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명회 참석
세미나 듣기 조건으로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를 예약한 것이기 때문에, 후딱 숙제를 해결하지는 심산으로 공식 일정 첫날로 예약했다.
오전 8시 반에 1층에서 등록후 13층의 세미나실로 올라갔는데, 여기가 진짜 그랜드 와이키키안 타워의 제대로 된 오션뷰였다.
다이아몬드헤드와 해안이 한눈에 좍 펼쳐진다. 우리의 일정 중 계륵과 같이 여겨진 세미나였기 때문에 카메라를 들고 갈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사진이 없음이 너무 아쉽다. 돈을 조금만 더 내더라도 오션뷰로 할 걸 싶었다. 그 공간이 우리 룸이 아닌 것에 너무 아쉬웠다.
와이키키의 호텔룸은 무조건 오션뷰여야만 한다.
남편과 나는 분양권 구입에 애초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간단히 듣고만 올 작정이었다.
당연히 외국인이 설명하겠지 싶어, 우리는 무조건 "No English"로 하자. 라고 협의 했으나...
한국분이셨다. -_-
영업에 완전 소질 있으신 한국분이셨다.
세미나 듣는 동안 구입의향 없다고 의지를 밝혔음에도 열심히 설명하셨고, 결국은 2시간 반 동안 강요받다가 온 셈이었다.
가족들이 기다린다고 해도 꿋꿋히 강요하셨다. ㅜㅜ
구입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일정 마지막에 설명회 참석하는게 좋을 듯 하고(하와이의 여행에서 감동 받은 후 설명회를 들으면 지갑이 팍팍 열릴듯),
구입의향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단호하게 구입의향 없음을 밝혀 보도록 하자. 서로서로 시간낭비 하지 않게..
내경우는 이 설명회 솔직히 좀 스트레스였다.
# 알라모아나 쇼핑몰 & 월마트
숙소에 돌아와서 전날 못한 쇼핑을 하러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 월마트에 나섰다.
공짜 핑크 트롤리를 위하여 JCB를 만들어 왔긴 한데, 숙소에서도 보이는 가까운 거리인 것 같아 그냥 걸어갔다.
(이런 생각으로 결국 트롤리 한번도 못타봤다. ㅋ)
1층의 선글라스 헛에서 맘에 드는 아이를 발견했는데, 쿠폰을 안가져와서 패수... ㅜㅜ (걍 살껄)
냉장고 자석 가게도 많았는데, 담에 사야지 이럼서 못사서 결국 공항가서 샀다.
맘에 드는게 있으면 무조건 내질러야 함!
일단 애들의 기분이 좋아야 어른들도 편한법이라, 디즈니 샵으로 고고.
내가 좋아하는 토이스토리 케릭터들이 많다 @,@
알라모아나 쇼핑몰의 기다리는 사람들.
남자분들 노소에 관계없이 저 원형 의자에 앉아 각자 아내분들을 기다리고 계셨다. 안보이는 쪽에도 앉아있는 남자들이 있었음.
동, 서양 노소를 막론하고 세상이치인것이다.
3층에 주로 캐쥬얼 의류가 있었고, 아베크롬비 및 홀리스터에서 좀 사볼까 했으나..
홀몸도 아니고 해서 간단히 눈요기만 하고 패스~
1층 푸드코트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사람 많아서 자리 잡는데도 오래 걸리고, 흩어져서 음식 시킨 뒤 모여야 해서 음식 주문하는데만 해도 에너지 소모.
남편이 여기저기서 음식을 주문해 오긴 했는데, 맛은 그럭저럭 괜찮아서 살짝 화를 풀어줌 -_-;
근데 푸드코드에서 사먹는 비빔밥은 비추. 한국의 맛이 아니다~
가는 길에 노드스트롬이 보였고 토리버치 플랫슈즈와 어그부츠를 사려고 했는데, 홀몸이 아니라서 패스.
마지막날 혼자 와야지~ 하면서 지나쳤다. (눈물을 머금고/결국못삼)
쇼핑하는데 너무 시간을 지체하는것 같아 월마트에서 광속의 쇼핑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월마트에 입장하는 순간 모든 가족이 흩어졌다. (약속하지 않았는데?)
그리고 모일 시기가 되니 카운터 앞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어떻게 된게 다들 쇼핑카트가 가득이다. ㅎㅎㅎ
숙소로 갈때는 벤 택시를 타고 갔다. 팁 포함 $12 정도 지불했는데 비싼 듯 하지만 7명에 쇼핑보따리에 감지덕지이다.
