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흔하지 않은 수타 짜장면을 먹으러 멀리 논현동까지 방문해보았다.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았을 때는 논현동 뒷골목에 위치한 가게이거니 했는데...
의외로 교보타워 사거리 근처 대로변에 떡하니 위치하고 있더라는;;
간판 좌측 상단의 '아! 고거다.' 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문구와,
슬픈 표정으로 수타면을 쥐고 있는 사장님 사진이 너무나 인상적. -_-
가게 안으로 들어가보니 테이블이 몇 되지 않는 좁은 공간에 90년대 분위기가 느껴지는 소박한 인테리어.
강남 대로변에서 이런 분위기의 가게를 보니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위치가 위치인지라 그런지 연예인들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이 많이 다녀갔나보다.
매우 심플한 메뉴 구성.
약간씩 변형해 놓았을 뿐, 정리해보면 짜장, 짬뽕에 탕수육, 만두가 전부임.
정말 옛날 스타일 중국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쇼윈도우(?) 쪽에서 열심히 면을 뽑는 사장님 (겸 주방장님인 듯).
군만두가 가장 먼저 나왔다.
길쭉길쭉하고 바삭바삭하게 생긴 군만두.
바삭한 껍질을 잘라보니 당면과 야채가 들어있음.
짜장면을 기다리며 에피타이저 삼아 먹기 좋았다.
탕수육.
군만두와 마찬가지로 탕수육도 상당히 클래식한 스타일...?
요즘 중국집에서 나오는 탕수육들과는 약간 다른 모양과 맛... 나쁘지 않았음.
기다리던 수타 손짜장이 나왔다.
역시 수타라 그런지 면발은 울퉁불퉁하게 생긴 것이 매끈한 기계면보다 빨아들이는 재미가 있는 듯.
화려한 재료 없이 양파, 고기, 감자 등을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은 것이 정말 옛날 어렸을 때 먹던 짜장면에 가깝다.
세련된 느낌의 요즘 짜장면과는 또 다른 맛.
인터넷에서 리뷰나 평가를 보면 좋은 평과 나쁜 평이 상당히 엇갈리는 집인 것 같다.
개인적인 느낌은 옛날 스타일 짜장면, 탕수육이 나쁘지 않은 편인 것 같은데...
어릴 적 중국집의 분위기와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9호선 신논현역 3번 출구, 리츠칼튼 호텔 바로 맞은 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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