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블에서 할인하길래 다키스트 던전 구매했습니다.
이런 류의 게임은 생초짜다보니 제일 쉬운 난이도로 해봅니다.
1주차, 2주차 음? 머 딱히 어려운게 없습니다. (스트레스 개념을 이해 못함)
3주차 엥? 애들이 갑자기 이상한 짓을 하기 시작합니다. 공격 거부를 하질 않나.. 치료 거부를 하질 않나...
그러다 처음 나왔던 노상강도가 죽어버렸습니다.
리셋....
전과 달리 새로 고용한 영웅으로 교체해서 돌리기도 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돈을 쓰기도 합니다.
어? 돈이 떨어졌네?
리셋...
처음 나왔던 성기사가 도둑질을 합니다. 튜토리얼에서 한번 정도 보여주기용인가 싶었는데...
계속 도둑질을 하네요...
슬슬 멘붕이 오기 시작합니다.
내가 무엇때문에 이게임을 시작했더라 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결국 공략을 보기로 합니다.
이제 대충 감이 좀 옵니다.
그런데, 몇주차인가 보스몹이 나오는 던전에 무심코 들어가서 비교적 무난하게 성장하던 파티가 전멸했습니다!
멘붕이 심화됩니다.
리셋...
보아하니 영웅 레벨이 오르면 던전 난이도가 오르고, 때에 따라서 보스몹 나오는 던전이 생성하는데 그걸 모르고 무작정 들어간 듯 합니다.
다시 공략을 봅니다.
아? 무난하게 키운게 아니었군요. 어차피 이 게임에서 캐릭터 따위 소모품 이었군요. 아하하하하하
그래도 오기가 생겨 정예 파티원을 육성해보려 안간힘을 써봅니다.
그런데? 뭘 또 잘못했는지 보스 나오는 던전이 아닌데 보스급 몬스터가 튀어나옵니다.
후퇴도 안 되고, 애들은 미쳐가고... 결국 스트레스 만빵에 심장마비로 죽어가다 파티 전멸...
리셋...
지금은 일단 용케 잘 피해서 28주차까지 진행중이고, 죽은 놈이 4명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차마 베테랑 던전을 못 들어가고 있습니다. 허허허
Ps. 가끔 스팀게임 하고 있으면 무장공이 닼던을 하길래 호기심이 생겨 해봤는데..... 부들부들...
첫댓글 ㅎㅎㅎㅎ 전멸하고 계속 진행해서 다시 일어서고.. 이게 다키스트던전(이라 쓰고 인생이라 읽는다)의 묘미이죠
다행히도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 아니라서 전멸해도 쭉 플레이하면 깰 수 있습니다.
아끼는 파티가 급작스런 변수로 전멸하면 딥빡이긴 하죠
보스에 파티 전멸하니까 딥빡해서 키보드 부순 짤빵의 주인공이죠ㅋㅋ
으아니 공밀레가 닼던이라니...서기장은 마조인가!
그쵸? 저도 이게임 하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 읍~~
카드 돌려막기하는 기분으로 하시면 수월함메.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데 닼던은 운빨겜이 아닙니다. 리스크 관리 게임이죠. 게임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변수들을 최대한 줄이면서 과업을 완수하는게 목표입니다.(비슷한 류로는 엑스컴 시리즈를 들 수 있죠.)
예를 들어보죠. 이번주 원정은 해안만 던전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때 필요한게 역병의사입니다. 해안만은 몹들의 독 저항력이 낮고, 강한 출혈을 거는 농게가 출몰합니다. 독공이 주력에 출혈회복기도 있는 역병의사가 활약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마침 내 역병의사가 요양중입니다. 그럼 이번주는 프리한 성전사가 활약할 수 있는 폐허로 간다- 이런식으로 충분히 리스크를 줄이면서 파티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운영이 가능하죠.
물론 처음하는 사람들은 맨땅에 부딪혀야 하니 스트레스 받기 십상인건 인정합니다. 다만 몇주차가 지났는데도 해골한테 출혈 걸고 있고, 그러다 망했는데 운빨겜 어쩌고 하는걸 보면 기가 차더군요.
이럴 때는 정말 전문적인 게임 리뷰어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게임계에도 이러한 류의 게임들의 가치를 전해줄 수 있는 리뷰어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st1986 해안만?
그냥 문둥이형에 개장수랑 가서 줘팸합니다(.....)
어 씽귤라스트라이크!
@아이신기오로 그 분 방송은 닼던은 말고 다른거 몇번 봤습니다. 전반적으로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센스가 높은 편이더군요. 게임방송 하는 분들 중 그 정도 하는 사람이 드물어요. 대부분은 게임 상에 표시되는 정보도 제대로 안보고 하다가 터져서 멘붕하고 접어버리죠.
