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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을 위하여" -- 여러 사람들의 대화, 2002. 5. 26.
☆ 달부(hyunghun2) 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달부 ▶ ....
☆ 벅수(krishnakorea) 님께서 hyunghun2 님에게 방장권한을 주었습니다.
☆ 털털이떡(foxxxk) 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 사오정(popmfeo) 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벅수 ▶ 안녕, 사오정!!!
사오정 ▶ 안녕하세요
벅수 ▶ 저팔계, 손오공!!!
사오정 ▶ 아아~~ 빵가루
달부 ▶ 리... 사오정님
사오정 ▶ 달부님 빵가루
달부 ▶ 샌님..참가자 늘리지요
벅수 ▶ 초대해라.
☆ 벅수(krishnakorea) 님께서 hyunghun2 님에게 방장권한을 주었습니다.
☆ 벅수(krishnakorea) 님께서 popmfeo 님에게 방장권한을 주었습니다.
☆ 털털이떡(foxxxk) 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털털이떡 ▶ 헤헤^
사오정 ▶ 리털님 빵가루
털털이떡 ▶ 밖에 쪼리고 있을려구 했는데요^
달부 ▶ 하하..리..떡
털털이떡 ▶ 사오정님 안녕하세요^
사오정 ▶ 안녕하세요
벅수 ▶ ㅎㅎㅎ, 털털이는 오정이 아니?
털털이떡 ▶ 사오정.....ㅋ..네^
털털이떡 ▶ 아니요^
사오정 ▶ ㅎㅎ
털털이떡 ▶ 오늘 주인공은 사오정님 인가 봐요^^
벅수 ▶ 그래. 오정아, 무슨 할 말이 있으면, 이제 슬슬 운을 떼 봐라.
사오정 ▶ 아니 언제 제가 주인공으로...
달부 ▶ 떡님이 주인공이 되 보지요
털털이떡 ▶ 방해되면 나갈께요^^
사오정 ▶ 전에 계속 주인공해서 오늘 방청객 할려고 했는데...
벅수 ▶ 그래.
털털이떡 ▶ 샌님 그럼 제가..
털털이떡 ▶ 전 아직 케이 할배 글을
털털이떡 ▶ 다 읽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털털이떡 ▶ 항상 드는 생각이
털털이떡 ▶ 그 쏠라당요....
털털이떡 ▶ 사냥개요
벅수 ▶ 음... 그래, 계속해 봐라.
털털이떡 ▶ 가족.....이라는 사냥개
털털이떡 ▶ 그것만큼
털털이떡 ▶ 쫓기 힘든 게 있을까 싶어요
털털이떡 ▶ 늘 그렇진 않지만
벅수 ▶ 음... 또 어머니한테 '시집 안 간다'고 되게 쿠사리 먹은 거로구만.
털털이떡 ▶ 윽....... 아시는 구나......
달부 ▶ 서로에게... 기대게 되지요
털털이떡 ▶ 전 이성선 시인의 "도반"처럼
사오정 ▶ 기대도 하고요
털털이떡 ▶ 늘........저 만치 떨어져서는
벅수 ▶ 그럼... 어머니더러... 아닌가? 하여간에 결혼의 '니'가 하는 거다. 니 인생을 어머니가 살아준다냐?
털털이떡 ▶ 사랑을 알겠는데
털털이떡 ▶ 가까이 있으면 그게 왜 안 보이는지....
털털이떡 ▶ 제 인생 제가 살죠
달부 ▶ 흠...?
털털이떡 ▶ 그러니깐
털털이떡 ▶ 이렇게 버티고 잇자나요
벅수 ▶ 나는 무려 44년을 버티고 있다.
사오정 ▶ 어머니가 '사랑'을 아시게끔 하는 것은 어떨까요?
달부 ▶ 사랑이라...
털털이떡 ▶ ㅋㅋ
털털이떡 ▶ 사오정님
사오정 ▶ 네!
털털이떡 ▶ 사랑은 알게 하는 것이 아니죠
달부 ▶ 사랑이 뭐길래...
사오정 ▶ 죄송~ 말 표현을 어떻게 할지 몰라서
털털이떡 ▶ 어머니가 사랑을 보는 것은 늘 어머니 몫 아닌가요?^^
달부 ▶ 어머니를 사랑하나요
털털이떡 ▶ ㅋ.........아뇨
털털이떡 ▶ 안 사랑해요~
털털이떡 ▶ 사랑할려구 해두~
털털이떡 ▶ 사랑이 안 생겨요~
사오정 ▶ 사랑하려고 하면 사랑이 아니예요
털털이떡 ▶ 흑흑...
달부 ▶ 흠.....
사오정 ▶ 언더스탠드????
털털이떡 ▶ 맞아요.. 하려고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예요.....흑흑
달부 ▶ 오정님은 사랑이 뭐지요
사오정 ▶ 사랑이란???
벅수 ▶ 가족들의 '바램'에, '욕심'에 휘말려드는 것이 사랑이겠니?
사오정 ▶ 네버 아니죠
털털이떡 ▶ 아니죠.....
털털이떡 ▶ 그렇지만
털털이떡 ▶ 늘 쏠라당...쏠라당.....
달부 ▶ 문제는 자신에게 있잖아요...?
털털이떡 ▶ 쫓기고 사는 어머니 모습을 보면 가슴 아파요
털털이떡 ▶ 왜 눈빛이잖아요
털털이떡 ▶ 어머니 눈빛에는
털털이떡 ▶ 너무 많은 어머니가 들어 있어
털털이떡 ▶ 촛점이 없어요
벅수 ▶ '늘 쏠라당, 쏠라당' 한다는 것을 알았으니, 너는 이미 '알아채기'를 시작한 거 아니니!!! 그리고
달부 ▶ 흠... 떡님의 마음 속에는 어떤가요...?
털털이떡 ▶ 사랑 안에 있다면
벅수 ▶ 대부분의 부모님들의 눈빛에는 초점이 없다. 그게 슬픈 일이지...
털털이떡 ▶ 왜 그것이 전해지지 않는 걸까요
털털이떡 ▶ 어머니를 보고 있으면
☆ 사오정(popmfeo) 님께서 세이클럽을 떠나셨습니다.
