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심론 읽기(2)

[미타행자]

머리말

동양문화東洋文化를 대표代表하는 불교佛敎가 있어 온 지 이천오백여년二千五百餘年의 성상星霜을 두고, 직접적直接的으로는 동방민족東方民族의 무지無知를 계몽啓蒙하고, 간접적間接的으로는 서구문화西歐文化의 저류底流에 불멸不滅의 광망光芒을 끼쳐 왔음을 어느 누구도 부인否認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현대現代에 이르러 모든 동서 문화東西文化를 융합融合한 보편적普遍的이고 궁극적窮極的인 문화文化를 이룩함은 불교교리佛敎敎理의 당위當爲일 뿐 아니라, 인류문화人類文化자체自體의 필연적必然的인 역사적歷史的귀추歸趨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 실현實現에는 어디까지나 인간존재人間存在의 숙명적宿命的 제약制約인 시간時間ㆍ공간空間과 인과율因果律의 사슬을 벗어난 무한無限절대絶對의 진여자성眞如自性에서 제시提示되는 지도원리指導原理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불교佛敎의 방대尨大하고 현묘玄妙한 교리敎理가 우주宇宙의 실상實相인 불성佛性을 자각自覺한 각자覺者의 경계境界에서는 직절直截간명簡明한 하나의 묘리妙理로 환원還元될 것이지만, 제대諸大선각자先覺者들의 각기各其역사적歷史的시대時代에 있어서 그들 자각내용自覺內容의 심천深淺과, 이른바 응병시약應病施藥하는 대인적對人的인 선교善巧의 묘妙에 연유緣由하여 대승大乘과 소승小乘, 현교顯敎와 밀교密敎, 권교權敎와 실교實敎, 선종禪宗과 교종敎宗등이 발생發生하게 되었음은 정正히 필연必然한 결과結果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따라서 불성佛性에 미료未了한 범부중생凡夫衆生에게는 팔만사천八萬四千을 헤아리는 왕양汪洋한 불교교리佛敎敎理가 지극至極히 번쇄煩瑣하고 난해難解하게 여겨짐은 사실事實이며, 그래서 현대現代에 이르러 불법佛法의 전모全貌를 달관達觀하지 못하고 추상적抽象的으로 어느 일방一方만을 확집確執하여 분열分裂 침체沈滯하고, 위기危機에 직면直面한 현대사회現代社會에 보다 적극적積極的이고 참신斬新한 구제救濟의 소임所任을 다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보편적普遍的인 지도원리指導原理를 간구懇求하는 시대적時代的요청要請은 다행多幸히도 우리 한국불교계韓國佛敎界에서 고故벽산당碧山堂금타화상金陀和尙의 굴기崛起로 말미암아 불교자체佛敎自體내內의 분운紛紜한 논의論議와 문화사상文化史上의 형이상形而上과 형이하刑而下유물唯物과 유심唯心등, 양극兩極의 치열熾烈한 쟁론爭論들이 법이法爾도리道理에 입각立脚한 철저徹底한 변증辨證으로써, 홍로점설紅爐點雪의 해결解決을 보게 됨은 비단非但불교계佛敎界의 공헌貢獻에만 그칠 뿐 아니라, 당래當來할 인류人類의 복지福祉를 위爲하여 고귀高貴한 금자탑金子塔이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듯 불후不朽의 가치價値가 있는 화상和尙의 진귀珍貴한 역작力作들이 현하現下불교계佛敎界의 혼돈불모混沌不毛한 분위기雰圍氣속에서 부연선양敷衍宣揚되지 못하고, 다만 산승山僧과 같은 천학淺學비재菲才한 후학後學에 의해서 간신히 그 원고原稿만 보존保存되어 왔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遺憾된 일이 아닐 수 없다.

