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종주<제2부>
메타세쿼이아 길
어제는 먼 여정을 달려온 피로함에 저녁과 함께 모신 주(酒)님의 은총을 듬뿍 받아 꿀맛 같은
잠을 잤습니다.
참으로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어제 저녁을 먹은 그 식당에 아침을 준비해 놓았기 때문에 아침 6시30분경에 칼치찜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난뒤 영산포를 떠나고 광주를 지나 담양댐까지 약 65Km 여정이 남았습니다.
상쾌한 기분으로 여행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자전거 타기는 세상을 여행하는 방법이자 마음을 여행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가슴을 활짝 펴고 가슴 깊숙히 영산포의 향긋한 홍어 향기를 들여 마십니다.
자~ 그럼 또 여행 이틀째를 시작하겠습니다.
포근한 잠을 잔뒤 M모텔을 빠져 나와서 옴시롱 감시롱 식당으로 아침 식사하려 갑니다.
맛나게 아침식사를 하고 7시를 조금 넘겨 영산포를 벗어나며 영산강 종주길을 찾아갑니다.
항포돛배 선착장 부근인 영상교 앞에 왔습니다.
항포돛배를 배경으로 가을 전사님!
본인도.... 그런데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 앉았네요
여기가 영산강 제5경인 "금성상운"
영산포 선창 홍어의 거리!!!
옛날 이곳에 등대하나가 서 있었다고 합니다.영산포가 한창 잘 나가던 시절 "영산포 등대"라고 한답니다
붉은 석양이 영산포를 물들일때 주변 풍경을 바라 보노라면 왠지 쓸쓸함이 밀려 온답니다.
포구를 오가는 수 많은 고깃배들이 불야성을 이루었던 영산포 선창의 옛영화가 생각 나기 때문입니다.
홍어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곳도 이제 현대화의 물결속으로 빨려들고 있습니다.
영산포구를 뒤로 하고 영산교를 건너갑니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 안개가 한치 앞을 분간하기 어렵네요?.
안개 속에서도 담양댐 종착지가 58Km 남았다고 알려주네요.
예쁘게 단장하여 놓은 석현2리 쉼터를 지나고 있습니다. 안개속을 주행하다보니 지루하기만 하네요.
이제 승촌보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안개땜시 보이지도 않고.........
승촌보 인증센터 입니다.
나랏님의 발자취 앞에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굴렁쇠님도.....나랏님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ㅎㅎ
승촌보 조형물이 희미하게 조망 되지요? 좋은 관망처를 방해하는 안개가 얄밉게 까지 합니다.
영산강 문화관에 들어서 봅니다.좋은 물문화 시설들을 갖추어 놓았네요.
승촌보 인증센터 앞에서 한참을 해찰을 부린다음 승촌보를 건너갑니다.
승촌보는 4대강 16개 보 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나주 평야에서 생산되는 쌀 모양을 형상화 한것으로 윗부분이 티타늄으로 제작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놈의 안개가 방해를 하네요? 조금은 아쉽습니다.
승촌보를 지나 이제 광주권에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나주권에서 광주권까지의 자전거길 노면 상태가 정말 말이 아닙니다. 안그래도 장거리운행에 엉덩이가 고생이 많은데 노면 상태가 빨래판 도로이기 때문에 이곳을 지날때는 엉댕이 아픔과의
전쟁입니다. 후답자 분께서는 꼭 유념 하시기를 바랍니다.
자전거길 옆의 식물이 너무 귀여워서............
저도 한장 박습니다. 요 귀여운 식물의 이름을 아시는 분은 댓글에 올려 주세요. 꼭 이요~~
너무도 아름다운 길이죠??
이 라이더분은 아파트 한채를 짊어지고 다니십니다.
하지만 가장 행복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광주 어디쯤 인지는 모르지만 차~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여기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다시 또 페달을 밟습니다. 광주는 도심과 가까이 영산강을 끼고 있다는것이 참으로 축복 받은 도시라는
생각이 드네요.
잔거길 둔치에 이처럼 아름답게 꾸며 놓았습니다.
이제 광주 북구를 지나고 있으니 광주권도 곧 벗어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숲속 가든을 지나면서.........
이 아름다운 다리는 광주 첨단산업단지와 본촌동을 연결하는 지아대교 입니다.
아주 아름답게 디자인 하였지요.
지아대교를 건너서자 말자 곧 대나무숲 인증센터가 1Km 전방이라고 알려 줍니다.
담양 대나무숲 인증센터!! 여기서 오늘의 다섯번째 인증 스템프를 찍었습니다.
담양하면 대나무가 심벌마크인데 인증센터에는 대나무라고는 볼수 없습니다.
그러나 강 건너 둔치에는 대나무 숲과 조성사업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다시 또 길떠날 준비를 합니다. 여기서 한참을 쉬었습니다.
이제 광주권을 완전히 벗어나 대나무의 고장 담양군내로 접어듭니다.
