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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의 여유롭고 한가한 짧은 거리 오지산행
하이원 리조트 호텔-백운산(△1.426.2m)-x1.280m(임도)-x1.012m-민골 임도-x1.155m-순경산(△1.151.7m)-상동시장
도상거리 : 7km
소재지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영월군 상동면
도엽명 : 1/5만 상동 1/2만5천 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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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13년 7월 7일 (일) 맑은 후 비 내림
홀로산행
습도가 높고 장마철 특유의 짜증스러운 날씨의 연속이고 주말에 전국적인 비 소식이라 이곳저곳 일기예보를 보다가 오랜만에 아주 여유로운 당일치기 짧은 산행을 생각해 본다
물론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린다면 서울에서 가까운 태행지맥이나 비 올때 가려고 생각하고 있는 평소는 사람들로 들끓는 지맥 중 하나인 검단지맥도 생각했지만 가려고 하는 이곳은 오후에 비소식이라 가기로 하는 것도 있지만 백운산은 많이 올라보았지만 순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한번 가보자는 생각도 있기 때문이다
백두대간 함백산 일대에서 분기한 두위지맥의 백운산 인근에서 남쪽으로 분기하는 능선은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바로 이 코스 순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또 하나는 서쪽으로 조금 더 진행하다가 1.388m에서 법호실을 지나고 매봉산-단풍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후자의 능선은 2004년 11월 종주해본 곳이고 오늘은 그냥 간단하게 순경산으로 이어보려고 한다
물론 이 능선 x1.012m 직전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상에는 순경산과 민골을 사이에 두고 선바위산(1.032m)의 능선도 있다
▽ 8년 전 이곳과 너무 다르다 곤돌라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모처럼 토요일 여유롭게 늦은 시간에 잠에 빠지고 04시20분 기상하고 배낭을 꾸린 후 05시 집을 나서서 신당역까지 버스로 접근하고 05시37분 신당역 출발하는 첫 지하철로 강변역 도착이 05시54분이니 6분남은 시간에 신호등 받고 횡단보도 건너서 인터넷 예약된 표를 발권 받아 버스에 올라도 3분여 시간이 남는다
정확히 2시간50분만에 사북과 고한의 중간지점인 신고한터미널에 내리니 아주머니 아저씨 젊은이 할 것 없이 승객들 거의가 카지노로 달려가는 사람들이고 배낭 멘 사람은 나 홀로다
아침식사 대신 편의점에서 우유 하나로 요기를 하고 택시로 예전 스몰카지노가 있던 박심고개로 달려간다
12.000냥의 택시비, 물론 신고한과 고한역과의 거리차는 있지만 2004년 고한역에서 갔을 때의 택시요금은 6.000냥이었다
햇볕 쨍쨍거리는 스몰카지노 건물은 호텔이고 그 때는 건물 인근은 큰 시설이 없어서 바로 사면을 치고 오르니 넓은 산판 길이 있어 따라 올랐는데 오늘은 보니 곤돌라도 오르고 있고 바로 위는 18홀짜리 골프장의 그린이니 어디로 올라가야 하나!
