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여진, 재활(생활 속 재활)24-7, 엘리베이터도 타고 싱크대 물도 틀고
요즘 임여진 씨는 일상에서 하는 일들이 많이 늘었다.
어느 날은 기어서 엘리베이터를 타러 간다. 종종 간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서 3층까지 오간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지는 않고, 버튼만 누른다.
버튼을 누르며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날은 엘리베이터 앞을 지나 공동식당까지도 간다.
공동식당 근처까지 갔을 때,
"여진 씨, 거기는 계단이 있어서 위험해요.
여진 씨가 다시 돌아오면 좋겠어요."
라고 했더니 정말 다시 돌아왔다.
요즘은 주방 싱크대 앞에 자주 있다.
싱크대 앞에서 물을 튼다.
휠체어에 앉아 싱크대 수전까지 손이 닿지 않아 며칠을 힘들어하더니,
나름의 요령이 생겨 이제는 물을 틀 수 있게 되었다.
어떤 날은 바지가 젖어 있기도 하고,
싱크대 앞에 있는 청소기에 물이 들어가 있기도 한다.
바닥에 물이 있는 날도 있다.
아이를 키울 때, 저지레가 늘면 아이가 자란다고 했었는데…….
요즘 임여진 씨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임여진 씨가 하는 저지레가 늘어나는 것이 반갑다.
때로는 신기하기도 하고 때로는 당황하기도 하지만
무언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하나씩 늘어난다는 것은 아주 반갑다.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최희정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임여진 씨를 처음 봤을 때,
제 눈이 의심스러웠고 과연 혼자 탔겠는가 의심했습니다.
임여진 씨의 활동 거리와 반경이 늘어나니 기쁘고 감사합니다.
마음과 의지와 힘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월평
'임여진 씨가 하는 저지레가 늘어나는 것이 반갑다.'
이렇게 생각하고 지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