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쓸 엄두를 못 내고, 오늘 퇴근하고 집에오자마자 글을 올립니다~
이제 지흡한지 딱 한달하고도 하루가 지났습니다.
이번주는 지난주에 비해 변화가 크게 있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지난주보다 조금, 아주 조금
허벅지쪽이 뭉치고 부은 듯도 했어요. 지난주에 압박복 A/S 를 맡겨서 못 입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또 아니면 요 며칠 피곤해서 전체적으로 좀 부은 것일수도 있겠고, 아무튼 문제라 볼 만큼
크게 붓거나 뭉친 것은 아니니까 괜찮겠지요.
앉았다 일어나면 당기는 것은 그대로입니다. 다른 글들 보니 한달에서 두달 정도는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못견딜 정도로 당기는 것은 아니고, 그냥 좀 살이 당겨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일상생활을 하는데 쑤시거나 아프지는 않지만 손으로 허벅지나 엉덩이를 누르면 아직 쿡쿡 쑤씨는
느낌은 있습니다.
운동은, 이번주부터는 출근을 해서 2시간 하던 것을 1시간으로 줄였습니다. 줄이고 싶지 않았지만
일 끝나면 너무 피곤해서 2시간 하면 다음날 일을 할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도 1시간 정도 빨리
걷는것은 오히려 피로회복이 되고 개운해 지는 것 같습니다.
식사는,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잔뜩 먹어 버렸어요. 친구들과 놀러갔는데 이틀동안
저녁 7시가 넘어서 밥을 먹게 되었지요. 게다가 메뉴도 무려 고기!
수술하시고 기름진 음식이 탐나는 분들은 제 후기를 보시고 참아주세요.
무려 3주동안 죽어라 운동하고 식사조절했는데 겨우 1키로밖에 안 빠지던 살이
이틀동안 먹었다고 후르르 다시 1키로가 쪄 버렸어요.
어제 병원에 가서 체중을 재는데 얼마나 허무했는지 몰라요. 그때 그 기분이란......
뒤에 계시던 원장선생님께서 "빠졌지? 어때?" 하고 물으시는데 정말 뵐 낯이 없더라구요.
그렇게 열심히 수술해 주셨는데 ㅠ ㅠ
그래도 병원에 다녀오면서는 다시 결심을 할 수 있었어요.
특히 다음주에 실장님께서 제 다리 사진 찍어서 카페에 올린다고 하셨는데
수술 생각하고 계시는 다른 분들도 용기내실수 있고, 이미 수술하신 분들도 힘내서
조절하실 수 있게 저도 다음주까지 다시 힘내서 관리하겠습니다. 정말로 조금이라도 더 빠진
다리사진을 올리고 싶어요!!
어제는 병원에서 운동을 했습니다. 자전거같이 생긴 것을 돌렸는데 할 때는 별로 힘들지 않았는데
하고 나서 일어나는데 다리가 후들거리더라구요. 심장도 쿵쿵, 뛰구요.
시계를 안 봐서 얼마동안 운동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 20분 정도는 한 것 같아요.
바보같은 생각이지만 한참 돌리는 도중, 언제까지 해야하는지를 몰라서 혹시 간호사 선생님께서
제가 여기 있다는 것을 까먹으면 병원 끝나고 불 꺼질 때까지 돌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생겼었어요. (기계는 시간이 되면 알아서 꺼집니다.)
운동을 마치고 나오니 의사선생님께서 복도에 계셨어요. 저보고 옆방에 수술 끝난 분이 계시니
들여다보고 응원해 주라 하셨는데, 제가 낯가림이 무척 심해서 머뭇거리다 결국 들어가지는 못했지요.
그분, 누구신지 모르지만 여기서라도 응원할께요. 같이 힘내요!
그리고, 카페에 꼭 쓰고 싶던 것. 제니칼이요!
수술 하신 분들은 수술 후 한 3주쯤 되면 약처방을 받는데 저는 제니칼을 받았습니다.