▽ 호텔 뒤로 보이는 정암산이다 두위지맥의 마루금이기도 하다
▽ 이 때만해도 하늘이 맑아서 좋았다
09시12분 일단은 발걸음을 옮기며 산행은 시작되고 남쪽으로 치고 오르니 골프장의 필드고 라운딩 하는 몇 사람들이 보이고 우측 저위로는 곤돌라가 부지런히 오르내리고 있지만 탑승한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린 서쪽 절개면 저 위로 산책로 같은 것이 보이고 그 우측위로 정자 같은 것이 보이니 그 쪽을 겨냥하며 올라서니 역시 잘 다듬어진 산책로 다
출발 7분 후 정자를 지나니 곧 숲길 산책로는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이고 잠시 후 우측으로 내려가는 산책로가 보이고 마운틴콘도8.7km 하이원cc0.7km의 이정목이 서있고 좋은 산책로는 이어진다
문득 아까 타고 온 택시기사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백운산 트레킹 코스로 가려고 합니까?」
아마도 잘 가꾸어진 이 길은 옛 임도를 다듬어서 이런 이정목을 설치한 트레킹코스로 만들어진 모양이다
09시29분 좌측으로 계속 이어가는 산책로가 너무 돌아가는 것 같아서 우측으로 휘러져 오르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난 옛 산판 길을 따라서 올라가는 지점에는 하이원 하늘길 해발1.220m를 알린다
4분여 그렇게 풀이 무성한 산판 길을 따라 오르니 좌측에서 빙 돌아오는 넓은 하늘 길을 다시 만나니 능선의 날 등이 근접한 지점이다
▽ 정자 저 곳을 포인트로 잡으면 백운산 오름의 길이 뚜렷하다
▽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좋은 산책로가 펼쳐진다
09시35분 하늘 길을 만나서 3분 정도 더 올라서니 능선의 날 등에 해당되는 전망테크가 자리한 임도삼거리는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나무로 만들어진 전망대에 올라서면 남쪽 턱골 골자기를 사이에 두고 우측으로 내가 백운산 정상 일대에서 진행할 능선과 순경산이 솟아있고 턱골 골자기 좌측으로 육중하게 서있는 산은 장산(1.408.8m) 장산 우측 뒤로 멀리 희미하지만 육중하게 보이는 산은 삼동산(1.078.2m)으로 보인다
남서쪽 순경산 능선 저 너머로 보이는 두 개의 산은 2004년 백운산에서 종주했던 매봉산(1.267.6m)과 단풍산(1.115m)이다
바람이 상당히 시원해서 상쾌하게 느껴지는 것은 오늘산행이 아주 부담 없이 짧은 거리이기 때문이다
사진을 찍으며 남쪽을 조망하느라 5분 정도 지체 후 북쪽 백운산 자락을 바라보며 출발하니 금방 임도를 좌측사면으로 버리고 우측의 능선으로 오르는 곳에는 얼레지 꽃길 백운산0.9km 쪽으로 올라서도 잘 조성된 등산로다
▽ 능선의 날 등에 해당되는 임도 삼거리에는 전망 테크가 있고
▽ 전망대에서 좌측 장산 우측 순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 당겨본 순경산
▽ 당겨본 장산
▽ 순경산 우측으로 매봉산과 단풍산이 보인다
▽ 매봉산
▽ 단풍산
▽ 백운산에서 순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초입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선지 9분 여 후 해발1.360m 정도에는 하이원cc1.8km 밸리콘도3.7km 백운산정상0.6km 이정목이 서있는 곳의 우측으로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동쪽 정암산(1.453.4m) 뒤로 살짝 보이는 산은 함백산(1.572.3m)이고 그 우측으로 태백산(1.560m)이고 좌측으로는 금대봉(1.418.1m)이다 3~4분 지체 후 백운산 정상으로 향하며 만항재에서 저 정암산을 넘던 2002년 7월 28일 두위지맥 1구간 때가 생각난다
지금이야 두위지맥이니 각 지맥종주가 많이 알려졌지만 당시는 그런 종주열풍도 없던 때인데 사실 이 능선은 1990년대부터 걸어봤으면 했던 능선이었는데 늦도날여사와 삼천리님을 대동하고 한여름 진행하는데 엄청난 산죽을 헤치고 대단한 쓰러진 나무들과 원시림을 헤치던 기억인데 나 혼자면 상관없는데 일행들이 힘들어해서 바로 박심고개 도착했을 때 하산하려는 것을 억지로 만류하며 꽃꺼기재 까지 진행했던 기억이다
지금까지 북쪽으로 이어지던 것이 서쪽으로 거의 평탄하듯 오르니
10시03분 白雲山 摩天峰 태백22 2004재설 삼각점은 풀이 자라나서 잘 보이지 않을 정도고 역시 2004년에는 없었던 조망테크가 있는데 그 사이 먹구름이 몰려와서 북서쪽 지장산(931m)으로 이어지는 x1.276m봉은 리조트의 시설물과 곤돌라 종착지로 보이고 그 서쪽 뒤로 육중하게 서있어야 할 두위봉(1.470m)은 먹구름에 가려서 아스라 하다
오늘산행이 여유로운 산행이라 조망이 트이기를 기다리며 막걸리 마시며 기다린다
▽ 1.360m의 헬기장
▽ 정암산 뒤로 함백산이 살짝 겹쳐 보인다
▽ 장산 좌측 뒤로 보이는 태백산
▽ 당겨본 태백산
▽ 백운산 정상
▽ 백운산에서 바라본 x1.276m봉 뒤로 희미한 두위봉 능선이 보이지 않고
한참을 기다려도 조망이 터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북쪽 멀리 노목지맥의 노목산(1.148.1m)이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오지만 사진에는 담지 못할 것 같고 북동쪽 금대봉(1.418.2m) 역시 마찬가지다
마냥 기다길 수도 없고 10시20분 백운산 정상을 출발한다
서쪽으로 잠시 진행하면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야생화가 한창이고 벌과 잠자리들도 무수히 비행하고 제 할 일을 한다
뭐 좋은 카메라가 아니라도 좋은 야생화들이 있으니 시간을 잠시 지체한다
헬기장에서 3~4분 후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임도인근 x1.280m의 분기점이 어디일까!
