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항에 수산물 도매시장 들어선다
서귀포시 화순항에 참다랑어와 고등어 등을 경매하는 수산물 산지복합유통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자치도가 밝힌 2010~2014년 수산물 수출진흥계획에 따르면 제주 연근해에서 주로 잡히는 고등어와 참다랑어 등을 지역에서 직거래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2014년까지 1000억원을 들여 화순항에 전자경매시스템을 갖춘 수산물 도매시장인 수산물 산지복합유통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곳에는 제주 연근해에서 많이 잡히는 참다랑어와 고등어를 급속 동결하고 가공할 수 있는 가공단지를 갖춘 도매시장과 가공시설, 접안시설, 급유 및 급수시설을 갖추게 된다.
제주지역에는 현재 수산물 유통센터가 없어 어선들이 제주해역에서 잡은 고등어나 참치 등을 멀리 떨어진 부산공동어시장으로 출하해 판매함으로써 운송비나 가공비 등 비용 부담이 큰 실정이다.
제주자치도는 또 제주의 청정 수산물 유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3년까지 503억원을 들여 평택항에 냉장·냉동창고, 포장시설 등을 갖춘 집배송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4년까지 1단계로 연간 320톤의 참다랑어를 생산할 수 있는 외해 양식단지 2곳과 연간 180톤을 생산하는 육상수조식 양식단지 2곳을 조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