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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루판을 가다보면 엄청난 풍력발전소를 볼 수 있다. 마치 미국의 서부를 달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미국도 이런 풍차가 엄청난데---
그 유명한 포도다. 당도는 묻지마라. 엄청달다. 포도나무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30미터는 보통의 크기다. 오아시스의 과일은 모두가 엄청 무지하게 달다. (당도가 20브릭스이상) 이 그늘아래서 포도를 따먹으면 시원함과 달콤함이 함께 한다.
중국의 전국에서 양고기꼬치(양로우추알)를 맛볼수 있으나 신강성 우루무치의 양고기꼬치가 단연 으뜸이다. 그 크기부터 어느 곳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열개 이상 시켜서 다 먹고 하나만 남았을 때 찍어서 미안!!! 밑의 밥은 볶음밥으로 양고기꼬치와는 무관하게 그냥 배경으로 같이 찍었을 뿐이다.
이것이 신강사람들이 즐겨먹는 "낭"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고통의 시간을 보냈던-- 탈레반에 납치된 사람들이 먹고 버텼다는 그 빵이다. 건조한 날씨에서 만들어져서 그런지 잘 상하지 않는다. 큰 화덕안쪽에 붙여서 불에다 굽는다.
사람의 손으로 만지고 있는 것이 포도다. 물론 청포도지. 왼손옆에 빨간통옆으로 포도이며 그 위쪽에 하미과가 보인다. 참외의 종류로 달기가 비교할 곳 없다. 당도는 25브릭스이상이라고 한다. 길거리의 상점이다.
6일
내가 글을 쓰면서 제목뒤에 느낌표를 여러개 붙여놓은 것은 "지난번 강조했던 영수증!!!!!"이라는 제목과 지금 쓰는 우루무치다.
그정도로 기억에 남는다고나 할까?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있다. 실제로 가보면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혼자 곰곰히 생각하면 또 무엇인가가 있었던 것 같다.
이 페이지의 여행기는 상해에서 우루무치의 여행을 마칠 때까지만 기술하기로 한다. 왜냐하면 그 이후는 서안(이 곳은 글로 남긴 것이 아주 많음)을 거쳐 상해로 오는 길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상해에 도착하면 푸동국제비행장 출구앞에서 상해역으로 가는 버스가 있으며 일인당 18원의 요금을 내고 타는 시외버스다.
푸동에서 상해역까지는 교통체증이 없을때 약 75분정도 걸린다. 교통체증에 따라서는 약 두시간을 잡아야 하니 여행계획에 염두해 두면 좋다. 이 차는 상해시내를 관통하니까 시내에서 내릴 수도 있다.
은행에서 환전을 하고(100달러에 748원정도로 중국돈의 가치가 날로 올라간다. 즉 앞으로는 740원 730원 등등 된다는 얘기다)
--이 글을 수정하는 지금은(2008년 6월 21일) 채 일년도 안되었는데 680원대로 가치가 올라갔다 --이 곳에 여행간 때는 2007년 8월 9일이니까 -----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상해에서 우루무치로 가는 육로의 표는 이미 없었다.
상해역으로 가서 터콰이(중국에서 최고로 고급기차 --우리나라의 새마을호라고 하자)를 알아보았으나, 표는 이미 매진이고 그 이하의 기차도 며칠전에 매진이다. 앞으로 10일뒤의 표만이 있을 뿐이었다.
중국의 여름 휴가철은 어느 곳이든지 매진이라고 생각하고 미리미리 표를 구해야 한다.
비행기표를 구하기로 했다.
우루무치는 상해에서 기차로 가면 6일 상해를 출발하여 8일 정오쯤 도착하는 특별열차(터콰이)가 있어서 이미 우루무치에는 그곳의 지인이 8일의 방을 예매하여 놓은 상태다.
그래서 나는 8일의 비행기표를 구하기로 했다.