아주 조심스럽게 진행하다보니 진행방향에서 좌측으로 나무가 없이 풀들만 무성한 곳이 보이면서 나름대로 이곳이 분기점이라 생각한다
지도를 봐도 특정의 봉우리가 아닌 두위지맥으로 이어가며 고도를 낮추며 서쪽으로 내려서다가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내려서는 분기점 일대의 남쪽은 딱히 능선의 날 등이라기보다 가파른 사면의 흔적으로 보이니 독도가 어렵다
바로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참나무들 사이의 급사면으로 내려서는 것인데 이거야 이런 산행을 즐겨하지 않은 사람들이야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고 경험이 많은 내게도 아주 조심스럽게 방향을 잡으며 내려서야 하는 상태다
아무튼 능선의 흔적은 없으니 좌우로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 조심스럽게 날 등이라고 짐작되는 쪽으로 내려서다보니 날 등은 바위지대를 이루고 있어 우측으로 살짝 돌아내린다는 것이 제법 비켜나며 내리는 모양새다
▽ 서쪽 능선 바로 만나는 헬기장
▽ 서쪽 임도로 내려서는 능선 분기점은 신경 쓰며 찾아야 한다
▽ 사면 같은 능선을 잘 잡으며 내려야 한다
빠른 걸음으로 내릴 수 없으니 조심스럽게 10분 정도 내려서다보니 밟히는 바위가 덜 하며 흙을 밟으며 내려서지만 발 아래 그 무성한 참나무 잡목수림아래 멧돼지들의 흔적은 금방이라도 시커먼 멧돼지가 달려들 것만 같은 분위기다
하기야 시커먼걸로 따진다면 나도 시커먼 것에서는 비켜날 수 없지만 .....
분기점에서 한 13분여 그렇게 내려서다보니 날 등의 바위를 피하며 내려서다보니 우측으로 제법 비켜나면 내려선 것 같다
마침 능선의 사면을 가르며 지나간 족적이 보여서 좌측으로 사면의 족적을 잠시 따라가 보니 능선의 날 등이 살아나면서 능선은 온통 키 작은 산죽들이고 곳곳에 멧돼지 잠자리 터들이 목격된다
능선의 날 등이 살아나 있으니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조심스럽게 내려가고
10시50분 짧은 거리임에도 워낙 조심스럽게 살살 내려서다보니 낙엽송들이 잘 자라있고 그 아래 산죽들 사이로 내려서는 저 아래 아까 백운산 정상을 오르기 전의 삼거리에서 사면으로 흘러가던 트레킹 임도가 지나가는 것이 내려 보인다
▽ 능선의 날 등은 산죽이 무성하고
▽ 임도가 가까우면 낙엽송이 무성하다
10시52분 무성한 산죽들을 헤치며 2분 정도 더 내려선 x1.280m 바로 아래 임도로 내려서니 49임반 산림청 임반47 표시와 트레킹 하는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설치된 낙엽송 그늘이다
오늘 바쁠 것 없다 막걸리 마시며 시원한 바람도 즐기고 11시03분 출발
둔덕 같은 곳으로 살짝 오르면 키 작은 산죽들이 무성한 펑퍼짐한 곳이 지도의 x1.280m이고 내려서면 산죽은 사라지고 능선의 날 등이 뚜렷하게 살아나고 무성한 수림아래 약간씩 고도를 줄이며 내려간다
잠시 후 산죽들이 다시 나타나며 이런 산죽들은 수시로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한다
11시13분 내려서다가 살짝 둔덕을 오르면 능선은 고도를 줄이지 않고 거의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고 남서쪽에서 남쪽이다
다시 몇 분 후 능선의 폭이 좁아지고 날카로워서 우측사면으로 틀어서 잠시 진행하다가 능선으로 복귀하나 여전히 크기 고도를 줄이지 않고 평탄한 듯 이어간다
