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디스 이즈 코리아2
방송일 2024년 12월 23일(월) ~ 12월 27일(금), 784편.
*영상보기ㅡ>https://youtu.be/XKTMiC5TOjs?list=PLvNzObWMMx6vYVQFfFq10QnHHumb_dhoO
우리에게는 익숙한 한국~ 이방인들 눈에는 더없이 새롭다~
한국이 궁금해서 한국이 좋아서
이역만리 낯선 한국을 찾은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떠나는
리얼 한국 여행기 – 디스 이즈 코리아2
외국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멋과 맛을 만나본다!
1부. 맛있다, 원주
여행으로 왔다가 한국의 역동적인 모습과 맛있는 음식에 매료돼
한국으로 대학원을 진학하게 됐다는 벨기에인 마이카 씨.
한국에서 만나 친구가 된 폴란드인 하나 씨와 함께
강원도 원주 전통시장으로 미식 여행을 나선다.
자유시장, 도래미시장, 중앙시장
3개의 시장이 도란도란 모여 있는 원주 전통시장은
원주 맛의 성지로 각 시장마다 자유시장은 분식, 도래미시장은 김치만두,
중앙시장은 소고기로 특화된 맛 골목이 자리하고 있는데!
먼저, 자유시장 먹자골목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두 사람.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한식은 분식의 대명사 떡볶이!
하나 씨가 제일 좋아하는 한식으로,
50년 전통! 자유시장 터줏대감 최계순 할머니의
매콤한 떡볶이와 김밥을 맛본다.
자유시장 먹자골목 한쪽에는 포장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손 만둣집들이 쭉 늘어서 있다.
만두 축제가 열릴 만큼 원주 전통시장의
원주식 김치만두가 입소문이 자자하다는데!
특히 칼국수에 김치만두를 넣어 끓이는 ‘칼만두’는
원주 사람들의 소울 푸드 중 하나라고!
자유시장에서 26년째 손칼국수를 밀어
인근 식당에 배달하는 김흥순 어머니를 만나
그 맛보러 따라나선 마이카와 하나 씨.
도착한 곳은 바로 옆에 자리한 도래미시장으로
오래된 만두 전문 식당이 모여 있는 곳이다.
시어머니 때부터 3대를 이어 50여 년간 김치만두를 빚고 있다는
김선녀 어머니가 끓여내는 칼만두의 맛은 과연 어떨까?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을 보며
숯가마 찜질방에서 땀 흠뻑 흘리고 맛보는
중앙시장 소고기 골목의 한우 특수 부위까지!
푸짐한 먹거리와 푸근한 정이 느껴지는 원주로 떠나는
마이카와 하나 씨의 여정을 따라가 본다.
2부. 포천, 예술이야
‘여행’하면 SNS에 인증샷을 남기는 게 당연한 시대!
색다른 연출과 어딜 가든 예술 컷으로 최고의 셀카를 남길 수 있는 곳,
경기도 포천으로 K-직장인 겸 화장품 뷰티모델인
프랑스인 비비 씨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먼저, 폐채석장으로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곳에서
지금은 자연 속에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아트밸리를 찾은 비비 씨!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조각품과
에메랄드빛 호수로 어디에 서든 그림 같은 배경이 펼쳐지는
‘천주호’의 모습에 감탄사 연발~ 사진 촬영 삼매경에 빠지는데!
400여 개의 대형 술독이 장관을 이루는
전통술박물관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고
다양한 한국 전통주를 맛보며
포천의 아름다움과 맛에 취하는 비비 씨.
포천은 맛도 예술이라는데~
9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정정한 모습으로
갈비 재는 미자 할머니의 60년 손맛, 포천 이동갈비를 맛보고
고즈넉한 한옥 카페에서 12가지 한방 재료로 정성스럽게 끓인 ‘쌍화차’와
고려시대 떡 ‘개성주악’을 맛보며 여유를 즐긴다.
허브 정원 가득 색색이 수놓은 조명으로
동화 속 세상이 펼쳐지는 환상적인 포천의 밤까지!
어딜 가든 예술인 포천으로
비비 씨와 함께 추억을 남기러 출발해 보자.
3부. 광명에서 놀아볼까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가 높은 빌딩과 발전된 도심의 모습에 반해
한국에 정착하게 됐다는 한국 생활 6년 차,
러시아에서 온 경기도민 리아 씨!
