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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Re:베르테르 신드롬과 술
bruce 추천 0 조회 137 08.09.20 13:08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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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9.21 15:27

    첫댓글 이번 출장길에 올라오면서 동대구서 내려 함 뵙고 올라 올려고 했는데 일행이 있어 여의치 않았습니다. 경규형! 귀한 와인 다 비우지말고 쪼매 남겨두시기 바랍니다. 술은 취할려고 마시는거 처음처럼 일병하고 믹서해서 한잔하구로...

  • 작성자 08.09.22 14:10

    무신 소리하나. 독주도 아니고 뚜껑 딴 와인을 남겨놓나니. 벌써 다 비웠다. 언제 보면 소주나 마시자. 이 땅에서 우리 같은 프로레타리아가 취기가 돌 만큼 마실 술로 소주 만한 게 뭐 있겠나. 뵙느니 찾느니 마음 쓰지 말고 인연에 맡겨두면 때가 오겠지. 건강하고 사업 열심히 하길. lee

  • 08.09.21 16:41

    대학원 괴테수업을 위해 베르테를 독일어로 읽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베르테르의 자살장면에서 번역본에서는 못느꼈던 감정에 북받쳐 엄청나게 많이 울었고 나 역시 자살충동을 아주 많이 느꼈었죠. 선배의 논리와 정반대로 그때나 지금이나 술을 가까이 하지 못하는 저로서는 술의 힘을 빌어 그 경계를 넘어가고 싶은 유혹이 더 많던데요? ㅋㅋㅋ 내게 술마시자는 사람 이제 아무도 없겠당!

  • 작성자 08.09.22 01:53

    이 시대에 베르테르를 읽고 눈물 흘리는 감성이 있다니, 놀라운 일이군. 물론 동시대인이라고 다 동시대를 사는 것은 아니니까 별 시대 착오적인 일들이 일어나지. 게다가 20대 후반에도 사춘기를 겪는 사람이 있으니까.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이야 술 마시는 게 죽을 맛이겠지만 술이 좋은 사람은 죽을 맛이다가도 술을 마시면 카타르시스가 일어나지. 술 마시며 죽고 싶다는 사람은 많아도 실제로 죽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 하여간 내 술 궤변은 알코올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고 소통의 매개라는 데 포인트가 있음. 술 한 잔 안 마시면서도 분위기 돋우는데 탁월한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미끼도 없이 고기를 낚는 대가급이지.

  • 08.09.28 00:16

    20년도 더 지났는데 이 시대에 해당되나.요.. 생각해보니 그 때가 내 사춘기였어요. 근데 그 때 하도 많이 울었던 기억으로 아마 지금 다시 읽어도 별로 자신없네.... 선배 말이 참 맞네요.. 나도 술 좀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혼자든 상대가 있든 소통하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인간적인가 말이죠. 속을 좀 튼튼히 해서 함 도전해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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