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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1Q84 어떻게 읽을 것인가>출간 이벤트! |
<1Q84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드립니다!
(주)도서출판 예문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되기' 회원님들을 위해 따끈따끈 신간 증정 서평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댓글을 다시는 분들 중 10분을 추첨해 다음주 출간 예정인 신간 <1Q84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나오자마자(!) 바로 배송해 드립니다.
-이 책은...
본서는 문학, 심리, 음악, 영화, 종교, 건축, 미디어 등 각 분야 전문가 35인이 <1Q84>에 관해 의견을 피력하고 작품 내의 퍼즐을 각자의 전공에 맞춰 풀이한 책입니다.
요미우리문학상 수상자이자 문예평론가인 가와무라 미나토, 오에 겐자부로상 수상자 안도 레이지, <A: 매스컴이 보도하지 않은 옴의 맨 얼굴>의 저자인 영화감독 모리 다쓰야, 일본추리작가협회 평론상 수상자이자 음악평론가인 구리하라 유이치로, <디아스포라의 사고>를 쓴 미디어 연구가 오에노 도시야 등이 저술에 참여했습니다.
<1Q84>에 대한 신선한 시각과 깊이 있는 해설을 접할 수 있는 책입니다.
번역은 한일비교문학 전문가이자 한국디지털대학교 실용외국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박연정 선생이 맡았습니다.
-이벤트 내용
기간 : 12월 22일(화)까지 / 22일(화) 출간 예정
추첨방식 : 재미있는 댓글, 성의있는 댓글, 꼭! 갖고 싶다는 마음이 묻어나는 댓글 등... 좋은 댓글을 달아주신 10분을 선별해 드립니다.
책을 받아보신 후에는 카페는 물론, 인터넷 서점, 블로그 등에 서평 달아주시길 부탁해요^^
무라카미 하루키
1Q84
어떻게 읽을 것인가
가토 노리히로 외 지음 _박연정 옮김 _448쪽 _값 13,500원 _2009년 12월 25일 출간 예정
얄팍한 스타일리스트인가, 시대문제에 맞서는 거장인가
이 책을 읽는 묘미는 《1Q84》의 배경과 주요 용어를 설명하고 해석한 것을 읽는 맛에도 있지만, 하루키에 대한 취향이 각각 다른 필자들이 《1Q84》 및 하루키의 문학적 성과에 대해 신랄하고 가차없이 내리는 평가를 접하는데도 있다. 물론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은 문학 뿐 아니라 영화 등 다른 분야에서도 전문가들의 평가라는 것이 그다지 존경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각자가 느낀 감상을 솔직하게 표현한 글들을 읽어가면서 자신의 견해를 형성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연 하면서 독자와 관객을 가르치려 드는 방식에 더 이상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저자들은 객관적이라는 포장 아래 현학적이거나 논문 투의 글을 쓰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면서 왜 그런 생각을 품게 되었는지 근거를 조목조목 대는 이들이 대부분이어서 기존의 평론서와는 다른 맛을 느끼게 해 준다. 그래서 어떤 저자는 자기는 하루키가 너무 싫은데 이번 《1Q84》는 재미있었다고 정직하게 고백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여태까지의 하루키는 아주 좋았는데 이번 작품은 좀 실망스럽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물론 개중에는 하루키는 이번에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며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우는 이도 있고, 역시 하루키는 아니야, 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필자도 있다. 그런 필자들의 글들을 읽어가다 보면 인터넷 댓글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깊은 감상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평자들의 글 중 지지파와 비판파로 나눠 일부를 소개한다.
<지지한다!!>
이 작품에 대한 내 평가는 지극히 높다. 다른 작품과는 완전히 격이 다르다. 이제까지의 일본문학과 크게 차이가 나버린 것이다. 이미 코너를 돌아버려 후속주자에게는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된 느낌이다. 《1Q84》가 다루는 이 거대한 소설의 세계가 지극히 작고 초라한, 아무것도 아닌 장면(덴고와 아모마메의 딱 한 번의 만남, 즉 소년, 소녀를 만나다식의 장면)으로 지탱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작품이 일궈낸 가장 큰 결실이다. 역시 하루키는 대단한 작가이다.
- 가토 노리히로 (문학평론가)
《1Q84》는 모든 사람들이 업보처럼 각자의 내면에 가진 피학 의식에 대한 안티테제(antitheses)이며,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이야기라는 장치를 통해 무의식 속으로 깊고 예리하게 제시해준다.
