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처럼 긴 긴 터널속을 걸어온듯한 세월이 잇엇던가~
그 만큼 모두에게 힘들고 지친 겨울이 아니엇나 싶다!
자연의 재앙인지 세상의 종말인지 모두들 불안해서 말들 하지만 ㅠㅠ
이 모든게 인간으로 인해 벌어졋으니 빗겨갈수없음 즐길수 잇음 즐기되
현명하고 지혜롭게 대체하는 울 가우리 횟님들 되길 바라는 마음~
모처럼 온화하다는 일기예보에 매번 정기산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길을 나선다
진영휴게소는 방생가는 뻐스들로 자리를 메김하고 그 틈새로
가우리횟님들 실은 애마가 방갑다 ㅎㅎ
꽉 찻으리라 여겻는데 한치 앞을 알수없는 인생인지라 밤새 변수가 생긴 횟님들로
다소 빈자리에 눈이 가게된다!
헐~꿀총이 안보이넹~우찌 이런일이~
사는 일이 다 그러하듯이 일반사가 우선이어야 하니 꿀총의 유우머 멘트에 하하호호
할수없어 아쉬웟으니 꿀총의 빈자리가 이리 클 줄이야~
이런날을 대비해서 여자총무 소영씨를 선택햇으니 그 또한 탁월한 선택!ㅎㅎ
창 밖은 멀리 잇을것만 같은 봄이 우리들 곁으로 곧 다가오리라~
이미 떠 잇는 봄이 곧 내려 앉으면 그 기운은 대지를 건드려
삭막한 나뭇가지에 새 잎 틔우고 꽃 피어내리니~
아직도 떠나기 싫은 겨울이 우리들 곁에 머물고 잇지만 봄은 머지않앗으리~
구제역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농민들 가슴에 멍들게하고 인간들하고 친밀한 가축들이
강제로 도축되어야 하는 이 재앙이 어서 물러가길 바라는 마음은 온 국민의 마음 아닐런지~
가고자 하는 지역에 입산통제!덕유산만 겨우 통로를 터 놓앗다니~
이럴때일수록 산악인은 지성인답게 행동해야하니 집행부에서 다른 산행지를 선택함에잇어
고민이 많앗을터~하지만 가우리 산악회는 진정한 산꾼이 많기로 특히 고문이신 산야님과 산행대장님이
심사 숙고끝에 닭띠행님들과 쥐띠마눌 사랑하는 마음에서ㅎㅎ 길 좋구 삼빡하게 산행할수 잇는 코스로
택한곳이 대구 가산산성~가산바위까지 찍고 하산 ㅎㅎ
입구부터 가산산성이 정겹게 맞아주니 오늘 산행도 짱!
아직 다 녹지 않은 산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아직 떠나기 싫은 겨울이 반가워해야할 함박눈이
이젠 눈 지옥이 되어버린 현실이 마음 시리고 아픔을 많이 주어 이젠 마지막 선물이길 바라는
눈 길을 따라 눈 녹아 뚝뚝 거리는 소리에 우리네 마음은 콩당콩당ㅎㅎ
이렇게 인간은 재앙에 적응하는 능력을 신 은 이미 알고 주셧나보다!
얼굴에서 땀이 번질즈음~독술부부의 배려로 농사지은 야콘을 한 봉다리를 내어놓으니
아삭하게 씹히는 그 맛이 부부의 정을 느끼게 한다!ㅎㅎ
완만하게 오르노라니 어느새 능선엔 새 하얀 눈길이 위험을 예고하니
아이젠을 착용하고 걷노라니 아이젠과 눈이 부딪치며 사각사각 거리는 소리마저 조용한 산행길에선
정겹게만 들린다!
이름도 기억하기 좋은 치키봉! 치킨?치키치키 챠카챠카 이런 멘트가 생각나 웃음짓게 만드는 치키봉!
처음 산행할 즈음엔 머언산 유명한 산 만을 선호 햇는데 이제는 이렇게 무리없고 완만한 산이 더 좋음은
안전을 우선으로 하며 나이에 무리수를 두고싶지않음은 오래도록 이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프니까 ㅎㅎ
천천히 오르자!
굳이 세상과 발 맞춰 갈 필요없는 산중에서 제 보폭대로 제 호흡대로 대열에서 벗어나지는말구
늦다고 재촉할이 나 자신 말고 누가 잇던가~
눈치 보지말구 욕심 부리지말구 천천히 걸으며 일상에서 찌들고 힘들엇던 일들을 다 털어버리자
사는일에도 욕심 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던가~
다양한 삶이 저대로 공존하며 다양성이 존중 될때만이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고 이 땅 위에
우리가 아름다운 동행인으로 함께 갈수 잇지 않겟는가~
오늘 산행은 동래산성과 비슷한 코스인지라 이렇게 유유자적으로 기울지 않게
처지지 않을 정도로 갈수잇어 넘 좋으니~
이렇게 사소한 기쁨도 특혜를 누리는 사람처럼 감사하며 주위도 휘이 휘이 둘러보며 혹한 겨울을
이겨낸 저 곧고 곧은 나무들에게 봄을 기다리는게 사람만은 아닌듯~속으로 외쳐본다!봄이 왓다구!
