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발표 기록으로 본 전북아동문학 문단사
이윤구
이 글은 전북문단 70년사(상권) (발행 편집 : 안도, 2016년, 신아출판사)에 수록된 Ⅱ. 장르 문단사 편의 전북아동문학문단사의 부록 혹은 첨부하는 기록물로서 우리 모임 회원님들께 참고가 될까 싶어 정리해본 글임을 밝힌다. 그래서 발표기록으로 본 전북아동문학 문단사 앞에 2번이라 번호를 매긴 소이가 거기에 있다.
1974년 6월 펴낸 전북아동문학회 창간호(회장 윤갑철) 『사랑이 꽃피는 나무들』에는 당시 한국아동문학회장이었던 김영일의 권두사에 ‘농촌문학의 횃불을’이란 글과 함께 동화에 서재균 김용재 고오영환 이병기 정연택 오정윤 조규화 이윤구 최균희 송혜연 등 10편의 동화와, 윤갑철 윤이현 오영조 김강원 고김장석 강옥철 김원동 나형균 박명래 한일랑 고전이곤 박종은 이준관 이준섭 등 14명 동시인들의 시 37편이 실려 있다. 이 때는 시인 이기반(당시 전주영생대교수)과 서재균(당시 전북신문사 근무)을 고문으로 추대하고, 육기창씨가 후원하였다.
1974년 7월 발행한 『문학文學』 제11집에는 100인 문학회의 대표간사 성기조가 아동문학이 소외된 데 대해 현실로 인정하고 안타까워하며, 전북아동문학회의 특집을 꾸미며 이를 다른 시도의 아동문학 모임 소개 등 계속 사업으로 편집 방향을 약속했다.
여기 참여한 작가로는 동시에 윤갑철, 윤이현, 강옥철, 이병기, 박명래, 김원동, 나형균, 고전이곤, 조병건, 오영조 등이 있으며, 동화에는 서재균, 김용재, 고오영환, 고조규화, 이윤구, 최남호 등이 있고 동극에 최균희가 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전북 익산에 홍석영 소설가의 데뷔작 ‘황혼’이 실리기도 했다.
1976년 5월 발행한 『아동문학평론』 여름 창간호에는 발행인 이재철의 ‘아동문학운동 선언’하는 창간사와 조연현, 박목월, 문덕수의 창간 기념 축사와 함께 이준관(출향작가)의 동시 ‘아침 눈길’이 실려 있다. “읽어라, 활동하라, 새 사회를 만들 한 사람들이여...... 내 또한 미력으로 여러분의 탄 수레를 밀고자 하노라. <소파 小波> - 1917년 9월 「청춘」 10호 ‘1인과 사회에서’ - 안 표지에 소파의 사진과 함께 실림
이 책 뒤 자료에 실린 아동문학인 주소록에 윤갑철, 이준관, 최균희 등이 실려 있다.
1976년 9월 발행한 월간 『아동문예』(통권 5호)에는 당시 대통령의 딸 박근혜양이 고 육영수 여사 2주기를 앞둔 시점에 펴낸 전기 『육영수여사』(박목월 지음)의 말미에 쓴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라는 글 전문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다른 시편 란에 이준관의 동시 ‘봄’이 실려 있다. ‘문인근황’에 윤갑철 초대 명예회장의 (당시 부안청우중학교 교장) 소식과, ‘편집실에 온 편지’ 난에 윤이현, 이준연, 김용재의 ‘아동문예사의 발전을 기원한다’는 내용도 수록되어 있다.
1982년 5월 만든 제1회 노령문화제 문학의 밤 엔솔로지 ‘초록 초록 초록’(전주문화원 발행, 창영인쇄소)에 보면 윤이현의 시 ‘개나리’가 실려 있다. 시골집 울타리에도/노오랗게 노오랗게 웃어 주었다.//고속도로를 따라가면서도/노오랗게 노오랗게 웃어 주었다.//바람과 해와/그리고 우리들도/노오랗게 노오랗게 웃어 주었다. (전문)
수필에 송영만(당시 전북아동문학회원)의 ‘대포 선생’도 실려 있다. 당시 전북아동문학회 고문이었던 이기반 시인의 강연제 ‘현대시의 이해’도 실려 있다.
1986년 5월 발행한 한국아동문예작가 회보 ‘아름다운 나무’ 제14호에 보면 최남호의 동시 ‘휴전선 철마’와 박상재의 창작동화 ‘샐비어와 봉숭아’가 실려 있다. 그리고 ‘나의 동화관’에 김용재의 ‘재미성과 진취성을’과 이윤구의 ‘재미와 꿈과 용기를 주는 문학’이라는 제안을 싣고 있다. 한편 ‘나는 왜 동시를 쓰는가’에서 허호석은 ‘온 몸으로 쓰는 시를’ 이라는 글을 실었다.