금타화상金陀和尙께서는 일찍이 십수년十數年의 좌선坐禪을 감행敢行하여 본분本分자성自性의 실상實相을 확철廓徹히 증오證悟하고, 석존釋尊이후 가장 소상昭詳히 형이상적形而上的경계境界를 천명闡明하였으며, 또한, 그 실상實相을 견증見證하는 방법계제方法階梯를 실증과학實證科學과 대비對比하여 체계화體系化하는 등等형이상하形而上下를 지양止揚 종합綜合한 점點에 이르러서는 참으로 문화사상文化史上희유稀有한 일대성사一大盛事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화상和尙은 원효元曉ㆍ보조普照ㆍ서산西山등等 제대諸大선각자先覺者들이 한결같이 창도唱導선양宣揚한 바, 한국불교韓國佛敎의 정통正統인 통불교通佛敎의 제창提唱에 그칠 뿐만 아니라, 정법正法을 호지護持하는 의미意味의 호법단護法團을 조직組織하여 종교일반宗敎一般의 일원화一元化를 도모圖謀한 웅지雄志는 참으로 종교중흥宗敎中興의 여명黎明을 밝히는 찬연燦然한 서광瑞光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화상和尙은 우리 한글의 보완補完에도 각별恪別한 연구硏究를 하였으며, 과학적科學的분야分野에 대하여서도 깊은 조예造詣를 표명表明하였으니 특特히 ｢우주宇宙의 본질本質과 형량形量｣이라는 저술著述에서 화상和尙이 말하기를 “양핵陽核은 수대水大곧 인력引力이며, 전자電子는 화대火大곧 척력斥力이고, 그 동력動力은 풍대風大중성진中性塵은 지대地大이다.”이와 같이 불설佛說의 이른바 소조사대所造四大[물질物質]는 과학科學에 의하여 해부解剖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금후今後의 문제問題는 능조사대能造四大[심心]를 철학哲學을 통하여 구명究明하고, 진속眞俗을 타파打破케 할지니 중생衆生으로 하여금 먼저 간혜지乾慧地에 오르게 하여 대오大悟의 기초基礎를 쌓게 할 필요必要가 있다. 그리고 과학科學의 범주範疇를 확대擴大하지 않으면 현대現代에 있어 구求하는 바 원자핵原子核의 본질本質은 발견發見하기 어렵다.

그것은 불설佛說의 금진金塵에 해당하며 천안天眼에 의依해서만 비로소 발견發見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금진金塵을 영점零點으로 하고, 그 이상을 형이상形而上이하를 형이하形而下라고 하면, 색즉시공色卽是空공즉시색空卽是色이 여실如實이 증명證明되어 원래元來둘이 아닌 사실事實이 명백明白해진다.”고 갈파喝破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귀중貴重한 독창적獨創的인 저술著述들이 주主로 자증自證된 진여연기眞如緣起의 경계境界를 간결簡潔하게 제시提示한 압축壓縮된 문장文章일 뿐 아니라, 종교宗敎와 철학哲學과 과학科學을 혼연渾然히 망라網羅한 웅편雄篇이기 때문에 후학인後學人에 있어서도 이를 음미吟味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지眞摯한 구도인求道人의 입장立場에서 삼매三昧를 통한 직관실증直觀實證의 연찬硏鑽이 있어야 할 것이다.

바야흐로 불신不信과 불안不安과 파멸破滅의 역사적歷史的위기危機에 처處한 현대적現代的상황狀況에 있어서 (다)행幸히 화상和尙의 저술著述이 인류人類의 무명無明과 반목反目을 초극超克하여, 상락아정常樂我淨한 새 세대世代건설建設의 드높은 이정표里程標가 되고, 몽매夢寐에도 사무친 조국祖國의 평화통일平和統一을 위한 진정眞正한 지도指導원리原理가 될 수 있다면, 어찌 다만 불교인佛敎人의 수도법문修道法門에만 그치고 말 것인가?

그리고 화상和尙의 저작著作또는 찬술撰述들이 한결같이 금강삼매金剛三昧에 입각立脚한 금구서술金口敍述임을 인연因緣하여, 화상和尙의 유고遺稿를 한데 모아 『금강심론金剛心論』이라 표제表題하여 상재上梓하기로 하였으며 본문本文에 보이는 난해難解한 문장文章이나 불교술어佛敎述語를 평이平易하게 주해註解하여 편술編述하려 하였으나, 원저原著의 본의本義를 이아칠까 저어하여후일後日로 미루고, 우선于先원문原文그대로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끝으로, 이번 간행불사刊行佛事에 동참同參하여 주신 여러 불자佛子님들께 충심衷心으로 감사感謝의 합장合掌을 드리는 바이다.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나무관세음보살南無觀世音菩薩

불기佛紀 이천오백삼십육년二五三十六年 임신壬申 이월二月 망일望日

동리산桐裏山태안사泰安寺금강선원金剛禪院에서

후학後學청화淸華합장合掌

[Lawrence]

감나무 제주의 파란 하늘에 흐드러졌네요....갑사합니다.
해당 일본어 버전을 오래준 미래학자인 미치코 히카쿠 교수에게도 보냈으나 보배임을 못 알아 보내요.
나무아미타불

[조화]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

[재천*]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선정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청산]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여울]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미르샘]

고맙습니다 지심귀명 아미타불 _()_

[如露]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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