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본인과 아주 다른 아이를 키운다.
휴먼디자인 덕분에, 당황스러울법한 순간에 안도하게 된다.
좌뇌는 집중하고 우뇌는 산개한다.
아이는 우뇌다.
여기 봐라~ 하면서 사진 찍는데 안 봐~ ㅋㅋㅋㅋㅋㅋ
가장 처음 걱정한 것이 엄마랑 눈 맞춤을 안 한다는 것이었다.
7 센터들의 좌뇌와 집중이 상식인 세상에, 산개하는 아이라... 당황스럽지. ㅎㅎㅎ
산개하는 우뇌 아이들은 집중하면 바보 된다.
수업시간에 집중하면 다 잊고 집에 간다.
수업시간에 주의를 기울이는 정도로 보고 듣고 배우면 뭘 했는지 가물거리기는 하는데,
누가 물으면 또 대답은 해... ^^
휴먼디자인은 자신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아이들은 고집한다.
아른들은 힘으로 그 고집을 고쳐준다.
평생 남들 하는대로 살게끔...
나는 참 다행이었구나 싶은 것이,
논두렁, 밭두렁 입구에서 어린 시절 3년을 혼자 보냈다는 것이다.
땅의 가장 아래 부분에서 끼니때가 되면 엄마가 혼자 급히 조용히 젖먹이고, 또 혼자 땅 파먹고.
내 식사법은 조용히 먹기다. ^^
동생이 태어나고 시끌해진 집안에서 나의 짜증은 극에 달해서 맨날 쥐어밖고 ㅡㅡ^ 미안해...
그 미안함 요즘 갚는 것 같다.
부모들은 배우셨으면 좋겠다.
겪어가면서 알아가는 건 함께 힘드니까. ^^
좀 쉽게 가시자는 말씀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