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글을올렸는데..
부족한 제게 칭찬도 해주시고
저를통해 용기를얻으신다는분도계시고
용기를 좀더 달라고하시는분들도계셔서 제경험담 더 올리고갑니다~^^
시계는 무려 15개..하지만 전 제대로된 옷한벌없었어요.
예쁜옷을사면 몇개월뒤에 살이쪄서 친척동생한테뺏기고
그런경험이몇번있고나니 밖에 쇼핑도못하겠더라구요.
다행이 학생인지라..밖에서는 교복 집에서는 운동복만입었어요
친척들사이에서 저는 머리좋은돼지였어요.
보통공부를한다고하면 응원을해주지만,
친척들모임이있으면 전 각종질타의 대상이였죠.
"XX야, 공부도 좋지만 몸도가꿔야지..아무리똑똑해도 돼지는싫어한다" (고모부)
"어머 애~우리딸은 발렌타인이라고 초콜렛을 잔뜩받아왔지뭐니~" (이모)
"XX야-제발살좀빼라..오빠가 창피해서 너를 친척동생이라고 소개를못하겠다" (사촌오빠)
"언니~ 예쁜옷작은거있으면 나줘, 어차피언니가입으려면 유행지나갈껄. " (사촌동생)
어쩌다동대문에쇼핑을나가면
왜 흔한상술이라도~ 예쁜언니 이리와서이것좀보고가..이런말하잖아요
저는 그런말을 한번도 들은적이없어요.
대신 같이쇼핑을갔던 제친구들에게하는말을 옆에서 바보같이 웃으면서 들었죠.
전 뚱뚱해서 남자옷코너에서 티셔츠를사입었는데..
제가가면 거기일하는오빠들이 아래위로 훝어보고는..
"언니는 남자친구옷사는게아니라 언니옷사러왔지? "
얼마나 절망적이고슬픈지..
아무말도못하고 손에쥐어주는 옷 무조건 계산하고
화장실부터 뛰어갔어요. 덕분에저는 원하지도않는 힙합티셔츠가 집에서뒹구는중..^^::
제친구들도 쇼핑할때 저를데리고가면
저는 옷은 못사고 바보같이 웃으면서
"너한테는 저게어울려~ 그건별로다.. 어, 그거예쁘네~"
"이옷은 어때? 저 옷도괜찮을것같다~"
각종 옷평을 자기만을위해서 해준다는걸아니까
꼭 저보고같이가자고했어요. 다른친구들이랑 같이가면 서로옷고르느라
건성으로대답하지만 저는 옷을못고르니까 성심성의껏대답해준다나..ㅜㅜ
166cm, 50kg
예전에 그렇게피하고싶던 친척모임이..요새는 자신감충천소랍니다.
" XX야- 회사이사님 아들이 복학해서 너랑 같은대학인데~제발 너좀만나게 소개팅좀 주선해달란다
그래..내가 너바쁜거 알지만..그래도 내얼굴봐서 한번만 만나줘라~용돈필요하니?" (고모부)
" 어머 호호호 XX야, 너 바쁜거 내가 아는데 우리딸이 하라는 공부는안하고 남자친구만나러
밖에만다닌다..성적좀오르게 어떻게과외좀안되겠니? 어휴..저게 누굴닮았는지.." (이모)
" XX야~ 니사진 내싸이에올렸는데..친구들이 다누구냐고 난리다. 오빠가 맛있는거사줄께 한번만
나와라~ 응응? 부탁해 예쁜아~~" (사촌오빠)
" 언니때문에 짜증나..엄마가 언니좀보라고..맨날구박해.." (사촌동생)
우연히 동대문갔는데 저한테 아무옷이나 쥐어주던..
그 알바생오빠가 여자옷코너에서일하더라구요. (어쩜..만년옷장사 알바생인지-)
그냥 지나가는데..누가 제팔목을잡더라구요.
"언니~~몇살이야..옷안사도되니까 여기서좀 놀다가~~"
" 야 XX야, 이리와~ 예쁜언니있어~~~" 위에 남자옷코너에서일하는 알바생몇명더부르고..
저를 알아보지도못하고 집은어디사냐..어찌나 다른데서일하는오빠 몇명들이랑 합작으로
추근덕거리는지...... 전 이럴때..정말 웃어야할지울어야할지.
괘씸하다싶어..있는옷 다입어보고 "죄송합니다~생각해보니까 지갑에돈이없네요.."이러고가는데
그 오빠가 3만원짜리 자켓 공짜로 주면서 여기 곧 이벤트한다고 핸드폰번호주고가라해서
제가 몹쓸예의가있어.....(ㅠㅠ) 거절도못하고 번호줬는데..(물론 자켓 잽싸게 챙겼습니다ㅎㅎ)
그날부터 연락오고..(그알바생오빠들끼리 번갈아가면서)
저는 뚱뚱해서 참 당한것도많고..
많다보니 살빼고나서 더 경험한것도많고..
아직도 어안이벙벙해요.
웃어야하는건지 울어야하는건지.
예전에 당한만큼 못되져야지~하다가도..
