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두봉~삽당령(16:05~18:00)
석두봉을 내려오는데 까마귀떼가 수백마리나 울어대고 있다..소리를 지르니 푸~다~~닥
날아가더니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지루하게 걸어서 방화선이 구축되어 있는
지점을 지나간다.군락을 이루고 있는 소나무가 군데군데 서있고
우측 대용수동 방향에서 올라오는 것으로 보이는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이어지는 산죽지대와 잡목구간을 지나
삽당령에서 닭목령으로 이어지는 임도 바리게이트 입구에
도착을 한다.약40km의 임도라고 적혀져 있었다.
▲
산악자전거 라이딩하기에 딱 좋은 구간으로 생각되었다..
100여 미터 거리에 통신탑이 있는데 좌측으로 어렵지 않게 여러개의
백두대간 종주 리본과 산길을 찿을수 있다.
약20여분 동안 걸어가는 삽당령 까지의 마지막 대간길은
왜 자꾸만 멀어게만 느껴질까?
지나온 흔적들...
▲01.일주리만에 다시 찿아온 대관령
영동고속도로 준공 기념탑이 아침 햇살을 받는다.
▲02.떠오르는 태양
꾸물대는 바람에 약간 늦은 일출을 본다.
내가 남한테 주는 것은 언젠가 내게 다시 돌아온다.
그러나, 내가 남한테 던지는 것은 내게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03.대관령 풍력발전기
▲04.출발
백두대간 속으로 슬슬 들어거본다.
▲05.제왕산.
제왕산 위로 태양이 떠올랐다.
▲06.동해방향
▲07.능경봉
달릴 준비를 하는 마라톤 선수가 옷을 벗어 던지듯
무슨 일을 시작할 때는 잡념을 벗어 던져야한다.
▲08.골이 땡기도록 추웠던 기억이...
▲09. 무슨 비석일까?(뒷면)
높이 106cm,두께15cm,넓이33.5cm의 검은색 비석이다.
▲10.무슨 비석일까?(정면)
대관령을 출발후 5분정도 진행하면 만날수 있었다.
▲11.같은 장소에 있는 비석
높이75cm,두께13cm,넓이46cm의 비석이 하나더 있다.
▲12. 이정표
▲13. 바람에 펄럭이는 백두대간 종주자들의 표지기.
▲14.식수
인공으로 만든 콘크리트 물탱크에는 FRP호스에 물이 흘러나오고있다.
▲15.얼어붙은 등산로
영하 15도의 강추위로 등산로는 다시 얼어 붙어서 빙판길이다.
▲16.능경봉 도착
07시35분 에 능경봉을 대관령을 출발한지45분 만에 올랐다.
아주 천천히 걸었는데도 ....
▲17.능경봉 정상석(해발1,123m0
정상석 높이는76cm,두께9cm,폭36cm화강석 이었다.
남을 좋은 쪽으로 이끄는 사람은 사다리와 같다.
자신의 두 발은 땅에 있지만 머리는 벌써 높은 곳에 있다.
▲18.횡계시가지
능경봉에서 조망된 모습
▲19.제왕산과 임도
▲20.능경봉을 내려선다.
폭2m의 돌길이 100여 미터 이어진다.
▲21.행운의 돌탑
능경봉에서 05분 거리에 있는 돌무더기를 누군가가 쌓아 놓았다.
높이는 약2.5m였다.둘레는 재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행복의 모습은 불행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고,
죽음의 모습은 병든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
▲22.한적한 산길
잡목과 철쭉이 소매를 당긴다.
▲23.영동고속도로
백두대간 아래로는영동고속도로 대관령 3터널이 지나고 있었다.
▲24.왕산골 갈림길
08시30분에 도착한다.
▲25.왕산골 갈림길
여기서 20분간의 휴식시간을 가진다.
바람이 불어와서 밥그릇을 사정없이 엎어 버린다.
내 일생에 제일 치욕적인 순간이다.
일본과 미국야구가 우나라에게 패배함것보다 더 치욕적이었다.
▲26.능경봉
잡목사이로 모습을 겨우 나타내는 능경봉의 모습
▲27.대관령 전망대(09시25분)
왕산골 갈림길에서 35분이 걸렸다.
횡계시내의 모습과 대관령의 모습이
한눈에 시원 하게 들어온다.
▲28.오목골 갈림길(09시45분)
작은 돌무더기가 있고 우측으로 오목골 하산길이 이어진다.
▲29.오목골 갈림길 이정표
웃음소리가 나는 집엔 행복이 와서 들여다보고,
고함소리가 나는 집엔 불행이 와서 들여다본다.
▲30.오목골 갈림길 주변
1차 종주때 비에 흠뻑 젖어 이곳 주변에서 다래를 줏어먹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31.발왕산과 용평스키장
▲32.임도
뒤돌아본 모습이다.우측에 자세히보면 표지기가 보인다.
