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상수도 사이버민원 소홀
군산시가 사이버를 통해 접수한 녹물발생 등 많은 상수도 관련 민
원에 대해 원론적인 변병내지는 틀에 박인 답변만을 내놔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군산시 홈페이지 시민신고센터에는 지난 11일부터 최근 18일까지
문화동 S아파트를 비롯한 산북동 시영 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시민들
로부터 녹물이 발생했다는 신고와 함께 대책마련을 호소하는 글들
이 다수 올라왔다.
이 때마다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일부터 13일 사이에
시내 일원 아파트 주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사실이 있었으나 우
리 시에서는 소화전 등을 개폐해 제거한바 있었고 동시에 수돗물을
채수해 수질을 분석한 결과 탁도가 기준치보다 높게 나타났고…(중
간생략) 수용가께서는 이용하실 때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세탁을
할 경우 주의를 기울여 주시고, 마실물은 안전하게 끓여서 드시기
바랍니다’라는 앵무새 답변만을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
특히 시는 18일 산북동 주민으로부터 이 같은 민원을 접수 받고
도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답변을 늘어놓은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
관, 민원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또한 시는 시민들의 수질개선 대책 요구에도 현장에 나가 어떻게
조치했다는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어 수돗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시
민들의 의견을 외면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상수도 정책에 무사안
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회사원 장모(42·나운동)씨는 “사이버 상 민원이 일상화된 만큼
행정당국도 좀더 적극적이고 성의있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
고 말했다.
정준모기자
입력 날짜 : 2002년 1월 20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