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생 탁구 하수입니다!
용품병이 한창 심했던 작년 봄~여름동안 여러 라켓들을 써보며 티모볼ALC 3자루, 장지커ALC 2자루, 비스카리아 3자루를 각각 주력으로 사용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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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라켓은 위 그림과 같이 목재 구성이 모두 같습니다. (출처 TableTennisDaily)
비스카리아가 맨 처음 출시되고 난 후에 비스카리아를 사용하던 티모볼 선수와 장지커 선수의 이름을 따서 각각 티모볼스피릿, 티모볼ALC, 장지커ALC가 출시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결국 다 같은 라켓이다' 라고 생각했으나 직접 사용해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모두 같은 러버(R47)를 사용했음에도 셋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방 안 침대 위에서 세 라켓이 왜 다르게 느껴졌을까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하수의 생각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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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체 편차 >
- 같은 프랜차이즈 식당이지만 지점마다 맛이 조금씩 다를 때가 있는 것처럼, 같은 라켓이지만 개체마다 조금씩 차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용품점에 직접 가서 여러 개체를 확인했었을 때, 비스카리아와 장지커ALC의 개체 편차가 컸습니다.
당시 티모볼ALC는 대부분 울림이 높았고 무게중심이 헤드쪽에 있었던 반면 비스카리아와 장지커ALC는 개체마다 울림도 다르고 무게중심도 헤드쪽, 그립쪽, 중간 모두 달랐습니다.
이러한 개체 편차로 인해 세 라켓이 각각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2. 그립 >
- 세 라켓의 헤드 구성은 모두 같지만, 그립 디자인과 사이즈가 모두 다릅니다.
FL그립을 잡았을 때 장지커ALC > 비스카리아 > 티모볼ALC 순으로 두꺼웠는데요, 저의 경우
티모볼alc: 살짝 얇았으나 제일 편했다
비스카리아: 두께는 딱 좋았는데 왠지 모르게 불편했다
장지커alc: 너무 두꺼워서 화백 전환이 어려웠다
라고 느꼈고 동아리 회원들의 경우 남자는 비스카리아, 여자는 티모볼alc 그립을 제일 선호했습니다.
그립을 꽉 잡는지 빼서 잡는지, 손이 큰지 작은지 등 여러 부분들로 인해 세 라켓을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3. 타구감 >
- 신기하게도 세 라켓의 감각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티모볼ALC는 단단하게 튕기는 느낌이었던 반면 비스카리아는 살짝 부드러웠고 장지커ALC는 둘을 섞은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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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TennisDaily에 따르면 비스카리아의 그립과 윙 부분이 티모볼alc보다 두꺼워서 더 부드러운 감각을 전달해준다고 합니다.
저는 단단한 감각을 좋아해서 셋 중에 티모볼ALC가 제일 좋았고, 동아리 회원들 서너명은 비스카리아가 감이 제일 좋다고 말했고, 오픈 5부 치는 동생은 꾸준히 장지커ALC 애용중이고... 역시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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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비스카리아와 티모볼ALC의 가격이 올라버리는 슬픈 일이 일어났죠...
세 라켓 모두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은 가격이 되었지만 인기는 여전할 것 같습니다 ㅋㅋ
이상 탁구 하수가 비교해 본 티모볼ALC & 장지커ALC & 비스카리아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주력이 8자루 ㅎㄷㄷㄷㄷ
티모볼 쓰다가 팔고 비스카리아 쓰다가 팔고 장지커 쓰다가 팔고 다른 거 쓰다가 팔고 다시 티모볼 사서 써보다가 팔고 비스카리아 사서 써보다가 팔고 다른 거 써보다가 팔고...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ㅠㅠ 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모르겠네요 ㅋㅋㅋ
용품병 맞네요 ㅋㅋㅋㅋ
맞습니다 ㅋㅋㅋㅋㅋ...ㅠㅠ
장지커 alc 비스카리아 티모볼 alc 셋 다 사용해봤는데 무게에 따른 감각차이가 큰거 같아요 장지커는 90g 비스카리아 현재 83g사용중인데 아무래도 무거운게 감각이 먹먹한게 덜하고 공빨도 좋았습니다 지금은 엘보때문에 가벼운거 씁니다 ㅋㅋ
앗 맞아요 무게! 무게가 개체편차에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무거운 개체가 더 좋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립이 셋 다 다른거 같았어요 티모볼은 얇아서 너무 불편해서 st가 맞았고 장지커는 좀 두꺼운 감이 있었고 비스카리아가 딱 좋았습니다
앗 저희 동아리 남자부원들도 대부분 탁건호님과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개별편차가 맞을겁니다.
판 구성 디자인은 동일하니까요!!!
단!! 들어가는 나무가 같은 종류라도 시기나 지역이나 등등의 차이로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구형 비스카리아와 지금 비스카리아는 동일하게 만들지만 감각이 다른게 그 당시 제작될 때 수급된 나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그립적인 부분도 당연히 영향이 있는데 간단하게 그립의 두께나 모양에 따라 미세하게 엄지와 검지가 러버에 다을 때 각도가 달라집니다.
눈이 모일랑 말랑한 그 각도의 차이가 치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줄 수도 있고, 감각적으로 좀 더 든든한 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어째건 공식적으론 비스카리아와 나머지 라켓은 동일한 판입니다^^
앗 나무 품질도 다를 수 있다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상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믿고보는 정지탁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1.29 02:3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1.29 16:06
같은 제품을 같은 무게로 구해도 감각 차이가 확연한 경우도 있더군요. 그나마 입고시기가 같으면 차이가 덜 나는 것 같습니다.
앗 맞아요 그래서 용품점에서 여러 개체 두드렸었죠 ㅋㅋ
궁금했던 점을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앗 감사합니다!
티모볼 스피릿도 구성이 똑같은가요 ?
넵 같습니다
장지커alc 와 비스카리아는 동일구조라고 해서 몇년동안 그런줄 알았는데, 최근에 리뷰보고 비스카리아 충동 구매후 사용해보니 좀 더 부드럽게 느껴지네요. 다른 라켓 맞습니다. ^^ 잘 산거 같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