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에서는 오늘 ’2004 ‘우리말 지킴이와 훼방꾼 뽑기’ 발표를 했는데 으뜸
지킴이로 고양시 고양문화재단이 뽑혔습니다.
고양문화재단은 덕양문화체육센터를 ‘덕양어울림누리’, 야외극장은 ‘꽃메 놀이터’, 아이스링크는
‘얼음 마루’, 문화 센터는 ‘별따기 배움터’, 수영장은 ‘꽃우물 수영장’이란 아름다운 토박이 이름을
붙였습니다. 또 자리 이름도 특석이나 R석 따위 한자말이나 영문을 쓰지 않고 ‘으뜸자리, 좋은자
리, 편한자리, 가장자리’처럼 토박이말입니다. 내년에 문을 열 일산문화체육선터는 ‘일산 아람 누
리’, 오페라 극장은 ‘한메 아람 누리’, 클래식 음악당은 ‘한메 바람 피리 음악당’, 체험 공간은 ‘배
받이터’로 지었습니다.
으뜸지킴이 외에 옛 한문을 뒤친 책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김영두 옮김, 소나무 펴냄),
우리말 바로쓰기에 앞장서는 홍영호 변호사, 서울 중랑구청(구청장 문병권) - 행정 용어 250
개 쉽게 바꾸기, 한국방송의 ‘우리말 겨루기’ (제작 한상길, 진행 정재환, 서민정), 의학 용어
우리말 풀이 사전 낸 지제근 교수, 일본 보험 용어 우리말로 바꾼 금융감독원, 우리말 잡지 이
름, ‘샘터’ (발행인 김성구)와 ‘말’ (발행인 이명순), 우리말로 회사 이름 지은 ‘우리은행, 우리
말 바로쓰기 특집 연재한 세계일보와 중앙일보, 경향신문 들이 뽑혔습니다.
또 이와 반대로 으뜸 훼방꾼엔 ‘Hi Seoul 시민 good! 아이디어 공모’라고 광고문을 지하철에
써 붙이고, 서울시 직제 이름을 ‘미디어팀, 마케팅팀’으로 했으며, 세계화를 핑계로 오히려 영
어를 상용화하겠다며 시내버스에 쓸데없이 영문자를 대문짝만하게 써 붙이고 달리게 한 서울
특별시 (시장 이명박)가 뽑혔습니다.
이어서 ‘미스매치, 휴먼디스커버리, 더뮤지션, 다브러리, 리얼섹스라이브러리’ 따위의 외국말
방송 제목과 ‘TVguide, entertain, soccer, fun&comics, world, money&biz 따위의 방송
언어, 일간 신문, 영문 지면 이름, ‘Inter Arch, ANIMALS, RunningLife, WITH MAC,
Excellence, 펜션앤트래블, M-talk,SPACE’ 따위의 외국말로 된 잡지 이름, 외국말로 된 상표
와 상품 이름, 옥외광고물관리법 시행령 제13조를 위반한 외국말 간판, ‘lets KT, Have a
Good Tim, think star’ 따위의 외국말과 영문 혼용 광고문을 쓰는 사람들, ‘로드맵, 웰빙, 컨텐
츠, 마인드, 이벤트, 노하우’ 같은 외국말을 마구 퍼뜨리는 사람들, 한글과 우리말을 살리려는
과 제도를 가로막는 사람들, 한글 쓰기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는 공무원 들이 뽑혔습니다.
영문 이름짓기가 판치는 세상에 아름답고 멋있는 토박이말을 살리는 일에 열심인 고양문화재
단과 우리말지킴이들께 큰 박수를 보내며, 문화사대주의에 빠져 우리말을 더럽히고, 죽이는
서울시와 훼방꾼들에게 경고를 보냅니다.
첫댓글 언제쯤이나 쯧쯧쯧 시장님! 정신좀 차릴때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