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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하락 반전…지표 부진
제조업 경기 악화, 전업종 약세…
15일 뉴욕 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제조업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증권사들이 잇따라 기업 실적 전망치를 낮춘 것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오전 10시 53분 현재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88.8포인트(1.03%) 내린 8540.88을 나타내고 있다. S&P500지수는 11.98포인트(1.36%) 하락한 867.75를, 나스닥지수는 36.1포인트(2.34%) 밀린 1504.62를 기록중이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자동차 빅3 구제 의지를 보이면서 자동차주들이 그나마 강세다. 여기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기대된다는 점도 호재지만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부족한 모습이다.
침체 우려가 전 업종에 확산되면서 애플 등 제조업체에서부터 JP모간체이스 등 금융업종까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루미스 새일스의 딘 굴리스 매니저는 "고용 지표와 실적 등이 최악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전반적으로 아직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 제조업 경기 악화..투자등급 하향
애플은 4.4% 내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도 골드만이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내린 영향으로 4% 가까이 빠지고 있다.
S&P500지수내 금융주는 3.4% 내리고 있다. JP모간체이스는 메릴린치가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내리면서 6% 하락중이다. 메릴린치 역시 JP모간이 목표주가와 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주가 그나마 오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은 2%, 포드는 3% 오르고 있다.
KBL의 알렉산더 이아트리디스 매니저는 "시장이 경제 지표 악화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며 "호재는 이번주 내로 자동차 빅3에 대한 새로운 구제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 침체 우려, 지표로 확인
침체 그 이후, 슈퍼 거품 몰려올까?
최근들어 한주도 잠잠한 주말은 없었던 것 같다. 주말동안 해외에서 많은 얘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서 단연 독보적인 소식은 희대의 금융 사기극에 관한 이야기였다.
얼마나 경제가 흉흉했으면, 금융 사기극까지 터져 나왔을까? 그리고 더욱 놀라운 점은 대형 금융기관은 물론 사회 저명 인사, 각종 재단, 기금 등이 줄줄이 큰 손실을 입었다는 사실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대형 금융기관마저 사기극에 엮어든 것을 보면 이들 기관들이 얼마나 위험 관리에 취약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월가의 몰락이 아니라 선진국 금융기업들의 망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피해액이 꽤 클 것이란 집계도 나온다. 하긴 나스닥증권거래소 회장까지 역임했던 양반이 이러한 사기극을 벌였으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래도 어떠한 부실 가능성이나 사기극의 징후를 추호도 의심하지 않은 대형 금융기관들에게 자산을 맡겨도 될 지란 의문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1일 버나드 매도프 전 나스닥증권거래소 회장을 투자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FBI는 사기 피해 규모가 최소 500억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69조원에 가까운 규모다.
매도프는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유인한 뒤 이후 투자자의 원금으로 이전 투자자의 수익을 지급하는 다단계식 투자 사기법인 이른바 폰지 수법을 이용,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피해를 입혔다.
이번 사기 사건으로 미국의 유명인사를 포함한 부유층, 전세계 대형 은행, 헤지펀드 등이 피해를 입었다. 유럽 대표 은행들 역시 적잖은 규모를 사기 당했다. 영국 HSBC, 스페인 방코 산탄데르, 프랑스 BNP파리바, 스위스 UBS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규모 은행이다.