털털이떡 ▶ 지금은 무너진 베를린 장벽.......을 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달부 ▶ 그렇죠....벽..!
벅수 ▶ 누구도 다 마찬가지 아니겠어? 나 역시 우리 아버지는 그런 벽이다. 이제는
벅수 ▶ 나한테 눈빛 한번 보내는 것도 조심스러워 하는 그 모습을 바라보고 살아야 하니...
달부 ▶ 그런데... 떡님에게는 벽이 없나요..
털털이떡 ▶ 그러니 결국.......케이 할배 말대로
털털이떡 ▶ 사랑은....친교의 순간.에야
털털이떡 ▶ 비로소
털털이떡 ▶ '있는'것인가 봐요
달부 ▶ 어머니도...떡님을 보고 벽이라 여기지 않을까요
털털이떡 ▶ 내가 아무리 사랑해도
털털이떡 ▶ 어머니의 사랑과 친교하지 못하면
털털이떡 ▶ 결국........사랑...은 없는 거죠
달부 ▶ 자....사랑이 뭐지요...저는 모르겠는데요
털털이떡 ▶ 사랑은 없는 거예요
털털이떡 ▶ 친교하지 않으면
털털이떡 ▶ 백날하는 그 사랑
벅수 ▶ 음... 예를 들어서, 길거리의 아주 악질 인간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겠니?
달부 ▶ 친교...?
털털이떡 ▶ 그 알아채기....소용 없는 거죠
달부 ▶ 왜 사랑 할 수 없지요
털털이떡 ▶ 그렇다고 사랑을 포기 할 수도 없죠
털털이떡 ▶ 그나마......먼 발치서
벅수 ▶ 나를 죽이는 것이 그 넘이 하고자 하는 짓이다, 그러면 죽어 주는 것이 그를 사랑하는 거겠니?
달부 ▶ 그럼...자유를 모르는 모든 사람은 사랑 할 수 없나요
벅수 ▶ 그들에게는 아마도 '자유'를 알게 해 주는 것만이 사랑 아니겠어?
털털이떡 ▶ 네
달부 ▶ 그렇지요...연민이죠
달부 ▶ 연민...
털털이떡 ▶ 자유!
☆ 사오정(popmfeo) 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털털이떡 ▶ 리하^^
벅수 ▶ 리사!
사오정 ▶ 제가 다시 돌아 왔어요
사오정 ▶ 이놈의 컴퓨터
달부 ▶ 깊은 나무가 초대 해 달랍니다
털털이떡 ▶ 제 컴도 고물이예요^^
사오정 ▶ 흑흑흑~~~
벅수 ▶ 음... 대화방 사람이 너무 많으면... 하연간에 다 초대해 보자.
사오정 ▶ 힘내세요!!
☆ 민들레나비(eyequf) 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 깊은나무(youngdol) 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벅수 ▶ 리 하이, 두 분!
털털이떡 ▶ 나비님 어서오세요^^
민들레나비 ▶ 모두들 반갑습니다
사오정 ▶ 다들 빵가루!!
깊은나무 ▶ 안녕하세요
털털이떡 ▶ 윽....다운이다.......흑
☆ 털털이떡(foxxxk) 님께서 나가셨습니다.
벅수 ▶ 예... 어서 오세요!!!
사오정 ▶ 어? 떡님이 가셨당ㅇㅇㅇㅇ
☆ 달부(hyunghun2) 님께서 나가셨습니다.
민들레나비 ▶ 또 다운이신가 보네요
벅수 ▶ 어허 이거...
깊은나무 ▶ 음...
사오정 ▶ 오늘 다들 돌아가면서 다운
민들레나비 ▶ 주말은 다들 잘 보내셨는지요
깊은나무 ▶ 네
민들레나비 ▶ 사오정님은 처음 뵙지요?
사오정 ▶ 예 나비님 첨 뵈요
민들레나비 ▶ ^^
☆ 벅수(krishnakorea) 님께서 최대 인원을 8(으)로 설정하였습니다.
민들레나비 ▶ 벅수님 저번 주에 세미나는 잘 치루셨는지 궁금하네요
민들레나비 ▶ 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가진 못했어요.
사오정 ▶ 목요일이셨죠? 전 서울이라...
벅수 ▶ 그럭저럭이요!
사오정 ▶ 저희 앞에서 연습도 하셨잖아요~~~
벅수 ▶ ㅋㅋㅋ, 리허슬...
사오정 ▶ 리허슬 ㅎㅎ
민들레나비 ▶ 주제가 뭐였나요?
사오정 ▶ 케이 할배의 얘기
☆ 달부(hyunghun2) 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민들레나비 ▶ 리하이
사오정 ▶ 달부님 다시 오셨군요
달부 ▶ 하....힘들다
달부 ▶ 리...여러분
☆ 털털이떡(foxxxk) 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벅수 ▶ 리달, 리털.
민들레나비 ▶ 리하이~ 쑥털털이를 말씀하시는 거죠?
달부 ▶ 흠..나 혼자만이 아니군요
벅수 ▶ 쑥버무리, 그 말이에요.
민들레나비 ▶ 예, 저도 예전에 그 떡 집에서 해 먹곤 했어요
☆ 털털이떡(foxxxk) 님께서 나가셨습니다.
달부 ▶ 나무님...하이
달부 ▶ 나비님...방가
깊은나무 ▶ ^^
깊은나무 ▶ 달부님 방가요
민들레나비 ▶ 넵
벅수 ▶ 이거 오늘 들랑날랑 하다기 시간 다 보내게 생겼네...
달부 ▶ 간만이군요
☆ 털털이떡(foxxxk) 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사오정 ▶ 어! 안되요. 빨리 본론으로 저 오늘 방청객시간 정해져 있는데
털털이떡 ▶ 죄송합니다^^
민들레나비 ▶ 방청객?
달부 ▶ 근데 무신 이야기 하다가....?
벅수 ▶ 자, 자. 과연 "내 죽이려는 놈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나요?"
털털이떡 ▶ 나비님 나무님 안녕하세요^^
민들레나비 ▶ ^^네
털털이떡 ▶ 끝없이 알아채기 해야죠
털털이떡 ▶ 그 길 ?에는
벅수 ▶ "나더러 빨랑 '시집'이나 가 버리라는 가족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겠어요?"