이 몹쓸예의병..미쳐말리기도전에..몸부터나가네요 ㅠㅠ
여러분들 힘내세요 ^^
슬럼프생기실때마다..수없이걸려올 남자들 문자,전화생각하자구요!
(수정)
다시 바빠져서 하나하나 댓글을 달아드릴수없을것같아
공통적으로 궁금해하시는부분 추가해드립니다.
제 몸무게라던지 운동법은 첫번째글에도 짤막하게 언급이되었지만 ..
키 165 78킬로까지 육박했었구요 현재는 166 50입니다.
다이어트한다고 마음먹을때마다 오히려 그 부담감때문에 폭식을하게되서
마음을 편히먹고 그냥 건강한식이요법과 운동이 나의 한부분이다라고생각했어요
그런생각으로하다보니 몸무게가 50킬로가될때까지 1년 반정도걸렸구요
유지기간이라하기뭐하지만 (너무 생활이되버려서 살찔걱정이젠 안한답니다
구지 정식한식을먹지않아도 제몸에 적당한양을 알고 또 매일 힘들어도 한시간씩은
빠짐없이 운동하구요) 유지는 6개월 넘었구요 ^^
아침 6시기상, 7시반 아침, 11시반-12사이 점심 5-5시반사이 저녁
아침과 점심은 심심하게 전통한식먹었구요 (주로 잡곡밥, 국/찌개, 나물반찬, 생선,고기)
가리지않았어요. 대신 조금더먹을까하는 욕심이들때 숟가락 딱내려놓습니다.
저녁은 닭가슴살샐러드나 과일샐러드먹었구요 그이후부턴 따듯한 녹차,홍차,레몬차마시면서
배고픔을 잊었어요. 처음에는 괴롭지만, 한번 습관이되면 배도부르고 폭식이거의안돼요.
만약에 폭식을하셨다면 그냥마음편히 가지시고 (신경쓰면 오히려 더먹게되요!)
그 다음날은 하루종일 밥대신 세끼를 신선한 야채과일샐러드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드레싱은 발사믹식초, 올리브오일로 1:1비율로섞어서만들었어요) 몸을 가볍게했어요.
이날을 차는안마시고 따듯한물만마셨구요.
운동은 아침 저녁으로 2회씩 10분 스트레칭 꼭 해줬구요
러닝머신 1시간, 현영체조 그다음날은 현영체조없이 러닝머신 1시간, 헬스장에서 근력운동 50분
무산소운동은 격일로해야 근육이파괴됐다 다시생성되서 매일매일하는것보다 훨씬효율적이라고해요
다리는 별로신경쓰지않았지만 그래도근육 뭉치지말라고 운동후 가볍게 주물러줬어요^^
도움이되셨으면 좋겠어요^^
우와 부러워요ㅠㅠ..!!저두 지금2kg불어나서 슬럼프인데..ㅠ열심히뺄용기가 생겨났어요!ㅠㅠ
맙소사 ㅠㅠ 짱부럽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 열심히 해야겠음!!><
오오오!! 너무 부러운 내용이에요ㅜㅜ 수없이 걸려오는 남자들의 전화, 문자.... 님의 과거사진이랑 현재사진이 있으면 좋은데ㅜㅜ 어쨋든 넘넘 부러워요! 저도 열심히 할께요^_^
공감도 가고 부럽기도 하구요... 저 요즘 슬럼프였는데 자극되는 마음 빡! 들었습니다. 님 전에 몸무게는 얼마이셨는지요?
진짜진짜 존경스럽다 ㅠㅠㅠㅠ이제 승자의 기쁨을 누리면서 행복하게 사시구요 ^^ 저도 곧 그렇게 될꺼에요 ^^ 화이팅 !! ^^
우와.................
정말 부럽습니다. 과거랑 현재사진좀 보고싶어요 ㅜㅜ 올려주세요> <
헐 완전 미녀는괴로워 !부럽네요 ㅠ.ㅠ
근력운동은 어떤걸로 하셨어요?
언니정말부러워요ㅠㅠ저는하체비만인데..혹시하체운동에대해서아시면쪽지좀보내주심안될까요!!ㅠㅠ
귀연님 쪽지보냈어요.....확인부탁드려요 ㅠ.ㅠ
사진 보고싶어요~사진 좀 올려주셔요^^ㅋㅋ 비포 에프터 방에다가 글 올리심 더 좋을 것 같은데~ 먼가 궁금하다는^^
정말 부러워요ㅠㅠ 저도 빨리 -20 해야될텐데ㅠㅠ
진짜 최고염장이네여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정말부럽습니다!!!! //ㅂ/!!! 님을빌어 저도 화이팅할께요!!
표준체중에서 다이어트할때 정체기같은거 없었나요?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멋지다 ㅜㅜㅜ 진짜 멋져요 ㅜㅜ
으와!!!!!!!!!!!1
아 저도 옷가게에서 언니 몸죽인다 소리들어밧으면
얼굴 이쁘신가바요ㅎㅎ
와,,,,,,,,완전 공감.................... 저도 열심히 할거예요. 염장이 되었어요!!
킹왕짱!ㅠ_ ㅠ 저는 언제쯤.. 그렇게 될까요? 님 대단 ㅠ!!
헐 저진-ㅉㅏ 자극받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