방코 산탄데르의 피해 규모는 23억3000만유로, BNP파리바는 3억5000만달러의 잠재적 손실에 직면했다. HSBC역시 1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빅3'에 대한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미국 민주당과 백악관이 합의한 자동차 지원안을 상원이 거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실자산인수프로그램(TARP)의 자금 7000억달러 가운데 일부 금액을 '빅3'를 투자해야한다는 '플랜B'까지 논의되고 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빅3'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빅3가 완전히 파산하면 후폭풍은 매우 심각할 것"이라며 "2010년까지 성장률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GM이 파산할 경우 250만명이, 빅3가 모두 파산하면 350만영이 내년에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이코노미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들이 모두 일자리를 잃을지 확신할 수 없지만 파산하게 될 경우 적어도 100만명 이상은 내년 1분기내 실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빅3의 자동차 판매에 대한 전망도 현재로선 암울하다. 소비자들은 파산 위기에 처한 자동차 업체의 차량을 구입하는 것을 꺼려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자동차 업체들은 어떻게든 위기에 직면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결국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1%에서 0.5%로 50bp 인하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50년만에 최저 수준이자 경기부양을 위한 어쩔 수없는 선택일 것이다.
그러나 경제 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금리 인하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유동성이 꽁꽁 묶여 있다는 사실이다. 8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정부 구제금융 및 경기부양 자금이 시중에 투입됐지만 아직 증시나 자산 가치는 여전히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결국 경제가 회복되는 신호가 나타날 경우 이러한 막대한 유동성은 또다시 증시나 자산 시장을 유동성 장세로 이끌 가능성이 크다.
이는 지금 경제위기를 야기한 2003년 이후 거품형성보다 더 큰 슈퍼 거품을 탄생시킬 수도 있다. 이 경우 자산 가치는 또 다시 2003~2006년 보다 더욱 위험한 급등세를 야기할 전망이다.
이러한 경험에 비춰볼때 주식과 부동산 가격은 다시 1~2년간 폭등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곧장 지옥으로 떨어지는 지금과 같은 경험을 되풀이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슈퍼거품이 형성됐다 꺼질 경우 현재 겪고 있는 경제위기 이상의 가혹한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투자자들의 현명함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기다.
美FRB 금리인하, 경제 큰 영향 못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6일 50년래 최저 수준으로 기준 금리를 낮출 전망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초저금리가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인가?
1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FRB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기준금리를 1%에서 0.5%로 5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줄줄이 나오는 경제지표들은 지속적으로 악화되며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학자들은 지금과 같이 두려움과 위험 기피가 극에 달한 환경에서 이 같은 금리 인하는 별다른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과 기업들은 대출 금리가 너무 높고, 경기침체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우려로 선뜻 대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리셰 총재 "유럽 무질서한 경기부양 안돼"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4일 유럽 각국의 무질서한 경기부양적 재정정책이 유로존의 '안정성장협약'(stability and growth pact)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재정정책의 무질서가 경제적 신뢰를 저해하고 자본 시장의 취약성을 증대시킨다"면서 "안정성장협약을 지키지 않을 경우 신뢰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2000억유로 경기부양책 합의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2000억유로(2643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합의했다.
EU 순번제 의장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 회원국 정상들이 핵심 의제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핵심 의제는 2000억 유로 규모 경기부양책과 엄격한 환경정책 채택, 아일랜드의 리스본조약 국민투표 등이었다.
우선 경기부양책 규모는 2000억유로로 정해졌다. 이는 앞서 EU 집행위원회(EC)가 제안한 2000억유로 경기부양책과 규모를 같이 한다. 2000억유로는 EU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1.5%에 해당한다.
또 환경정책과 관련, EU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에 비해 20% 줄이기로 합의했다.
베트남, 이달내 60억弗 경기부양책 발표
베트남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규모를 기존 1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응웬 신 훙 수석부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이달 말까지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6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응웬 탄 둥 총리는 "수출 위주 베트남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정부가 10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부양책에는 세금을 감면해주는 것을 비롯해 인프라 주택 학교 병원 건설에 자금을 투입하는 등의 조치가 포함돼 있다.
훙 부총리는 베트남청년기업가단체(VYEO) 회의에서 "중소기업의 세금을 감면하고 은행 대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부양책 발표 시기와 자금의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5%, 6.5%로 전망했다. 이에 훙 부총리는 "생산과 소비를 부양해 내년 경제성장률을 6~6.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경제는 지난해 8.5% 성장했다.
