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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ppss.kr/archives/54867
우리는 개를 이해한다. 크게는 개들이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동물 행동학을 공부하는 연구자들에 따르면, 개들은 표정이 넘치는 얼굴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제법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는 신체 언어를 가지고 있다. 반면 고양이는 감정적인 부분이 확실치 않고, 쌀쌀맞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심지어 고양이를 여럿 키우는 사람들조차도 밥을 제 때 주는 한, 자신들의 고양이가 자신들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별 관심이 없는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양이와 사람 간의 의사소통에 대해 공부하는 연구자들은 아마 그게 완전히 정확한 말은 아닐 거라고 얘기한다 — 맞다. 고양이와 사람 간의 의사소통은 비록 작기는 하지만, 과학 연구에 실재하는 분야다. 반려동물이 하는 행동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 — 밥 달라고 하는 것 이상을 파악하는 것 — 은 한 때, 말도 안되는 의인화에 불과하다며 무시당했지만, 연구원들은 더이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조지아 대학교의 동물행동학 교수인 Sharon Crowell-Davis는 오히려 점점 더 고양이가 개만큼이나 표현이 넘친다는 믿음이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최근 애틀랜타에서 열린 고양이 행동학자들을 위한 컨퍼런스에서 그 주제로 발표를 하기도 했다. 단지 우리는 고양이의 의사소통 시도를 잘못 이해하거나 보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Crowell-Davis는 상대적으로 개에 비해 우리가 고양이의 많은 행동들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고 말한다. 부분적으로는 많은 연구들이 개의 행동을 기준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동물행동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고, (약간 고압적인 주인이 되어도 괜찮다는 최근의 논문을 쓰기도 한) Mikel Delgado는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고양이가 그렇게 모호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이미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발견했다 — 고양이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 연구자들이 현재 발견한 것들을 여기 소개하겠다.
고양이가 갸르릉 대는 이유
아마도 당신은 고양이가 의사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하나 있을텐데 — 갸르릉 대는 게 행복하다는 얘기라는것 —, 그건 엄밀히 말하면 옳은 말이 아니다. 고양이들은 실제로 행복할 때 갸르릉 댄다. 하지만 Cromwell-Davis는 그게 갸르릉 대는 것을 가장 정확하게 번역한건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녀는 “고양이가 행복하고 만족스러울 때면 갸르릉 댑니다만, 동시에 다쳤거나 아플 때도 갸르릉 댑니다.”라고 말한다.
갸르릉 대는 것은 행복하다는 뜻보다는 ’제발 어디 가지 말아요’에 더 가깝다. 바꿔 말하면, 순수하게 만족스럽다고 표현한다기보다는 돌봐달라고 간청하는 것에 더 가깝다는 얘기다. 브리스톨 대학교의 인류동물학자이자 Cat Sense: How the New Feline Science Can Make You a Better Friend to Your Pet의 저자인 John Bradshaw는 “고양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좋은 방법을 몰라요 — 고양이들의 언어엔 그런 게 없죠. 그래서 그 다음으로 가장 최선인 표현을 하는 겁니다. 갸르릉대는거 말이에요.”라고 말한다. “의미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고양이들이 원하는 것에 가장 가까운 표현인 거죠.”
집으로 돌아온 당신을 반기는 이유
아마 당신의 고양이는 당신이 직장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당신을 보며 행복해할 것이다. 고양이가 자신의 부드러운 털을 문으로 들어오는 당신의 다리에 비빌 때면 당신은 고양이가 뭔가를 원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건 아마 사실이겠지만, Cromwell-Davis는 그게 고양이가 의사소통하고자 하는 것의 전부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녀가 함께 사는 야생 고양이들을 관찰하고 내린 결론이다. (그녀는 잘 알려진 것과는 반대로, 고양이가 우리가 생각하는것처럼 그렇게 고독한 동물이 아니라고 믿는다; 그녀는 야생 고양이들이 하나의 그룹이나 가족으로 함께 붙어있는 경향이 있다는걸 알아냈다.)
그녀는 “야생의 상황에서 고양이가 사냥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우리가 공통적으로 보게 되는 것은 고양이들이 몇 분 간 위아래로 서로의 몸을 비빈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고양이들은 자신들의 꼬리로 서로의 등을 감싸 안습니다 — 그건 마치 사람들이 포옹하는 것과 같아요.”