▽ 임도에 내려서고
▽ 임도에서 바로 올라선 x1.280m는 펑퍼짐한 산죽지대다
잠시 후 우측사면으로 틀어서 내리면 남서쪽으로 흘러가는 선바위산 으로 이어지는 능선 분기점인데 육안으로 능선의 날 등은 보이지 않는 사면이다
선바위산으로 간다면 신경을 쓰지 않으면 거의 지나칠 그런 곳이다
11시22분 다시 남동쪽으로 살짝 틀어가던 능선이 남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곳은 펑퍼짐한 지형에 키 작은 산죽들과 고비들이 무성한 곳인데 진행하던 방향 남동쪽은 턱골 방면 능선이 분기하고 가야할 능선은 살짝 우측으로 틀어서 평탄 능선이다
11시35분 거의 고도를 줄이지 않으며 평탄한 능선의 진행인데 약 1.160m 일대에서 갑자기 바로 인근 숲에서 멧돼지의 푸르륵 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려오며 멧돼지가 그대로 인근에 있는 것 같으니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인근 나뭇가지에 올라서서 호루라기를 불고 큰 소리를 한동안 지르다 보니 멧돼지 소리가 사라진다 지난 주 정수지맥에서도 바로 인근에서 이런 일이 있었기에 한동안 소리를 지르며 진행하는 해프닝을 벌인다
11시40분 평탄한 능선을 진행하다가 한차례 살짝 올라선 곳은 1.150m 정도의 봉우리고 좌측아래 나뭇가지 사이로 턱골 밭들이 보이고 전면으로 분지 같이 밭들이 보이는 곳은 이 능선의 우측(서)인 민골 상류부로 보인다
지금까지 평탄하던 능선이 고도를 확 줄이며 내려서는데 좌측(동) 사면은 상당히 가파른 벼랑이다
▽ 턱골 쪽 능선 분기점은 펑퍼짐하고 고비들도 많다
▽ 그저 특징 없는 능선이다
▽ 턱골 밭들도 보이고
조심스럽게 바위지대를 내려서다보면 우측사면으로 돌아가는 족적도 보이고 남동쪽으로 틀면서 계속 고도를 줄이며 10분 정도 내려서니
12시 잡목과 풀들이 무성한 묵은 산판 길 같은 곳으로 내려선다
금방 그 산판 길의 흔적은 좌측사면으로 흘러간 것 같고 남쪽으로 살짝 올라선 둔덕은 약 970m의 좌측(동) 턱골 쪽 능선 분기봉이고 남쪽으로 2~3분 떨어져 내리니 풀이 무성한 묵은 임도의 x1012m봉 직전 안부다
지도를 보면 이 임도는 서쪽 민골 상단과 동쪽 턱골 상류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나 이용하지 않아서인지 풀과 잡목들이 무성하다
3분여 올라서면 펑퍼짐한 곳에 바닥서부터 여러 가닥의 가지가 뻗어 올라간 소나무가 보이는 x1.012m 정상이다
평탄하다가 몇 걸음 내리고 비슷한 높이로 살짝 오르고 남서쪽으로 틀어서 2분여 내려서면 우측(서) 민골 쪽으로 흘러내린 낙엽송 아래 흙이 드러난 임도 종점이며 이곳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휴식 후 12시23분 출발
▽ x1.012m 직전 안부
▽ x1.012m봉 정상
▽ 흙이 드러난 임도 종점에서 막초 휴식
쭉쭉 뻗은 낙엽송들을 보며 남서쪽으로 진행하다가 둔덕에서 내려서면 다시 우측 아래로 흘러가는 임도 종점이다
출발 4분 후 올라선 약1000m의 우측(서) 민골 상단부 쪽 능선 분기봉 역시 참나무 수림아래 펑퍼짐한데 시멘트의 山 경계석 말뚝이 쓰러져있다
남동쪽-남쪽의 펑퍼짐한 능선으로 내려서면 금방 풀이 무성하게 자라난 2기의 폐 무덤이고 금방 남서쪽으로 휘며 고만고만하게 진행하다가 무덤에서 4분 후 둔덕으로 살짝 오르고 내리는가! 했지만 거의 평탄능선이다