가격은 지난 주에 썼던 것처럼 무시무시한 그 약이지요.
회식이 있기 하루 전 저녁, 당일 점심과 저녁, 다음날 점심. 이렇게 다섯번을 먹으면 된다 하셨어요.
그리고 저는 지난 토요일에 놀러가서 먹을 것 같아서 금요일부터 먹었지요.
제니칼 먹으면 지방이 흡수되는 것을 어느 정도 차단시켜 준다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먹은 다음날 대변을 보면 변기 위에 기름이 뜬다는 글도 읽은 적이 있구요.
하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정말 당황스런 일이 있었어요.
일요일 밤에 집에 돌아오는데 허벅지 안쪽이 미끌거리더라구요. 그래서 땀인가 보다 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방 안에 서 있는데 다리 사이에서 무엇인가가 투두둑 떨어졌어요.
놀라서 바닥을 보니 약간 붉고 노란 액체더라구요. 기름이 줄줄 샌거예요. 구멍뚫린 기름병처럼요.
휴지를 가져와서 닦고 치마를 벗어보니 이미 치마 엉덩이 부분에도 그것이 젖어 있었어요.
어두운 청치마라서 다행이었지, 밝은옷이었으면 지하철부터 망신이었을 거예요 ㅠ ㅠ
냄새는 또 어찌나 고약한지... 태어나서 그렇게 고약한 냄새는 처음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고약했어요.
씻고 씻어도 남아있는 것 같은 냄새!. 거기에 옷에 묻은 기름은 잘 빠지지도 않아요.
어찌되었든 샤워가 끝나고 생리기간도 아니건만 생리대를 차고 있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월요일까지도 생리대가 온통 젖을만큼 계속 기름이 나왔어요.
물론 다른 분들도 모두 저 같지는 않으시겠지만, 처음 제니칼 드시는 분들은 혹시 모르니
꼭! 꼭! 드신 후에 생리대 차고 있으세요. 꼭이요!
그럼 저는 다음주까지 힘내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힘내세요!
첫댓글 음.. 저는 제니칼 말고 식욕억제제로 다른 걸 처방받았어요.(푸록탄캅셀과 치옥틴정이라고 씌여 있네요.) 7일분 받았었는데, 딱 하루분만 먹었어요. 저도 갑자기 식욕이 당긴적이 있어서 말씀드렸거든요. 그런데 찌인님과 같은 현상은 없었어요. 그리고 압박복은 이번주에 한번도 입질 않았어요. 너무 더운데다 원장님께서 압박복이란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을 주긴 하지만 수술결과에는 1%의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하셔서.. 그냥 편하게 벗어버렸습니다. ^^; 그리고 저의 경우, 저번주까지.. 솔직히 운동 전혀 안했어요. 대신 실장님이 식이요법에 관해 상담해주신대로 파우다(성공님이 쉐이프워크라고 하시는 거..)를 이용했어요.
솔직하고 담백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체중관리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안 먹어서 유지 할려면 절대 안됩니다. 가뜩이나 수술로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인데 최소한 감기 자주 걸리거나 심하면 소모성 질환( 간염, 결핵 등) 같은 것이 올수 있습니다. 따라서 2시간의 운동은 절대 무리입니다. 한시간이 적절하며 그것도 저강도( 주로 워킹)로 하는게 필수입니다. 면역력을 회복하기 위해 3끼 식사는 필수이며 특히 단백질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셔야 합니다. 대신 탄수화물은 좀 줄여 주셔야 합니다. 윗글에 고기 먹어서 큰일 났다고 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인 중에 고기 때문에 살찌는 분 거의 없습니다. 고기 드신 후
네~ 배고픈 것은 못 참는 편이라 끼니는 잘 챙겨서 먹고 있어요. 선생님 말씀대로 과식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운동도 무리하지 않는 정도로 할께요^^
하핫.. 원장님께서 후기를 남기셨네요. 이어 쓰겠습니다. ^^; 암튼.. 파우다 먹고, 운동은 하나도 안했는데 허벅지 한달 후, 팔 3주, 복부 2주 후에 체중 쟀을 때.. 근육량은 0.2kg 늘어난 상태였고, 체지방량만 4kg 빠졌더라구요. 이번주부터 운동은 조금씩 하고 있는데, 점심량이 엄청 늘어버려서 ㅡㅡ;; 오늘 병원가서 측정하게 됨 어떨지.. 조금 걱정되긴 합니다. 암튼.. 운동 열심히 하시는 것 같은데 체중을 좀 더 조절하시고 싶으시면(전에 원장님께서 리플남기신 거 보니까 찌인님 몸무게가 무지 조금 나가는 것 같은데.. 그것의 영향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도 잘 모르겠지만요.. ^^;) 실장님과 식이요법 상담해 보시는 것도 좋을듯..
