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당선인과 직접 소통 방침
북.러 협력 '단계적 조치'유지 강조
그간 해리스.트럼프와 긴밀한 소통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가능성도
대통령실은 6일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마무리 된 직후 '정부는 우리 안보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도록
워싱턴 신 행정부와 완벽한 한.미 안보태세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미 대통령 당선인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분명한 것은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이 우리 안보에 대해 지금 칼을 겨누고 있다는 것'이라며
미 행정부 교체와는 무관하게 북.러 군사협력에 대응한 '단계적 조치'를 유지할 뜻도 강조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막 끝났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은 정점으로 치닫고 있으며, 북한은 청년들의 희생을 대가로
우리에 대한 안보 위협을 증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하고 활력있는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바꿔 안보.경제.첨단기술 협력을 고도화하고,
우리 청년과 기업인의 기회의 운동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우리 외교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굳건할 것이며, 발전된 한.미동맹을 토대로
엄중한 국제 정세에 대응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구상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년반 동안 미국 내 여야, 어떤 주지사나 정책 조력자가 방한해
우리 대통령 또는 안보라인과 이야기를 하든, '한,미동맹을 계속 존중하며 글로벌 차원에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현 여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측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도
그간 긴밀히 소통해 왔다고 공개했다.
미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한,미 협력체계를 공고히 이어갈 수 있도록 대비해 왔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몇 개월 동안 미 대선 캠페인이 뜨거워져 있다'며 '민주당 그리고 공화당의 대선 캠프 주요 참모들,
그리고 과거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조력자들과 긴밀한 소통과 정책 협의를 지속해 왔다'고 강조했다.
미국 차기 대통령 취임일은 내년 1월20일이다.
행정부 교체에 따른 미국 측의 정책 불확실성을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대통령실은 북.러의 불법 군사밀착에 맞춰
우크라이나 지원 등 조치를 계속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분명한 것은 북한의 참전이 우리 안보에 지금 칼을 겨누고 있다는 것'이라며
'필요한 예방 조치를 충분히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연내에 한 번 더 추진한다는 생각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우리 대통령도 확고하며,
일본도 동의한다'면서도 '(미 대통령) 선거 결과가 확정돼야 그 시점과 장소를 경절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선거 결과가 나오면 생각을 정리해서 한국 및 일본과 논의를 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