"아세안+3 구제금융 기금 1200억弗로 확대"
하산 위라주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
日銀 총재, "일본 경제위축 2010년 3월까지 계속될 것"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총재가 2010년 3월까지 일본 경제의 위축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15일 이같이 밝히고 다음 달 예정된 일본은행의 경기전망 발표에서 기존의 '완만한 회복'에 대한 전망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질문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중요한 것은 오히려 인플레이션 가능성이다"라며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물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이는 인플레이션 심화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했던 일본은행의 과거 정책에 관해서는 "금융 시스템의 안정화에 기여했다"라면서도 "그러나 경기 부양에는 기여를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13년래 최저치(엔화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엔화 환율에는 개입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외환 관련 정책은 재무성이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경제팀, 최대 1조弗 부양안 구상"
WSJ 보도… 미국 경기침체 가속화, 규모 늘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 경제팀이 기존의 부양 규모를 크게 뛰어넘는 1조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관계자 발언을 인용, 오바마 경제팀이 당초 계획했던 2년간 5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으로는 갈수록 악화되는 미국 경제의 침체를 되살려내기 힘들다고 판단해 이같은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2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다음 달 하원에서 재생에너지 투자와 함께 단기적 경기부양을 목표로 5000억~6000억달러 규모의 경기 대책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계자는 "실업률이 9%로까지 치솟을 우려가 있는 가운데 6000억달러 정도의 부양은 최소 수준이 될 것"이라며 "경기 부양책의 규모는 최종적으로 향후 2년간 7000억달러~1조달러가 투자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당선인은 다음주 경제팀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부양책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WSJ에 따르면 오바마 정권인수팀은 공공재정지출 확대와 감세등을 통한 부양책의 정확한 규모에 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전문가들이 제시한 부양책 규모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을 지낸 로렌스 린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는 2년간 8000억~1조달러의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초 1년간 3000억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마틴 펠트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부양안의 규모를 4000억달러로 올렸다.
GMAC 망하면 GM 딜러 40% 문 닫는다
GM 금융자회사 부도 위기에 딜러들 이중고
미국 자동차 업계 빅3 중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인 GMAC이 무너질 경우 GM의 미국내 딜러 40%가 문을 닫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업계 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는 15일 "GMAC가 무너지면 미국내 GM 딜러 6450곳 가운데 40%에 이르는 수천 개 딜러가 망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GM 전국딜러협회의 주요 딜러인 마틴 느스미스는 "일부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지만 많은 대다수 딜러들은 어려울 것"이라며 "GMAC가 파산할 경우 딜러 중 30~40%는 자금을 전혀 조달하지 못하고 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내 어디에서도 자동차 재고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딜러업계가 GM과 GMAC의 부도 위기로 이중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GMAC는 은행지주회사로 전환하고 딜러들에게 자동차 재고금융 확충해주기 위해 지난 주 300억 달러 증자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이로써 미 재무부의 7000억 달러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 중 일부를 받을 수 없게 된 동시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도 없게 됐다.
GMAC의 지분 49%를 갖고 있는 GM도 지난주 미 상원이 자동차 빅3 지원법안을 부결 처리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GM은 최소 40억 달러 이상을 지원받지 못할 경우 이달 중에 현금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MAC는 GM 자동차 할부금융의 주 공급원이자, 딜러들의 자동차 재고 75% 정도에 대한 담보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월마트 CEO "美소비자 소비행태 변화"
세계 최대 할인점 월마트의 리 스콧 최고경영자(CEO)가 고객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 불안으로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소비 행동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스콧 CEO는 NBC의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 "고객들은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 보다 일반 의약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신선식품보다 냉동식품과 통조림 등을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콧은 "고객들은 정부가 성공적인 정책을 통해 경제를 회복시킬 것으로 믿고 있지만, 가장 큰 우려는 고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인들은 고용 불안과 신용 하락, 주택 가격 및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경제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그리고 자동차에서부터 가구, 식품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비용을 줄이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저가의 상품을 판매하는 할인점인 월마트는 소매업체들 가운데서도 지난달 동점포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유일한 기업이다. 소비자들이 보다 싼 가격의 제품을 찾아 나섰기 때문이다.