경기도에 살며 정작 주변 도시들은 다녀보지 못했다는 그녀가
경기도 광명으로 나들이에 나섰다.
브이로그 촬영을 하며
도심 속 자연 쉼터, 도덕산의 야트막한 숲길을 따라
Y자 모양의 출렁다리 위를 걸어보는데!
리아 씨에게 있어 여행의 즐거움은 ‘먹방’과 ‘인생샷’!
경기권 3대 전통시장으로 불리는 광명 전통시장을 찾았다.
북적이는 시장통을 걷다 보면 두 눈을 휘어잡는 음식들이 많은데.
노점으로 시작해 45년을 이어온 이기순 할머니의 빈대떡을 맛보고,
3천 원이라는 가격에 저절로 걸음이 멈추는 짜장면도 먹어본다.
마지막으로 광명동굴로 발걸음을 옮기는 리아 씨.
화려한 조명으로 동굴을 가득 메운 빛의 향연에 푹 빠져드는데!
황금길을 따라 소원패가 벽면 가득 들어선
행운 가득한 소원터에서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소원 하나를 빌어본다.
볼거리 가득한 동굴 탐험을 끝내고
광명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빛 축제까지 즐기는데.
가까이 살면서도 잘 몰랐던 경기도 광명의 매력을 한껏 즐긴
리아 씨의 특별한 하루를 함께 따라가 본다.
4부. 어서 와, 여주는 처음이지~
프랑스 대학에서 법학과를 다니다가 한국으로 여행 온 뒤,
진로를 바꿔 한국어를 전공할 정도로 한글을 사랑하는 프랑스인 파비앙 씨와
불어로 한국 근현대사 책을 집필하고 있을 만큼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다는 벨기에인 크리스 씨!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에 살며 대학과 어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두 남자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왕릉이 자리한 역사의 고장,
경기도 여주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
10여 년 넘게 한국에 살면서 여주는 처음이라는 두 사람!
조선 시대의 주요 운송수단이었던 황포돛배를 재현한
세종대왕호를 타고 남한강을 돌며 여주 여행을 시작하는데!
고려시대 승려 나옹화상이 입적한 아름다운 천년고찰 신륵사에 들러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했던 나옹화상의 시 한 구절 읊조려보고,
600여 년 된 은행나무에 깃든 관세음보살을 보며 소원 한 장 적어본다.
여주는 도자기의 고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여주의 도자기와 전통 가마를 둘러보고
왜 여주가 도자기로 유명한지 더욱 궁금해진 두 사람!
도예 명장인 문찬석 도예가를 찾아가 묻고
도자기 체험까지 직접 해보는데!
수라상 진상미인 여주 쌀로 밥을 짓고
홍어삼합, 떡갈비, 보리굴비 등 귀한 음식으로 차린
여주쌀밥 한정식, 세종대왕 진짓상의 맛은 또 어떨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두 남자의 유쾌하고도 사(史)적인 여주 여행기
어서 와~ 여주는 처음이지!
5부. 여수의 사랑
한국문학 번역가를 꿈꾸며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와
한국문학번역원에서 공부 중이라는 롤라와 소피아 씨.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첫 소설집이자 중편소설
<여수의 사랑>의 배경이 된 전남 여수로 여행에 나선다.
‘오동도의 동백나무들은 언제나 나무껍질 위로
뚝뚝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 같아요....’ - 소설 <여수의 사랑> 中
오동도를 찾아 처음 동백나무를 본다는 롤라와 소피아 씨.
책의 내용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번역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이란다.
여수에서 돌산도로 가는 길 중간에 자리 잡은 남산동을 찾았다.
한강 작가가 여행하며 ‘고향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바닷가 마을.
오밀조밀 뻗어 있는 골목을 따라 걸으며
살던 집을 개조해 만든 모녀의 브런치 카페에 들러보고,
여수 시내와 돌산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조개 해변에서
책을 읽으며 파도에 부딪히는 조개 소리를 들어본다.
여수 돌산대교를 걸어보고, 여수 밤바다의 낭만을 느끼고
이른 새벽 향일암으로 향하는 롤라와 소피아 씨.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다가올 새해의 소망을 나지막이 빌어보는데.
소설 속에 등장한 명소들과
20대 젊은 시절 여수를 여행한 한강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