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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하는 개인> 예배사역이 선교로 이어지길 원하는 예배인도자, 스캇 브레너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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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사역이 선교로 이어지길 원하는 예배인도자, 스캇 브레너 목사
박철용 기자
예배에 대한 마음 나누기 원해요.
‘예수님 목마릅니다’, ‘여호수아 군대’, ‘아버지 사랑합니다’, ‘약한 나로 강하게’, ‘나의 부르심’ 등 최근 한국의 젊은이들이 즐겨 부르는 복음성가들은 우리와는 다른 모습을 가진 파란 눈에 금발을 가진 미국인 목사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곡들이다. 한국인 사모 성희 브래너와 함께 한국에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예배운동을 하고 있는 스캇 브래너 목사는 자신을 찬양사역자로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는 “제가 한국의 성도들과 나누고 싶은 것은 단순한 찬양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명령에 반항하고 고집 부렸던 저를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그러나 완전히 무릎 꿇게 만드셨던 그 아버지를 향한 예배자의 마음입니다”라고 이야기한다.
하나님을 향한 반항의 시기, 그리고 깊은 헌신
스캇 목사가 출생할 무렵부터 깊이 있는 신앙생활을 시작했다는 그의 부모님은 아침과 저녁으로 온 가족 경건의 시간을 가질 정도로 철저한 신앙관을 가진 분들이었다. 덕분에 스캇 목사는 5살 때 아버지의 안내로 영접기도를 하고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다. 그는 “제가 철들 무렵부터는 아침과 저녁 반드시 부모님과 함께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한 내용을 온 가족이 함께 나눴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가 12살이 되던 해, 그는 처음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게 된다. “청소년 신앙캠프에서 하나님이 저를 전임사역자로 부르셨어요. 그러나 저는 그 부르심에 ‘예’라고 대답하는 것은 많은 희생이 뒤따르는 것으로 여기고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주님, 제가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돼서 이런 일도 하고, 저런 일도 하고 주님을 위해 많은 일들 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고 그 때마다 주님께서는 ‘스캇, 내가 원하는 것은 너의 부분이 아니란다. 난 너의 전부를 원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부터 하나님과 스캇 목사 사이의 지루한 줄다리기는 시작되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스캇 목사의 거절은 그의 모든 성장기 내내 계속되었고 그 싸움은 결국 스캇 목사의 대학교 1학년 때 막을 내리게 된다. 스캇 목사는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깊이 있는 교제를 나누게 되었고 그것은 그의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정말 놀라운 일들이 계속해서 제 삶 가운데 이뤄졌어요.” 그 당시 그에게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 스캇 목사는 즐거운 듯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기도와 말씀은 그 때 이후로 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말 큰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과의 교제가 정말 갈급해 학교가 끝나고 기숙사에 돌아오기가 무섭게 방문을 걸어 잠그고 기도에 전념하기도 했습니다. 10분 쯤 기도한 것 같은데 눈을 떠보면 수 시간이 흘러가 있을 정도로 기도를 통해 즐겁게 예수님과 교제를 나눴습니다”라고 말하며 그 때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을 성령님께서 가르쳐 주셨다고 고백한다. 그는 유년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읽었던 성경 말씀들을 되새기면서 더 깊이 있는 믿음을 갖게 되었으며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 앞에 드리는 법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문학과 신학을 동시에 공부하며 목사로서 소양을 길렀다. 동시에 신학교시절 학교에서 몇몇의 친구들과 예배인도를 하며 3년 동안 300곡이 넘는 찬양을 작곡했다. 그런 그를 필요로 하는 많은 요청들이 있었으나 스캇 목사는 스스로 하나님 앞에 충분히 훈련되어졌다고 여기지 않아 겸손하게 주위의 요청을 거절했다. 그는 그때를 생각하며 “참된 예배는 단순하게 사람들이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 모여서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 듣는, 어떤 시간을 교회 안에서 보내는 것을 의미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앞에 완전히 순종하는 ‘절대적 신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레위지파,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
한국으로의 부르심을 받고 1997년부터 스캇 목사가 한국에서 시작한 사역이 올해 꼭 10년이 된다. 그전에는 ‘다윗의 장막팀’과 함께 한국교회의 예배의 갱신과 부흥을 이끌었지만 작년에 인도에 선교여행을 다녀오면서 스캇 목사는 ‘레위 지파’라고 부르는 새로운 사역을 계획하고 진행하기 시작하였다. 스캇 목사는 “참된 예배를 회복한다는 다윗의 장막과 레위지파의 기본적인 영적 DNA는 같습니다. 하지만 시온산에 세워져 고정되어 있는 다윗의 장막과 달리 레위사람들은 굉장히 역동적입니다”라며 “성경은 레위지파는 그들에게 고정된 분깃이 없으며 그들은 각기 다른 이스라엘의 12지파 가운데 파송되어 그들과 삶을 나누며 그들을 이끌고 하나님 앞에 나가 예배를 드리는 막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라고 구약시대 ‘레위지파’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앞으로 그가 할 사역에 대한 밑그림을 보여주었다. “복음을 가지고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 그들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스캇 목사는 “레위지파는 예배사역에 국한되지 않고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비전이 담겨 있습니다. 이것은 곧 ‘선교’라는 주님의 중요한 명령이 담겨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인도에서 만난 두 렙돈 과부
스캇 목사가 레위지파 사역을 구상하게 된 것은 2006년에 인도로 선교여행을 나가면서부터다. 그는 예전부터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다니며 예배인도자와 복음전도자로 활동하고 싶어했고 작년 인도선교여행은 그의 삶과 사역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특별히 스캇 목사는 “예배사역을 진행하면서 또 복음을 전하면서 다양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합니다. 하지만 작년에 제 아내와 인도를 방문했을 때는 뭔가 더 특별한 것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한다. “호텔에서 저희가 묵었던 방을 정리해주었던 청소부 아주머니를 비롯해 식당 종업원 등 많은 인도 현지인들이 저희가 전했던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 중에는 과거 예수님을 영접했지만 생활고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실족했던 한 자매님도 계셨는데 저의 전도를 통해 다시 믿음을 회복했고 그 결단의 증거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돈 100루피를 그 자리에서 헌금했습니다. 100루피는 2,000원 정도의 화폐가치가 있으며 가난한 현지인들에게는 매우 큰 돈입니다.” 스캇 목사는 집회기간 도중 4만여 명의 인도인들이 집회에 참석하여 수천 명의 결신자가 나왔다고 전하면서 “제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이었고 선교동원은 물론 직접적인 선교사역에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선교의 초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스캇 브레너 목사는 앞으로 자신이 한국에서 계속하게 될 사역의 목표에 대해서 “예배의 회복과 갱신은 물론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을 예배자로 새롭게 회복시키는 것, 그리고 열방을 향한 중보자, 이 시대의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눈물을 가슴에 담고 뜨거운 복음의 열정을 가진 선교사를 보내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해 그의 사역이 선교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스캇 목사의 아름다운 찬양과 그의 귀한 사역들이 한국교회 안에 예배를 회복하고 복음을 들고 열방으로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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