잠시 내려선 곳에서 전면 약960m의 분기봉으로 오르기 전 우측사면으로 뚜렷한 족적의 길 흔적이 보이지만 아무래도 민골 상부로 흘러가는 길인 것 같아서 3분 정도 치고 올라서니 참나무아래 부드러운 풀이 무성한 좌우 능선이 분기하는 약960m의 봉우리고 나뭇가지 사이로 전면의 x1,115m 쪽이 상당히 높게 보인다
우측아래는 보이지는 않지만 민골 민가들이 있을 것이다
남쪽으로 고도를 줄이며 4~5분 내려서니 민골과 구례교 쪽으로 이어가는 상동읍 구례시 산1-1 입산통제안내판이 설치된 민골 인도다
▽ 1000m의 민골 상단부 분기봉에는 시멘트 말뚝이 쓰러져 있고
▽ 풀이 무성한 폐 무덤이 나타나고
▽ 좌우 능선이 분기하는 960m의 봉우리
▽ 민골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에서 장산과 정암산 일대를 바라보며 막걸리 한잔에 여유부리며 놀다가 12시55분 출발
남쪽의 넓은 산판 길을 자밋 따르면 금방 넓은 길은 사라지고 우측 민골 쪽으로 사면에는 넓은 밭이 보이고 좌측(남동)으로 틀어가는 족적과 표지기들이 보이니 가파른 곳으로 바로 치고 오르지 않고 그 길을 따른다
출발 5분 후 구례리 쪽으로 능선이 흘러내리는 곳에서 우측으로 틀면서 올라서는 등산로가 뚜렷하며 가파르게 올라가는 일대는 리기다소나무들이다
5분여 치고 오르니 조금 전 밭이 있던 곳에서 바로 치고 오르면 만나는 능선의 날 등이고 서쪽-남서쪽의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는데 속새풀이 무성하다 13시14분 둔덕 같은 곳은 다시 방향이 남쪽으로 바뀌는 곳이고 우측(북서) 민골 쪽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며 우측사면은 장송들이 보기 좋다
13시20분~29분 오르다가 약1.050m 정도의 지점에서 몇 뿌리의 더덕을 발견하고 재취하느라 시간이 지체된다
평소에는 무엇을 재취하지 않는 편이지만 발에 밟히는 더덕마저 재취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 아니겠는가!
몇 뿌리를 캐다보니 주위를 둘러보며 천천히 진행하게 되니 나도 어쩔 수 없다(^_^)
▽ 민골 임도에서 정암산을 바라보고
▽ 넓은 길은 금방 사리지고 우측으로 민골의 밭들이다
▽ 속새가 무성한 지대를 오름이고
남쪽에서 남서쪽으로 휘어지며 오름에는 멧돼지 목욕탕 같은 공인 물의 웅덩이도 보이고
13시40분 북서쪽 능선분기점을 지나서 다시 동쪽으로 휘며 x1.155m봉 오름은 바위지대들이 자주 나타나고 잠시 후 우측사면으로 돌아가는 곳에는 밧줄이 매어진 것도 보이지만 바로 위가 x1.155m라고 생각하고 그냥 바위지대를 치고 오르니 서쪽 저 아래 구례리 골자기가 상당한 고도감을 느끼며 내려다보이는 1.155m 직전 봉우리다
잔뜩 찌푸린 하늘이 개일 것을 기대하며 기다리며 지체해보지만 기미가 보이지 않아 조심스럽게 바위지대를 내려서니 우측에서 돌아온 족적들이 보이고 날 등은 잡목이 어우러진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울툭불툭 이어지니 바위들의 우측 아래로 족적이 이어진다
13시55분 그렇게 바위지대를 진행하다가 올라선 바위봉우리의 x1.155m 정상의 동쪽은 절벽 같은 단애를 이루고 있고 상동천 건너 장산 x1.266m 봉과 장산정상부도 가파르게 서있는 모습이 아주 가깝다
▽ 바위들과 밧줄이 있는 지대도 지나며 오름이고
▽ x1.155m 전위봉
▽ 만항재로 이어지는 구례리 골자기와 좌측은 정암산으로 이어지는 두위지맥
▽ 좌측으로 바위지대를 끼고 1.155m로 향한다
▽ 1.155m에서 바라본 순경산
