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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구교완
이거 올리고 오늘 하나 더 올릴게!
이거 끝나면 반정도 온거야
주말안으로 완결...!
이번에도 짤 있음
재일이는 혼자 열심히 야근중....
인데 재일의 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타자소리가 들림
재일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지만
역시나 아무도 없음
다시 자리에 앉아 열심히 키보드 두들기는데
또 들리는 타자소리
역시 일어났는데도 아무도 없음
재일이 주위를 둘러보는데
갑자기 사무실 전화가 울림
띠리리리링....띠리리리링...
그리고 받으려는 순간 끊기는 전화
그리고 갑자기 꺼지는 전등
아저씨! 여기 아직 사람있어요!! 아저씨!!!
그 시각
비를 가르며 달리고 있는 차
전화가 안돼? 관리실은!
다시 해보고 통화되면 바로 연락해! 어!
다시 사무실
직접 전등을 켜고 돌아온 재일
자리로 돌아왔는데
재일의 책상위에 째깍거리며 돌아가는
병국의 시계
누구야!! 어떤새끼가 장난쳐!!! 이 씨발!
소리치는 재일
시계를 던져버리곤
자리에 앉아 심란한 마음에 머리를 감싸쥐던 재일
어디선가 느껴지는 인기척에 고개를 돌리는데
oh 안녕? oh
과... 과장님?
정대리. 아직 퇴근 안했어?
뭔 일 있냐는듯 자연스럽게 걸어오는 병국
과장님 여기 왜 오셨어요?
사람 실없기는. 회사에 무슨일로 왔겠어.
그리고 컴퓨터를 틀자마자 파일을 열어보는 병국
영업전략기획서...하.. 골치가 아파...
그런 병국의 모습을 보며
재빨리 휴대폰을 들어 문자를 보내려던 재일
[빨리 경찰에 신고하...]
두둥
놀라 나가떨어지는 재일과
던져진 재일의 휴대폰을
뚫어져라 바라보고있는 병국
일어나자마자 아무자리에서나 커터칼을
잡아 든 재일
야, 이 씨바새끼야. 너 뭐야 이 개새끼야.
너 왜왔어. 어?!
그리고 그 순간 다시 한번 울리는 전화
하지만 재일이 전화 받을틈도 안주고
한발자국씩 다가가는 병국
재빠르게 몰래 숨어 병국을 찾는 재일
눈 앞에 병국이 안보인다는 걸 확인한
재일이 재빠르게 문 앞으로 달려가지만
쇠사슬로 칭칭 감겨 잠겨있는 문
망연자실한 재일
뒤를 돌아봄
재일을 바라보는 있는 병국
장소가 바뀌고 회사 로비
졸고 계시던 경비아저씨
누군가 책상을 노크하는 소리에
잠에서 깸
어휴...
사무실로 온 최형사와 경비
경비아저씨가 잠금해제를 하려고 하는데
이미 되어있음
어라 누가 왔나?
그 말에 먼저 들어가보는 최형사
사무실안에 들어와
조심스럽게 주변을 둘러보는데
바닥에 떨어져있는 물건들
뭔가 이상하다 느낀 최형사
점점 더 안으로 들어가는데
저 안쪽에서 느껴지는 인기척
총을 꺼내는 최형사
아악!!
인기척의 주인공은 미례
이 시간에 여기서 뭐해?!
최형사 허무할 무
아가씨는 아까 퇴근한 거 아니었어?
9시 쯤에 인사하고 가지 않았나?
경비아저씨가 미례를 보며 말함
하.. 다시 왔어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집에서 하려고 그랬는데 파일을 두고갔더라고요.
그때 울리는 최형사의 전화
-주차장엔 없구요. 구석구석 뒤져봤는데
여기있을리가 없잖아요. 올라갈까요?
됐고. 너 오늘 1층에서 경비 좀 서라.
같이 수사하고 있던 후배형사의 전화였음
그리고 졸지에 경비서게 된 후배형사...
