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초청 '학부모 공감토크 콘서트' 성료! 학부모 대표 교육 문제점 제기, 임 후보는 해결방안 제시 ▲ 중학교 힉부모 대표가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발표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초청 학부모 공감토크 콘서트가 29일 오후 2시 수원 팔달구 소재 경기아트센터(구 경기도문화의전당)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경기도내에서 참가한 학부모 대표들은 교육 문제점을 제시하고 임 후보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날 콘서트는 ‘경기도공교육정상화시민네트워크(대표 조성윤)’ 주관했다.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현장에는 학부모 250여 명이, 화상회의 ‘줌’을 통해서 학부모 100여 명이 동시에 참여했다. 행사는 김기연 추진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조성윤(전 경기도교육감) 대표는 인사말에서 "근래 교육이 무너지는 상황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다,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교육'은 '교'와 '육'이 합쳐야 되는 것인데 '교'(가르치는 교육)는 있고 '육'(보이는 인성교육)은 없는 현실"을 토로했다. ▲ 임태희 예비후보자가 학부모 대표들의 교육 문제점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이어서 이규택(전 국회교육문화위원장) 상임고문은 "경기도 교육은 획일화와 편향적인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순기 상임대표는 경과보고에서 그간 '경기도공교육정상화시민네트워크'의 탄생과 추진과정을 발표했다.
본 행사에서는 학부모 대표로 나온 유치원 학부모는 "요즘은 유치원 교사에게 행정업무가 너무 많아서 교육에 전념하지 못해 유아들은 행복한 학습권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했다. 초등학교 학부모 대표는 "코로나로 아이들의 돌봄 문제와 학력저하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났다"며 "교육청과 학교는 아이들의 마음치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중학교 학부모 대표는 "농어촌 학교는 지역의 열악한 환경에다가 노후화된 학교시설로 도시지역과 교육 격차가 크다"면서 "미래를 위해 교육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는 “학교가 아이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상담 수요는 급증하는데 상담받기가 어렵고 교사의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구충회 교육자연대 상임대표의 마무리 발언과 경청하는 참가자들
학교운영위원 15년 경력의 학부모 대표는 “교육청에서 학생인권만을 강조하다 보니 교권은 사라지고 없는 것 같다”며 “교사가 수업시간 잠자고 있는 여학생 깨웠다가 2년간 소송에 휘말려 결국엔 교단을 떠나는 것을 보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임 예비후보는 학부모 대표의 발표를 경청한 후 “이토록 중요한 교육을 10년 이상 그대로 방치해 망가트렸다”며 “각종 통계를 보아도 경기교육이 기초학력 등 전번적으로 꼴찌 수준이라 그대로 둘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 또한 "저출산과 돌봄교실 문제는 학교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고 지자체, 복지부, 여성부, 고용부, 국회 등에서 총체적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후보는 “교육 현장에서 학교 건축 부실공사로 인해 도저히 보수공사조차 할 수 없는 시설도 보았다”며 “책임 감리가 필요하며 학교 부실공사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교사들이 교육청 보고 공문 작성으로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임태희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초청 학부모 공감토크 콘서트에서 참가자들의 기념사진
마무리 발언에서 구충회(전 경기도교육청 교육국장) 교육자연대 상임대표는 “이번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감을 선택하는 학부모의 깊은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교육감의 조건으로 기본이 바로선 훌륭한 교육감, 교육본질과 정도(正道)를 추구하는 인격을 갖춘 교육감, 국가·민족에 대한 정체성과 안보관이 뚜렷한 교육감, 시대변화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교육감, 갈등요소를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교육감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번 공감토크 콘서트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2시간 동안 진행, 오후 4시에 종료됐다. 이 행사를 주관한 경기도공교육정상화시민네트워크는 참석자들에게 그동안의 언론기고문 모음집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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