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해 내일로티켓을 첨이자 마지막으로 이용해보게 되었는데요~
작년쯤에 만들고 그냥 책꽃이 사이에 끼워놨던 스탬프 북.. 요즘에 새로 올라온걸 보니 여러가지로 엄청 업그레이드가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결정! 다시 모으자!(서울,영등포,부산 포함하면 7개정도밖에 없었답니다..;)
그렇게 스탬프북을 깔끔하게 하나 만들고 나서~
어디를 먼저 갈까 하다가.. 원래는 경주를 먼저 구경하고, 동해남부선쪽을 찍을 계획이었으나~~~
계획한 날짜에 비가 온다는 예보.. 것도 2일 연속으로..ㅠ.ㅠ
그래서 목적 급 변경!
'한개 노선을 정해서 그 노선의 스탬프를 한번에 모아보자!'
이것 저것 조사해 보던중.. 경부선,동해남부선은 담에 비안올때 내일로티켓 또 사서 내려갈때 찍을꺼고..
한 노선을 하루에 다 찍을정도로 열차가 자주 다니는 노선이 어디있더라~
하고 생각을 해보니 경부선,전라선,호남선,동해남부선,경춘선,경의선 정도가 나오더라구요~
그러고 나니 또 드는 생각이.. '내일로티켓 씩이나 샀는데.. 함 멀리까지 가봐야하지 않겠어? ㅋㅋ'
그래서 호남선을 쭉~~~ 타고 내려가보기로 결정!!
7/29 수요일날 아침에 서울역으로 향했지요..^^
그 다음엔 아래의 일정대로 움직였답니다~~
지금 되돌이켜보니 정말 무모할정도로 많이 기차를 갈아탔네요~
한번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각 역마다 주어진 시간동안 스탬프 찍고, 천안역 같은경우는 나가서 호도과자 사오고~, 역 전경 사진찍고~, 폴사인도 찍고~
그렇게 다녔답니다~)
서울->천안
#1207 (9:10)->10:18 도착
천안->조치원
#1441 (10:52)-> 11:12 도착
조치원->신탄진
#1271 (11:38)-> 11:53 도착
신탄진-> 대전
#1706 (11:59)-> 12:15 도착
(이거 탈수있을지 몰랐는데.. 후딱 뛰어올라가서 스탬프찍고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아직 가능하다고
빨리 가보라고 해서 또 후딱 뛰어내려가서 탔답니다..^^ 그래서 신탄진역 전경사진은 못찍었지요..ㅠ.ㅠ)
대전역에서 밥먹고, ktx라운지에서 컴터하면서 네이버 기차여행카페 기차시간표로 이후일정 조정 후 택시타고 서대전역으로 이동
(20분 소요, 4400원)
서대전-> 논산
#509 ktx(14:46)-> 15:15 도착(7700원)
논산-> 익산
#1405 (15:48)-> 16:17 도착
익산-> 김제
#411 ktx(16:50)-> 17:00 도착(8100원)
김제-> 정읍
#1425 (17:25)-> 17:43 도착
정읍-> 백양사
#1463 (18:02)-> 18:17 도착
백양사-> 나주
#1407 (18:41)-> 19:18 도착
나주-> 목포
#1953 (20:00)-> 20:48 도착
목포-> 광주송정(광주역 근처에 묵기위해서..)
#418 ktx(21:30)-> 22:02 도착(7700원)
광주송정->광주역 (지하철비 950원, 버스환승 무료)
광주지하철 및 진월7번 버스 이용 (신한교통카드 이용, 지하철 11정거장, 버스4정거장, 약 1시간 소요)
최종적으로 광주역 도착시간 = 23:10분.
-총 탄 기차수 = 12대 (무궁화9대, ktx3대)
-총 걸린시간 = 서울역 출발시간(9:10)기준 14시간 소요.
-소요 교통비 = 28850원(ktx 3회, 택시1회, 지하철1회)
이상입니다~ ^^
- 이번에 느낀것은..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그리고 역 규모가 조그마한 역일수록 역무원 분들이 정말 너무너무 친절하시더라구요..^^
-백양사역에 여직원분이랑, 목포역에 김금진 역무원님 정말 친절하시더군요..^^
특히 김금진 역무원님은 제가 목포에서 스탬프만 찍고 바로 또 간다고 했더니
목포도 볼거 많으니 관광해보시는게 어떠냐고 이것저것 추천도 해주셨고, 제가 그래도 시간이 안맞아서 어쩔수없이 가야겠다고
했더니 '그럼 내년에 또 뵙겠습니다~' 이러시더라구요..ㅎㅎㅎ
-보성역 최x진 이라는 여직원분.(여 역무원.. 이렇게 쓰면 좀 이상해서..)
제가 보성관광 끝내고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이었는데, 여수나 순천으로 가서 새마을타고 익산까지 가서 ktx 타고 올라갈까~
아님 목포까지 가서 목포에서 출발하는 ktx 타고 올라갈까~ 고민하면서 그 구간의 열차들 좌석상황이랑 막 물어보고 있는데
갑자기 '지금시간대에 광주송정역으로 가는 차편이 있는데, 그걸로 광주송정역에 가셔서 도착 뒤 10분정도 후에 출발하는 ktx를 타시는게 어떠세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것도 좋겠다 싶어서 그 노선 좌석상황도 물어보고.. 그랬답니다..^^
정말 넘넘 친절하게 답변을 잘 해주셔서 나중에 나올때 "귀찮게 해드렸는데 넘 친절하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광주역 여직원분..
제가 광주역 스탬프 찍으면서 "오늘 하루동안 호남선 스탬프 전부 다 찍었어요~" 그랬더니
"?! 그게 가능한가요?!" ....... 진짜로 놀란 표정 지으셨음. 막 옆에 다른 동료직원이랑 '열차시간이 되나? 진짜 가능한가?' 둘이 막 이렇게 소근대시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그러니까 지금 이시간에 여기에 있죠~" 그랬더니
아~ 하면서 수긍하셨음..ㅋㅋㅋㅋㅋㅋ
다음엔 월욜쯤에 출발해서 화욜날 돌아오는걸로 해서 장항선,군산선,전라선,경전선쪽을 다 찍고 돌아와볼까 합니다..^^
이상~ 호남선 하루안에 완료한 사연이었습니다~
첫댓글 내일로 티켓 이용하시면서, 추가 운임 들여가면서 KTX도 3차례나 이용하셨네요. 저같으면 어떻게해서든 일반열차들 이용했을텐데... 작은역일 수도록 친절도가 높은건 맞는것 같아요..
^^ 그쵸그쵸? 글구 ktx 이용한건 어떻게든 하루안에 다 돌아보려구요..^^ 저기서 추가운임 안들이려면 중간에 몇개역 안거치고 바로 목포로 가서 자고 다음날 다시 돌아다니고.. 이래야 하는 상황이라..^^ 암튼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