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렛나루?
"귀밑에서 턱까지 잇따라 난 수염"을 일컬어 '구렛나루'라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구렛나루'라는 수염은 없습니다.
'구레나룻'입니다.
'구레'는 "말이나 소 따위를 부리기 위해 머리와 목에서 고삐에 걸쳐 얽어매는 줄"을 뜻하는 '굴레'의 옛말이고,
'나룻'은 수염의 옛말입니다.
굴레처럼 난 수염이 구레나룻인 거지요.
또 털이 많이 난 사람이나 짐승을 가리키는 말 '털복숭이'는
'털북숭이'라고 해야 합니다.
왜냐구요? 따지지 마세요.
사전에 그렇게 나와 있으니까요.^^
이밖에 신체와 관련해 틀리기 쉬운 말로 '꽁지뼈'도 있습니다.
"등골뼈의 가장 아랫부분에 있는 뾰족한 뼈"를 가리켜 '꽁지뼈'라고 하는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꽁지'는 "새의 꽁무니에 붙은 깃"을 이르는 말로,
사람에게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의 것은 '꼬리뼈'입니다.
또 '가리마', '쌍까풀(쌍거풀)', '입천정'도 각각
'가르마', '쌍꺼풀', '입천장'으로 써야 합니다.
아, 흔히 '있을래야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있으려야 있을 수 없는 것'이 맞는 말입니다.
- '건방진 우리말 달인1(다산초당)'에서 퍼와 정리함
첫댓글 구레나룻, 있으려야...구레나룻, 있으려야... ㅎㅎ 따지지 않고 무조건 외웁니다.구레나룻, 있으려야...구레나룻, 있으려야... ^^*
하하, 저도 구레나룻은 무조건 틀릴 것 같아요.^^
구레나룻으로 한 몫하는 사람들 : 첼리스트 장한나와 협연했던 지휘자 주세페 시노폴리, 시각장애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 박찬호 선수도 최근 이 그룹에 합류한 것 같아요. 우리 지기님도 이 기회에 장만하면 멋지실텐데 정샘 사전에는 있으려야 있을 수 없는 일일 듯....^^
저는 수염이 많은 편이 아니라 구레나룻이 어울리지 않는답니다.^^
구레나룻..그렇군요. 잘 배우고 갑니다.
쉽지 않지요. 또 잊을 듯해요.^^
구레나룻,털북숭이,꼬리뼈,가르마,쌍꺼풀,입천장, 있으려야, 있으려야 .. 잘 배우고 갑니다 ^^*
'있으려야'요.^^*
있으려야, 감사합니다*^^*
발을 이렇게 넓히시니 할 일이 무척 많으시겠어요..^^**
어차피 사는 것 바쁘게 살아야지요. 채송화님 오랜만에 여기까지 오셨네요. 아기는 잘 크지요? 아기는 면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