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9. 금. 전남 광양 가야산(광양제철) 497.3m
겨울 산행이기에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을 선택하면서 곁들여서 광양제철공장을 견학 했다.
공장견학에는 몇 가지 제한조건이 있었다. 우선 음주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오전에 먼저 공장견학을 하기로 하고 10시경에 공장 홍보관이 있는 커뮤니티 센터에 갔다.
홍보영화상영실을 비롯해서 웨딩홀, 사우나와 수영장, 식당, 매점 등 복합 문화회관이었다.
광양제철에서 광양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회관이엇다. 그 곳에서 10여분 정도 홍보영화를 본 후 공장으로 이동했다.
안내요원이 버스에 동승하여 시내를 지나 공장으로 가면서 광양시와 공장에 대해 친절한 안내를 해 주었다.
먼저 공장에서는 안전이 제일 우선이라고 하면서 안전띠부터 메라고 했다.
나는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펜을 꺼내 조금씩 받아쓰기를 했다.
전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며 그 중에서도 광양이 사람살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이순신장군의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기도 한다. 광양인구는 약 14만인데 6만정도가 제철공장 식구들이고
광양시의 재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광양의 3대 특산물은 백운산 고로쇠 약수, 밤, 매실이다.
고로쇠약수가 유명하며, 밤은 전국 생산량의 8%, 매실은 우리나라 최초생산지이며 국내최대단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철은 우리생활에 매우 유용한 것으로 바늘에서부터 자동차,TV 등 곳곳에 쓰이고 있다. 우리 몸의 지탱에도 철분이 중요하다.
“철이 들지 않았다”. “철 좀 들어라” 하는 말에서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제철공장을 건축할 때 바다를 메꾸워 부지를 확보 했는데, 모래 말둑 공법을 써서 토목기술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했다.
광양 앞바다에 13개의 섬이 있었는데 11개의 섬을 폭파하여 바다를 메꾸었기 때문에 섬이 사라지고 둘만 제철소 안에
작은 언덕 모양으로 형체가 남아 잇다.
광양시와 공장지대를 연결하는 금호대교를 지나니 여러 시설들이 깨끗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호남지역 최고 문화회관이라고 하는 백운아트홀, 5,300 세대가 거주한다고 하는 사원 주택단지,
미혼 사원들이 무료숙소로 사용하는 아파트, 전남드레곤의 홈구장이기도 한 전용 축구경기장, 자동차강판제조 연구소,
광양제철 기술연구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시설들이 있다.
456만평의 넓은 부지에 10여년의 기간을 거쳐 커다란 공장이 건설되어 가동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자랑이다.
생산되는 제품이 최고 품질이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용광로에 한번 불을 붙이면 최소 15년이상 꺼지면 안 되는 특성 때문에 6,100여명의 직원들이 4조 3교대로 24시간
공장가동이 멈춤이 없이 근무하고 있다.
공해방지를 위해 예산의 9%가 쓰이고 있고, 부지의 20%를 대규모 녹지대로 조성하고 있다.
철강석과 유연탄 등의 원료는 호주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연료를 쌓아 놓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코팅시설을 해 놓은 것도 특이 했다.
원료부두에는 13대의 크레인이 설치되어 있고 물에 잠기는 부분만도 21m가 되는 25만톤급 선박 2대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제철소 안에 용광로가 5대 설치되어 있는데 1대의 일일 생산량이 자동차 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제철소 내부는 자동차를 타고 둘러보다가 견학시설이 되어 있는 열연공장 내부만 들어가 보았다.
열연공장이 3개인데 현재 한곳만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 40년래에 처음 있는 일로 현재 경제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었다.
공장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86%인 140만kw를 자체생산하고 14%만 한전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했다.
제철소에서는 매년 1,500여만톤의 철강제품이 생산되어 70%는 국내에서, 30%는 해외수출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제철소 견학을 마치고 줌마동 육교가 있는 곳에서 11시 35분경 산행을 시작하였다. 적벽을 지나 정상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급하지는 않지만 계속 오르는 길이고 날씨가 좋아 햇빛이 밝았기에 땀이 나기도 했다. 정상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작은 가야산이 있는 쪽으로 하산했다. 광양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산이기 때문인지 등산로가 많았다. 제2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하산해 보니
우리를 기다려야할 버스가 없었다. 전화로 확인해 보니 버스는 정 반대 쪽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싸인이 맞지 않은 것이다.
버스가 있는 곳까지 시내도로를 30분 정도 걸어가야 했다. 버스에 오르니 2시 30분이었다.
산길과 시내도로 합해서 3시간 정도 걷게 된 산행이었다. 시간의 여유도 있고 날씨가 좋아서 무방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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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님미처알지못한것을 님의 산행후기로 인하여 많은것을 알수가있어 감사합니다.님이 계시기에 저는 행복합니다.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의 평화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