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조기게양 '유감'(R)
[앵커]
이처럼, 순국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열렸지만 태극기 게양률은 올해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년 중 유일하게 조기를 다는 날이지만 일반 가정은 물론, 공공기관과 관공서들조차도 조기를 게양하지 않았습니다.
김대희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시의 한 군인아파트.
집집마다 조기가 게양돼 오늘이 현충일임을 실감케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곳의 태극기 게양율은 어떨까?
춘천시 학원연합회가 초등학생들과 함께, 조기 게양률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조기 게양의 참뜻을 알게 됐다. 하지만 많은 기관들이 조기를 달지 않아 놀랐다"
대부분의 아파트나 주택가엔 조기가 드문드문 눈에 띌 뿐입니다.
공공기관과 관공서들의 조기 게양 실태는 더욱 엉망입니다.
태극기 테두리가 너덜너덜하게 헤져 있는가 하면, 흰 바탕이 아예 회색으로 변했습니다.
현충일을 누구보다 챙겨야 할 강원향군회관조차 조기가 걸려 있지 않을 정돕니다.
[인터뷰] 하재풍
"안다는 곳은 매년 안단다. 조기를 다는 작은 정성이 애국의 시작이라고 본다"
[리포터]
조사 결과 춘천시내 96개 공공기관과 관공서 중 46곳만 조기를 내걸어 47%의 게양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조기 게양률 62%보다도 15%포인트이상 떨어진 수치-ㅂ입니다.
◀스탠드업▶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현충일을 공휴일로 정한 참뜻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보게 합니다. GTB뉴스 김대희-ㅂ입니다"
김대희 godnsory@igt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