상해의 아는(그리 친한 사이는 아니고 지난번에 딱 한번 본 상태인 사람이다--중국사람들은 흉악한 사람이라고 한국에서 중국을 한번도 안가본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는 것을 종종 보았으나 완전히 틀린 선입견을 지적하고자 한다. 그들은 매우 친절하고 순박하고 순수하다. 우리의 70년대 이전의 순수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생활은 우리의 90년대 이후까지 따라 왔음을 잊지마라)
그 사람을 통하여 비행기를 예매했다.
8일 아침 홍차오(홍교)비행장에서 출발하는 아침 9시 정도의 표를 4장 구했다.
상해에는 푸동(포동)국제공항과 홍차오 공항 두개의 공항이 있고 청주에서 상해를 가면 푸동국제공항에 내리게 된다.
내일(7일) 상해의 일일관광을 하기로 하고, 일인당 220원이라는 것을 150원에 깍아서 예약했다.
우리는 우루무치행 표를 구했다는 안도감에 -- 상해시내 일일관광을 하기로 한 것이다.
외국여행은 피곤함의 연속이며 이들을 극복하는 것이 여행이라고 행각한다. 벌써부터 피곤이 밀려와 호텔식당에서 56도의 독한 술 한잔에 저녁을 곁들이고 피곤하여 일찍 잠에 떨어졌다.
7일
아침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호텔앞으로 봉고차가 우리를 마중하러 왔다.
낯모르는 중국사람들도 10여명 동행을 했다.
50분정도 달려 시내의 한 복판에 있는 동방명주(똥팡민주)에 도착하여 탑위에 올랐다.
빙빙 돌며 상해의 전경을 감상하는데 동북쪽 1000여키로미터에 한국이 있다고 표시되어 있고, 서북쪽 3000여키로미터에 우루무치가 있다는 표시가 있어 잠시 생각에 잠겼다. 한국은 참 가깝구나, 이대로 한국으로 갈까? 편안할테니까 등등.
그 높은 곳에서 상해 전역을 동서남북으로 다 보아도 산은 보이지 않았다.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만이 있을 뿐이었다.
하기야 중국을 여행하다보면 기차로 열시간을 달려도 끝없는 지평선 뿐 임을 알 수 있다. 무지무지 큰 땅이다. 부럽다.
동방명주에서 내려와서 황포강의 유람선을 타러 이동하는데 몸은 축 늘어져 오뉴월에 개끌려 가듯이 질질 따라가는 내 모습이 초라하게 생각되었다. 건물 그늘이 있으면 그곳에 잠시 쉬고 또 부지런히 따라붙고 하니까 힘은 힘대로 들고 날씨는 후덥지근하고 타는 목마름은 계속되고 ---아 나는 왜 여기 와서 이 고생을 하는가?
성질이 절로 나는 날씨다. 왜 여기서 이런 표현을 쓰나는 뒤에 가면 알 것이다. 우루무치의 날씨와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
그 밖에는 쓸데없는 물건파는 곳 몇군데에 내려주는데 몸이 지쳐 그냥 한 귀퉁이의 그늘에 축 쳐져 앉아 있다가 차에 오르고 하기를 반복하다 보니 시내 일일관광이 끝났다. 여기서 알아둘 것은 상해 시내관광은 동방명주를 개인이 버스타고 가면 되고, 황포강 유람은 타는 곳을 물어서 타는 것이 돈과 시간을 엄청나게 절약함을 명심하기 바란다. 왜냐하면 쓸데없는 물건파는 곳에서 시간의 반나절 이상을 보내기 때문이다.
