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의 회원님들에게, 미국에 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나마,
차근 차근, 소개 하려고 합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우선 필라델피아 이야기 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
Philadelphia Story
나는 Philadelphia 에 살고 있다.
이 ‘필라델피아’ 라는 이름은, 그리스 語 (Greek)로,
‘City of brotherly love (형제애의 도시)’라는 의미이며,
미국의 동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쉽게 설명하면, New York 과 Washington D.C.의 중간인데…
뉴욕은 100 Mile, 워싱튼은 135 Mile의 거리다.)
이 도시의 동편으로는 Delaware 강이 흘러가고 있고,
강의 건너편은 New Jersey 주가 되는데…
이 델라웨어 강은, 큰 강이어서, 필라델피아 항(港)은,
Freshwater Port (민물 항구) 로서는,
가장 큰 항구에 해당 되기에, 이곳의 강가에 가 보면,
대규모의 선박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도시의 한복판으로는 Schuylkill(수쿨킬)강이 흐르고 있다.
이 도시는,
1681년에, 영국인 William Penn 에 의하여 설립된 도시인데,
1774년의 기록을 보면, 그 당시에는,
English speaking city (영어를 사용하고 도시) 중에서,
영국의 런던이 가장 인구가 많았고,
그 다음의 도시가 바로 Philadelphia 였다고 되어 있다.
이와같이,
Philadelphia 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며,
미국의 독립과 국가의 모든 기초가 바로 이 도시에서 이룩된 것이기에…
1776년의 미국 독립 선언도 이곳에서 이루어졌으며,
1777 - 1800의 미국 수도가 바로 여기였다.
따라서,
“Philadelphia Firsts (필라델피아가 지니고 있는 첫번째 기록들)”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필라델피아는 오래된 역사와 기록을 지니고 있는 도시인데,
대략 살펴보면…
미국의 첫번째 병원 (1751),
피뢰침 발명( Benjamin Franklin, 1752),
도시의 가로등 (1757),
Mustard 생산 (겨자, 1768),
미국 국기(Betsy Ross, 1777),
Jeans (청바지 천, Samuel 1782),
첫번째의 일간신문 (1783),
첫번째의 Zoo (동물원, 1874),
Labor union (노동조합, 1792),
첫번째의 서커스 (1793),
Strike (스트라이크, 파업, 1799),
Soda水 (Elie Durand, 1825)
Wills Eye Hospital (안과 병원, 1832)
미국의 해군 사관학교(1839, 6년후에 Annapolis로 이전.)
Magic Lantern Slide (환등기, 1840)
Lager Beer (맥주, 1840)
Children’s Hospital (어린이 전용 병원, 1855)
지우개 달린 연필 (Lipman, 1858)
Kinematoscope (활동사진, 1861)
Root beer (Hires, 1866. 이것은 Beer 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만,
맥주가 아니고, 알코올 성분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發泡性 음료수일 뿐이다.)
Labor Day Holiday (1869)
Revolving Door (회전 門, 1888)
Civil War Library and Museum (남북전쟁 기념관, 1888)
Computer (컴퓨터, University of Penn, 1946)
Open-heart surgery (Jefferson 의대, 1953)…
등등의 기록들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나중에 별도로 설명할 기회가 있겠지만…
Hoagie(호기)라는 이름의 미국식 샌드위치(Sandwich)가 있는데…
이 우주 전체에서, 이 미국식 샌드위치의 유일한 고향이,
바로 Philadelphia다!]
아직도, 필라델피아는 미국에서 대도시(5번째)에 해당되고는 있지만,
도시 인구가 많이 감소하고 있으며…
다른 대도시- New York, Los Angeles, Chicago 등등의 도시-보다는,
도시 냄새가 훨씬 덜나고, 또한 조용한 도시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높은 건물들도 별로 없다.
10여년 전 까지만 해도, 시청의 높이 보다 더 높은 건물은
짓지 못하도록 규제가 되어 있었을 정도였으니까.
(아마도, 한국에서 처음으로 오는 사람들에게는,
역시, New York , LA. Chicago 같은 대도시가 마음에 들것이다.)
하긴, 나로서도…
이 Philadelphia가, 뭐 특별나게, 내 마음에 들어서,
이곳에 살게 된 것은 아니고…
어쩌다 보니, 이곳이 생활 터전이 되어서,
이곳에서, 25년을 살아 오고 있지만…
마음 속으로야, 늘, 아주 조그마한 시골 동네로 옮겨가서 살고 싶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대도시에서 열리는 모임이나 초대에는,
여간해서는 가고 싶지도 않다.
어쩔수 없이 가야 되는 경우에만, 할 수 없이, 갈 뿐인데…
그 New York 를 가게 되면,
어찌나 복잡하고 시끄러운지, 머리가 어지럽다.
[하긴, 복잡하고 소란스러운 것만이 문제가 아니고,
그러한 대도시 일수록, 영어 소통 조차도 제대로 안되는
각양 각색의 인총들이 하도 많아서,
마치, 어느 외계인 나라에 와 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문제는 딱 하나다!
그 뉴욕이나 대도시가 나쁘거나 잘못 되어서가 아니라…
단지, 내가 그런 대도시에는 맞지 않는 사람으로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Dr. Lee’s an effable or an ineffable
(영어 교사들을 위한 이야기: 美國과 美國語) 에서.