주디님, 긴 리플 감사합니다~ 운동은 체중을 좀 줄이고 싶은 것도 있지만 체력을 기르고 싶은 마음에 하는 것이 더 커요. 워낙 체력이 딸리니까 수술 전에도 조금만 무리해도 감기같은 것이 자주 걸라더라구요, 그래서 운동하면서 체력 좀 키우고 싶어요^^운동 하면서 좀 지켜보다 몸무게가 전혀 안 줄어들거나 늘어나거나 하면 주디님 말씀대로 꼭 상담받을께요~
된장국이나 냉면 등의 후식이 살찌게 하겠지요. 가끔 잘먹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내의지에 상관없이 몸이 원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너무 영양상태가 불균형하면 호르몬을 조절해서 먹게끔 충동질하니까요. 중요한 점은 당연히 드시는데 칼로리가 오바 되지 않게 하시고 오바 된 경우는 48시간내에 운동이 필수입니다. 즉 드시고 난후 48시간 동안은 혈류나 근육 & 간 등에 저장하고 있다가 그래도 연소가 되지 않으면 비로서 지방으로 저장됩니다. 운동하시면 고체화된 지방보다는 액체 상태로 있을 때가 4배나 빨리 제거 됩니다. 즉 드시고 나서 48시간내에 운동이 수술여부를 떠나 체중조절의 핵심이라고 보면 됩니다.^^
제니칼...저도 맨첨 나왔을때 써보고 깜짝 놀랬답니다. 근데 유독 제니칼 효과가 좋으신가봐요 제 친구들한테 몇개 돌렸더니 제각각이긴 한데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는 친구도 있고....천차만이더군요.^^
저도 인터넷 찾아보니 사람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다른가봐요^^
제니칼 저도 먹어본적있어요 (; 정말 다여트라면 안해본것이 없다는 ) 제니칼은... 매일 같이 먹을 필요는 없구요 기름진 음식 먹었을때만 효과가 있거든요 지방흡수를 막아주기때문에 30%는 배변을 통해 배출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말씀하신것 처럼 ^^; 주황빛 이상한 ; 액체가 팬티에 묻거나;; 배변하실때 나오시게되죠;; ( 츄잡한 얘기지만 정말 인하게된다는..) 근데 다여트 식단 자체가 기름기진 음식을 먹는 경우가 드물기때문에 기름진 식사 할때만 사용하시면 도움되실꺼에요 ^^; (아무렇지 않은 분들은 탄수화물 단백질 이런 식단으로 드셔서 그럴꺼에요 )
네, 저도 처방 받아서 계속 먹고 있던 것은 아니고, 지난 토요일에 모임이 있어서 그 전날과 당일, 다음날 이렇게 3일만 먹었어요. 그날 메뉴가 고기하고 볶음요리 등 기름진 음식들이라서요^^
저도 제니칼 들어보긴했었는데 결국 리덕틸을 먹고야 말았었다는.. ㅋ 제니칼 효과도 궁금한데요??
고기 안습 ㅠㅠ 그래도 열심히 !!! 근데 제니칼이 몬가요?
지방흡수를 차단하는 약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