8일
아침 여섯시 이십분에 여관을 나와(우리가 묵은 여관은 철로호텔 =티에루따샤=이 여관은 상해 기차역옆에 위치한다) 여관 코앞에서 941번 시내버스를 일인당 4원주고 탔다. 시내를 휘--돌아 7시 반쯤 홍차오비행장에 내렸다. 상해는 두개의 공항이 있다고 위에서 언급한 바 있다.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중국의 비행장 어디나 마찬가지로 한시간 30분전에는 반드시 수속을 시작해야 한다. 어느 공항에는 사람이 안보여서 없는 줄 알고 느긋하게 수속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큰 오산이다. 왜냐하면 비행기표를 점검하고 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하여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이 엄청나게 많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느긋하게 준비한 사람은 마음이 초조하고 그렇다고 앞사람들이 절대로 양보하여 피해주지 않는다. 후회하지 말고 서둘러 수속하고 검색대까지 빠져나가는 것이 옳다. 그 안에서 좀 오래 앉아서 기다리더라도---
실제로 너무 빨리가서 1시간이상 비행기 대합실에서 또는 면세점에서 구경하면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으나 초조함보다는 훨씬 좋다는 것이다.
수속을 마치고
아침식사를 하려니까 무척 비쌌고 아침 일찍이라서 없는 것이 많았다. 그냥 초코파이 중국제를 사서 대충 때웠다.
비행 세시간이 지나니까 사막의 상공으로 나르고 있었다.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을 두시간가량 날아서 사막의 끝을 보지 못하고 비행기는 우루무치에 내렸다.
우루무치비행장의 남방항공에 근무하는 조종사 부부와 총 4인이 우리를 반겼다.
(우루무치인들은 얼굴생김이 약간 서구적이면서도 여자는 이슬람여인처럼 생겼다. 남자도 마찬가지다. 가까이서 보면 매우 이쁜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여간 특이하게 생겼다는 느낌이었고 이들 또한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니 중국이 참 크기도 하지만 그들을 융화하여 하나의 중국으로 이끌어 가기가 매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달라이라마가 정신적인 지주인 "라싸"나 이슬람의 "우루무치" 모두 독립을 원하고 있으며 땅의 크기나, 나오는 광물질 등을 보면 충분히 하나의 국가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쾌청하고 따가운 더위가 우리를 반기는 듯 했다. 그야말로 따가운 햇볓이었다.
후덥지근하다고 하지 않았다. 찌는 듯한 더위라고 하지 않았다. 쾌청하다고 했다.
그러나 그 햇볓은 피부가 금방이라도 정말로 익을 정도로 따가웠다. 10분을 직사광선에 노출하면 벌겋게 익어오를 정도다.
우루무치의 여름은 관광객으로 모든 숙박업소가 만원사례!!
우리는 남방항공에서 운영하는(손님을 위하여 호텔 중 객실 몇개를 임대하여 가지고 있는) 객실에 그들의 도움으로 방당 260원을 주고 묵었다. 짐을 풀고 국제바자르라는 곳에 들렀다. 풍물시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별로 살 것은 없었고 쓰리꾼이 무척이나 많다고 조심하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서 그냥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오는 길에 포도를 샀다. 달고 맛있다는 표현이 맞다. 한국에는 없다. 당도로 말하면 한국에서 제일 맛있는 포도의 3배의 당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수박은 내가 중국 전역에서 사먹어보았지만 맛이 없어 그냥 지나치곤 했으나 우연히 알게 된 맛있다는 소리에 반신반의 하면서 하나 사들고 호텔로 왔다.
밤에 그 큰 수박을 넷이서 실컷 먹었다. 당도는 한국에서 제일 맛있는 수박의 당도로 2배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미과(그곳의 특산품으로 한국에서 큰 참외의 5배정도 크기로 보면된다.)역시 당도는 참외의 5배다.
가격은 포도 일키로에 약 우리돈으로 500원 수박은 무지무지 큰 것 하나에 1000원 미만-- 하미과도 마찬가지.
과일 하나만은 우루무치다. 아니 사막이다.
아니 사막의 오아시스지. 사막에는 아무것도 안나니까
9일 10일 11일을 우루무치에서 하루씩 다녀 올 수 있는 곳의 여행을 하기로 했다.