@st1986 횃불 밝기가 90%가 넘어가는데 기습 걸려서 x되면 운빨겜 맞죠. 공속 우선권 굴림으로 적들 셋이 나란히 선빵 잡아서 내 최초 턴 돌아오기 전에 우리 파티원 한 명 바로 보내버리거나 하는 경우도 그렇고.
엑스컴에서 97%짜리 사격 날렸는데 그 3% 실패에 걸려서 그걸 계기로 박살나는 것과 비슷...
@PRODIGAL 네 그래서 망할 수 있죠. 하지만 다음에 비슷한 조건으로 갔을 때 같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게임하면서 한두번 정도는 그런 불합리함으로 망할 수 있어요. 그렇게 한 두 번 원정 말아먹어도 망하지 않게 자금/영웅진 관리 하는게 바로 이게임의 포인트라는 겁니다.
@st1986 그래서 주인공이 성전도 노상도 아닌 가주인거구요. 영웅 한 두명이 적 다 쓸어버리는 게임은 그 쓸려나간 적 만큼이나 시장에 넘쳐나죠. 그런 상황에서 이러한 재미도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니 이 게임이 가치가 있는 것이죠.
@st1986 대부분이 확률에 의존하는 운빨게임이였다가 최근 DLC로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죠.
극악의 확률에 당하지 않는 이상 6레벨 파티가 닥치는대로 썰어버리는 게임이다보니 밸런스 조절이 힘들어서 운 없으면 터지는 요소를 채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적으로 잘 굴러가다가도 풀피에서 몽둥이 한방에 터져버린다던지, 죽문 0회로 죽어버린다던지 하면 운 얘기가 안나올 수 없죠.
@카파 당연히 운 얘기가 나오죠. 그런 상황 겪으면서 화가 안나면 사람이겠습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건 첫 글에도 썼듯이 리스크 관리 게임으로서의 측면을 말하는 리뷰어가 없다는 아쉬움입니다.
영화 리뷰어가 보통 관객들은 잘 눈치 못채는 상징들을 설명해주듯이, 제작자의 의도를 설명해줄 수 있는 매체가 있으면 좋겠다는 거죠. 거기에 동의하든 않든, 관련된 논의가 오가고 그것이 다른 게임을 제작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은 일일테니까요.
이거 제가 영화게임란에 최고난이도로 깬거 1부 있던데 그거 한번 봐보심이..
안그래도 연대기 있던게 생각나서 보고 있슴다..
일단 영웅 로스터가 풍부해져야 할만합니다(....)
부지런히 문장 모아서 영웅 충원숫자를 늘리고 부지런히 저렙던전 돌아서 업그레이드 대비 자금을 모아야지요.
얼마전에 새로 시작해서 120주차 정도 되었는데 한 10명 정도 죽어나갔군요.
이번 회차 플레이에선 나름 익숙해졌다고 극한까지 굴리다보니 꽤나 많이 죽는듯.
28주차 현재 업그레이드를... 역마차는 최대인원 28명 / 4명까진 업그레이드했고... 길드는 2단계 / 대장간은 공 2 방2 / 그외 구획에선 광대 무대던가 업그레이드했고... 이정도면 잘 하고 있는거 맞쥬?
@피셔 슬슬 장비 기술 삼업해서 베테랑도 돌아야쥬
성녀 딜러 개장수 야만용녀 조합이 개꿀입니다
@▦무장공비 뚜헉 29주차 새로운 파티 조합(궁수-성녀-조련사-나병)으로 해안가 도전했다가 성녀의 고통이후 스트레스 폭주로 성녀를 제외하고 전원 사망... ㅠㅠ
진짜 스트레스 반 이상 차고 먹을것도 떨어진 던전 막바지에 마지막 방 깨러가는데 괜히 유물 같은거 뒤져서 보스 튀어나오면 멘탈이 ㅋㅋㅋㅋㅋㅋㅋ 나가지요
아 그 보스가 유물 뒤져서 나온거였군요.. 이런 ㅋㅋ
그나저나 고통을 즐기는 유저가 이렇게나 많이 계셨군요. 오호호홍...
엑스컴는 그나마 세이브/로드 신공 때문에 고통이 좀 덜 했는데... 얘는 그냥...
영 힘들면 인벤 증가나 장신구 3칸 적용 모드 쓰세요 한번 엔딩 보면 패턴 다 파악되서.. 전 요새 농장 레이드중인데 은근 어렵네요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