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압위암백인두) -창을 누르고 있는 아슬한 바위가 높은 꼭대기를 이루고 (계중연수원여부) -대나무 밭의 안개는 멀리 물과 같이 떠오네 (천환열수당헌수) -수많은 산들이 줄을 서서 추녀 끝에 솟아오르고 (일대장천포야류) -한 줄기 긴 냇물이 들판을 안아 흐르네
(대주감가회전장) -술을 마주하고 감미로운 노래를 부르니 웅장한 회포가 맴돌고 (등임환괴빈첨주) -벼슬에 올랐던 일을 되돌아보니 귀밑머리가 세월을 더하니 부끄러울 따름이네 (승풍가가횡공학) -바람을 타고 수레에 오르니 허공에 학이 가로질러 날아가고 (하사소선적벽유) -어찌 신선이 된 소식처럼 적벽에 노닐고 있는가~?
4.일신당: 창녕군 대지면 석동1길60 -1939년 석민 성낙안선생이 창건
(유익사구비벽이심) -잠시 얽어 놓은 처마가 있으니 궁벽하고 깊은 곳이 아니고 (주인호수경아조다) -주인이 수양하기를 좋아해서 나보다 더 일찍 아침을 맞이하네 (방지여경병산낙음) -네모 난 연못은 거울과 같고 병풍 같은 산은 산그늘을 드리우니 (숙비도자조어화석) -누가 새와 물고기와 꽃과 돌을 도의 근본이 아니라고 하느냐~? (언양담박묘향재자) -맑은 곳에 머물러 경모하여 지내니 묘한 향기가 무성하고 (대월희공호수위기) -월나라 서시와 공자의 흰머리가 마주하기를 기약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