그녀는 그게 고양이들이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났을 때 공통적으로 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의미는 고양이와 사람 사이의 상호 관계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Cromwell-Davis는 “당신이 하루종일 일을 하다 오거나, 학교에 있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면, 고양이가 당신에게 다가와 자신의 몸을 비비며 꼬리로 당신의 종아리를 감쌀겁니다 — 그 행동은 고양이가 자신들의 종 내에서 하는 친근한 인사의 의미이고, 그게 사람과의 관계로 옮겨온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그건 고양이 방식의 ’당신이 돌아왔군요! 보고 싶었어요!’라는 얘기다.
고양이의 얼굴 표정
고양이도 얼굴 표정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양이가 얼굴 표정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의 얼굴 표정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Crowell-Davis는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믿는다. 그녀는 행동 문제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들을 바탕으로 한 그녀의 연구를 토대로 이를 판단했다. 그녀는, 만약 당신이 고양이의 얼굴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다면,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아파할 때, 얼굴 근육이 긴장하는걸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행복하거나 편안할 때면 얼굴 근육이 풀어지는걸 볼 수 있을 거에요.”라고 말한다.
더 구체적으로는, 오랜 기간 살펴보면 눈을 천천히 깜빡이는걸 볼 수 있다고 수의사이자How to Speak Cat:A Guide to Decoding Cat Language의 저자인 Gary Weitzman이 말한다. 그는 “눈을 천천히 깜박이는 것은 받아들인다는 의미의 제스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이 완벽하게 편안할 때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다른 고양이랑 있을 때도 편안함을 느끼면 그렇게 하죠.” 왜 고양이들이 편안함을 느낄 때 그렇게 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Weitzman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가 줄어드는 것과 관련된 자율 신경 반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말한다.
고양이의 비밀 언어
고양이와 주인은 고양이 울음 소리로 서로의 비밀 언어를 만든다. Bradshaw는 고양이들이 다른 고양이와 의사소통을 할 땐 잘 울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건 그것 자체로 고양이와 관련된 사소하지만 꽤 놀라운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야생 고양이들을 관찰하면서 알게 된게 있다. 그는 “100시간에 한번 정도 고양이가 야옹거립니다. 고양이들은 정말 조용하죠.”라고 말한다. 하지만 고양이를 키운다면 알겠지만,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은 하루종일 꽤 자주 야옹거리며 운다. Bradshaw는 “사람들은 그게 고양이의 완전 전형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만 그건 고양이들이 사람의 관심을 받기 위해 학습한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그건 실제로 고양이가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기 위해 채용한 방식이죠.”
그런 이유 때문에 우는 소리에 있어서는 공통된 고양이의 언어가 정확하게 없다. Bradshaw는 자신의 책에, 그보다는 “고양이 울음 소리의 비밀 코드는 각각의 고양이와 주인 사이에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각각의 고양이에만 있는 유일한 것이고, 다른 외부인들에겐 별 의미가 없다.”라고 썼다. 이는 코넬 연구자들의 2003년 논문에 의해 증명됐고, 이 연구는 Bradshaw의 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 연구는 12마리의 고양이가 매일 있을 수 있는 5가지 시나리오에서 어떤 울음 소리를 내는지 녹음했다. 그리고 녹음된 울음 소리를 주인에게 들려줬는데, 오직 주인만이 울음 소리를 듣고 정확하게 어떤 시나리오였는지 알아낼 수 있었다.
따라서 고양이 주인들은 어느 정도는 정확하게 고양이가 울음 소리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게 밥을 달라는 얘기이든, 지루하다는 얘기이든, 아님 다른 메시지이든 주인은 울음 소리로 메시지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Bradshaw는 “각각의 울음 소리는 범용적인 고양이와 사람 사이의 ’언어’라기보다는 제멋대로 학습된 관심을 가져달라는 소리이다.”라고 썼다.
한편으론 고양이를 개보다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개만큼이나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동물이라고 말한다 — 그저 고양이만의 방법으로 이야기할 뿐이다.
첫댓글 에옹거리는 야옹이는 그게 사람이랑 대화하고 관심받고 싶은거구나ㅋㅋㅋㅋㅋㅋ하긴 고양이들끼리는 꾸룩꾸루룩댐ㅋㅋㅋㅋㅋㅋ
나와 교감이 되어있다는거쟈나!!!
아가울음소리같은걸까
엄마는 뭘 원하는지 울음소리만 들어도 알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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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애기도!!! 빗질 싫어하거든
빗보면 막 도망다니는데 빗질할때 고롱고롱거려서 뭔가 싶었는뎅...!!!
