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승격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내용없음)

[소정리역부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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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필자는 진해선 방문을 목적으로 12시 15분에 부산진역을 출발하는 통일호를 탑승했다.(최근들어 이열차를 확실히 자주이용하는것 같다.) 진해선은 마산역에서 출발하는 열차(실제로는 창원역에서 분기)였기 때문에 마산역까지 일단 향했다. 2시 정도에 마산역에 도착했는데, 일단은 필름이 모두 떨어졌기 때문에 역앞에서 마산역을 찍고 역부근에서 필름을 구입한후 다시 마산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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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역의 모습. 생각보다 어둡게 나왔다.

마산역에서 입장권을 먼저 구입한후(이거 구입할때 말을 잘못해서 하마터면 입장권으로 승차권대용한다고 오해를 살뻔 했다.) 역안에서 거의 2시간가까이 기다려야 했는데 그것은 진해로 가는 통일호는 3시 50분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역안에서 1시간 30분 가량을 기다리고(마침 이날 미국-멕시코의 16강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필자는 그 동안 가져갔던 책을 읽고 있었다.)3시 30분쯤에 진해행 통일호 차표를 끊고(어느역이건 1100원이었다. 거리가 짧은 구간이다 보니) 개표소 앞에서 진해행 통일호 개표만 이뤄지기를 기다리고있었다. 원래 출발시간 10여분전부터 개표를 시작하는데 어째 진해행 통일호는 출발시간전 10여분이 가까워오는데도 개표할 생각을 안하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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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로 가는 CDC의 모습. 총 3량연결이었고 2량은 사진에서 보이는 통일호 일반도색, 1량은 꽃무늬도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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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역 개찰구의 모습.

드디어 개표가 시작되었는데, 세상에 진해로 가는 사람은 필자 혼자뿐이었다. 진해행 CDC에 들어가보니 드디어 CDC도 의자개량공사가 되어있어서 각도가 약간 기울어진 의자를 볼 수 있었다.(그 이전에는 비둘기호 의자처럼 90도 각도로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서 수많은 민원대상이 되었다.)물론 객차안에는 필자 혼자 있었는데 마침 서울에서 온 마산행 무궁화호가 도착하고 있었다. 그것도 신조무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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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무궁화의 모습. 외형으로 볼때는 멋지지만, 내부는 굉장히 민원대상이 되고 있는 열차다.(에어콘 토출구 위치때문에)

잠시후 진해로 가는 통일호 열차는 출발했고, 창원역에서 굉장히 많은 손님이(그렇다고 객차를 꽉채울 정도는 아니지만)탑승했다. 창원역에서 1~2분가량을 정차한 후 진해선 분기점으로 향했는데 아까보다 속도가 약간 느려지기 시작했다. 진해선을 따라 가는 길옆에는 공장들이 즐비했는데 창원의 도시성격을 잘 드러내는 모습이 아닐까? 몇분 후 신창원역에 도착했는데(옛날에 이름날렸던 탈주범의 이름과 동일한)신창원역은 과거 배치간이역이었으나 최근 보통역으로 승격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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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역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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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에 도입될 열차의 모습. 붉은 띠는 특실을 뜻한다.

신창원역에서 몇명의 승객이 내리고 열차는 출발했는데 진해선옆을 따라(오른쪽)고속철도 차량을 계속볼 수 있었다.(이곳이 로템공장이기 때문에) 좌측에는 역시 공단건물로 가득했고 그곳에 하나 우뚝(?)솟아있는 LG화학 굴뚝.... 남창원역은 무배치간이역이었는데 과거에는 역무원이 있었는지 건물은 멀쩡했다. 남창원역에는 대량의 컨테이너가 쌓여있었는데 필자가 도착했을때에도 컨테이너 입하가 진행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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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원역의 모습. 관리가 제대로 안되서인지 풀이 무성하다.

남창원역을 지나자 성주사역이 나왔는데 사실 남창원역과 모습은 다를바 없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역앞이 거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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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사역을 지나자 바로 장복산 터널이라는 곳이 나왔는데 얼마간 어둠속을 지나다가 드디어 터널을 빠져나오자 진해시의 모습이 바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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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시의 모습. 멀리에는 바다가 보이고 있다.

터널을 빠져나와 몇분을 달리자 경화역에 도착했다. 경화역은 과거에는 건물이 있었으나 현재는 없애버리고 임시역사(이 표현도 적합하지는 않지만)만 남아 있었다. 이곳에서는 다른 무배치간이역과 달리 어떤할머니(민간대매업자)가 개표와 집표를 다 처리하고있었다. 여기서 대부분의 승객들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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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화역 임시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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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표중인 할머니의 모습.

경화역을 지나자 창밖에는 진해에서 갈라지는 전용선(비료수송용 선로)이 보였는데 그다지 열차가 지나가지 않는듯 곳곳에 잡초가 보였다. 전용선이 본선과 합쳐지려고 할때 멀리 진해역이 보이기 시작했다. 종착역인 것이다. 원래는 통해역까지 열차는 가지만 군사구역이라 민간인은 출입금지다.(어떻게 못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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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역의 모습. 역명판도 그새 바뀌었다....

진해역에서 출발하는 통일호는 1시간뒤에 있었기 때문에 그냥 버스타고 돌아갈까 생각했지만 그냥 열차를 타기로 하고 진해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고 있는동안 열차표예약전화가 약 5분간격으로 계속걸려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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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역 매표소

5시 20분쯤에 창원까지 표를 끊고(그러나 마산행표를 주는...)입장권도 구입하려고 했으나 입장권은 다떨어진관계로 구입실패. 이때쯤부터 열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5시 35분쯤에 통해역에서 출발한 마산행 통일호가 진해역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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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역으로 들어오고 있는 CDC.

뜻밖에도 객차안에는 빈자리가 안보일정도로 많은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었다.(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간신히 자리를 구해서 앉았다. 성주사역에서 대부분의 승객이 내리기 시작했고,(이때부터는 거의 빈자리)남창원, 신창원역을 거쳐서 창원역에 도착했다. 창원역에서 6시 20분에 도착하는 부산행 무궁화호를 타고 부산역에 7시 40분쯤 도착. 이로써 진해선여행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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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일반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