오리지널 마카다미디아 초코렛 (6개box) $11.88
코로나 맥주 8개(?) 셋 $13.28
오리발 포함 스노클 셋 $29.97
코나 커피 $3.98
콜라캔 12개 $4.38
# 수영장에서 놀기
좀 쉬자. (사진을 올리고 보니 애증의 캠이 보이는군아.. ㅜㅜ)
그랜드 와이키키안 바로 앞의 파라다이스 수영장에서만 놀았다. 왜냐구? 가장 가까우니까! ㅎ
자꾸지가 있어서 좀 춥다 싶으면 바로 입수~ 신선놀음이 따로 읍따.
아들녀석은 이리 진상을 쓰고 있었나?
머리카락이 좀 정신 사납지만,
욘석 여우짓 하고 있는데?
썬베드에 누우면 이런 하늘이 보이던 곳
그립구나.. 내가 널 3년 안에 다시 봐줄께. 기다려~
수영장에서는 대부분 방수캠으로 사진&동영상을 찍은 관계로 더이상의 사진은 캠코더와 함께 와이키키 바다속에 두고 왔다.
암튜브를 낀 아들의 첫 수영실력.
딸래미의 수영장 공포증 인증. ^^;
나의 대강대강 자유영
여럿 물속 포즈들
안녕.
하지만 내기억속엔 또렷해~
# 저녁 식사
저녁시간이 다 되어가서 저녁식사 계획을 세워야 했다.
1. 힐튼 근처 암대서나 먹고 금요일 불꽃놀이 구경
2. 치즈케익팩토리 먹고 금요일 불꽃놀이는 구경 못함
일단 샤워후 숙소를 나선다.
도저히 발을 뗄수 없다.
이런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기에..
사진 감상-
와이키키 해변을 따라 죽 올라가면서 먹을데가 있나 보는새에 할레쿨라니 호텔 근처까지 올라왔다.
내친김에 치즈케익팩토리까지 가기로 결정하고 물어물어 걷기 시작했다.
초코렛 셔플로 유명한 Roy's를 지나. 힐튼에서 걸어서 가기엔 요정도가 적당한 듯 ^^
더 이상은 힘들어~~~
걷고, 또 걷고.. 길을 묻고, 또 묻고..
확실히 힐튼 쪽보다 엑티브한 분위기의 거리..
이게 와이키키 해변의 밤거리인거다.
아이가 있어 꽤 오래 걸어간 것 같다. 약 40-50 분 가량.
힐튼에서 와이키키 중심가까지 가려면 반드시 트롤리 및 교통수단을 이용하길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그 명성 그대로 치즈케익팩토리 도착해서 한시간정도 기다려야 했다.
이놈에 치즈케익팩토리 아주 싹 다 먹어치워 주겠어. 다짐을 한다.
잠자고 있던 애들을 깨워 식사준비를 시킨다.
지못미 흥자. 너 이거 올렸다고 장가 못가는 건 아니지? ㅋ (나 은근 이런사진 즐김ㅎㅎ)
늦은시간까지 저녁도 못먹은게 미안시려워서 공격적인 주문을 하였다.
갈색빵 리필리필
Caesar Salad
Hawaiian Pizza
Louisiana Chicken Pasta
Char Flat iron Steak
Steak Diane
Rib Eye Steak
음료 6개
치킨 파스타만 좀 남고 대부분 해치워버렸다. (이것도 맛있었는데 배가 너무 불러;; 남은 것 테이크아웃)
그리고 치즈케익 2개 포장해서 팁포함 쿨하게 2장 냈다. ($200)
한참을 먹다가 생각나서 찰칵.
찰칵.
돌아갈때는 택시를 이용할 것이기때문에 걷는 부담도 덜었다.
그리고 배가 부르니 와이키키의 밤거리가 즐거워진다. ^^
그리고 눈에 띈 DFS 갤러리아!!
나 공부 헛~ 했구나~ 여기서 널 만날 줄이야~
여기 무조건 가야해~ 이러면서 가족들과 함께 DFS 갤러리아 입성.
갈색병, 키엘 수분크림 기타 등등 질러주고 택시타고 숙소로 갔다. 택시요금은 $10 정도 (7인승 벤이용)
간간히 아부지께서 요금을 내주셔서 가계에 많이 도움이 되었다. 이번 택시비도 아부지께서.. ^^
땡큐~ 아빠!
갈색병 $126.50
키엘 수분 $24.50
디즈이샵에서 삼촌이 사준 '꽥꽥이'와 한참을 놀다가 둘이 마주보며 잠이 든 아들녀석.
