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행객이 늘고 있어요. 여행 관련 정보 검색을 할 때나 관광지의 간판·메뉴판 등에서 많이 틀리는 외래어 표기 두 가지를 알아봅시다.
커피·차 등의 음료, 주류나 간단한 서양식 음식을 파는 소규모 음식점을 뜻하는 'cafe'(프랑스어 café)의 규범 표기는 '까페'가 아니라 '카페'예요.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거죠. 그러나 외래어 발음법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서 현실적인 발음 '까페'가 허용될 여지는 있다고 국립국어원에서는 설명하고 있어요.
빵가루를 묻힌 돼지고기를 기름에 튀긴 요리인 일본어 'ton[豚] kasu'는 [돈까스]로 발음하지만, 역시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바른 표기는 '돈가스'예요. 따라서 '돈까스' '돈까쓰' 등으로 표기하는 것은 잘못이지요.
<예문>
ㅡ예술가들이 자주 찾는 그 카페는 늘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ㅡ거의 모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ㅡ밀가루와 식용유 등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급등하면서 짜장면·돈가스 등의 외식비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ㅡ엄마는 아빠가 만든 돈가스 소스가 별미라고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