8일 낮은 그렇게 뜨거운 온도로 그늘을 찾았으나 저녁부터 특히 새벽에는 찬기운이 돌아 이불을 덮어야 할 정도로 시원하고 상쾌한 날씨였다. 이것이 사막의 날씨인가보다.(한낮은 40도 가까이 밤으로는 20도 전후)
시원함 상쾌함 쾌청함 이런 단어들이 떠올랐다. 아침6시정도의 날씨가 계속되면 참 살맛나는 곳일 것 같았다. 과일 달지 날씨좋지 많은 돈 필요없지 ------- 아직은=지금은 3일의 여행이 기다리고 있을 그 무엇을 느끼지 못한 행복이 있다.
9일
남산목장(난산무창)
80키로정도에 위치하였고 인당 80원인가를 냈다.
가는 길에 해바라기꽃이 진하고 정말 아름다웠다는 생각이다.
또 중간에 물건사는 상점에서 내려 나는 수정 목걸이를 사기로 했다.
중국돈으로 1천 2백 여원이었으나 나는 이백원으로 깍아서 샀다. 그리고 속았다는 생각을 했다. 가짜였다. 그곳은 수정이 난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했고 실제로 집에 와서 자세히 보니 반짝이를 붙여 놓았다. 그래서 영롱하게 빛나 보인 것이다. 되도록이면 관광지에서는 무엇이든지 안사는 것이 좋다. 그 곳의 특산품도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품질이 저질인 것이 많다.
가는 길은 덜컹덜컹 허리 조심해야 할 정도고 맨 뒤에 앉으면 머리가 천장에 달 정도로 튀어오르니 앞으로 앉으라고 권하고 싶다.
가이드가 뭐라고뭐라고 하면서 돈을 더 내라고 한다. 우리는 내려서 상의하고 말하겠다고 했다.
어디든지 그러니까 10일 11일 여행지도 마찬가지다.
마차타는데 30원, 말타는데 35원 또 뭐드라???????
우리는 마차만 예약했으나 알고 보면 그럴필요 없다.
오후 4시까지 내린 곳에서 그 차를 타면 되는데 시간이 널널한 정도가 넘친다. 대초원이 아니고 산골짜기 초원이니까 작다고 하면 된다.
내려서 말을 타려면 말타는 기수(말을 모는 아이가 10세 15세도 허다하다 = 알고보니 이들은 개인영업을 하는 것이다.)에게 노인네 말고 --
20원만 주고 타자고 어린 기수에게 조용히 말하면 오케이다.
그렇다고 이들을 무시하지 마라. 중학교 2학년이라는 어린 아이는 방학이라서 부모 도와주고 아르바이트한다고 하는데 말을 기가 막히게 몰고 달리는가 하면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기야 세상 어느 누구를 무시할 수 있겠는가? 나름대로 훌륭한 사람들인데 -----
우리는 남을 좀 깔보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다. 반성할 일이다.
온도는 25도 정도이고 그늘은 그야말로 쾌청하고 시원하다.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 노래가 생각 났다.
해바라기꽃의 아름다움을 뒤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10일
투루판(토로번)
8시에 호텔을 나서 부성백화정(푸청바이후오)앞에서 투푸판행에 올랐다. 차가 작아서 가다가 큰 차로 바꿔탔다. 그 와중에 중국인끼리 시비를 붙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유인 즉슨
같이 간 사람끼리 앉지 못하고 떨어져 앉게 되었다고 가이드에게 따지면서 가이드와 싸움이 붙은 것이다. 가이드는 싸움끝에 너희 필요없으니까 내리라고 까지 했으나 너그러운 우리가 양보하기로(대한민국의 관광객인 우리 4명) 하여 우리 일행은 떨어져 앉기로 했다.
