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아이들은 순수가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합니다.
저도 물론 꼬마라고 불리지요.
어른들은 제 눈을 보면 항상 말씀하십니다.
'순수하다고 말하는 듯 한 눈' 이라고..
솔직히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마음씨가 고약하거든요.
절대 순수하지 않아요.
거짓말도 많이하는걸요..
저는 요즘 옆집 승현오빠 에게 학 접는 방법을 배워서
학을 접고 있답니다.
에엑. 또 이상해 져 버렸어요.
아, 저는 이 해 원 이예요. 여운초등학교 3학년이구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승현오빠 랍니다!
승현오빠는 항상 저한테 잘 대해주고 많이 웃어요.
게다가 오빠는 정말 잘생겼거든요.
사실, 저는 몸이 안좋아서 , 방에서 잘 나가지 못한답니다.
그래서 오빠한테 학 접는 방법을 배웠는데..
오늘은 학이 잘 접히지 않네요.
저도 다른 아이들처럼 뛰어 놀고싶을때가 한둘이 아니예요.
제 방에서는 놀이터가 훤히 보이거든요.
즐겁게 웃는 여자아이들 틈에서 같이 이야기를 하고 싶고,
엄마 아빠가 태워주는 그네도 타고싶어요.
승현오빠가 그랬는데요.
학 천 마리를 다 접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 진대요.
하지만 저는 아직 제대로 된 학을 2마리 밖에 접지 못했어요.
손재주가 없는걸까요?.
그래도 저는 꼭 학 천마리를 접고 말겠어요.
이건 비밀인데요!
저는 나중에 커서 승현오빠랑 결혼 하고 싶거든요♡!
비밀 지켜주실거죠?
엄마랑 아빠가 아시면 서운해 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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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리의 학 을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네요 ㅎㅎ
저도 접고있는데...
언젠간 접을 수 있겠지요? 에헤헤~
해원이 응원해주셔요!
첫댓글 님 진짜 잘쓰시네요!! 부러워요 ㅠㅠㅠㅠㅠㅠ
소설 이 맞나요? 논픽션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