- 모리 다쓰야 (영화감독, 작가)
스토리텔러로서의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시대의 사람들이 ‘저쪽’ 세계에 어느 정도 깊은 애정을 가지는지 감각적으로 인지하고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1Q84》의 독자는 하루키가 이끄는 허구의 세계가 실재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 니이모토 료이치 (미국문학 연구가)
<비판한다!!>
이 작품에는 많은 주제들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그러나 문제를 흩트려 놓기만 할 뿐 각각을 깊이 천착해 들어가서 문제의 깊이를 더하거나 해결의 실마리를 보여주는 데는 실패하고 있다. 얕은 개울 바닥에서 깨작거리며 놀다 훌쩍 바깥으로 튀어나와버리는 느낌이다. 모처럼 하루키가 제대로 문제를 제기하고 시대와 맞서는구나라는 기대를 했는데, 슬쩍 힘을 빼버리는 바람에 허탕을 친 기분이 들었다.
- 가와무라 미나토 (문학평론가)
《1Q84》가 ‘사람들의 여러 가지 시선, 원근법, 세계관을 한데 엮어 새로운 세계관이 떠오르게 하는’ 구조를 지녔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긴다. 그것은 이 소설 전체가 삼인칭인데도 시점이 다채롭지 못하고 대부분 아오마메와 덴고, 두 주인공의 일인칭 시점으로만 쓰여져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적 약점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왜 하루키는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이 가진 순애보적인 세계를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 고노스 유키코 (번역가)
《1Q84》는 이렇듯 종교를 중요한 모티브로 취하면도 그 내용에 발을 깊숙이 들여놓고 묘사하지는 않았다. 종교는 다만 어렸을 때 교분이 있었던 두 사람, 아오마메와 덴고의 연애를 그리는 배경으로 가라앉아 있다. 하루키는 종교를 그저 개인의 감상주의 차원으로 끌어내리고 있다.
- 다케다 도루 (미디어 연구가)
첫댓글 지금 읽으면서 딱 고민하고 있는 부분과 같은 제목의 책이 출간되니 무척 신기합니다
1Q84,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는
ㅋ
일단 저의 1Q84 읽기 고민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몇 번 읽을 것인가
무엇을 생각하며 읽을 것인가
또
무엇을 얻기 위해 읽을 것인가에
기초하여 읽어볼 생각입니다
최소 3독
1Q84 는 주인공 격이 둘이더군요
아오마메와 덴고
두개의 이야기
현재 읽고 있는 중인데 어디선가 만나게 될 것 같은데 그게 언제쯤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안 만날 수도 있겠지만 안 만난다면 좀 이상하겠지요)
이런 기법의 하루키 소설이 이전에도 있었지요
태엽감는 새였던가
해변의 카프카였던가
아님 다른 거였던가
암튼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틀림없이 있었습니다
당시엔 너무 생소해서 와- 하고 놀랬던 기억이 있으니깐요
어떤 방식으로 몇 번을 읽을 것인가
일단
그냥 쭈욱 읽습니다(1독)
그리고
아오마메 부분만 따로
덴고 부분만 또 따로 읽습니다(2독)
마지막으로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읽습니다(3독)
이 정도 읽어야 만족스러운 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뭔가 나올 것 같기도 하구요(안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무엇을 생각하면 읽을 것인가
일단 인물들을 생각하면서 읽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속해 있는 세계들을 생각하면서 또 읽을 생각입니다
인물의 교차
세계의 교차
뭐
이런 것들을 살펴본다거나 그런 뜀벅뜀벅(?)을 즐겨가면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나름 리듬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저만의 리듬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교차 혹은 중첩되는 부분들 혹은 그 순간들의 꽤 재미있게 여겨질 것 같습니다
무엇을 얻기 위해 읽을 것인가
이건 굳이 미리 정해 놓을 필요도 없고
정해 놓을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읽고 나면 뭔가가 얻어졌음 하는 바램에서 머릿속에 염두는 하고 읽게 될 것 같습니다
그 뭔가(?)를
늘 읽어왔던 식대로
이 책을 아직 읽지 않은 덕에(현재 읽고 있는 덕에) 하게 된 고민 아닌 고민을 적어볼 수 있게 됐네요 ^^
와우~~~!!^^
대단하십니다..ㅎㅎ
저....외로워요. 책 주실꺼죠???
성의있는 댓글, 재밌는 댓글, 가지고 싶다는 것을 나타내는 댓글이면 줄 예정인데......다시 수정하시면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댓글 보고 선별해서 보내드릴예정입니다.