달부 ▶ `나`가 없으면 되지요
털털이떡 ▶ 그게 쉽지가 않아요
털털이떡 ▶ 행동....요
벅수 ▶ 쉽지 않아서 못 하게 되면
벅수 ▶ 여전히 당하고 살아야 하는데요?
털털이떡 ▶ 사랑......안에 있으면
달부 ▶ `나`의 주관과 어머니의 주관이 싸우게 되지요
털털이떡 ▶ 행동도 바로 일어난다는데
털털이떡 ▶ 결국......사랑.......이 문제네요
벅수 ▶ 그건 분명해요! 말이 없어도 서로가 알아요!!!
사오정 ▶ 사랑......
달부 ▶ 어머니를 포용하면 되지요
벅수 ▶ 그럴려면 내가 그만큼 그릇이 커야지요!!!
달부 ▶ 그것이 교감의 시작이지요
털털이떡 ▶ 그것이 아까 사오정님 말처럼.....포용해야지....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벅수 ▶ 그러면 완전히 고집불통인 어머니는 어떻게 해요?
달부 ▶ 포용하지 않어면...똑 같아요
털털이떡 ▶ 어떻게 하죠?.....흐ㅡㄱ흑
깊은나무 ▶ 포용이 전부인가요 근데...
깊은나무 ▶ 포용이란 말은 자칫 오해를 나을 수 잇는 말인 것 같아요
달부 ▶ 전부는 아니죠...시작이죠
털털이떡 ▶ 알아채기......알아채기......흑흑
달부 ▶ 마음을 열어야 변화하지요
깊은나무 ▶ 시작인가요... 음...
깊은나무 ▶ 종착역 아닌감... 쩝^^;
털털이떡 ▶ 가까이 있는 것들......알아채기가 가장 힘든 거 같아요...너무 오랜 습관과 관습이라는 '사냥개' 때문에.......
깊은나무 ▶ 저 다시 로그인하겠습니다
깊은나무 ▶ 컴이 느려져서요
☆ 깊은나무(youngdol) 님께서 나가셨습니다.
사오정 ▶ 그래서 알아채기가 죽을 때까지 계속 되야 하는 거죠
털털이떡 ▶ 살점인지....비계인지....분간이 안 가요....흑흑
털털이떡 ▶ 맞아요
달부 ▶ 무신...말씀
사오정 ▶ 그리고 털털님 슬퍼하지 마세요
털털이떡 ▶ 네^^
사오정 ▶ 슬퍼하는 것도 일종의 사냥개에게 쫓기는 것이니 까요
털털이떡 ▶ 에전엔는 정말 많이 암울했어요
사오정 ▶ 그리고 사랑이라는 것은 일생 동안에 한번도 못해보고
사오정 ▶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요
벅수 ▶ 더 이상 사냥개 만들지 말고, 이미 "있는 것"만 보라는 말이지요!!!
털털이떡 ▶ 출구가 없는 벽 같아서요
털털이떡 ▶ 그래도 지금은 조금 숨통은 트여요
달부 ▶ 벽이라...
털털이떡 ▶ 네.샌 님. '있는 것'을 열정으로 알아채기 중이여요^^
사오정 ▶ 정말요?
털털이떡 ▶ 어머니와 나 사이에 있는 '사랑'을
사오정 ▶ 전 아무래도 이번 주 보고서 못 쓸 것 같은 불길한 기분이 드는데
사오정 ▶ 열정과 사랑
달부 ▶ 항상 길 위에 있지요
털털이떡 ▶ 알아채는 낙으로^^
사오정 ▶ 가장 힘든 주제죠
털털이떡 ▶ 내일 지구가 죽어도
벅수 ▶ 지금 내 존재를 이냥 이대로 가만히 두고는 절대로 '사랑' 못 해요? 이 모습으로 어떻게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에요???
털털이떡 ▶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
털털이떡 ▶ 심겠어요
달부 ▶ 스피노자....
털털이떡 ▶ 예전에는
털털이떡 ▶ 이 말이 참 피상적으로 들렸는데
털털이떡 ▶ 요즘은 저 말이 절절해요
털털이떡 ▶ 너무 절절해서 눈물이 나요
벅수 ▶ 음...
달부 ▶ 어머니의 모습이 바로 떡님의 모습이랍니다
털털이떡 ▶ 네^^
털털이떡 ▶ 제 모습^^
사오정 ▶ 관계로 본 나의 모습이죠
털털이떡 ▶ 관찰자가...관찰 대상.....^^
사오정 ▶ 오키오키
털털이떡 ▶ ^...........
달부 ▶ `나`..바로 `납`니다
털털이떡 ▶ 네^^
털털이떡 ▶ 쏠라당.......
벅수 ▶ "관찰자는 바로 관찰대상이다"는 말은 여기서 좀 떨어져 있을 걸요?
털털이떡 ▶ 그게 늘 문제예요
달부 ▶ 그래요... 좀.. 다르지요
벅수 ▶ 여기서는 "내가 바로 세상이다", " I am the world." 그 말이 맞겠지요!
☆ 깊은나무(youngdol) 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사오정 ▶ 자~ 그러면 사랑은 어떻게 할 수 있을 까요??
벅수 ▶ 리 하이...
사오정 ▶ 리 하이
깊은나무 ▶ 예
달부 ▶ 리...깊
털털이떡 ▶ 리합니다^^
달부 ▶ 오정님은 자신감이 대단한데....어때요
사오정 ▶ 저요? 아니요
털털이떡 ▶ 나무님 사랑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사오정 ▶ 일주일 내내 사랑을 해보려고 했는데
깊은나무 ▶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하는 생각들이 사그라들고 나면 사랑뿐 아닌가요^^;
사오정 ▶ 성공에 다가갈려고 하면 쏠라당
달부 ▶ 사랑이라 말하면 사랑인가...
털털이떡 ▶ 아....
사오정 ▶ 아뇨
사오정 ▶ 사랑이라 말하면 사랑이 아니죠
달부 ▶ 하하....그럼요..?
사오정 ▶ 열정이 먼저예요
달부 ▶ 열정요,...?
사오정 ▶ 물론 "나 지금 열정이 있어"하면 열정이 아니죠
털털이떡 ▶ 사랑 아닌 것을 모두 빼고 나면......사랑만 남는다.....