귀야워ㅠㅠㅠ 에옹에옹 ㅠㅠㅠㅠㅠㅠㅠ 말거는거 맞구나 관심가져달라고ㅠㅠㅠㅠㅠ
울음소리 ㅇㄱㄹㅇ ㅋㅋ 나일어나라고 할때는 으르냥? 이러고 엄마한테는 완전 애기처럼 메~ 이런다 ㅋㅋㅋ 맘에 안들면 우응?이러고 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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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한숨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들 한숨쉬는게 화를 참는거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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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싫어하는 부분 만진거 아냐?? 우리 고양이는 얼굴 말고 딴데 만지면 물거든
@보리하녀 어이쿠 ㅠㅠ 우리집 고양이도 심기뒤틀리면 엄청 성질내 ㅠㅜ 담에는 귀 앞쪽에 털이 좀 없는 부분 만져줘봐! 좋아할지도 몰라
우리집 고양이도 집에 처음 올 땐 잘 안 울었는데 요샌 뭐만 하면 울어댐ㅎㅎㅎ이게 다 우리 가족과의 소통 때문이었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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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애는 ...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
울 고양이는 애옹 이러고울어 ㅋㅋㅋㅋㅋㅋ
맞아.. 소리가달라!!! 밥달라할땐 좀더 애교가 있구!!!
놀아달라구할땐 찡찡대
고양이는 사랑입니다ㅠㅠㅠㅠ
우리집은 두마리인데 한마리는 말 엄청 많고 한마리는 말이 없음ㅋㅋㅋ 근데 말 없는애도 자기 쓰다듬어 달라고 요구할때는 운당 ㅋㅋㅋㅋㅋㅋ 맹! 맹! 이러고 울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많은 애기는 야옹 애옹 우웅 별말 다함ㅋㅋㅋㅋㅋㅋ 밥달라고 할때나 간식 달라고 할때는 짧게 말하는데 존나 오래 쪼른다 ㅋㅋㅋㅋㅋ 짜증낼때는 우우우우우아아아아아앙 이지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뛰어내릴때도 지가 꾸르릉 하는 추임새 넣으면서 뛰어내림ㅋㅋㅋ 존나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시간에 한번이요?ㅎ
우리집 아가는 100초에 한번 웁니다만ㅎ
오 뭔가 좋다 고양이말은 주인만 알아듣는거
우리집애는 내가 화장실 변기에 앉아있으면 그렇게 좋아서 꼬리를 바르르 떨면서 다리를 부빈다..? 내가 볼일보는거에 대리만족을 느끼나.....
우리애는 밥달라고 할때 진짜 처연하고 청순하게 야옹 짧고 간결하게움 밖에 나가고 싶을때는 야옹야옹야옹야옹 쉬지 않고 울어 ㅠㅠㅠㅠㅠㅠㅠ애기 보구 싶다 안고서 부둥부둥해주고 싶어
울집 코딱지는 냐~~~~ 애옹~ 끼룩~ 애옹애옹~ 상황 마다 다른 소리내는데 수다쟁이인가보다
울집 돼지들 진심 말 조오오온나 많음 하루종일 ㄸㅓ듬.. 표정도 많고 엄청 버라이어티하게 사는 애들임... 이젠 눈만봐도 나한테 뭘 원하는지 알고...ㅋ진짜 고양이가 엄청나게 많은 표정을 갖고 있다는건 집사들이랑 여자들 밖에 모른다던데 맞는말이야 울 비비 밖에 나가자고할때 무야옹!!! 무아옹!!!!!
맞아ㅋㅋㅋㅋ 애기도 표정 풍부하고 울음소리도 상황에 따라 다 달라ㅎㅎ
맞아 난 울냥이 키우는 4년동안 매순간 지금까지도 느끼는게 얘넨 정말 솔직하고 다정하다는거...
내 비위맞추려는 행동은 없으면서도 항상 가족들을 배려하고 교감해
그리고 주인이랑만 비밀접신처럼 울음소리 정해진다는것도 맞는거같아ㅋㅋㅋㅋ
난 자다가도 울냥이 울음소리듣고 밥떨어졌다는건지 화장실치워달란건지 문열어달라는건지 나도모르게 구분해서 하게되더라ㅋㅋㅋㅋㅋㅋ어쩌면 조련된걸수도..8ㅁ8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