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류이치 사카모토랑 야노 아키코가 부부 뮤지션으로 유명했었죠.
그런데 이 사람들이 무려 14년간의 별거를 거쳐 이혼을 했습니다. 그게 벌써 6년 전 일이네요.
이 경우는 정작 당사자들은 서로를 비난하지 않았는데도, 대중과 연예매체들이 난리였죠.
이들 부부 별거 기간 중에 연예인 사생활 캐내기로 유명한 매체에서 류이치 사카모토가 다른 여자 사이에서 아들을 보았다는 걸 폭로한 겁니다.
그래서 류이치 사카모토가 모 TV 프로에 나와 이에 대해 해명을 하면서 '벌써 애들한테는 다른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했다'고 밝힌 적이 있었습니다.
이것 땜시 류이치 사카모토가 야노 아키코 팬에게는 욕을 먹었죠. 인터넷에 찾아보니 야노 아키코 팬이 만든 팬페이지가 나오는데, 하필 그 팬이 자기 아버지의 불륜 때문에 상처 받은 경험이 있는 주부인 겁니다.
당연히 그 팬은 야노 아키코 편에 서서 류이치 사카모토를 비난했구요.
그런데, 일본 웹을 더 파고보니, 이게 불륜인지 아닌지 참 애매하더라구요.;;; 별거 중이었으면 법적으로는 부부일지언정, 실제론 더 이상 부부가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 다른 여자가 원인이 되어 별거를 한 게 아니라, 별거 직후에 다른 여자랑 사랑이 싹텄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게다가, 한편에선 야노 아키코의 종교를 원인으로 거론하기도 하더라구요. 왜냐면 그 종교는 일본 내에서도 좋게 인식하지 않는 여호와의 증인이었거든요. 그런데, 류이치 사카모토는 끝끝내 그 종교의 신자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처남이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는 얘기도 있습니다.(일본의 어떤 철학자가 우연히 그 처남이랑 만나서 그런 얘길 들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그 철학자는 원래 기독교 계통 종교를 안 좋아해서 '그러니까 이혼했지'라는 반응이었더군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전처가 세간의 소문대로 광적인 신자였는지는 확실치 않죠. 사실 마음만 먹으면 류이치 사카모토가 그걸로 언플할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은 걸 보면 말입니다.(사실, 자기가 잘못 있어서 이혼해도 상대방 탓인 것처럼 언플할 수도 있잖아요. 더군다나 인식이 좋지 않은 종교라면...)
어쨌든 간에 당사자들이 조용하면, 이건 걍 백년해로하기에는 벅찬 서로의 차이 때문으로 보고 넘어가야 할 듯합니다.
프랑스 같은 데서는 이런 건 이슈도 아니라고 하는데, 그네들이 도덕성이 없는 게 아니라, 워낙 남들이 보기엔 애매한 문제가 많고, 찌라시들이 이런 거 하도 악용을 해대니까 그런가보네요. ;;;
(그렇다면 서태지 비밀결혼도 뉴스가 아니었겠군요.)
-ps
류이치 사카모토는 현재 그 동거녀와 아직도 같이 산다고 하네요. 사실상 사모님이죠. 전상일 씨 트위터에 아예 그렇게 소개되었고, 류이치 사카모토 만난 한국인 엔지니어 블로그에도 그렇게 나오더라구요.(그 엔지니어는 전생에 나랄 구한 듯. ㅋㅋ) 류이치 사카모토 재킷 디자인의 상당수가 이 여성의 손을 거쳐갔죠.(원래 촉망받던 미술가였고, 류이치 사카모토 공연에 쓰이는 비디오 아트도 이 여성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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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종교가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면 이혼을 인정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혼이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제가 볼때는 편을 든다는거 자체가 오바같아요 저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예요...
2222222.....당사자들의 사생활인데 ....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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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고 케이티 이혼한다했을땐 뭐 하나보다했는데.... 점점 갈수록 진행되는 방향이 그게 아니 더라구여..
그러게 말입니다. 님이 지적하신 걸 보니 언론 보도도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고. 게다가, 전처인 니콜 키드만 때랑도 양상이 넘 다르더라구요. 저땐 양쪽이 서로를 비난하는 건 없고, 언론에서만 난리친다는 느낌이었어요. 아무쪼록 좋은 방향으로 매듭지어져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