사오정 ▶ 무엇인가에 바라지 않고 푹~~~ 빠지면요
사오정 ▶ 그러면 그 상태가 사랑 상태가 되요
깊은나무 ▶ ^^
털털이떡 ▶ 네^^
민들레나비 ▶ 아주 어려운 상태군요
깊은나무 ▶ 하하
깊은나무 ▶ 정말 어려운데요 ㅎㅎㅎㅎ
사오정 ▶ 어려움 최상급
털털이떡 ▶ 네^^
민들레나비 ▶ 지금 저에겐 거의 불가능한 상태..
털털이떡 ▶ 왜요?
털털이떡 ▶ 왜 거의..씩이나?
깊은나무 ▶ 인체의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 아닌가요...사랑^^
민들레나비 ▶ 무엇인가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상태란 것이 뭔지 모르니까요
깊은나무 ▶ 다른 거친 작용들로 인해 드러나지 않을 뿐이요..
달부 ▶ 나무님은 사랑을 압니까...?
사오정 ▶ 그럼 나무님은 사랑 상태이신가요???
깊은나무 ▶ 저뿐만이 아니라 이방에 계신, 그리고 계시지 않은 모든 분들이
깊은나무 ▶ 다 사랑상태라고 생각하는데요
털털이떡 ▶ 거친 작용.....나비님이 알애채지 못하는 것도 그 거친 작용...때문인가요?
깊은나무 ▶ 털털이님/네.. 저는 그렇게 표현합니다
깊은나무 ▶ 알고, 모르고의 차이밖에는 없지요
사오정 ▶ 안다???
달부 ▶ 다 사랑 상태라고요...?
깊은나무 ▶ 달부님/예..
사오정 ▶ 안다는 것 자체가 사랑이 아닌데요
깊은나무 ▶ 사오정님/안다는 단어를 저와는 다르게 쓰시는가 보네요^^;
달부 ▶ 저는 사랑 상태가 아닌데요
깊은나무 ▶ 특정 언어 체계에서 강조되는 뜻에 너무 매몰되지 마시길 사오정님^^
사오정 ▶ 저도 사랑상태 아니예요
털털이떡 ▶ 알아채고.. 못하고.. 그 차이 말씀하시는 거죠? 나무님
민들레나비 ▶ 자신이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아는 건 사랑이 아닌가요?
깊은나무 ▶ 털털이님/예
깊은나무 ▶ 아니요 나비님... 알고 모르고의 차이만 있을 뿐 모두 사랑 상태라구요.. 제 의견입니다
사오정 ▶ 예 사랑이 아니죠
털털이떡 ▶ 알아채기........휴.......
깊은나무 ▶ 아니라고 생각하시나 보지요 다른 분들은
달부 ▶ 하하...
깊은나무 ▶ ^^;
사오정 ▶ 아~ 어렵다
털털이떡 ▶ 맞아요^^알아채고...안하고....
달부 ▶ 그건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되잖은가요
깊은나무 ▶ 저의 경우엔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사오정 ▶ 알아채기요?
깊은나무 ▶ 작위적인 노력을 안 하게 됐지요...
깊은나무 ▶ 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나는 사랑한테서 도망갈 수 없구나..
깊은나무 ▶ 그러니 이제 쓸데없는 노력은 그만해야지..
깊은나무 ▶ 하는 도움요^^;
달부 ▶ 그렇죠...본래 인간은 사랑 그 자체지요
달부 ▶ 인간이 아니라..우주가요
털털이떡 ▶ 전 늘 한발 늦어요........실컷 화나고 성내고.....아..이게 무슨짓이야.....사랑하는 사람한테 이게 무슨 짓이야....그래요.....흑흑
깊은나무 ▶ 제가 받아들이는 표현에 있어서는... 알아채기란 건 가만 내버려두기랑도 통한답니다
깊은나무 ▶ 털털이님/아직 관찰력이 약하셔서 그런 걸꺼에요
달부 ▶ 그런데...뭐가 문제죠
털털이떡 ▶ 네.........흑
사오정 ▶ 근데요 털털이님 그것이 계속 되다보면 알아채기가 깊어져요
사오정 ▶ 지속적인 알아채기가 알아채기를 깊게 해주고
사오정 ▶ 그러면 나중엔... 아시죠?
털털이떡 ▶ 관찰력! 네^ 알아채기!
달부 ▶ 나무님은 도통했나요
깊은나무 ▶ 달부님/아니요...
깊은나무 ▶ 도통은 무슨요...캑
달부 ▶ 하하...그럼...사랑하나요
털털이떡 ▶ 나무님 저 사랑하세요?^^
깊은나무 ▶ 하하...
달부 ▶ 어떤 상태지요
털털이떡 ▶ 히히
깊은나무 ▶ 사랑이란 어떤 대상이 있는 감정은 아닌 것 같아요
깊은나무 ▶ 정확히 말해 감정도 아니지만...
털털이떡 ▶ 아하
깊은나무 ▶ 달부님 늘 같은 상태는 아니랍니다..
깊은나무 ▶ 이제... 한 걸음 내딛기 시작한 걸요..
깊은나무 ▶ 털털이님이랑 비슷해요..^^;
털털이떡 ▶ ^^
달부 ▶ 자..도움이 될 수 있게...한번 들어보지요
깊은나무 ▶ 위에서 얼추 다 말씀드렸는데요..
사오정 ▶ 좀 더 구체적으로(왠지 이러니까 제가 선생님같은...)
깊은나무 ▶ 드릴 말씀 거의 드리고 나니까 자.. 이제 한번 들어봅시다.. 하시면 참 난감해요 이방 올적마다 ㅠ.ㅠ
깊은나무 ▶ 그렇게 레퍼토리가 넘치질 않거든요 아직
달부 ▶ 무엇이 없어졌을 때 사랑이 오죠
깊은나무 ▶ 예.. 그럼 힘들지만 얘기해보지요
깊은나무 ▶ 쩝..
달부 ▶ 아니..드러나지요
깊은나무 ▶ 예를 들자면요... 저의 경우엔
털털이떡 ▶ ^^
깊은나무 ▶ 화가 날 때.. 화 자체보다 더 문제시 되는 건..
