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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며칠간 휴가라서 편안한 시간이다
아르바이트간 아들녀석 밤샘하고 돌아올 시간에 맞추어 남편과 함께 감자옹심이를 만들기로했다 감자는 어제 딸아이가 깎아 놓아 수고로움은 덜었다 그러고보니 오늘 만드는 감자옹심이 만들기는 식구 모두가 동참해 주어 행복한 느낌*^^*
밖엔 어두어워지면서 천둥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린다...
감자옹심이 만들기
1. 깎은감자 강판에 갈기
힘이 들어가는 부분이라 남편이 갈아 주었다^^ 감자는 카터기보다 강판에 갈아야 감자의 섬유질이 씹히는 맛을 느낄 수 있어한층 더 맛있다
2. 갈은 감자물 받기 갈은 감자는 이렇게 양푼을 받친 채반 위에 면헝겁을 깔고 감자물을 받아낸다
3. 녹말 갈아 앉히기 갈은 감자가 옆으로 삐져나오지 않도록 면헝겁에 잘 감싸서 감자물을 꼬옥짠다 우측사진처럼 받혀진 감자물은 20분정도 두었다 웃물을 살짝 쏟아내면 하얀 녹말이 가라앉는다
4. 육수 준비 갈은 감자의 녹말이 가라 않을 동안 큰 냄비에 물을 붓고 육수를 만든다 북어와 다시마만 넣어 육수를 만들어보았는데 홍고추 말린것을 넣어도 좋음 다시마는 잠시 끓여내고 20~30분 우린 북어와 다시마는 버리기 아까워 나중에 옹심이에 다시 넣으려고 잘 손질하여 놓았다
5. 야채준비하기 북어육수가 끓는 동안 호박, 양파, 풋고추 등 야채를 썰어 놓는다 옹심이에는 파, 마늘 넣지 않아도 된다. 대신 피를 맑게한다는 부추를 준비하였다 얼큰한 것을 좋아하는 남편과 아들을 위해 옹심이가 다 된 후 따로 넣어 먹을 수 있도록 청향고추를 조금 썰어 놓았다
6. 옹심이 만들기 가라 앉은 하얀 녹말의 모습을 깜빡하고 담지 못했는데, 가라 앉은 녹말에 물기를 뺀 감자 갈은것을 넣어 잘 반죽한다.. 이때 녹말가루를 조금 넣어도 되지만 넣지 않는 편이 부드럽고 더 맛있다 잘 반죽 된 감자반죽을 손톱보다 조금 크게 둥글려서 납작하게 살짝 눌러 놓았다 너무 두꺼우면 익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밀가루 수제비와 달리 잘 식지 않기 때문에 먹을때도 입안이 데기 쉽기에 둥근모양보다 납작한 모양이 먹기에 편하다
7.감자옹심이 끓이기 육수에 간을 맞추고 빚어 놓은 감자옹심이를 끓는 육수에 잘 저으면서 옹심이 한알한알 넣는다 감자옹심이 익으면 차츰 하얗게 위로 떠오르는데 옹심이 맑아지는 느낌이 나도록 끓으면 거의 익은 상태이다
8. 야채 넣어 더 끓이기 옹심이가 맑아지면 이때 준비해 놓은 야채와 육수에서 건진 북어와 다시마를 넣고 더 끓인 후 그릇에 담지 전에 부추를 넣어 한 소큼 끓였다. (야채를 넣을때 홍합이나 오징어 등 부드러운 해물을 곁들여도 좋다) 아... 이제 먹음직스런 감자옹심이 다 되었다 감자옹심이 만들기 끝....*^^*
9. 맛나게 먹기 감자옹심은 반찬이 필요없다 그저 시원하고 개운한 김치하나면 된다... 청향고추 다져 놓은것을 넣으면 얼큰한 감자옹심이 맛을 즐길 수 있다 먹을때 입안이 데지 않게 천천히 조심해서 먹어야한다...
아... 시원하고 개운한 맛... 한수저 한수저 입안에 행복을 떠 넣는 느낌*^^*
휴가 첫날인 오늘 비... 비가 온다...
멀리 갈 수도 없고 식구들과 오랜만에 만들어 먹은 감사옹심이로 오늘을 행복으로 달래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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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休 원문보기 글쓴이: 아침햇살
첫댓글 오늘 감자 갈아서 부침 해서 먹었는데.. ㅎㅎ 다음에는 옹심이 만들어 먹어봐야 겠어요 ^^
^^ 남는거 있으면 좀 보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