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원조할매온정집
김완
굶주린 아귀 같은 무리들이 몰려와
통통하게 살이 찐 아귀를 아작아작
아귀처럼 아귀에 처넣는다.
아귀 무른 사람도 아귀를 먹으면
아귀가 세어지는 양 아귀를 뜯어먹는다.
몸 전체의 삼분의 이가 머리인 아귀,
아귀가 맞지 않게 삼중으로 배치된 이빨.
아귀의 입속에 삼켜 들어가면
그 누구도 빠져나올 수 없겠다.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생의 막장이다.
아귀 같은 사람처럼 아귀의 식욕도 끝없겠다.
아귀의 위를 들여다보니 두껍게
잘 발달된 근육이 용도에 맞게 완벽하다.
통째로 삼킨 조기, 병어, 도미, 오징어, 새우를
얼마나 으드득 으드득 씹어댔을까?
살아서 탐욕이 많은 자는 아귀처럼
언젠가 굶주림의 형벌을 받을 것이다.
아귀 같은 무리들 식탁에 달라붙어
순식간에 아귀를 해치운다.
남은 국물에 밥까지 비벼먹고,
일순간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첫댓글 풍경만으로는 시가 되지 않듯, 묘사나 설명을 최소화 할 것. 우리의 생과 빈틈없이 잘 버무려진 시를 쓰고 싶은데 잘 안됩니다. 오랫만에 카페에 석구형이 왔다간 흔적이 보입니다만, 아무 자국을 남기지 않아 서운합니다. 자주 들러 좋은 글 올려주시길.....석구형, 더운 여름철 건강 조심하고, 늘 행복하세요^^.
첫댓글 풍경만으로는 시가 되지 않듯, 묘사나 설명을 최소화 할 것. 우리의 생과 빈틈없이 잘 버무려진 시를 쓰고 싶은데 잘 안됩니다. 오랫만에 카페에 석구형이 왔다간 흔적이 보입니다만, 아무 자국을 남기지 않아 서운합니다. 자주 들러 좋은 글 올려주시길.....석구형, 더운 여름철 건강 조심하고,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