‘아름다운 나무들의 노래’라는 회원들의 소식란을 보면,
김용재, 윤이현, 고오영환, 허호석, 박상재(출향작가), 강옥철(창립회원이며 화가),
고조규화, 이윤구, 고전이곤, 강안(출향작가), 최남호 등의 당시 근황이 소개되어 있다.
1986년 5월 발행한 『노령 蘆嶺』 36호(전북지방 문화 창달을 위한 종합지, 발행 김광호, 편집 장명수, 전주문화원)에는 전북아동문학회 특선이 실려 있다. 동시에는 윤이현 허호석 이방우 한병의 고김훈일의 시가, 동화에는 김용재 고오영환 안도 이윤구 강안(출향작가) 김명희 등 모두 11편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1986년 7월 발행한 『아동문학연구』 제3집(발행인 엄기원)에는 윤이현의 동시 ‘바람개비’가 실려 있다. 눈여겨 볼 대목은 이남수의 논문 ‘초창기 한국아동문학에 나타난 감상感傷주의 연구 – 어린이지에 게재된 동요를 중심으로 – 라는 글이 실려 있다. 여기 인용된 시들을 보면, 이화룡의 ’헌 모자‘, 윤석중의 ’자물쇠‘ 등은 현실 원망怨望과 망국한을 담고 있다 보았다. 다음 애상哀傷은 방정환의 ’눈‘ (「어린이」지 제8호 9월 신추新秋 특집호 제7권 (1929))에 실린 시를 인용하고 있다. 사친思親 향수에는 강중규의 ’어머니 생각‘과 천정철의 ’팔려가는 소‘를 염원念願에서는 한정동의 ’바람‘ (「어린이」지 제3권 (1925))을, 그리고 기타 마산 이원수의 ’비누풍선‘ (「어린이」지 제5권 (1927))을 인용하고 있다. 이 책 사진 자료에는 1984년 10월 김영일 선생 장례식에 참석한 문인들의 기념사진이 실려 있는데, 출향작가 이준연, 박상재, 김원동 등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87년 1월 발행한 『신아문예』 제2집(발행 서정일, 주간 김희선)에는 지혜의 샘이라 하는 란에 이대우의 ‘믿음’을 발간사로 하여 시에 고고영규의 ‘홈키퍼’, 신언련의 ‘달’, 진홍원의 ‘꽃에게’, 안도의 ‘푸른 낙엽’외 1편, 신용식의 ‘빈 배’외 1편, 장재훈의 ‘불꽃은 어두울수록 탁탁 튀느니’ 등이 실려 있다. 그리고 송영만의 수필 ‘내 고장 군산’과 함께(이상 당시 전북아동문학회원(포함)이면서 시, 수필을 발표함), 동시에는 윤이현 ‘가을 밤’ 강옥철의 ‘맨드라미’ 강만영의 ‘여름 밤’ 허호석의 ‘나무 곁에서’ 최남호의 ‘다리’ 이방우의 ‘가을 풍경화’ 고故김훈일의 ‘아가의 미소’ 한병의의 ‘연’이 같이 실려 있다. 거기에 이윤구의 동화 ‘달 속의 토끼’와 김여울의 소년소설 ‘늘 푸른 소나무’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한편 1987년에 서재균 동화집 『천배산의 북소리』, 최정주(당시 전북아동문학회원)의 소설집『그늘과 사슬』, 고故 고영규의 시집『떪』 등이 개인 작품집을 펴냈다. 이 때 최남호는 제9회 아동문예 신인상, 강만영은 제8회 아동문학평론 동시부문 신인상, 고故김훈일은 제9회 아동문학평론 동화부문 신인상, 김기홍은 제9회 아동문학평론 동극부문 신인상을 수상 등단했으며, 시조시인 윤만수(당시 전북아동문학회원)가 시조문학에서 추천 완료했다. - 이상 내용은 당시 전북일보 문화부 기자를 지낸 김은정이 ’86 향토문단의 이모저모‘에서 기고한 내용을 아동문학부분과 당시 아동문학인들에 관한 내용만 발췌 옮겨 적었음을 밝힌다. -
1988년 봄에 발행된 『아동문학평론』(한국아동문학연구원 원장 이재철)에는 이준관의 계간 총평에 ‘순수동시와 현실반영의 동시’가 실려 있고, 이효성의 동화부문 총평 ‘순도 높은 예술작품이라야 대접받는다’에서 이윤구의 ‘개구리 울음소리’ (아동문예 1987.12월호)를 ‘또 다른 기법의 발견이라며 동화의 ‘르뽀’문학 가치를 보인 신인의 패기‘라 평했다. 그리고 특선 신작 동시에 신언련의 ‘봄’과 ‘겨울에도 산골은’과 특선 신작 동화에 이준연(출향작가)의 ‘감나무골 로봇’과 김용재의 ‘숙이와 눈사람’이 그리고 허호석이 기고한 ‘아동문학회 순례’에서 ‘전북아동문학회 어제 오늘’이 실려 있다.
