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저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네요.
차로 언덕을 세번 구르고
구급차오기 전에 길까지 올라온 사람 이야기 들어나봤남요.
그것도 경사가 얼마나 심한길인지 지가 내려가 봤는데
막 미끄럼 타고 내려가는 언덕이었네요.
안동에서 오는 우회도로 길에서 시민운동장 가기 전에 내리는 길이 두 군데가 있어요
한군데만 해도 되는데 왜 또 한군데를 더 만들었는지 이해는 가지는 않지만 새로 내리는 길이 하도 좁아서 내리는 길인지 아닌지 모를정도거든요.
그길을 대구에서 온 어떤 여자분이 내리고 있었고요.
마이맘은 서천교 옆으로 난 길을 운전해서 가고 있는데
안동에서 내려오던 차가
마이맘차 보지도 못하고 우회도로에서 내려와서
주변도 살피지 않고 시민운동장쪽으로 씨게 회전하다가
마이맘차를 치었는데
어찌나 씨게 쳤는지 마이맘차 서천교 언덕으로 세번구르면서
다행이 전복은 되지 않고 서천교 바닥에 바로 섰는데
차가 차가 아니고 종이처럼 구겨져있데요.
마이맘
운전대 꽉잡고 이제는 죽었구나 하면서 차와 굴렀데요.
그 와중에 사고차량 잡을라꼬
아픈것도 모르고 그 가파른 언덕을 미끄러지면서 기어올라왔다네요.
뒷따르던 다른차가 사고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고
119까지 불러서 강바닥에 떨어진 차안에 사람 구할라꼬 들어가니
사람이 없어져서 난리났다네요.
울맘 벌써 길까지 올라와서 사고차량 잡꼬 있었는데 말이네요.
그러고도 멀쩡하게 사고정황 설명하기에 정신없는 울맘
아이고 울맘 죽기전에 강명자 먼저 죽겠네요.
차는 완전 찌그러졌고
도저히 고칠 수 없고 패차해야한다네요.
이런 상황에서 살아나서 범인잡겠다고
차안에서 번개처럼 길까지 올라온 사람 얘기 들어나봤남요.
울맘 병원에 입원하지 않아도 된다는것 우기는것
보험회사에서 며칠 있을라고 억찌로 달래서 입원시켜놓았네요.
동생들에게 울맘차 세바퀴 굴렀다니
마카 울엄마 하늘나라로 갔구나 생각하고 난리났는데
전화바꿔주니 안심하데요.
혹시나 머리 다쳤을까
명자 아들딸 이름 물으니 남기쁨, 남우호라고 말하데요.
조카들 이름도 다 알고요.
울기쁨이 시집가는것 볼라꼬 그런 상황에서 살아야제 하고 생각하니 힘이 불끈났다네요.
울맘 울매나 오래 살라꼬 하는지
사고 나서 차값보다 더 비싸게 고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또 사고 내고
조국형 선배랑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왔네요.
울맘 명자보다 더 오래 살것 같네요.
이런 전화받을 때는 내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울맘
이제 내곁을 떠나는구나 생각했는데
이제는 웃으면서 이글을 쓰는데
오늘밤 자고 나서 내일도 괜찮아야할텐데
모두 울맘에게 화이팅해 주세요.
첫댓글 참으로 다행이네요.눈오고 미끄러울때 대중 교통이 그나마 안전한데
대중교통은 자꾸만 대중에게 멀어져가니 참 큰일 이네요.
인명은 제차라 할만큼 우리는 기계의 틈바구니 속에서 곡예를 하고 있네요
안전 안전 안전 돌다리도 두드리듯 조심하고 또 조심 해야 겠네요.
다치지 않아 다행이네 근데 그차는 잡은겨??? 엄만 병원에 계시고....
다행이네 많이 놀랐겠네
자금은 괜찮어 ,,,
힘네구,,,!!
그러게 얼마전에 차수리 잘해가지고 나왔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맞아 거기 내려가는 길이 하나가 새로 더생겼더군요
나도 얼마전에 그길로 갈때 헛갈리던데...
안전벨트 잘하고 운전대 제대로 잡으신 모양이야
정말 하늘이 도운거네요
노인네 많이 긴장했을텐데 큰소리 내지말고 많이 위로해 주세요
원래 길로 시민운동장쪽으로 내리면 예천쪽에서 오는 차들이 많아 위험하고
예천쪽으로 갈 때는 시민운동장까지 가서 유턴을 해야된다는 이유로
새길이 만들어 졌다네요. 요길로 내리면 차가 많지 않아서 내리기가 더 수월하고
예천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내려서 조금만 가면 좌회전 신호를 받을 수 있어서 생겼다네요.
사람들이 요길이 생긴걸 잘모르고 어떨결에 내리다가
더구나 내리막 길이래서 좌우 살피지도 않고 좌회전 한다네요.
흐윽 그러다가 울맘 처럼 사고가 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