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0월 12일)
<시편 34편>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그를 송축함이 내 입에 계속하리로다. 내 영혼이 여호와로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가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 이름을 높이세....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저희가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입었으니 그 얼굴이 영영히 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여호와의 사자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치고 저희를 건지시는도다.....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너희 소자들아 와서 내게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함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생명을 사모하고 장수하여 복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궤사한 말에서 금할지어다.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 귀는 저희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여호와의 얼굴은 행악하는 자를 대하사 저희의 자취를 땅에서 끊으려 하시는도다.....의인이 외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저희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그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 중에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도다. 악이 악인을 죽일 것이라 의인을 미워하는 자는 죄를 받으리로다. 여호와께서 그 종들의 영혼을 구속하시나니 저에게 피하는 자는 다 죄를 받지 아니하리로다” (시34:1-22)
“그 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아기스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고하되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창화하여 가로되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한지라. 다윗이 이 말을 그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그들의 앞에서 그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아기스가 그 신하에게 이르되 너희도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어찌하여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너희가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 하니라” (삼상21:10-15)
『시편 34편의 표제는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로 되어 있습니다. 즉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전에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 왕의 추격을 피해 블레셋 땅으로 피신을 하여 이방인 왕인 아기스에게 그 몸을 의탁했다가 오히려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미친 시늉을 함으로써 죽음을 면했던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삼상21:10-15).
다윗의 생애에서 이 사건은 크게 수치스러운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 이스라엘의 원수인 블레셋으로 피신한 것 자체가 불신앙적인 처신이었으며, 또 그곳에서 자기를 죽이려는 블레셋 왕의 신하들을 속이기 위해 미친 광인의 흉내를 냈던 것도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될 자로서는 위신이 크게 손상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런 낭패와 수치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목숨을 구속받은 것을 감사하면서 이 시편을 지은 것으로서, 그런 면에서 이 시는 감사의 시이기도 하지만, 그 경험을 통해 더 깊이 체험하게 된 여호와의 선하심을 소자들, 즉 자기를 따르는 백성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기록한 지혜시이기도 합니다.
이 시편에서 다윗은 먼저 사람들에게 자기와 함께 여호와를 찬양하자고 초청합니다. 그리고 곤고한 자가 그 찬송을 듣고 기뻐하리라고 노래하는데, 여기서 곤고한 자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다가 여러 가지 고난을 당하고 있는 경건한 자들을 가리킵니다.
다윗은 죽임을 당할 위기를 만나자 그 위기를 모면하고자 미친 시늉을 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구원을 호소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때 하나님께서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생명을 건지셨음을 회고하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영영히 부끄럽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께 구하는 자는 결국은 환난에서 벗어나고 광채를 입게 되는 복을 누리게 됨을 노래합니다. 7절에서 그는 여호와의 사자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치고 저희를 건진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그가 광인의 시늉을 한 것으로 목숨을 건진 것이 아니라 그의 부르짖음을 들은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셔서 보호하셨음을 간증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다윗은 독자들에게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라’고 권면합니다. ‘맛보아’라는 말은 히브리어로는 ‘타암’으로서 ‘어떤 음식의 맛을 보다'(욥12:11), ’분별하기 위해 약간 먹다‘(삼상14:24,29,43; 욘3:7)는 뜻과 함께 ’마음으로 인식하다‘, ’경험하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을 지식적으로 아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생생하게 체험적으로 알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처럼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께 피해야 하며, 그처럼 하나님께 피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다윗은 교훈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여러 가지 위기에서 사람에게 피하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때 오직 하나님께 피하는 결단을 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며, 그런 위기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과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아는 성도들이 됩시다.』
● 오늘의 기도 ● “사람에게 피하기보다 하나남께 피함으로써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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