\
암튼 특별한 점이 없는 거 같았는지
온 김에사무실안을 둘러보는 최형사
복도를 걸어가다
창문사이로 회의실 안쪽을 바라보는데
여전히 한 칸이 반쯤 열려있는 천장
그 모습을 바라보다 돌아섬
여차저차 형사와 함께 퇴근하게 된 미례
집이 이렇게 멀어서야...
출근하기 힘들겠어.
서울은 월세가 너무 비싸서요.
이제는 익숙해져서 괜찮아요.
원래집은?
광주요.
서울 온 지는?
이제 1년 정도 돼요.
취직하면서부터 올라왔으니까.
중학교때부터 안썼어요.
왜?
서울에서 취직하고 싶어서요.
하하. 서울에 뭔 꿀발라놨다고.
생각이 많아 보이는 미례
자신의 가방을 꾹 쥠
감사해요. 덕분에 너무 편하게 왔어요.
여기 살아?
네...
앞으로 자주보게 될거야.
그리고 내리기 전 우물쭈물하는 미례
곧 결심한듯 입을 염
저... 형사님 말이 맞아요.
저 김병국 과징님 많이 따랐어요.
윗분들 중에서 유독 과장님만
따뜻하게 대해주셨거든요.
서울도 낯설고... 사람들도 낯선데
정직원이 아닌데도 잘 챙겨주셨어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좋은 분이셨어요.
울며 말하는 미례를 바라보는 최형사
들어가 쉬어.
네...
차에서 내려
사라지는 형사님을 바라보는 미례
전부다 다시 확인하고 있는데요.
전혀 안보여요.
나가는 모습은 없다는거지?
네. 어떡할까요?
혹시 모르니까 제일빌딩 주변에있는
CCTV까지 싹 다 수거해서 확인해봐.
미례를 데려다 주고 다시 돌아온 회사 로비
자고 있는 후배형사 의자를
발로 차서 깨우는 최형사
나가는 새끼 없디?
네...
아무것도 없는
CCTV를 바라보는 형사님
날이.. 밝았습니다...
출근하던 부장
비어있는 재일의 자리를 봄
정대리는?
정대리님... 안온모양인데요?
어휴... 정신 나간 새끼.
회의실 안
경찰은 뭐랍니까?
뭐 일단은 형식적인 질문만 하고 갔습니다.
저희쪽에는 별 게 없으니까..
직원들 입단속 잘 시키세요.
예. 걱정하지 마십쇼.
어휴 그 친구가 평소에도 문제가 있던 친굽니까?
끔찍해서 원...
뭐 특별히 그런 건 아닌데...
아무튼 언론에 우리 회사 이름 나가면 절대 안됩니다.
김병국 사건으로 인한 긴급회의였나봄
고개를 끄덕이는데 임원의 머리 위로
물방울이 뚝, 뚝 떨어짐
물이 떨어진 정수리를 쓱 만지는데
손가락에 묻어나오는 피
놀란 사람들이
다 같이 천장을 바라보는데
천장을 뚫고 내려온 사람 하나
으아아아아악!!
회의실에 울리는 비명소리와
허겁지겁 도망치는 회의실 안 사람들
그리고 천장에서 떨어진 건
재일의 시신이었음
천장을 바라보는 형사님.
재일의 자리로 와서
책상위에 있는 서류들을 살펴봄
서류 한켠에 적혀있는
죽고싶다, 죽겠다라는 메모
무게를 못이겨서 내려앉은 거랍니다
자상은?
목의 경끈(?)이 피부안을 파고들어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부검의 말로는 목매달고 자살한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합니다.
장례식장 안을 들여다보는 형사님
아주 당연하지만
안좋은 분위기의 영업팀
그러다 부장과 눈이 마주침
저 전화는 확인해봤어?
네. 애인 번호 맞구요.
마지막으로 통화한 거 맞답니다.
다툰정도까진 아닌데 티격태격 했다고 하네요.
