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른봄 이맘때면 전국 각지에서 미식가들이 이곳으로 몰려든다. 바로 봄철 입맛을 돋우는 우어회와 회무침을 먹기 위해서다.
이곳의 우어회나 우어회무침은 금강의 맑은 물에서 막 잡아 올려 요리하기 때문에 타지역 우어요리보다 훨씬 감칠맛나기로 소문이 났다.
조선시대 어팔진미의 하나로 꼽힌 우어회의 본 고장 웅포를 소개한다.
▲우어란
본래 우러는 전라도 사투리로 웅어가 표준말이다. 우어는 위어라고도 하며 민물고기가 아닌 멸치과의 바닷물고기로서 몸길이는 20∼30㎝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마치 칼 모양처럼 생겼다.
몸 빛깔은 은색이며 서해의 짠물과 민물이 만나는 강어귀에서 사는 어류이면서 산란기가 되면 민물로 올라온다. 웅포에서 우어가 잡히는 것은 금강변에 갈대밭이라는 산란장소가 자리잡고 물이 깨끗하기 때문이다.
우어는 주로 낮에는 깊은 강물 속에서 활동하다가 저녁노을이 강가에 비칠 때쯤이면 물 위로 올라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웅포지역 어민들은 이때 그물을 물 수면 아래도 쳐 놓고 우어를 기다린다.
특히 우어는 바다에서 지내다 2월초부터 산란을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온다. 주로 잡는 시기는 2월 중순께부터 보리이삭이 팰 무렵이면 맛이 올라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내게되는데 이때가 가장 절정기에 이른다. 또 보리 싹이 올라올 때 제철이요 보리이삭이 피는 5월초가 지나면 뼈가 억새지기 더이상 횟감으로 이용할 수 없다.
이 뿐 아니라 살아있는 우어를 본 사람은 주로 어부일 정도로 성질이 급하기로 소문났다. 우어는 물에서 건저올린 순간 죽고만다. 아직까지 양식이 불가능해 자연산만이 식탁에 올라오고 있다.
최근엔 갈대밭이 사라지면서 우어가 오르기에는 벅찬 수중보가 생기고 혼탁한 물 등 때문에 타지역에서는 거의 볼 수 없으며 다만 금강 하구언에서 잡는 우어만이 옛맛을 느낄 수 있다.
▲우어회 및 회무침
이렇게 잡힌 우어는 곧 회와 무침, 매운탕, 구이, 비빔밥 등으로 요리되어 전국 각지역에서 찾아온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운다.
기름기가 많으면서도 담백하며 뼈가 연하고 부드러워서 뼈째 썰어 회로 먹거나 회무침, 비빔밥으로 먹으면 봄철의 특별한 미각을 맛 볼 수 있다.
특히 우어는 민물고기가 아니라 연어와 같은 회귀어이기 때문에 회나 무침으로 먹으면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우어의 맛은 살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감칠맛이 일품인데 신선한 야채와 어우러져 씹으면 씹을수록 제맛을 더해 잃어버린 미각을 찾거나 노인, 허약체질 등에 큰 효과가 있다. 양식이 되지 않는 탓에 대부분 잡은 지 2∼3일만에 처리되고 있다.
▲우어회 전문 ‘금강식당’
금강변에 우어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은 몇군데 있지만 그중 웅포면 소재지 부근에 위치한 ‘금강식당’(대표 설윤수·조경임 부부)은 전국적으로 소문난 곳이다. 개업 15여년된 이 음식점은 지난 98년에는 전북도 향토전통음식점으로 지정되기도 해 맛과 영향으로는 이미 공식 인정을 받았다.
이 금강식당 회무침의 비법은 초고추장과 전주미나리 등 무려 15가지의 재료와 양념을 섞어서 요리해 고소하고 풍미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더욱이 회무침에 마늘과 고추를 넣은 후 상추에 싸서 먹으면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조경임씨는 “우어요리의 경우 연하고 부드러운 육질 속에서 칼슘과 미네랄, 비타민 등이 풍부해 몸이 연약한 사람이나 환자들이 섭취하면 좋다”며 “특히 나른한 봄철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때 귀한 손님 접대하는 데는 우어회와 회무침이 그만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문에 가족단위는 물론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자녀와 직장과 사업상 찾아오는 손님이 몰리고 있다.
▲찾아가는 길
웅포는 전주에서 55㎞정도이며 약 1시간가량 소요된다. 전주에서 자동차전용도로를 타고 달리다 대야방향으로 빠져나오는 것이 가장 지름길이다.
여기에서 군산방향으로 가면 대야검문소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약 20m전방에서 곧바로 급우회전해 임피방향으로 직진하면 된다. 국도 27번을 따라 강경, 용안방향으로 이정표를 보고 20분정도가면 과적차량검문소가 나오며 웅포방향 이정표에서 좌회전해 2차선 도로를 타고 3㎞정도가면 금강식당이 정면으로 보인다.
익산지역에서는 황등과 함열에서 함나와 웅포방향을 따라 6∼7㎞ 정도가면 웅포에 도착할 수 있다.
군산방향에서는 군산 IC에서 용안, 강경방향 도로를 타고 14㎞ 정도가면 옹포파출소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회전해 약 200m가면 금강식당이 보인다.
웅포에서 우어회를 먹고 용안방향으로 5㎞ 정도가면 웅포대교와 보물 825호인 숭림사 보광전도 구경할 수 있으며 서수방향으로 1㎞정도가면 입점리고분전시관도 방문할 수 있다.
첫댓글어이 친구 사실은 지난 20일 토요일 웅포 고향에 다녀왔다네 함박웃음군과 제형군 동진군 우리부부 이렇케 네가족이 내 사랑하는 중고차를 몰고몰아다녀왔는데 고향에사는 친구의 접대 메뉴에 우여회 무침과 회와 산사춘 몇 순배 토종닭 옷찜에 만복하고 왔으이 미안하이 갓 뜯어다 데친 쓴바귀 나물 멸치젓갈은 일품이었지
첫댓글 어이 친구 사실은 지난 20일 토요일 웅포 고향에 다녀왔다네 함박웃음군과 제형군 동진군 우리부부 이렇케 네가족이 내 사랑하는 중고차를 몰고몰아다녀왔는데 고향에사는 친구의 접대 메뉴에 우여회 무침과 회와 산사춘 몇 순배 토종닭 옷찜에 만복하고 왔으이 미안하이 갓 뜯어다 데친 쓴바귀 나물 멸치젓갈은 일품이었지
와~ 먹고싶다요,,,우리웅포만의 자랑 우어회 먹으러 갑시다
나도 데려가줄수있나요.. 추억이님..
식당은 왜금강식당 한 곳만 소개하셨나요? 다른 식당도 추천하여 주셨음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