북동쪽으로 세송마을-만항재로 이어지는 구불거리는 골자기 길과 남동쪽 화방재에서 칠랑이 쪽으로 구불거리며 이어지는 31번 국도도 고도감을 느끼며 보이고 남쪽 바로 저 앞에 이곳보다 낮은 순경산 정상이 보이지만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이어지니 좌측으로 바위벽을 두고 우측 아래로 진행한다
14시08분 순경산 정상인가! 아니고 우측사면은 너덜지대를 이룬 것이 보이고 2분 정도 더 올라서니 온통 깨진 돌들이 깔린 넓은 헬기장의 순경산 정상이다
태백440 2004재설 삼각점과 한쪽에는 나무 팻말이 걸려있다
금방 비라도 뿌릴 기세고 장산 태백산 정암산 백운산 들을 희미하게 조망하지만 북서쪽 두위봉은 오늘 끝내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막걸리를 마시며 오랜 시간 기다려보지만 오히려 비만 뿌리니 14시27분 순경산 정상 출발,
올라선 곳으로 역으로 내려서서 길이 뚜렷한 상동읍 소재지로 내려서기로 한다
정상의 동쪽이 절벽을 이루고 있어 그렇게 살짝 돌아서 내리면 구례리 쪽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의 날 등을 만나고 뚜렷한 길을 따라서 초반부터 고도를 확 줄이며 내려간다
내려서는 가파른 능선의 곳곳에 밧줄들이 매어져있고 날카로운 능선의 날 등을 피해서 좌측의 사면지대로 돌아내리기도 하면서 고도를 팍팍 줄인다
▽ 우측사면으로 너덜지대를 끼고 오르면
▽ 순경산 정상
▽ 동쪽 앞에 장산이 보이고
▽ 정암산과 고개
▽ 두위봉을 당겨보지만 먹구름으로 윤곽만 보이고
▽ 멀리 백운산에서 지나온 능선
▽ 선바위봉이 살짝 보이고
▽ 하산 길
14시55분 약 850m지점은 방향이 북서쪽으로 변하고 8분 후 좌측으로 무덤 하나가 보이는 곳은 해발 약760m 정도고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보기좋다
15시12분 풀이 무성한 무덤들이 많은 지대에서는 전면으로 상동천 건너 장산이 막고 있는 모습이고 마을이 가까워서 저 아래 개짓는 소리가 들린다
무덤지대의 무성한 풀들과 가시넝쿨들로 내려서느라 진을 뺀다
15시28분 무덤을 벗어나니 우측에서 흘러내리는 뚜렷한 길을 보니 무덤 쪽으로 내려선 것이 잘못된 모양이다
▽ 무덤지대에서 동쪽 바로 앞의 장산 전위봉
▽ 중앙의 작은 봉우리 아래가 꼴두바위 인데 보이지 않는다
▽ 상동시장길 마을 교회 하나 성당 하나가 있다
▽ 상동시장길 제일 번화가
▽ 1970년대에서 멈춰버린 듯한 모습
밭들을 지나서 내려서면 가파른 사면에 닥지닥지 지은 민가들의 벽에는「상동시장길」표시들이고 예전 대한중석 상동광업소로 영화를 누리던 곳이지만 70년대 이후 퇴락해서 그 때의 시간에서 멈춘 듯한 모습의 마을들이다
15시35분 하늘아래 첫 놀이터 성당의 유치원을 지나니 포장된 도로로 내려서니 농협 우체국 치안센터의 상도시장 길 도심지(?)다
몇 년 전 눈 내리던 겨울 당일치기로 장산을 찾았다가 태백행 버스 안에다 디카를 두고 내려섰다가 금방 알아차리고 상동터미널 매표소에서 버스기사의 전화를 알아내고 연락을 취해서 태백서 영월로 가는 버스편에 보냈다는 연락에 한참을 멈췄던 상동터미널도 정다운 그림이다
일찌감치 서울로 돌아오는 아주 편안한 산행이었다. -狂-
첫댓글 여유로운 산행 속에서도 긴장감이 있습니다.홀로 길 아닌 길을 찾아서 가시네요.장마철이 지나면 여기저기 가실 산길들이 기다릴텐데~~이젠 정상 회복이 되신 모습이십니다.
전 차를 갖구가 내려올때 턱골로 내려왔었쥬...볼일없는 계곡...미끄럽기만 하구...
짧지만 오지맛도 나고 내려오면 옥동천도 보이는데 깨끗하겠지요?
그런데 너무 짧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