여행은 혼자여행도 지나간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를 다짐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생각해 볼 것이 얼마나 많은데 혼자 앉게 되었다고 불평하고 따지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오히려 혼자 앉으면 더 많은 장점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인당 220원을 내고 또 바가지 요금을 요구했다. 물론 깍아서 주었다.
이글을 보고 가시는 분은
첫번째 내리는 곳에서 내려서 상의하여 말한다고 하고 내려서 아무도 없을 때 조용히 가이드에게 우리는 한국인으로 어디 어디 입장(모두다) 등은 필요없다고 하고 미안하다고 하면 될 것 같다. 여행을 마치고 당연히 알게 된 것이다. 그러나 과일 먹는 코스가 있는데 돈은 인당 20원인가는 안내도 되지만 내고 떳떳이 먹어도 되는데 돈 안내고 안먹고 밥만 먹어도 된다. 헷갈리나? 헷갈리지 말고 안내도 된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인당 20원이면 우루무치로 돌아와 예를 들어 4인이면 80원인데 4일이 10일동안 실컷 먹을 과일을 사고도 남는 돈이다.
바가지여행을 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은근히 화가 났으나 어쩔 것인가? 여행은 즐겁다고 생각하는 수밖에 ----
이곳에 가려면 물을 일인당 5리터를 가지고 가기 바란다. 이유는 가보면 알 것이다. 적게 가져가면 후회와 더불어 비싸게 돈주고 사야 함을 명심하라.
온도는 50도를 넘나든다.
투루판으로 가다보면 호수가 보이는데 소금호수라고 한다. 실제로 가장자리는 소금이 엉겨있어 하얗다.
풍력발전소도 크다.
참!! 겨울은 투루판이나 우루무치나 이 지역(사막) 모두 영하 30도를 넘나든다고 한다.
11일
천산의 천지
남산목장과 천지는 관광버스가 일정한 곳에 가서 일행을 내려놓고 오후에 그 차를 타면 된다. 천지는 5시경 그러니까 천지에서도 주차장에서 천지를 보기위하여 올라가는 차나 케이블카비용이나 천지에서 배를 타는 비용등은 안내도 된다. 혼자 미니버스를 타면 되니까 미니버스에서 내려서 천지까지 또 미니카를 타라고 하는데 그 시간이 오분도 안 걸리니 걸어서 가기 바란다. 미니버스는 타야하고
이것들도 바가지니까 그냥 가이드에게 몇시까지 주차장의 버스에 오르면 되느냐고 묻고 개인행동으로 천지까지 갔어도 배는 절대로 타지 말고(볼것이 정말 없다 후회후회 천만번 후회한다. 그리고 화가 난다) 멀리 보이는 눈덮인 산을 보면서 참 큰 나라구나하는 생각을 해보고 오기 바란다.
아니 천산은 안내 책등을 보면 아름답다고 묘사해 놓았는데 거짓말이다. 볼것이 없다. 아예 가지 말기 바란다.
느끼는 것도 없고 그저 동네 방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방죽을 모른다고? 조그마한 저수지다.
소양감땜의 20분의 일--- 대청댐의 10분의 1도 안되는 조그만 저수지 정도로 천산에서 눈녹아 흘러내려오는 물이 조그마하게 고인 정도니 가볼 필요 없다. 사람만 바글바글 하고, 덥기는 살이 벗겨질 정도니 제발 가볼 필요없다. 이 글을 보고도 가는 사람은 정말 바보다. 물은 투루판처럼 많이 필요없다.
꼭 필요한 2병정도------
참 투루판은 차가 한번 휘돌아오는 코스니까 차에서 내려서 혼자 구경하고 몇시까지 그 차를 타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이곳에서 우리 일행은 물을 사먹고 배가 아파 고생한 적이 있다. 싸르르하게 아파오는 배!!! 설사가 날 듯 말 듯 아!!!!!!! 으아!!!!!!!!! 아!!!!!!!!!
당연히 가짜물이다.
