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위구조(圍魏救趙)
위위구조란 고사성어가 있다.
趙나라를 직접 구원하러 가지 않고 대신 魏나라를 포위하여 위나라 군대의 후방에 불안을 조성시킨 후,
적이 미처 예상하지 못하는 기회를 틈타 무자비하게 위나라 군대를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이후에는 기습을 통하여 적의 취약한 부분을 공격하고, 聲東擊西하여 적을 공격하는 것에 비유되어 왔다.
한자란 본시 뜻글자이기에 그 글로서도 충분히 파악이 되는데 한글은 정확한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
한문 예찬론자는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말이다.
위에 제목처럼 단순히 위위구조라고 적어 놓으면 무슨 말인지 통 알 길이 없다.
즉, 둘레圍 나라이름魏, 구원할救, 나라趙, 이러면 아ㅡ 위나라 둘레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원 하는구나 정도로 쉽게 해석이 된다.
소리聲, 동녘東, 칠擊, 서녘西, 즉 동쪽에서 소리 내고 서쪽을 친다.
孫龐斗智에 관하여 알아보려 한다.
즉 재주가 뛰어난 두 사람(손빈과 방연)이 서로 지략을 다툰다. 라는 의미로 쓰이는 고사가 있다.
결과는 손빈의 승리이긴 하다만,
그런데 약 140여년이 지난 유럽에서도 위위구조와 비슷한 전술이 응용된다.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카르타고(Carthago:現리비아와 튀니지 지역)와 로마(Roma)가 한판을 뜨게 되었다.
이것을 2차 포에니 전쟁이라고( Bc218~202)한다.
카르타고의 맹장 韓니발(Hannibal)
내가 제일 좋아하는 유럽의 장군이다.
바닷가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다.
중국에는 韓信장군이 있다. 토사구팽으로 유방의 아내에게 버림을 당했다.
우리나라에는 元均장군이 있다.
이순신에 의해 임진왜란 일등공신임에도 간신이라는 멍에를 뒤집어쓴다.
그들의 공통점은 문장이 아닌 진정한 무장이어서 좋아한다.
즉 정치군인이 아니란 말이다.
중국에는 항우와 장개석, 유방과 모택동을 비교한다.
스키피오와 한니발, 유방과 항우, 모택동과 장개석, 이순신과 원균.
뒤에 나열된 사람들은 모두가 敗將이다.
역사는 勝者의 기록이다.
유럽에 나의 친척이 있다.
유명한 동화작가 安데르센이 계시고 한국에는 세수 대야 安이라고 계신다.
러시아에는 安드레이가, 최근에는 로맨틱 安이 계신다.
정치판에는 시사 방에서 도배하고 있는 安철수가 계신다.
그 韓니발이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로 진격한 후 15여년이나 지금의 이태리 반도 남부에 죽치고 앉아 로마의 자존심을 무참히 밟아버린다.
그때 혜성같이 나타난 한니발의 대항마로 스키피오(Scipio)라는 젊은 장수를 임명하여 싸우게 한다.
그 다음날, 스키피오는 중국으로 졸개를 보낸다.
손자병법을 DvD로 찍어서 와라, 따끈한 DvD를 돌려 보면서 무릎을 친다.
바로 이것이야. 옴마나~앙돼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스키피오는 손빈이 그랬던 것처럼 한니발을 직접 공격하지 않고 지중해를 건너 카르타고를 공격한다.
로마의 공격을 받게 된 카르타고에서 긴급히 타전을 보내 구원을 요청하게 되고, 한니발은 입이 댓발은 나왔지만 어쩔 수 없이 군사를 돌려 카르타고로 돌아오게 된다.
요즘처럼 Ktx도 없고 자가용도 없고, 비행기도 없고, 개 타고 말 장사 하던 시절이라 수천 km를 돌고 돌아 기진맥진 귀국하니 지칠 대로 지쳐 서 있을 기운조차 없다.
좀비 정찬성이 아무리 잘해도 한쪽 팔 빠진 상태로는 상대를 못 이긴다.
요럴 때 스키피오는 자마(Zama)라는 곳에서 싸워 마침내 승리를 거두게 된다.
(BC202)스키피오는 손빈에게 한 수를 배운 덕분에 집정관에 선출이 되고 잠시 출세를 하지만, 그 둘은 182년에 같이 죽었다.
한니발에게 스키피오가 존재했던 것이 불행이라면 스키피오 역시 한니발 없이는 존재 할 수 없었다.
세상에는 이처럼 강력한 라이벌이 존재한다.
이렇듯 우리들은 옛 선인들의 지혜를 배워 역사의 라이벌 의식은 좋으나 직접적으로 대 놓고 들이대기 보다는 짐짓 돌아가는 여유가 필요하다.
詩는 직설법을 사양한다.
절제된 언어의 함축미를 살려서 은유 ,상징, 활유 등 다양한 표현으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
보다 격조 높은 글을 기대하면서 휴일 아침을 보내려 한다.
첫댓글 독서를 많이 하셔서 그런가
동서양의 역사를 꿰고 계신듯!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