벅수 ▶ 자... 사랑은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니지요. 나뭇잎 하나 함부로 따지 않는 마음, 굶주린 고양이에게 한번 더 눈길이 가는 마음, 그런 거라고 할 수 있겠는데, 문제는 그런 마음들이 지금 우리들 가슴 속에 있냐 하는 거지요. 그게 문제 아니겠어요?
깊은나무 ▶ 우씨.. 내가 또 화를 냈잖아.. 하는 2차적인 생각이 더 문제라고 느꼈답니다
깊은나무 ▶ 화를 없애려는 작위를
깊은나무 ▶ 그만두는 순간이 있었죠
깊은나무 ▶ 그러자... 거짓말처럼 화가 사라지는 순간이 오더군요
깊은나무 ▶ 늘 이런 건 아니구요...
깊은나무 ▶ 뭐.. 이런 식입니다
털털이떡 ▶ 고양이..얘기 나와서 말인데요.....흑흑
털털이떡 ▶ 제 직장에
깊은나무 ▶ 예
털털이떡 ▶ 햄스터를 세 마리 키웠어요
털털이떡 ▶ 근데 아무도 돌보지 않았죠
깊은나무 ▶ 네
털털이떡 ▶ 결국 자기들 끼리 뜯어 먹고
벅수 ▶ 키웠다면서 아무도 안 돌봐요?
털털이떡 ▶ 낳은 새끼도 먹고
깊은나무 ▶ 음...
벅수 ▶ 으이쿠...
깊은나무 ▶ 이런... 털털이님 말씀 듣고보니 저도 부끄러워지네요 ㅠ.ㅠ
털털이떡 ▶ 결국 한 마리 남았는데
털털이떡 ▶ ㅠ.ㅠ
사오정 ▶ 오 이런
깊은나무 ▶ 며칠 전에 보니 방안에 두었던 선인장이 말라 죽어 있더군요
깊은나무 ▶ 아직 묻어주지도 못했는데... ㅠ.ㅠ
민들레나비 ▶ 저는 오늘도 들꽃을 꺾었답니다.
털털이떡 ▶ 너무 큰 충격이었어요
깊은나무 ▶ 선인장이라 물을 별로 안 줘도 되니 더 소홀해져서... ㅠ.ㅠ
달부 ▶ 흠..고해성산가요...
사오정 ▶ 선생님 질문 하나 살짝
벅수 ▶ 예...
민들레나비 ▶ 후훗.
사오정 ▶ 제가 나뭇잎을 뜯고 있는 사람들을 말렸는데 이것도 사랑이 될 수 있나요
벅수 ▶ 사랑하는 마음로 말렸어요, 아니면 막 미워하면서 말렸어요?
사오정 ▶ 뜯는 사람들을 미워해요? 아니요
벅수 ▶ 그럼, 아주 무안하게 말렸나요, 아니면 어떤 식으로 말렸나요?
사오정 ▶ "뜯지 않으면 안 될까?"
사오정 ▶ 이렇게 말했어요
벅수 ▶ 음... 참, 그런 경우에 어떻게 '말'을 해야 할 지도 난감한데...
달부 ▶ 사랑은 사랑하는 대상이 있으면 사랑이 아니잖아요...?
사오정 ▶ 저도 그래서 일주일 내내 이것이 사랑인지 무엇인지 구분을 못하고
벅수 ▶ 일단은 '사랑'하는 마음인 것 같지만, 그건 이렇게 말이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
벅수 ▶ 대상이 없으면 무엇을 사랑한단 말입니까?
달부 ▶ 명상이...명상과 명상하는 자가 없듯이요
깊은나무 ▶ ^^
사오정 ▶ 그런데 열정은 대상이 있지 않나요?
사오정 ▶ 열정이 있으면 사랑이 있는데요
달부 ▶ 그런 말이 아니고...
벅수 ▶ 대상이 없으면 어디다가 열정을 쏟아요?
깊은나무 ▶ 사랑 자체는 대상이 없는 것이지만... 어떤 대상에게 그 주의가 집중될 수는 있겠죠
사오정 ▶ 음
달부 ▶ 내가..사랑한다...라는 `나`
깊은나무 ▶ 열정도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벅수 ▶ "사랑 자체는 대상이 없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나무님.
깊은나무 ▶ 아.. 위에서 제가 말씀드릴 때.. 못 보셨나 봐요..
깊은나무 ▶ 제가 생각하는 사랑입니다
벅수 ▶ 다 보고 있었는데요?
깊은나무 ▶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사랑과 다를 수 있지만요^^;
사오정 ▶ 이곳의 수준이 갈수록 업되어서 못따라 가고 있어요
깊은나무 ▶ 거칠게 말해서 어떤 사람이든 그 존재 자체가 사랑이라고 생각한답니다...
벅수 ▶ 그게 지구를 '사랑'하는 것이든, '우주'를 사랑하는 것이든,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든,
벅수 ▶ 무엇이든 간에 그 무슨 대상이 있어야 '사랑'이 되는 거 아니겠어요?
깊은나무 ▶ 혹은 거친 작용들(대별해서 말하자면 감정, 인식, 의지작용) 때문에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깊은나무 ▶ 그것들이 걷히고 나면 구름 지나간 뒤 태양처럼 보이는 게
깊은나무 ▶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씀입니다
달부 ▶ 하하..자아의 문제군요
깊은나무 ▶ 동의하셔도 안 하셔도 상관 없구요^^; 또 정해진 생각이 아니라.. 요새 제가 하고 있는 생각이구요..
벅수 ▶ 그게 '나'가 없어지면, 거기에 '사랑'이 있다는 말과도 같아요. 그런데 그 '나'가 없어지면 나타나는 그 '사랑'에 어찌 대상이 없겠어요? 자신의
깊은나무 ▶ 벅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개별적인 사랑사랑들이구요
깊은나무 ▶ 저는 전체적인 사랑이라는 상태를 말씀드린 것이구요
벅수 ▶ 욕심에 매이지 않은 것이지, 인간이든, 지구든, 이웃이든 그 무슨 대상이 있지요.
깊은나무 ▶ 대상이 있느니 없느니 따질 것도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달부 ▶ 그런 말이 아니라 `나`자체가 사랑이다 이런 말인 것 같은데요
벅수 ▶ 그 사랑이 어디에 어떻게 드러난다는 말입니까, 달부님.