종일 안아달라, 손잡아달라 땡깡이었지만, 잠잘때 만큼은 천사가 따로 없다.
계획일정: 와이키키해변 물놀이/서핑 - 수영장 - 불꽃놀이
실제일정: 알라모아나 쇼핑몰 - 수영장 - 와이키키 중심가&치즈케익팩토리
치즈케익팩토리까지 가느라 좀 힘이 들긴 했지만,
아마 이날 여기 가지 않았으면 일정 내내 와이키키 중심가는 한번도 못갈뻔 했다지-
고로, 고생해서 가길 잘했다!! (긍정적 마인드)
트롤리 타고 갔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__^
첫댓글 와 재밌게 읽었어요~ㅎㅎㅎ 근데 키엘 수분크림이랑 갈색병은 각각 몇미리 짜리 여요?
갈색병은 면세점용 큰거요~ 키엘 수분크림은 작은놈 50ml던가(이건 사이즈 하나밖에 없더라고요)..
와!!!! 석양사진 너무 근사한데요? 멋져요!!!
그쳐~ 힐튼 앞의 석양 너무너무 멋졌어요~ 그리고 들려오는 음악소리랑-
제가 완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ㅡ^ 저희 부모님 모시고 갈 때로 시뮬레이션 하면서 보고 있답니다~~ 세미나 내용은 꼭 참고 할께요~ 너무나 좋아보이는 가족사진들!! 멋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세미나는 제 경우는 그랬구여~ 만약 마찬가지로 영업에 소질 있으신 분이라면 그 상황을 잘 이겨낼거라 생각합니다 ^^ 저희는 둘다 공대출신이라 그런가 말주변이 좀 없어요 ^^;;
어머... 석양이 저무는 사진 보고 완전 반했어요~~~ ㅋㅋㅋ 진짜 전문가의 사진인줄 알았다는...^^ 가족여행이라 좋으셨겠어요~ ^^
저도 저 사진보고 깜짝놀랬어요!! ^^ 셧터만 누르면 바탕화면이 되는 곳이 하와이더라고요~
누우면 보이는 야자수와 파란 하늘~ 끼약 제가 보았던 그 장면이네요~ 사진보니까 지금 누워있는 기분이예요.. 기쁘고도 슬픈ㅠㅠ 얌냠이님 사진 너무 감사해요 와이키키 거리두 오랜만에 봐서 넘 좋구 노을도 예술이네요~ 저렇게 멋진 노을은 못봤었는데^^ 우와~~
좋게 봐주셔서 감사~! 적당히 구름이 있어서~ 노을이 더 아름다웠던걸로 기억해요~ 정말 그리운 와이키키 하늘이에요.. ㅜㅜ
부모님도 그렇고, 쿠키얌냠이님도 너무너무 어려 보이세요.. 수영복 입으신 모습들이 가히 모델 이십니다.
아이쿠. 그런말씀은 민망해요~ ^^; 감사합니다-
힐튼은 불꽃놀이 구경과 여러개의 수영장과 슬라이딩이 너무 좋은거 같아요~부러버라
가족들과 여행 일정 짜시느라 챙기시느라 고생이 많으셨겠어요~그래도 의미있는 여행이셨겠여
감사감사 ^^ 적당히 가족들과 일분담해서 해야하는데, 다들 바빠서요 ㅜㅜ
저도 즐거웠지만, 부모님 좋아하시고 아이들도 좋아하니 더 즐거웠던 것 같아요~
맘에드는게 있으면 무조건 질러야된다는겤ㅋㅋㅋ 젤 공감이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한국와서 생각하니까 맘에들어서 들었다 놨다 하다가 못산것들 자꾸 생각나요 ㅠ_ㅠ
제가 지금 그래요. 사려고 했던 목록 절반도 못산것 같아요. 근데 쇼핑여행은 아이와 함께는 좀 힘든 것 같더라고요. 다시 가더래도 마찬가지일듯 ㅜㅜ
사진들 너무 멋져요 가족들끼리도 너무 행복해 보이구요 멀리나가면 예민해져서 싸우는 경우 종종있잖아요 ㅋㅋ
감사합니다~~ 근데요, 글에 안썼다 뿐이지 많이 싸웠어요 ^^;;
하와이는 석양이 너무 아름다워요- 선셋과 야자수의 조화란-
그나저나 익숙한 곳들을 자꾸 보니...괜시리 다시 떠나고픈 맘이 갑자기 용솟음치네요-.흙-;;;;
하와이는 공기가 맑아서 석양이 예쁜거 같더라구요~ 럽페어님은 신혼이시니 몸 가벼우실 때에 여행 많이 다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