주변에 알아보니까 최근에 주식이 폭락해서 많이
괴로워했다하네요.
한참 얘기 중인데 갑자기 뒤에서
격양된 부장의 목소리가 들림
김병국이야! 김병국이가 죽였다고!
한심한 경찰새끼들!
그 병신같은 김병국이 하나 못 잡고 말이야!
니들이 여기서 어영부영 이러고 있으니까
이모양 이꼴이 된 거 아니야!!
쓰레기 같은 새끼들아!!
경찰새끼들 국가에서 때 되면 밥주고
월급주고 하니까 말이야!
빠질대로 빠져서 말이야!
하여간 경찰새끼들도 전부다 평가제로 해야해!!
실적떨어진 새끼들 정말 싹 다 짤라버려야해!!!
잔뜩 흥분한 부장을
데리고 들어가는 이사원
한바탕 소란을 겪은 후
담배 피우러 밖으로 나온 최형사
그러다 한쪽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홍대리를 발견함
이미례씨는 안보이네요?
인턴이 굳이 이런 곳까지 나올 필요 없잖아요.
그래도 같은 팀인데.
아직 아니에요.
ㅠ대리님 넘 딱 잘라 말하시네요ㅠ
야~ 부장님이 한 성격 하시네.
글쎄 김병국이가 정재일이를 죽였다나 뭐라나.
나 참..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까 김부장의 말도 그렇고
얼탱없는 최형사
이봐요. 타살인지 아닌지는 경찰이 판단해.
정대리.. 김병국 과장이 죽인거에요.
그 말을 하고 자리를 피하는 홍대리
그런 홍대리를 따라가는 잡아세우는 최형사
당신들 뭐야. 어? 지금 경찰데리고 장난쳐?!
언제는 절대로 김병국이 그럴리 없다며!!
남 헤칠 인간도 못된다며!
아니.. 범인인줄도 못믿겠다며!!
이제와서 뭔 개소리야!!!!
무서워서 그래요...
아니, 뭐가?!
김과장님... 아직 회사에 있어요.
제가... 제가 봤어요.
~과거 회상중~
김병국의 기획안 파일을 찾으러
김병국 과장 자리에 온 홍대리
김과장 비번 거의 뭐 공용 비번인듯
영업전략 기획서를 자신폴더에 옮기고
기다리는 데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림
주위를 둘러보지만 아무것도 없음
하지만 계속 나는 소리에
책상 밑을 살펴보는데
과장님 ㅠ 시발 ㅠ
거기 있을바에
그냥 경찰서 가시라고요 ㅠ
왜 신고 안했어요?
김병국이 확실하다 이거죠?
다른 직원들한텐 얘기 했어요?
(도리도리)
왜요?
없어졌어요.
뭐?
최형사 환장쇼
사라져버렸어요.
감쪽같이.
꿈인 거 같기도 하고.
~회상 끝~
아니.. 꿈이 아니었어요.
잘 모르겠어요...
헛 걸 본거겠죠?
하아...
최형사 진짜 대환장
첫댓글 흐아악!!! 너무재밌다
무능하다면서 무슨 파일을 남의 책상에서 찾노 무섭네
갸아악 어떻게 순식간에 사라진 거여
와 ㅅㅂ 개무서워 짤보고 소름돋았어 ㅋㅋㅋㅌㅋㅌㅋ ㅠㅠ 아 아직 아니에요 하는거 왜케 속상하냐..
ㅅㅂ존나 봤으면 개무서웠을듯
ㅠㅠㅠㅠ시바ㅜ무서워
개무섭다 진짜 미친!!!
뭐지...환각 본 거 아녀?ㅜㅜ
와 미친미친 개쩐다 연출 와
와 근데 천장 계속 보는 장면볼때부터 수상하더라니 저기에 와...
근데 저번 편도 그렇고 돌겠네 아닌가...?? 시비 아니고 나만 돌겠네로 보이는 건가 해서ㅎ
김과장 신출귀몰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