1988년 12월 발행한 월간 『아동문학』 창간호(김철수 발행)에는 송명호의 권두언과 함께 서재균, 윤갑철 등의 창간에 부치는 격려가 실려 있다. 동시에 신언련의 ‘땀’이 실려 있다. 주소록에는 전북아동문학인으로 강만영, 강안, 강옥철, 故고영규(당시 순창 복흥중교사), 김경중, 김기홍, 김명희, 김여울, 김오수, 김용문, 김용재, 故김훈일, 신언련, 안도, 故오영환, 윤갑철, 윤만수, 윤이현, 이윤구, 임복근, 전재승, 고석영, 故조규화, 진홍원, 최남호, 한일남, 허호석 등이 실려 있다.
1989년 10월 발간된 월간 『아동문학』10월호(통권 11호)에는 조준환(조소목)의 수필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90년대 한국아동문학의 위상에 김용재의 ‘지방아동문학의 활동과 활성화’ 와 함께 이윤구의 동화 ‘엄마의 친구’ 등이 실려 있다.
1991년 3월 창간한 『아동세계문학』(발행인 윤창혁)에는 서재균의 동시 ‘개나리꽃’과 윤이현의 ’내 짝‘ 허호석의 ‘이른 봄’ 이 실려 있고, 동화로는 김여울의 ’풀꽃‘ 등이 실려 있다.
1994년 7월 발행한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야!』 김완기 외 11명의 창작동화가 실려 있다. 김용재의 ‘천호산에 목장의 꿈을 안고’, 이윤구의 ‘사과들의 전쟁’, 허호석의 ‘하늘나라에 배달한 편지’ 등이 실려 있다.
1995년 5월 창간된 월간 『문학과 어린이』(발행인 김남형, 주간 송명호)에는 창간특집으로 이준관의 ‘그냥 놔두셔요’ 등 10명 시인들의 동시와 함께 고故오영환의 국악동요 ‘추석달’의 악보가 실려 있는데, 작사자 나성은 바로 작곡가와 동일한 인물이다. 오영환은 이 곡으로 1994년 동아일보와 서울 YMCA제정 제7회 대한민국 동요대상을 수상했다. 오영환은 도내 200여 개 초등학교의 교가를 작곡해 주기도 했는데, 그가 한때 고창에 있는 나성초등학교(2001년 폐교)에 근무한 일이 있어, 작사자 이름을 그렇게 나성이란 예명으로 지어 부른 일도 있다.
2001년 12월 전북아동문학 연간집 30집(당시 회장 고소석호)이 발간되었다. 안도가 1996년까지 정리한 전북아동문학사에 새 20년을 가필하려면, 이쯤해서 새 천 년 2000년대의 기록이 필요하다 하겠다. 그리고 그 동안 전북아동문학회의 활동 상황과 들고 나간 인물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겠기 말이다. 초대작품으로는 출향작가 강안과 한윤이의 동화와 이준관의 동시 ‘강아지 집’을 실었다. 평론으로는 고김경중(우석대학교 교수), 김자연(본명 김명희), 안도의 ‘아동문학인들의 자세’ 등이 실려 있다. 동시편은 강동춘 강만영 김용문 심재기 유현상 윤갑철 윤이현 염숙희 조소목 고전이곤 최남호 등의 시가 실려 있다. 동화로는 김공주 김기홍 김여울 김용재 김혜숙 박월선 서재균 고소석호 고오영환 양봉선 이윤구 황현택 등 12편과 함께 하관윤의 동극이 실려 있다.
부록으로 전북아동문학회 정관과 전북아동문학상 운영규정, 문학상 역대 수상 기록에 당해년도 문학회 주요 활동실적과 회원 동정도 실어놓아 많은 참고가 되고도 남는다.
이제 2012년 11월에 발행된 『눌인문학』 창간호(전정구 발행, 신아출판사)의 내용 적어 남기려 한다. 가장 최근에 만난 창간호이기 때문에 또 하나의 참고자료가 되리라 본다. 여기 표지화는 동시인이자 서양화가인 강옥철 화백(전북아동문학회 창립동인) 이 그렸다. 강 화백은 프랑스 르·살롱 전 금·은·동상을 수상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초기에 극사실주의를 고수했었는데, 지금은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평론에는 김자연, 이준관 등이 안도의 ‘반딧불이와 문학의 서정’과 함께 실려 있다. 동시로는 강만영의 시 ’꽃처럼 피는 아이들‘과 함께 서재균 윤이현의 시편이 발표되었으며, 김기홍의 ’눌인선생 후예들의 밥상‘과 함께 양봉선의 동화가 실려 있다.
끝으로 이후 출판물이나 간간이 누락된 내용은 다른 어떤 분이 의지를 가지고 살펴보기 바라며 졸고를 우선 발표 공유코자 한다. (끝)
|
첫댓글 우리 회원 모두 공유하고 또 여기에 첨가할 부분을 많은 회원분들이 가필해주시길 바랍니다. - 이윤구 전 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