스콧은 월마트의 성장은 "미국 중산층의 필수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때문"이라고 밝혔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 역시 NBC 출연, "미국 정부가 금융기업들을 위해 투입한 2조달러 이상의 자금이 이제 효과를 발휘할 때"라며 "미국 소비자들이 신용과 현금을 갖고 있다면 이를 소비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 경우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도프 '후폭풍' 유럽으로…피해 속출
미 월가를 발칵 뒤집어 놓은 버나드 매도프의 사기 행각에 유럽 은행들도 줄줄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유럽 각국의 대표 은행들이 고객의 돈으로 적잖은 규모의 사기를 당한 것이 밝혀지면서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4일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영국의 HSBC, 스페인의 산탄데르, 프랑스의 BNP파리바, 스위스의 UBS와 라이히무트앤코 등이 매도프의 '폰지'사기 수법에 크게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폰지 수법은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인한 뒤, 이후 투자자의 원금으로 이전 투자자의 수익을 지급하는 이른바 '다단계' 투자사기 수법이다.
로이터통신은 산탄데르의 고객들이 약 23억3000만유로(31억달러)의 피해에 노출됐고, BNP파리바는 3억5000만달러의 잠재적인 손실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또 라이히무트앤코는 3억2500만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 최대은행인 HSBC도 10억달러 규모의 잠재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FT는 정통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HSBC는 매도프 펀드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주로 펀드오브펀드 형식으로 투자했다"며 피해규모는 10억달러로 예상했다.
HSBC는 현재 피해규모를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도 손실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UBS의 자산관리 자회사가 유럽 등지에서 고객들이 매도프에 투자하도록 지원했다"며 "직접 피해 정도가 적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손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BS도 현재 피해에 노출된 고객들의 손실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월가의 거물인 매도프는 폰지 수법을 통해 500억달러(한화 약 69조원) 규모의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11일 체포됐다.
스티븐 스필버그도 폰지 사기에 손실
미국의 500억달러 규모 폰지 사기에 유명인들이 속속 걸려든 정황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유명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선재단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필버그 자선재단은 자산 가운데 상당 부분을 매도프의 펀드에 투자했다. 매도프 펀드는 지난 2006년 스필버그 재단의 금리 및 배당금 소득의 70%를 차지할 정도였다.
스필버그의 대변인은 스필버그 재단이 매도프 펀드 투자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음을 확인했다. 그는 정확한 손실 규모에 대해 알지 못하며 스필버그가 개인 자산도 투자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엘리 웨이젤, 프랭크 로텐버그 상원의원, 부동산 거물 몰티머 주커만 등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커만은 부동산 기업인 보스턴 프로퍼티스와 뉴욕데일리뉴스, US 뉴스앤월드리포트 등 언론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주커만은 자산의 상당 부분을 매도프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커만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하는 등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손실액을 밝히기를 꺼리고 있다.
달러 강세 곧 끝난다
골드만·바클레이 "내년 달러/유로 1.45불"…2010년 달러가치 사상최저
日 제조업 신뢰도 6년래 최저
기업 대규모 감원+엔화 절상으로 업계 부담 가중
일본의 제조업 경기 신뢰도가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감원과 투자 취소로 6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 일본 내 대형 제조업체의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단칸 대형 제조업지수가 -24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경기침체로 소니와 토요타 등 주요기업들의 감원이 줄을 잇는 가운데 달러대비 엔화 환율도 크게 하락해(엔화 절상) 제조업체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90.98엔을 기록, 13년래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닛코 씨티그룹의 무라시마 키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전반이 자유낙하하고 있다"라며 "현재 최대 경기 변수는 기업의 대규모 감원에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 이다"고 말했다.
