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Day 1, Day 2 라고 한번 적어보고 싶어서 글을 분리시켰습니다.. (........이런 맞을소릴)
Day 2 는 드래프트부터 시작했습니다. 역시 테이블 2였고 우측에는 법사형, 좌측에는 성범이형이 앉으셨습니다.
1픽을 적샤드로 하고 왼쪽으로 슬그머니 흑색과 어피니티를 돌렸지만, 성범이형도 1픽을 쉬랍넬로 하고 적색으로 가셨더군요. 그래서 어찌된것인지 말리는 낌새가 보이더군요.
그래도 어찌어찌 레드를 기반으로 해 청색을 약간 첨부한 덱을 완성시킬 수 있었지만, Vulshok Sorcerer 라던가 Barbed Lightning, Electrostatic Bolt 같은 좋아하는 카드들을 하나도 못집어서 불안했었는데 어찌어찌 전날과 비슷한 성적을 유지할 수는 있었습니다.
Round 7 - 양기문님 1:0 승
Rite of Passage 가 인상깊었던 덱이었습니다. 첫판을 어찌어찌 해서 이겼는데 둘째판에는 저게 깔려서 상대생물을 죽이기가 껄끄러워지더군요. 대표적으로 Granite Shard 가 있어도 방어력이 2이상인 상대생물에게 전혀 영향을 줄 수가 없게 되어버려서; 안그래도 디나이얼이 얼마 없는 덱이라 공격을 할 수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치만 이쪽도 Farsight Mask 를 깔아서인지 상대분께서도 공격을 주저하시더군요. Granite Shard 를 본체에 때리는 횟수가 2자리수에 가까워질 무렵, Granite Shard 는 Oxidize 를 맞았고 그 뒤로는 더욱 더 깊은 연체의 수렁에 빠져들어가, 결국 두번째 게임은 시간이 다 되어서 라스트 5턴이 들어갔고, 무승부로 끝나 1:0 으로 이기게 되었습니다.
Round 8 - 법사형 2:0 패
BU의 플라잉크리쳐들을 중심으로 한 덱이었습니다. 첫게임에서 랜드가 살짝 말리셔서 초반 우위를 점하고, 상대의 Ebon Drake 를 보면서 예전에 제가 당했던 생각을 하면서 스펠을 마구 써서 상대방의 라이프를 Lose 시키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점점 Emissary of Despair 나 Advanced Hoverguard 등의 플라잉 생물을 추가시켰고, Advanced Hoverguard 에 Leonin Bola 가 붙어있을때 Bola에 언포지를 날리면 같이 죽을줄 알고 날렸는데 능력발동하면 Bola 가 떨어져서 Hoverguard 가 사는걸 생각못해서 다음턴에 맞아죽었음;; 두번째 게임은 핸드가 안좋아서 힘도 못쓰고 패배.
Round 9 - 이길호님 2:0 승
그린덱 기반의 덱이셨습니다. Tanglewalker - Myr Landshaper 의 콤보와, Arcbound Crusher, Tangle Golem 등의 강력한 카드가 돋보였습니다. 그나마 첫게임은 쉽게 이겼던거 같은데, 두번째 게임은 서로 치고받다가 라이프상황이 1:0 으로 간신히 이겼을만큼 아슬아슬 했습니다. 특히 Arcbound Crusher 가 카운터 2개에 Vulshok Morningstar 가 붙어있었는데, 상대분께서 아티팩트를 하나라도 더 플레이하고 공격했으면 아마 제가 졌을 상황이었는데 운좋게도 아티팩트가 드로우되지 않았던지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둘째날 드랩도 전날과 같이 2승 1패로 마무리짓고 6승 3패로, 앞으로 2연승 해야 8강갈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컨스트럭티드에 진입했습니다.
Round 10 - 준희 (Fruits) Intentional Draw
왜 전날 만났는데 또만났냐고-_- 라면서 오뎅을 질질질 흘림. 안만날줄 알고 좋아했는데 만나서 충격이 컸음. 준희는 아무래도 그냥 게임을 하는게 좋다는 의견이었는데 내가 어차피 지금 비기나 2연승하고 비기나 똑같다고 우겨서 결국 인텐셔널 드로우 처리. 쩝 고마웠지만 그러고 나서 나만 8강가고 준희는 즐되어버려서 정말 미안했음. 둘다 컨트롤에게는 자신있어서, 지금 무승부를 하면 나머지 라운드를 컨트롤을 만날 생각이 높아진다 라는 추측으로 드로우를 한 것도 약간은 있었습니다.
Round 11 - 이주민님 (UW March of Indestrictible) 2:0 승
예상대로 컨트롤(이라고 보기엔 콤보성도 짙지만) 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상성이 매우 좋아 그다지 힘들지 않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첫게임은 백펄스 마나번으로 따라잡다가 랜드모아서 데스클라우드 5를 터뜨리고 승리. 두번째 게임은 보딩해넣은 Shattered Dreams 와 Phyrexian Arena 가 대활약. 처음에 상대의 핸드를 본것과 아레나의 핸드유지로 인해 승리할 수 있었네요.
Round 12 - 지훈이형 (UW March of Indestrictible) 2:0 승
전판과 같은 덱. 첫게임은 마치를 일찍 깔길레, 언제 래티스가 작렬할지 몰라 두근두근 거리며 게임을 했습니다. 손에 Eternal Witness 가 들어오길레, 카운터 맞을 각오하고 데스클라우드. 역시 카운터는 맞았지만, 다음턴에 위트니스로 데스클라우드를 줏어오신걸 보시고 나서 카운터가 없으셨는지 손에 있는 Obliterate 를 작렬시키시더군요. 그 뒤로 제가 먼저 랜드와 Guardian Idol, 발로스가 집혀서 승리. 두번째 게임은 역시 사이드보딩 이후 나온 Shattered Dreams 와 Headhunter 가 대활약. 사이드보드에 Headhunter 를 넣은 태진형의 센스에 감탄하면서 승리했습니다.
이리저리 해서 결국 8승 1무 3패의 성적으로 예선을 7위로 종료하며 8강에 안착할 수 있었습니다.
지겨우시겠지만, 아직 8강이 남았습니다. 그럼 남은 글도 부디 욕하지만 말고 읽어주세요 (--)(__)
첫댓글 재밌습니다. 나는 언제 저런 대회에 나가보나(...)
시박 대졌어 우리팀 두명 잡다니 ㅡㅡ;; 카드 태운다 ㅠ_ㅠ
지겹지않음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