필라델피아를, 1681년에, 설립한 그 William Penn 이라는 사람이,
Pennsylvania State(주)도 세웠기에, 주의 이름에 그의 이름인
Penn 이 들어가 있게 된 것인데…
Pennsylvania 라는 말은, Penn’s Wood (펜의 숲) 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그런데, 그 William Penn 이 퀘이커교도 였고,
필라델피아 시와 펜실바니아 주에는 자연히
퀘이커교도들이 많이 모여들게 되었으니,
Quaker State 라고 불리워지기도 하였다.
초기 미국 13개 주의 가운데에 해당된다고 하여서
Keystone State라는 것이 공식적인 별명이다.
----------------
Quakers (퀘이커敎)
“Society of Friends”라고 알려진 교회를 일컫는 말이다.
George Fox (1624-91) 라는 사람이, 1646년경에,
성직자, 서적, 글, 경문의 도움이 전혀 없이,
“내부의 밝음 (Inner Light)” 을 경험한 후,
그 밝음이 곧 예수의 직접 경험이라고 선포 하면서,
추종자들을 모으기 시작 하면서 생기게 된 종교인데,
이 종교를 Quakers (퀘이커 敎)라고 일컫게 된 것이다.
그 시대에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던, 미 동북부 지방의
청교도(Puritan)들에게서 박해를 받게 되면서,
그 지방을 떠나 새로운 정착지를 찾게 되었으니,
그곳이 Pennsylvania 주 였으며,
특히 Philadelphia 市에 많이 모여 살게 되면서,
Philadelphia市는, Quaker City 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
다른 기독교단에서 그 퀘이커교도를 싫어한 이유는?
설립자 George Fox가
“영적인 중재자, 저서, 성직자 제도, 기도, 경문” 등등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오직 성령에 의한 “내부의 밝음”만을 인정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Quaker교인들의 모임은, 찬송, 기도, 설교가 없이
오직 침묵과 묵상만을 중요시 여기게 되었다.
그와 같은 유래 때문에, 영어 표현에서,
조용하기만 하고 아무 활기가 없는 모임을
“Quaker meeting”이라고 부르게 되었을 정도다.
또한 개척 시대의 기독교 신자들과는
전혀 다른것이 그들에게는 있었으니,
그것은 전혀 무장을 하지 않는 점이었다.
그리하여 지금도 ‘Quaker guns’ 라고 하면?
“총알이 없는 빈총”을 뜻하는 말이된다!
사실상 미국 땅의 본토 박이인 아메리카 인디안들과
가장 가깝게 지낸 백인들이 바로 퀘이커교도들이었다.
지금도 미국의 펜실바니아(Pennsylvania) 지방에는,
쉽게 퀘이커 교도들이 모이는 곳(교회)이 적지 않는데…
그곳을 들여다 보면, 간단한 나무 의자들만 정렬되어 있을 뿐,
설교 소리도, 찬송가 소리도, 성경을 낭독하는 소리도 없이…
조용하기만 할 뿐이다.
따라서 내가 볼 때에는 “예수 묵상하는 종파”인 셈이다.
미국에서 생긴 모든 종파는, 단 하나도, 예수를 부정하는 종파는 없다.
앞으로 몇 회에 걸쳐서,
미국내에서 생긴 종파에 대하여 설명을 하겠지만…
모든 종교가 한결같이 예수를 믿기는 믿고 있다.
첫댓글필라델피아는 재미한국동포에게도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 도시로서 개화운동의 선구자이자 최초의 민간신문 '독립신문'의 창간자인 서재필의 제2의 고향이기도 함. 서재필은 한인미국시민 제1호로서 필라교외지역에 그의 이름을 붙인 공원과 기념관 그리고 동상이 세워졌음. 무엇보다도 신생왕의 활동무대였다는...ㅋㅋㅋ
저도 Philadelphia에서 20 여 년을 살았지요. 우리 가족이 느끼는 Phila.는 대도시 모양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교통이 원활하고, 어느 정도는 문화시설도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New York City를 당할 도시는 없는 것 같습니다. LA와 Chicago도 New York따를 수는 없을 것 같구요.
그러나 Phila.는 주민들의 성격이 미국의 어느 도시보다도 보수적이고 조용한 것 같습니다. 이런 성격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웬지 정이 많이 갑니다. New York, LA, Chicago, Washington D.C., Bston, San Francisco 등등으로 여행을 다녀도 보고, 아는 사람도 있지만, 역시 Phila.의 인심이 가장 조용합니다.
첫댓글 필라델피아는 재미한국동포에게도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 도시로서 개화운동의 선구자이자 최초의 민간신문 '독립신문'의 창간자인 서재필의 제2의 고향이기도 함. 서재필은 한인미국시민 제1호로서 필라교외지역에 그의 이름을 붙인 공원과 기념관 그리고 동상이 세워졌음. 무엇보다도 신생왕의 활동무대였다는...ㅋㅋㅋ
저도 Philadelphia에서 20 여 년을 살았지요. 우리 가족이 느끼는 Phila.는 대도시 모양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교통이 원활하고, 어느 정도는 문화시설도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New York City를 당할 도시는 없는 것 같습니다. LA와 Chicago도 New York따를 수는 없을 것 같구요.
그러나 Phila.는 주민들의 성격이 미국의 어느 도시보다도 보수적이고 조용한 것 같습니다. 이런 성격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웬지 정이 많이 갑니다. New York, LA, Chicago, Washington D.C., Bston, San Francisco 등등으로 여행을 다녀도 보고, 아는 사람도 있지만, 역시 Phila.의 인심이 가장 조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