달부 ▶ 그러니까... 자아가 없는...
달부 ▶ 행동으로 드러나겠지요
벅수 ▶ '나' 위주로 드러나는 게 아니라.. 세상 속으로... 그래요, 그 행동이 어떤 행동이 되는 거겠어요?
달부 ▶ 아주 작은 것을 사랑하는 것이 인류를 사랑하는 것이다...
벅수 ▶ 달부님, 잘 보세요. 그렇게 세상으로 드러나는 것이 바로 '지성'일 텐데요?
깊은나무 ▶ 민들레님 털털이님 모하세요^^;;;
민들레나비 ▶ 네 저 있어요
털털이떡 ▶ 보고 있어요^^
사오정 ▶ 세상으로 드러나는 것이 지성이다
깊은나무 ▶ 네...히히...
사오정 ▶ 그럼 사랑하는 사람은 지성인?
깊은나무 ▶ 지성... 쩝... 단어가 또 하나 추가되네...^^;
털털이떡 ▶ 오호
벅수 ▶ 내 마음 속에 사랑이 있으면, 그것은 모든 관계에 드러나게 되지 않겠어요?
털털이떡 ▶ 네~
달부 ▶ 그렇지요...모든 관계에서..자연스럽게
벅수 ▶ 안 드러난다면, 사랑이 그거 아무리 많아 봤자 무슨 소용이겠어요?
깊은나무 ▶ 네...
달부 ▶ 안 드러나도.....자기 문제 아닐까요
벅수 ▶ 우리가 가슴 속에 사랑을 지니기 위해서 이런 대화를 하고 있다고 해도, 그게 드러남의 문제를 도외시한다면, 아무 의미 없어요!!!
털털이떡 ▶ 참 쉬운 거.....사람들은.....그걸 못해..행복하지 못하죠
달부 ▶ 그런데...드러나지요..당연히
벅수 ▶ 세상에 사랑으로 살자고 이런 대화들 하곤 하는 거 아니겠어요?
털털이떡 ▶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아서~요~라고 아이들은 말할까요
사오정 ▶ 근데 전 한 가지가 엇갈려요
달부 ▶ 하나의 행동이 그리고 사랑인데 드러나지요
사오정 ▶ 시간관계상 마지막 질문이 될 듯
벅수 ▶ (실제로... 그런 말을 많이 해요, 털털니님.)
달부 ▶ 온 몸이 사랑인데...
털털이떡 ▶ 네^^
사오정 ▶ 열정이 곧 사랑이죠?
벅수 ▶ 사랑에는 반드시 그 열정이 있는 거 아닙니까?
사오정 ▶ 그런데 그것이 참
사오정 ▶ 예를 들어 볼께요
사오정 ▶ 제가 토론을 하고 있어요
사오정 ▶ 정말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주의 상태에 있고
사오정 ▶ 열정이죠
사오정 ▶ 이것도 사랑일 수 있나요
사오정 ▶ 궁금궁금
털털이떡 ▶ 네^^
벅수 ▶ 그런 열정이 바로 사랑입니다. 정말로 주의 상태에 있다면요.
사오정 ▶ 리얼리요?
민들레나비 ▶ 사랑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고 싶은 이유가 뭔가요
벅수 ▶ 그래요, 리얼리요!
깊은나무 ▶ 쩝...
사오정 ▶ 자신이 없어서요
사오정 ▶ 꼭 확인을 하려는 것은 아니지요
벅수 ▶ 내가 바르게 알고 있나, 아니면 또 혼란스러워하고 있나 의심이 가서겠지요.
사오정 ▶ 오키오키
털털이떡 ▶ 내 눈에 '사오정'이라는 글자 너무 이뻐 보여여^^ 아마 교감 때문 아닐까요^^
달부 ▶ 고요가 사랑이잖아요....
사오정 ▶ 교감^^
민들레나비 ▶ 정말 거기에 사랑이 있다면 의심이 생길 수가 있을까요.. 흠.
벅수 ▶ 그때의 고요에는 '갈등'이 없지요. 그런 심성에서 나오는 것이 사랑이고, 열정이고, 지성 아니겠습니까? 편짜기가 아니라 말이지요.
털털이떡 ▶ 사랑하기 때문에~♥~♪
깊은나무 ▶ ^^ 오늘 오래간만에 좋은 말씀 많이 듣습니다
달부 ▶ 나무님.. 고요를 느껴 봤는지요
깊은나무 ▶ 캑
벅수 ▶ 사랑한다면서 어찌 '의심'이 있겠어요?
깊은나무 ▶ 질문은 왜 제게만 하세요 달부님 ㅎㅎ
벅수 ▶ ㅎㅎㅎ
달부 ▶ 관심이죠
달부 ▶ ^^
깊은나무 ▶ 고요가 어떤 고요인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벅수 ▶ 관심이 아주 많으셔...
사오정 ▶ 사랑이죠
털털이떡 ▶ 평화요
털털이떡 ▶ 마음이 잔잔한 상태
털털이떡 ▶ 아무 갈등도 고통도
깊은나무 ▶ 느껴봤다고 생각합니다...
털털이떡 ▶ 없는
사오정 ▶ 고요라... ㅋㅋ
벅수 ▶ 왜 웃어요?
사오정 ▶ 참 좋죠
달부 ▶ 아까....`나`의 감정이 없는 창조적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
사오정 ▶ 그때 너무나 좋아서요
사오정 ▶ 고요
벅수 ▶ 음...
깊은나무 ▶ 예...
벅수 ▶ 알았어요, 사오정님?
사오정 ▶ 아~ 이런 저는 퇴장할 시간이 다 되가는 군요
털털이떡 ▶ 전 열심히 산을 올랐다....잠깐....... 바람을 느끼며... 쉬는 그 찰나밖에는....고요를 못 느꼈어요
털털이떡 ▶ 아주........찰나
사오정 ▶ 그 찰나가 사냥개한테서 벗어난 상태?
털털이떡 ▶ 네^^
벅수 ▶ 그건 잠시 생각이 사라진 고요일 거고, '생각의 본성을 이해'했기 때문에 오는 '고요'가 아닐 겁니다. 털털이님.