▲33.고루포기산
임도는 고루포산에 닿고 우측으로 돌아간다.
▲34.고루포기산 임도
잔설이 두껍게 얼어 붙어있다.
▲35.39번 송전 철탑
154,000 볼트의 고압 전류가 지나간다.
위험하니 올라가지 말라는 표지가 있다.
그래서 올라가지 않았다.
▲36.백두대간 등산로
받는 기쁨은 짧고 주는 기쁨은 길다.
늘 기쁘게 사는 사람은 주는 기쁨을 가진 사람이다.
▲37.고루포기산 정상부에 있는 철제 벤치
어떤 이는 가난과 싸우고 어떤 이는 재물과 싸운다.
가난과 싸워 이기는 사람은 많으나 재물과 싸워 이기는 사람은 적다.
▲38.고루포기산(해발1,238m)
10시00분에 이곳에 올랐다.전망이 좋다.능경봉의 모습이 후련하다.
넘어지지 않고 달리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
넘어졌다 일어나 다시 달리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낸다.
▲39.고루포기산
▲40.고루포기산 뒷편의 고냉지 채소단지
▲41.능경봉과 대관령
느낌없는 책은 읽으나 마나,
깨달음없는 종교는
믿으나 마나.
진실없는 친구는 사귀나 마나,
자기 희생없는 사랑은 하나 마나.
▲42.지나온 능선과 멀리 대관령
▲43.다시 만나는 송전 철탑과 임도
보름달에 늑대 두 마리가 울부짖고 있었다.
한 마리가 "아우~ "하고 울었다.
나머지 한 마리는 어떻게 울었을까?
그야 당연히 "혀어엉~ "이죠..ㅎㅎㅎ~
▲44.갑자기 광어가 먹고싶은 생각이 납니다..
그러나 산중에서 광어를 구할수가 ㅇ벗습니다.
▲45.임도
1.친구따라 가는 역은~강남역..
...
2.가장 싸게 지은 역은~일원역..
3.역3개가 함께 있는 역은~역삼역
▲46.고루포기 산에서 내려오면서 다시만나는 임도와 97번전봇대
4.불장난하다 사고친 역은~방화역..
5.일이 산더미처럼 쌓인 역은~일산역..
6.서울에서 가장 긴 전철 역은~길음역..
7.앞에 구정물이 흐르는 역은~압구정역..
▲47.또 전봇대를따라..
8.스포츠 경기 때마다 바빠지는 역은~중계역..
9.˝양치기 소년˝의 주인공이 사는 역은~목동역..
10.길 잃어버린 아이들이 모여 있는 역은~미아역..
11.새벽부터 빈 물통 든 사람들이 몰려드는 역은~약수역..
▲48.또또 전봇대를 따라서...
12.역내 화장실에 항상 뜨거운 물이 나오는 역은~온수역..
13.학교가기 싫어하는 애들이 가장 좋아하는 역은~방학역..
14.표검사뿐 아니라 짐까지 속속들이 검사하는 역은~수색역..
15.구겨졌던 옷이 내릴 때 보니 말끔히 펴져 있는 역은~대림역..
▲49.또또또또 전봇대를따라서...
102번 전봇대를 지나간다.
16.이산가족의 꿈을 이룬 역은~상봉역..
17.그대 의견을 꼭 들어 주겠소~수락역..
..
18.미안하네 그만 까먹었네~아차산역..
19.젖먹이 아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역은~수유역 ...
34.죽은 이들을 기리기 위해 지은 역은~사당역...
▲50.이름이 묘한 산악회 표지기
20.숙녀가 좋아하는 레이디 퍼스트 역은~신사역..
21.영화감독들이 초조하게 기다리는 역은~개봉역..
22.어떤 여자라도 환영하는 역은~남성역..
23.분쟁시 노사 간에 만나야 하는 역은~대화역..
▲51.자꾸자꾸자꾸 전봇대
105번 전봇대를 지난다.이게 마지막 전봇대였다.
24.장사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역은~이문역..
25.수도를 틀어도 석유가 나오는 역은~중동역..
26.23.5도 기울어져 있는 역은~지축역..
27.맹자,공자,노자 등 성인들이 사는 역은~군자역..
28.대학도 아닌 역이 대학근처에서 대학인 척하는 역은~낙성대역..
▲52.35번 고압송전 철탑(10시25분)
역시154,000 볼트 고압철탑이다.
역시 올라가면 안된다.기온은 영하9도이다.
많이 따뜻해졌다.맹덕목장이 보인다.
고루포기 산에서 여기까지는25분이 소요된다.
▲53.닭목령이 어디쯤일까/
29.얄력 설을 쇠는 역은 ~신정역..
30.타고 있으면 다리가 저리는 역은~오금역..