中, 수출 이어 산업생산도 '휘청'
11월 산업생산 9년래 가장 위축
중국의 산업생산이 9년래 가장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7년만에 처음 감소세로 접어든 데 이어 산업생산도 크게 둔화돼 경기 부양에 대한 정부의 부담은 한층 높아지게 됐다.
15일 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가 시작된 199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수출과 생산 둔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며 지난달 11년래 최대폭 금리를 인하한 중앙은행이 또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수확대를 통해 성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지도부도 한층 강화된 부양안을 도입할 전망이다.
JP모간체이스 홍콩지부의 왕치안 이코노미스트는 "수요 둔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라며 "올해 안에 중앙은행은 추가적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위안화 절하 없을 것" 中전문가들 입장 급선회
중앙경제공작회의 '환율 안정' 시사… 내년 환율 현 수준 유지할 듯
지난 2주간 달러 대비 급격한 절하 추세를 보였던 위안화가 내년에는 현 수준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안정적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중국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이 급격히 둔화되며 위안화 절하의 필요성이 각계에서 제기됐지만, 지난 10일 마무리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위안화의 대폭적 절하는 없을 것이라는 발표가 나온 뒤 중국 전문가들은 기존의 입장을 급격히 바꾸고 있다.
신화통신은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급격한 변동을 겪은 위안화 환율이 내년에는 환율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고자 하는 당국의 의지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자오칭밍 중국 건설은행 수석 연구원은 "올 연초 달러대비 7.3위안 수준이던 위안화 환율은 7월 한 때 6.81위안으로 곤두박질 친 후 11월 말 다시 6.9위안 수준까지 급등했다"라며 "이러한 변동성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밀접히 연관돼 있으며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한 당국의 압박은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는 수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환율로 인한 국제 분쟁만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중국경제연구센터의 류위후이 주임은 "글로벌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를 큰 폭으로 절하한다 해도 수출 촉진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다른 통화와의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 환율조정은 결국 무역 마찰을 불러와 보호무역에 대한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간 중국지부의 프랭크 공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앞서 "무리한 위안화 절하는 다른 아시아 통화의 경쟁적 절하를 초래해 결국 중국 수출 진작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의 수출 감소 추세는 걱정할 만한 수준이 아니기에 위안화 절하에 의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문가들이 환율 '절하'에서 '유지'로 입장을 급격히 바꾸고 있는 것은 그동안 위안화 절하 가능성을 시사하던 당국이 환율 안정 의사를 공식 발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중앙경제 공작회의를 앞두고 국무원은 경기 부양을 위한 위안화 절하를 시사하는 등 그동안 절하에 대한 기대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 10일 마무리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고위 지도부는 기본적으로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유지하는 쪽으로 화폐정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이러한 의지를 반영하듯 경제공작회의를 전후해 11월 한 때 6.91위안까지 치솟은 위안화 환율은 6.84위안 수준을 유지했다.
호주, 원자재 수출 전망치 10% 하향조정
철광석, 석탄 최대 수출국 호주가 글로벌 침체로 원자재 수출 전망치를 10% 하향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호주 농림자원경제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2009년 6월 30일 종료되는 회계연도의 원자재 수출이 1920억호주달러(127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발표된 전망치인 2140억호주달러에서 10% 하향조정된 수치다.
당국은 "글로벌 침체로 리오틴토 등 원자재 생산업체들이 생산을 줄이고 있다"라며 "원자재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부양안이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2009년에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美 11월 산업생산 0.6%↓…'예상상회'
미국의 1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5일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은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달에는 1.5% 증가했었다.
뉴욕주 12월 제조업지수 -25.8...사상최저치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25.8을 기록했다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15일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인 -27.0에는 못 미쳤지만 전달 -25.4에 이어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