그 후에 그 상표만 보면 안사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백화점이나 까르푸에서 사는 물은 그 상표도 괞찮다. 가짜야 말로 진짜 상표에다가 가짜 물을 넣는 것이 가짜지,
그 상표자체가 가짜라면 전국에서 그 물은 한병도 팔리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관광지 물 절반이상이 가짜라고 하는 기사도 있다. 물론 가짜를 마시고도 돼지창자를 가진 사람처럼 소화능력이 뛰어나서 또는 정화능력이 뛰어나다고 할까? 아프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그렇게 놓고 보면 가짜가 무척 많다는 생각이다.
참! 모기가 없다. 물어봤더니 있다고 한다. 그러나 모기를 피하기 위한 어떤 것도 없다. 예를 들어 방충망이라든가 모기향, 모기약 등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있어도 아주 극히 드문 모양이다. 우리는 저녁의 시원함을 느끼기 위해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무방비로 잤어도 모기를 느끼지 못했다.
이유인즉,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모기의 유충이 물속에서 살 수가 없는 것이다. 물의 온도가 너무 높아 유충이 있어도 익어버리니까 모기로 되지 못하는 것이지.
이야기는 여기서 접고----
오뉴월 개 끌려 다니듯이 3일의 여행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오니 지독한 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치고 해방된 기분이어서 같이 간 일행들에게 그 기분을 말했더니 그 표현이 딱맞다고 나에게 맞장구를 쳤다.
멋모르고 지난 3일!!!!!!!! 이 기간이 지났다는 행복이 나에게 봇물처럼 밀려온다.
정말 그랬다. 지난 3일은 지옥훈련을 통과한 기분이었다.
다시 표현하자면 그 뜨거운 벌판에 개가 질질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생각해 봐라.!!!!!!!
으악!!!!!!!!!!!!!!!소리가 절로 ??
으아에요 으아!!!!!!!!가 아니라 으악이예요 으악!!!!!!!!!!!!!!!!!!!!!!!!!
12일
오늘 저녁기차로 서안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해방감에 젖어 느즈막하게 일어났다. 잔뜩 찌푸린 날씨에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있었다.
10시 반쯤 조종사부부가 왔다. 이야기를 나누고 12시쯤
조종사부부와 헤어짐의 인사를 하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호텔을 나섰다.
비가 소리없이 내리는 듯 한데도 양이 엄청나게 많이 내리고 있었다.
배수시설이 좋지 않아 도로가 물 천지다. 물론 운동화가 다 졌었다.
시내버스를 타고 갈아타라는 곳에 내려서 점심을 해결하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주춤하고 있는데 옆의 상점에서 점원이 자기 우산을 공짜로 줘서 우산값은 지불하고 감사한 마음만 받아 왔다. 그렇듯 중국사람 모두가 바가지꾼이 아니고 관광지만 그렇고 대다수의 일반국민들은 참 순수하고 착하다는 것을 여러군데 여행하면서 많이 느꼈다. 이런 속담 비슷한 것이 있다. 중국인과 무엇을 하려면 우선 친구가 되라는 말이다. 일단 친구가 되면 자기에게 많은 손해가 나도 도와 준다. 사실이다.
시내버스를 다시 타고 과일을 사려고 까르푸에 들러 하미과 포도 등을 샀으나 당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었다. 물론 한국 것 보다야 맛있었지만
까르푸 일층에 한국식당이 있어서 저녁을 비빔밥 김치찌개 된장찌개 참치 비빔밥을 시켜서 먹고 시간이 촉박하여 주룩주룩내리는 빗속에서 택시를 타고 우루무치역으로 향했다.
이때 이미 젖은 운동화는 다 말라 있었다. 밖에는 비가 오지만 습도가 없는 곳이라서 그런 소나기가 내리고 있어도 건물안에서 비를 피하고 있으면 마르는 것이다.