털털이떡 ▶ 아하
털털이떡 ▶ 네^^
사오정 ▶ 생각의 본성을 이해해서 오는 '고요'
깊은나무 ▶ 완전히 끝나기 전까진... 찰나의 고요함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것 같아요
털털이떡 ▶ 아.........본성 이해^^
달부 ▶ 항상 쏠라당이죠
벅수 ▶ 예, 항상 금방 사라집니다.
사오정 ▶ 쏠라당이 줄면 줄수록 고요가 길어지죠
벅수 ▶ 그런 고요는 말이지요. (잠시 생각이 사라진 고요 말입니다.)
깊은나무 ▶ ^^
사오정 ▶ 아^^
달부 ▶ 어....오정님...도통하셨냄
벅수 ▶ ㅋㅋ
사오정 ▶ 앗!ㅋㅋ
달부 ▶ 항상 길 위에 있지요
깊은나무 ▶ 아아...
사오정 ▶ ㅠㅠ 여러분 저는 이제 퇴장입니다. 방청객하려고 했는데
깊은나무 ▶ 이곳 새로 생긴 지두동 생기고 가끔씩 들어와보길 너무 잘한 것 같아요
사오정 ▶ 오늘도 주인공 살짝 된 듯
깊은나무 ▶ 전통적인 가르침들과 지두의 가르침이 둘이 아니라 여깁니다^^*
달부 ▶ 나무님....`나`의 감정들이 뿌리깊지 않던가요
깊은나무 ▶ 달부님/예 뿌리깊지요
달부 ▶ 하하...아주 깊어요
사오정 ▶ 그러면 여려분 다음까지 바이~~~
사오정 ▶ 선생님 화요일 날 뵐께요
털털이떡 ▶ 그 고요까지는 못 가도 사람들이 서로 사랑을 교감하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네~ 안녕히~
달부 ▶ 아듀....
벅수 ▶ 안녕...
사오정 ▶ 아듀~ 아디오스~~~
벅수 ▶ 아미고..
털털이떡 ▶ ^^
사오정 ▶ 아스따 루에고
털털이떡 ▶ ㅍㅎㅎ
털털이떡 ▶ 못 살아~
☆ 사오정(popmfeo) 님께서 나가셨습니다.
달부 ▶ 흠.. 길군...
깊은나무 ▶ 털털이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털털이떡 ▶ 가기 싫은가 봐^^
깊은나무 ▶ ^^;
털털이떡 ▶ 네^^
털털이떡 ▶ 샌님~
털털이떡 ▶ 학교 아니셔요?
벅수 ▶ 학교에요.
깊은나무 ▶ 나가실 시간 되셨겠다 벅수님 학교시면
깊은나무 ▶ ㅎㅎ
벅수 ▶ 가야지요.
달부 ▶ 아직 삼십분...
벅수 ▶ 먼저 나갈까요?
깊은나무 ▶ 문 닫기 일보 직전에 나가셔요 ㅠ.ㅠ
달부 ▶ 남았는데요
민들레나비 ▶ ^^
벅수 ▶ 긴히 네 분이서 하실 말씀이 있으신 듯...
달부 ▶ 무신...?
☆ 벅수(krishnakorea) 님께서 youngdol 님에게 방장권한을 주었습니다.
☆ 털털이떡(foxxxk) 님께서 세이클럽을 떠나셨습니다.
☆ 벅수(krishnakorea) 님께서 hyunghun2 님에게 방장권한을 주었습니다.
깊은나무 ▶ 엉...
달부 ▶ 어....
☆ 벅수(krishnakorea) 님께서 eyequf 님에게 방장권한을 주었습니다.
달부 ▶ 흠....다 방장이군요
깊은나무 ▶ 감사합니다
벅수 ▶ 이래 놓고 쫓겨나도 쫓겨나야지...
벅수 ▶ ...
☆ 민들레나비(eyequf) 님께서 나가셨습니다.
☆ 민들레나비(eyequf) 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달부 ▶ 요즘 저는 외로움을 해결한 것 같아요
벅수 ▶ 우와.... 저런...
민들레나비 ▶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달부 ▶ 음 더뎌 반응이....
민들레나비 ▶ ^^
벅수 ▶ 달부님. 그 얘기 좀 더 자세히 하세요.
달부 ▶ 뭐...^^
벅수 ▶ '외로움'을 해결해요? 그 넘, 그 아주 지독한 넘인데...
민들레나비 ▶ 외로움을 대신해준 무언가가 생기셨나요?
달부 ▶ 저는 공원에 자주 가거든요... 다는 아니구요
벅수 ▶ 공원에? 거기서요?
달부 ▶ 평화가 생겼어요
달부 ▶ 이미 있는 거겠죠
달부 ▶ 그리고 언제 사라질 지 모르죠...
민들레나비 ▶ 공원에 나가니 평화가 생기셨다구요?
달부 ▶ 공원에 혼자 자주 가는데... (외롭지요)평소에는
달부 ▶ 요즘은 많이 외롭지 않았지만...
달부 ▶ 이런 생각이 들지요..아....내게도 예쁜 아가씨가 있었으면
달부 ▶ 저....아기와 어머니...가족들
깊은나무 ▶ 음...
달부 ▶ 나도..장가를 갈까나...능력은 없지만
달부 ▶ 그런 생각들이 그냥 떠오르지요...
민들레나비 ▶ 네
벅수 ▶ 그게 무슨 외로움이 해결된 거에요?
민들레나비 ▶ 그래서 그 외로움이 어떻게 해결되신 거죠
달부 ▶ 그리고...다른 한편은 ....아냐...그게 아니지
깊은나무 ▶ 벅수님/평소에 그러셨다는 거 같은데요
깊은나무 ▶ ㅎㅎ
깊은나무 ▶ 성질 급하시군요 ㅡㅡ;
달부 ▶ ^^
벅수 ▶ 이.. 그래요. 제가 성질이 급한 게 아니라, 달부가 너무 천천히 말하는 바람에... 쩝.
달부 ▶ 오늘은...평화롭고 맑았어요
달부 ▶ 투명함...
민들레나비 ▶ 음....
달부 ▶ 나무와 내가...햇살이 어우러지는 느낌...
달부 ▶ 혼자라는 생각 자체가 없더군요
벅수 ▶ 그런데 그게 언제 깨질지도 모르는 건가요? 아니면 자주 그래요?
