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유럽 지역에서 탈북한 외교관 이지원씨는 “마음이 통하는 주재원 동료 둘이 있었는데 우리 셋이 모이면 김정은 호칭이 ‘그 XX’였다”며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그 XX가 또 이래라저래라 하는데 하는 짓이 다 이상해’라고 말하면 그게 김정은인 줄 다 알고 누구도 뭐라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본국에서는 굶어 죽는 사람들이 쏟아지는데도, 해외에서 김씨 일가를 위한 식료품·사치품을 들여보내기 위해 막대한 외화를 써가며 박박 기는 우리들 처지가 너무 비참했다”고 했다. 이씨는 “북한 사회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압력솥과 같은 상황이다. 내부나 외부에서 어떤 불꽃이 탁 튀기만 하면 순식간에 폭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난, 통제·억압이 강화되면서 누적된 체제 불만이 상당하다. 남한 드라마 보고 바깥세상 사람들 사는 모습을 접하면 인식이 바뀔 수밖에 없다”고 했다.
2020년 탈북한 내각 고위급 출신 김철씨는 “고강도 케이블이나 케이블카를 생산할 수도 없는 북한 현실에서 체육 강국을 건설한다며 각 도에 스키장을 건설하라는 김정은의 지시가 내려왔을 때 모두 황당해했다”고 했다. “동·서해 어업권을 중국에 팔아넘겨 놓고선 인민들에게 더 많은 물고기를 먹인다며 그물우리(가두리) 양어 장려 방침을 내려보내 간부들과 주민들 사이에 반발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고도 했다. 김씨는 “북한의 모든 정책은 김정은 체제 선전을 위한 대외적 광고일 뿐,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는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했다
첫댓글 저 정도면 쿠데타 일으켜도 되는 거 아닌지
노답
빨리 탈북한사람이 위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