봄은 이미 우리네 마음속에 와 잇구 눈으로 도배된 산길에도 땅속에서 기지개 키며 땅을 뜷고 나올 마지막
힘을 쏟고 잇다고~
정상을 얼마 남겨두고 바람 한점없는 하얀 눈 밭에서 옹기종기 앉아 먹는 점심 또한 색다른 별미!
교장쌤의 변함없는 빼갈 일병과 김밥일번지 김밥한줄~ 오늘은 미니 햄버그까지~ㅎㅎ
난 밥보다 햄버그에 구미가 땡기니 교환 ㅎㅎ 잊지않고 빼갈까지 한잔 주시니 캬~악 화끈하니 조타!ㅋㅋ
이렇게 나눠먹고 건네주고하는 그곳엔 가우리 횟님들 웃음과 정이 넘쳐낫으니~
곳곳에 인증샷을 날리우고 손 시려웟을텐데~ 할배,돈키호테님,무법자님까지 디카로 울 횟님들 표정잡기에
바빳으니 감솨!
정상 가까이 다달으니 평평한 길에 올 겨울 내내 내려 두텁게 쌓인 새하얀 눈길이 정겹게 다가온다!
승자는 눈을 밟아 길을 만드는데~ 패자는 눈이 녹기를 기다린다는 말이 생각낫다 ㅎㅎ
그렇게 가뿐하게 오르니 정상엔 많은 사람들로 붐비며 시산제 지내는 산악회!곳곳에 점심식사중~
참 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모여 즐산을 하고 잇엇으니~
가산바위의 평평함과 넓이에 놀라울뿐~
이 높은 정상에 우찌 저런 평평하고 잘생긴 바위가 대구 시내를 사방에서 다 볼수잇게끔 자리하니
인간으로 부터 우찌 사랑을 못 받으리오!
우리네도 저 바위처럼 남을 위해 든든한 바침목이 될수잇는 일을 찾아봐야겟다는 가르침을 느꼇으니
오늘 산행도 전혀 헛되지않아 또 한달을 버티는 힘이 되고 충전이 되어 행복 하리라~
하산 길도 아기자기 화기애애하게 내려왓으니
오늘도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받으며 자연이 주는 가르침을 느끼며 하산주가 기다리는 곳으로
발걸음이 더 가벼워진다!
매번 횟님들 위해 즐거운 맘으로 행복한 맘으로 고생도 마다하는 스마일님과 독술부부의 수고로
횟님들은 위대한 밥상을 앉아서 시식?!ㅎㅎ
오늘은 산들애 횟님들 동참과 new face 들과 게임으로 병따개를 들고 남은것을 손가락으로 날리는 사람이
벌칙으로 주양을 마셔야 하는 모습이 싱그럽게 닥아오는데 ~울 횟님들 동참하는자들은
즐거움에 벌칙으로 마시는 주양을 가까이 하니 하하호호 그런 모습을 닭띠 형님들과 바라보노라니
어쩔수없이 연식이? 느껴지넹ㅠㅠㅎㅎ
이제는 느긋한 맘으로 바라볼수 잇기도하고 더러는 동참할수도 잇는 여유가 생겻으니~
다 좋구나 조타!
이젠 일상으로 돌아가자!
돌아오는 애마속엔 조용조용 각자 PR 하는 시간속에 서로를 알아가는 즐거움에 하하호호
포근한 춘 삼월 산행을 기다리며~ 아 듀~
이른 귀가에 숯가마 갈수잇는 덤 까지 누렷으니~해피 해피
열살 줄은 멋 모르고 살앗고
스무 줄은 아기자기하게 살앗고
서른 줄은 눈 코 뜰새 없이 살앗고
마흔 줄은 서로 못 버려서 살앗고
이제 쉰 줄에 들어서서는 가여워서 살고 잇고
예순 줄은 서로 고마워서 산다네여~
일흔 줄은 등 긁어주는 맛에 산다니~
그때 까지 동반자랑 알콩달콩 살아보자구여~강추ㅎㅎ
가우리 횟님들~동참 하신 산들애 횟님들~
Have a happy day~~
첫댓글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 가산의 산행후기~~비발디 누님의 산행후기엔 가우리의 모든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마음 편하니 넘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