달부 ▶ 오늘...선명하게 느껴지지요
달부 ▶ 모르지요...없어질지
달부 ▶ ....
민들레나비 ▶ 햇살과 들풀과 나비와 내가 어우러지는 느낌.
민들레나비 ▶ 저도 그런 경우 자주 있는데
달부 ▶ 나비님도요...?
민들레나비 ▶ 그런데 저의 경우는 거창하게 말할 것이 아니라
민들레나비 ▶ 그냥 감상에 젖은 상태인 것 같네요
민들레나비 ▶ 님은 그런 경우와는 다른 건가요?
☆ 달부(hyunghun2) 님께서 나가셨습니다.
깊은나무 ▶ 음...
깊은나무 ▶ 제가 느꼈던 거랑 비슷한 느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왠지.. 아닐 수도 있지만
깊은나무 ▶ 전 1월 이후로 외롭다는 생각은 거의 안 하거든요...
깊은나무 ▶ 달부님 짤리셨남 쩝
☆ 달부(hyunghun2) 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민들레나비 ▶ 저는 '외로움'으로 괴로워 해본 적이 별로 없었어요.
달부 ▶ ....
깊은나무 ▶ 아.. 그러시군요
달부 ▶ ....
민들레나비 ▶ 달부님과 나무님이 느끼신 것이
민들레나비 ▶ 그저 감상에 젖은 상태만은 아니라는 건가요?
민들레나비 ▶ 햇살과 나무와 내가 어우러지는 느낌...평화...
민들레나비 ▶ 흠..
달부 ▶ 감상은 아니죠.....명백히
깊은나무 ▶ 예... 저는 약간 알 것 같은데.. 쩝
깊은나무 ▶ 민들레님은
깊은나무 ▶ 외로움으로 곤란해보신 적이 없으시다면.. 외로움과 결부되서는 느끼기 힘드실 듯..
깊은나무 ▶ 아마 다른 쪽에서 찾아오시게 되지 않으실까 싶네요
달부 ▶ 가장 힘든 것은 외로움 아닌가요
깊은나무 ▶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벅수 ▶ 그래요. 달부님. 음... '외로움'을 해결한다는 의미는 이제 정말 '사랑'으로 살 수 있다는 말이거든요... 부디, 더 깊어지세요... 다들.
달부 ▶ 예...
벅수 ▶ 외로움을 해결한다는 것은 '사실'을 바탕으로 살 수 있다는 말 아닙니까?
달부 ▶ 아직...깊어지지 않아서...
벅수 ▶ 그러면 이제 정신적으로 전혀 고통을 받지 않는다는 말 아니에요?
달부 ▶ 허걱.. 아직 그런 경지는...
벅수 ▶ 왜냐하면, '외로움' 그것이 바로 '생각'이 주는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민들레나비 ▶ 네
벅수 ▶ 따라서 외로움 하나를 정말 '이해'한다면, 이제 모든 '정신적 고통'의 본질을 분명히 이해한다는 거거든요,.
민들레나비 ▶ 네
달부 ▶ 저는 몇일 전... 힘들었거든요
벅수 ▶ 무슨 일이었어요?
달부 ▶ 그냥...살기 싫다...죽어야겠다...
벅수 ▶ 엥?
달부 ▶ 죽음이란...정신적 죽음이지요
벅수 ▶ 음... 이 얘기는 또 좀 자세히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는데 말이지요.
달부 ▶ `나`를 구성하는 모든 것이 의미가 없어 보였지요
달부 ▶ 힘도...없고..짜증도 나고
민들레나비 ▶ 정신적 죽음이란 건, 그냥 아무렇게나 생각하고 살아야겠다 이런 건가요?
달부 ▶ 그런 것은 아니랍니다...^^
민들레나비 ▶ 모든 것에 의미가 없어보이는 것..
달부 ▶ `자아`가 가지고 있는 ...욕망...집착...뭐 그런 것요
☆ 털털이떡(foxxxk) 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민들레나비 ▶ 네..
털털이떡 ▶ ^^
깊은나무 ▶ 앗
깊은나무 ▶ 또 오셨네요 방가^^
털털이떡 ▶ 네^^
민들레나비 ▶ 달부님, 그런 힘든 상태에서 이제는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오셨나요?
달부 ▶ 글쎄요.....힘든 상태가 갑자기 없어지고..몸이 가벼워졌지요
민들레나비 ▶ 갑자기 없어져요?
달부 ▶ 정신도 투명해지고
달부 ▶ 느끼지 못하게...
털털이떡 ▶ 전 몸이 천근만근.....흑흑
달부 ▶ 투명해졌어요
벅수 ▶ 음... 이거 무슨 일이 있기는 있는 건데...
민들레나비 ▶ 음...
달부 ▶ 하하 별 일 아닙니다
달부 ▶ 괜히...분위기가 이상하군요
털털이떡 ▶ 달부님은 양치기소년......
달부 ▶ 하하하하
털털이떡 ▶ ^^
민들레나비 ▶ 저는 오늘 무지 피곤하네요. 잠을 좀 못 잤더니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이만 자러 가야겠어요. 다음엔 저도 깊게 대활 나누고 싶네요.
털털이떡 ▶ 네~ 나비님~
달부 ▶ 그럽시다...
털털이떡 ▶ 안녕히 주무셔요^^
깊은나무 ▶ 안녕히
벅수 ▶ 네 안녕.
민들레나비 ▶ 먼저 나갈게요. 님들 모두 좋은 밤 되세요. 그럼 안녕히.. ^^
달부 ▶ 저도 가봐야겠는데요
깊은나무 ▶ 어 벌써 가시게요? ㅠ.ㅠ
벅수 ▶ 음... 나도 가야 되어요.
털털이떡 ▶ 네^^ 모두들~
달부 ▶ 11신데요...
깊은나무 ▶ 말씀 듣다보니.. 달부님 느낌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서 더 얘기하고 싶었는디..ㅎㅎ
☆ 민들레나비(eyequf) 님께서 나가셨습니다.
2002 052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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뺀질이 대화 -- Dialogue
다시 "'사랑'을 위하여" -- 여러 사람들의 대화, 2002. 5. 26.
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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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0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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