#1. 하루키는 1Q84를 통해 총체적문학을 이루려했다. #2. 인간은 불완전하다. #3. 불완전한 인간은 역시나 불완전한 글에 끌린다. 고로 난 상실의시대가 하루키작품중 최고라 생각한다. 이건뭐 이벤트 주제완 다르지만..ㅋ 제 갠적인 생각였어용..ㅠ 회원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네용 ㅎㅎ
누가 이 책이 어떤 책이냐고 물어보길래 나름대로 답을 해 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대로 옮겨 볼께요. // 초등학교 동창인 서른살 된 두 남녀 주인공은 한 순간 마음을 주고받은 아련한 기억을 가지고 있어요. 그 후로 헤어져서 각자 다른 삶을 살죠. 남자는 소설가 지망생인 학원 수학선생, 여자는 요가를 가르치지만 비밀스런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미스테리한 인물, 완전히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엄청난 사건과, 권력, 음모에 의해 두 사람이 조종되고 있음을 뒤늦게 알게 되는.,..일단 작가의 필력이 훌륭하기 때문에 읽는 자체가 재미있고 흥미진진하죠. 그리고 계속 무언가 머리속을 맴돌며 이런저런 생각에 빠질 꺼리
던져 주더라구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이라는 시간과 똑같은 공간이 때로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주체가 어떤 존재인가에 따라 또는 그 상황이 어떤가에 따라 주관적으로 왜곡되고 비틀리기 쉽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달까요? 삶의 어느 한 순간, 자칫 한 발자욱 헛딛은 그 걸음이 결국엔 예상치 못한 비상구로 나를 이끌게 할 수 있음을 말입니다.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의 속도감에 취해 오히려 완급을 조절하며 아껴가며 읽었네요. 저는 분명, 조만간 무라카미 하루키가 노벨문학상을 타게 되지 않을까..생각합니다. ^^*// 운영자님..캐나다에 살아서 한글이 목마른 저에게 단비같은 선물을 주실것을 부탁 드려 봅니다.
배송비를 우려하신다면..ㅋㅋ 제 후배에게 보내주시면 그 녀석이 저에게 보내는 다른 선물과 함께 부친답니다. (은근한 압력? 까지..ㅎㅎ)
일단, 1Q84가 완결이 안된 상태에서 텍스트에 대해서 논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독서의 결을 방해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저도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하루키 문학에 대해서 일본 독자층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보고 싶고, 그것이 보편성의 문제와 어떻게 결부되는지도 궁금하네요. 하루키에 대해서 논의하기 위해선 우선 문학평론가들이 반론을 제기하는 부분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는 없단 생각도 들고요^^; 일단 1Q84를 먼저 읽어야하기에 리뷰는 좀 늦을 지 모르지만, 그래도 보내주신다면, 감사히` ^^ ㅎㅎ
모두 나오면 리뷰를 쓰리라 생각했는데...(그래서 모두 같아요 라는 가정으로 썼어요)^^~ 이번 일큐팔사에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이 사회의 가장 약자인 여자이야기 인것 같아요. 이 시스템 속에서 어떻게 여자는 약자로 남겨질 수 밖에 없었으며, 어떻게 이용되어 졌는가에 대해 하루키씨는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뿌리 깊은 이야기죠. 이 굴곡되어버린 시스템, 도대체 어디가 어디서부터 왜곡되어 졌기에 완벽한 붕괴만이 희망이 된 것일까요. 하루키씨는 분명 이 세상을 구원하고 싶은 인간애로써 이 소설을 쓰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 붕괴만이 희망이라는 절망적인 미래를 보고 있죠.
우리는 절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는 풀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왜 세상은 점점 살기 힘들어 지는 걸까요? 왜 우리의 욕심은 쓸데없이 커진 걸까요? 과연 타인을 지배함으로써 인간은 행복해지는 걸까요? 과연 불행과 행복은 무엇일까요? 모두들 상식적인 대답은 자동적으로 할 수 있지만, 그런 대답으로 세상을 설명 할 순 없죠. 왜 그럴까요? 그것이 정답인 것은 분명한데, 왜 세상은 이 따위로 굴러가고 있는 걸까요? 하루키씨는 먼 세상에 대해,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결국 독자에게 묻고 있습니다. 이 일큐 팔사를 통해서. 왜 이 따위 시스템이 존재하게 된 것일까요? 라고.
워;; 이 책에 대한 설명을 보니까 일단 갖고싶어지는 책이네요
책하나를 여러분야의 전문가들이 풀이했다.. 라니;;
저는 지금 1Q84를 전혀 읽지 않았습니다,
요즘 정신이 없기도하고 '나중에 한번에 다 읽어야지' 하는 생각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일부러 리뷰는 안보고 있었는데 '어떻게 읽을것인가!' 라니 ㅎㅎㅎ
이책을 먼저 읽고 1Q84를 읽으면 더 이해하고 느끼기 쉬울까요?
요즘 카페분들 보면.. 1Q84를 거의 다 읽으신것 같은데..
아직 한글자도 읽지않은 제가 '어떻게 읽을것인가' 를 먼저 읽고 ㅋㅋㅋ
1Q84 를 읽어볼게요 ㅋㅋㅋ 기회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