31.실수로 자주 내리는 역은~오류역..
32.기초적인 바둑을 가르치는 학교가 있는 역은~오목교역..
33.마라톤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역은~월계역..
▲54.가파른 내리막길
35번 고압철탑 옆
▲55.왕산제2 쉼터(10시35분)
35번 고압송전 철탑에서 10분이 소요된다.
역시 철제 벤치가 3개 놓여져있다.
▲56.왕산제2쉼터 이정표
마음이 원래부터 없는 이는 바보고,
가진 마음을 버리는 이는 성인이다.
비뚤어진 마음을 바로잡는 이는 똑똑한 사람이고,
비뚤어진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57.암릉구간
처음이자 마지막 암릉구간이다.
아주 작은 구간 길이는 약5m정도~
황철봉 너덜에 비하면 쨉도 안되지..
▲58.딩가딩가 걸어간다.
▲59.불조심
누구나 다 성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도 성인이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신의 것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60.자꾸불조심
▲61.자꾸자꾸 불조심
황금의 빛이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고,
애욕의 불이 마음에 검은 그을음을 만든다.
▲62. 자나깨나 불조심
▲63.왕산제1쉼터(11시05분)
왕산제2쉼터에서 여기까지는 20분 소요된다.
▲64.왕산제1쉼터 이정표
돈으로 결혼하는 사람은 낮이 즐겁고,
육체로 결혼한 사람은 밤이 즐겁다.
그러나 마음으로 결혼한 사람은 밤낮이 다 즐겁다.
▲65.왕산제1쉼터 철제 벤치의 길이는?
140cm이며...........
▲66.폭은?..47cm였다.
▲67.소나무
먹이가 있는 곳엔 틀림없이 적이 있다.
영광이 있는 곳엔 틀림없이 상처가 있다.
▲68.소나무 군락지..
▲69. 소나무
남편의 사랑이 클수록 아내의 소망은 작아지고,
아내의 사랑이 클수록 남편의 번뇌는 작아진다.
▲70.소나무 군락지
남자는 여자의 생일을 기억하되 나이는
기억하지 말고,
여자는 남자의 용기는 기억하되
실수는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71.소나무
▲72.소나무 군락지
내가 아끼는 책들 사이사이에
송이버섯 하나를 가늘게 찢어서 넣어두었다.
그렇게 하면 1년 내내 책에서 좋은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더욱이 소중한 마음까지 함께 넣어두는 셈이니
그 향기는 어느 향기와도
비교될 수 없을 것이다.
- 박경철의"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중에서-
▲73.평탄한 대간길
▲74.접사 한컷
▲75.
▲76.건너편산은 산죽군락지
▲77.고사목
▲78.고사목
내가 누군가에게
몹시 화가 났을 때는
화가 나지 않은 척해서는 안 된다.
고통스럽지 않은 척해서도 안 된다.
그 사람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내가 지금 화가 났으며
그래서 몹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에게 고백해야 한다.
그러나 말은 아주 차분하고 침착하게 해야 한다.
- 틱낫한의 "화" 중에서 -
▲79. 자살한 어린 전나무
▲80.고루포기산과 왕산을 뒤돌아본다.
▲81.고사목
두 도둑이 죽어 저승엘 갔다.
한 도둑은 남의 재물을 훔쳐 지옥엘 갔고,
한 도둑은 남의 슬픔을 훔쳐 천당엘 갔다.
▲82.고사목
▲83.맹덕목장
▲84. 사자와 가젤 -토머스 프리드먼-
매일 아침 가젤은 깨어난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잡아먹힌다는 것을 안다.
.
매일 아침 사자도 깨어난다.
사자는 가장 느린 가젤보다 더 빨리
달리지 못하면 굶어죽는다는 것을 안다.
당신이 사자냐 가젤이냐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해가 뜨면, 당신은 뛰어야 한다
▲85.맹덕목장과 백두대간의 경계
▲86.맹덕목장 언저리에서 뒤돌아본 고루포기산
▲87.맹덕목장의 황량한 풍경
▲88.맹덕목장 전경
▲89.맹덕목장 입구
아는 자는 말하지 않는다.
반대로 말하는 자는 모른다.
-노자-
▲90. 맹덕목장 입구
누군가와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면 좀더 느릴줄 알아야 합니다.
더 이상 홀로가 아니라 누군가와 더불어 더 넓어지기 원한다면
그 사람과의 공통된 어떠한 축으로 연결되어야만 합니다.
▲91.키재기
혹 나의 바퀴가 더 커서
제 욕심만으로 이끌려한다면 한다면
결국 맴만 돌지요
.
누군가와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면
아니 스스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92.맹덕목장 입구
좀더 느릴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좀더 함께 할 줄 알아야합니다.
▲93.맹덕목장 입구
▲94.소나무군락
▲95.도로와 분기되는 대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