택시는 절대로 타지 마라 납치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시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이것이 무식한 생각이다. 만약에 납치 되었으면 시간에 늦어서 못온것에 비유할 수 없는 고통 또는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데 이것이 안전 불감증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남자셋 여자한명 총 4명 택시 운전수는 단 1명 !!!!!!!!
이것도 틀린 생각이다. 만약 납치를 정말 마음 먹으면 우리가 모르니까 아무데나 끌고 가서 그곳에 칼이나 총을 든 수십명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우루무치 택시기사도 그와 같은 말을 한다. 5년 전만해도 상당히 위험했었다고 한다. 특히 외국인은 돈 다 뺏기고 살아가는 것이 다행이었단다. 그러나 지금은 그리 위험하지 않다고 한다.
우리도 안전하게 역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중국은 어디가나 역은 바글바글 ----
기차가 밤 11시쯤 출발하여 바로 잠에 들었다. 침대칸의 내 침대에서 --
13일
기차안
그야말로 기차안이다. 13일 내내 기차안이다. 우리는 14일 오후 1시 반에 서안역이 도착했으니까,
이날 내내 사막을 달리고 있었다. 푸른 곳이 잠시 나타나면 기차가 서서 나는 생각에 이제는 사막을 벗어났구나 하면 기차가 출발하여 채 5분도 안되어 다시 사막속으로 그러기를 여러차례---
그것이 알고보니 오아시스다. 우리는 책에서나 학교에서 배울 때 오아시스는 그져 야자수 한그루 서있고 그 아래 우물이 있어 지나는 과객이 물한잔 먹고 지나간다고 배운 듯 하다. 참 잘못 배웠다. 작은 오아시스가 청주만하다. 상점도 있고 자동차 정비소도 있고 식당도 있고 등등 청주에 60여만명이 사는데 없는 것이 무언가??? 오아시스도 마찬가지다. 교육 잘 해야 국민의 정신건강에 좋다. 사막도 마찬가지다. 모래만 풀풀 날리는 곳이 사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사막은 일년에 강수량이 평균의 10%정도로 아주 극히 적은 강수량으로 정의한다. 사막에도 꽃이 핀다. 선인장꽃 등-----
물론 푸르고 넓은 잎을 가진 식물이 없을 뿐이지.
끝없는 지평선이 사막이다.
투루판 갈 때 느낀 것이 로스안젤레스에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그 사막을 연상케 한다. 똑같다.
다른 것이 하나 있었다. 언뜻 언뜻 하얗게 사막에 놓인 것들이 있어서 무엇인가 물었더니 소금 덩어리란다. 그 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사막밑에는 석유가 대량 매장되어 있는 것도 부럽다. 실제로 채유를 하고 있다.
사막의 오아시스로 통하는 그 길이 연결되어 실크로드를 이룬 것이다. 즉 엄청난 사막에 군데군데 오아시스가 있는 것이다. 그 사막을 24시간 기차로 달려 빠져나올 수 있으니까 엄청나지.
참 한가지 !!! 기차가 사막을 빠져나와 계속 달리는데 차창밖으로 길게 펼쳐지는 무궁화 꽃!!!!!!
야!!!! 무궁화꽃만 보아도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향수같은 거.
기차안에서
몸은 지치고 감기가 찾아왔지만 그 곳을 가보았다는 기쁨이 나를 편안하게 했다.
질질 질질 끌려가는 뜨거운 여름날의 개목사리를 생각하면 아찔했지만
아!!!!!!!!!!!!!!
우루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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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교수님께 말로만 듣던 포도와 사막의 풍력발전소를 이렇게 사진으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네요...... 이렇게 사진하고 교수님 말씀하고 같이 연관되어 생각하니깐 중국이 더새롭게 보여요.....ㅋㅋㅋ
와~교수님 그때 그때~있었던 일들이나 생각을 항상 적어놓으셨던거에요~?!
저 양고기 먹어 보고 싶네요 볶음밥과 같이 곁들여 먹는 것도 괜찬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