여기는 담양군 답게 자전거길에 대나무길로 조성 중이군요.
차~암 아름다운 금수강산이죠??.
이제 담양읍에 들어 왔습니다.
담양읍내 죽녹원 앞을 지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앞에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 영산강 뚝길을 따라 가야합니다. 여기서 담양댐 인증센터까지 약13km 정도 남았습니다.
죽녹원 입구! 시간이 허락된다면 한번 둘러 봤으면........
학동 교차로 부근의 메타세쿼이아 길!!!
메타세쿼이아길 인증센터!!!
여기서 오늘 여섯번째 도장을 쾅~ 박았습니다.
가을전사님의 인증샷.
참고로 메타세쿼이아 란 불란스어로 숲길이란 뜻이라고 하네요.
메타세쿼이아길 인증센터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금월교에 닿습니다.
금월교를 건너기 바로 직전에 우측으로 섬진강 자전거길과 이어지는 길이 26km로 저도 아직 미답구간 입니다만 잘 조성해 놓았다고 합니다
금월교를 건너서면 곧 바로 우측으로 담양댐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이 열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길은 금월교에서 담양댐 인증센터까지 약 5km 거리인데 주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기때문에 노면 상태가 스폰지를 깔아 놓은듯 푹신푹신한 아스콘으로 포장되어 있어서 주행하는데 씩껍하는 구간입니다. 다리에 힘께 나 올려야 합니다.
드디어 담양댐이 가까워 졌습니다. 뒤에는 담양 추월산이 그 위용을 자랑 하지요?
담양댐 인증센터!!! 오늘의 마지막 일곱번째 스템프를 쿵~ 박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분이 합류한뒤 점심 식사를 하려 금성 가든에 왔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막걸리 한사발로 영산강 완주 성공을 자축 합니다.
영산강 종주 완주를 위하여 파~이~팅~~♬∼♬.
이렇게 하여 1박2일 동안 영산강 종주를 마쳤습니다.
영산강의 발원지 담양 용소에서 시작하여 수 없는 실개천 물이 광주천.지석천.함평천.고막원천.그리고 황룡강에 합쳐 거대한 영산강을 만들어 목포 앞 바다로 흐르는것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가 모질고 험난했던 세태속에서도 자연의 순환과 가치를 추구하며 그 나름대로 가치관이 존재하였기에 지금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하여봅니다.
이와 같이 변함없는 세월의 흐름이 쭈~욱 이어지기만을 기대해 봅니다.
아뭏던 오늘 영산강 종주의 성공은 이루 말로서 형용할수 없는 희열로 오늘을 축복 받았습니다.
함께 하신 전외출님.반야님.이성광님.굴렁쇠님.조성모님.가을전사님 모두 수고 하셨고 저(자은) 또한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지난 1박2일이 한없이 행복하였습니다.
그리고 두서 없는 이글이 후답자 여러분에게 조그마한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글을 끝까지 읽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진정한 감사를 올립니다.
감사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13년 9월 22일.
자 은(自 隱).
첫댓글 덧없이 흐러는시간속으로 빠저보려합니다 .겁게렸고 .
4대강을 하면서 향상 고마움을 느끼고 함께라는 아름다운 말 처럼,
님들과 함께라서 멀고도 아득한길
아름다운 추억이였고 행복이라는 수식어가 딸아다니고 사랑이였습니다 .
아름다운 동행 님들 정말로 존경합니다 ..
오늘처럼 이대로의 모습으로 의 시간속으로 남아주세요 ,>>>.
가장멋진 장면들의 액기스 촬영하신 사진 넘 멋져요
장면마다 구수한 댓글로 맛갈스럽게 해설까정 덧 붙힘이
또한 일품임다 넘넘 수고하셨습니다 감솨해용
아마도 자은님의 영산강종주기록은 4대강 종주 나서기전에
꼭 읽어봐야되는 아주 훌륭한 작품이 탄생한것 같습니다.
암벽등반에서 정상탈환하고 얻는 성취감을 영산강 담양댐 인증샷을
하는 순간! 똑같은 성취감에 도취되는 내자신을 보았습니다
그순간은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목표달성을 이루고 나니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며, 1박2일간 함께한 반야님, 자은님, 굴렁쇠님, 전외출님, 이성광님, 조성모님
수고많았습니다. 항상건강하시고 안전한 라이딩즐기십시요ㅎ
좋은 날씨 속에 행복한 라이딩을 하면서 우리라는 울타리가 얼마나 소중하다는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우리가 있었기에 그 먼 여정도 잘 마첬습니다.
다시 한번 금강 섬진강 줄기도 같이 하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그리고 항상 안전 라이딩에 유념 하시기를 빌고 또 빌겠습니다.
모두들 수고가 많았슴다 특히 반야님이 제일 힘이 들었다고들 하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체력단련 열씨미 하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