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믿음(4장 1-8절, 박 영선 목사)

[베드로]

32. 두 가지 믿음

그런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사니니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불법이 사함을 받거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4:1-8)

♠ 성경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우리가 얻은 구원은 우리에게 조건과 원인이 없고, 자격이 없으 며, 우리가 노력하거나 요구하지 않는 선물인 것입니다.

♠ 가장 큰 오해 중의 하나가 한국교회가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말 자체를 질못 가르친 데 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굉장히 어려운 내용이기도 합니다.

♠ 우리의 신앙은 성경적이기보다는 상식적이고 인습적인 분야가 많습니다. 그래서 구원이 갖는 참다운 신비를 여러분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구원의 기초 위에 쌓아야 하는 신앙의 나 머지 문제는 모두 허물어질 수밖에 없고 이 문제는 매우 심각한 것입니다.

♠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선언입니다. 우 리를 구원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 입니다.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4:2-3)

♠ 2절에서 말씀은 ‘행위로써 얻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자랑하지 못한다.’ 3절에서는 ‘믿어서 얻 었다’라고 한다면 우리는 이 행위라는 것을 우리가 이해하기 좋게 action이라고 생각하는 것 입니다.

♠ 성경이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말씀할 때는 언제나 이 말씀이 나옵니다. 에베소서 2장 8 절에 ‘너희는 그 은혜로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믿음으로 구원을 얻 었는데 그 믿음은 언제나 은혜와 같이 갑니다.

♠ 믿음으로 얻었을 때는 어떻게 되는가에 자랑이 없거 은혜이며, 선물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 다는 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식의 구원에 대한 설명입니다.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사니니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4:4-6)

♠ ‘여기심을 받는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실제가 아닌데 그렇게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얻는 다는 단어와 대조되어서 ‘여기심을 받는다’는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 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할 때, ‘믿음은 행위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 행위란 인과율입니다. 원인과 결과의 법칙, 내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그 원인을 제공하여 결과를 획득하는 방법을 행위라고 합니다.

♠ 로마서 4장 4절을 보면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 지거니와’ 내가 일해서 일한 보수를 받았는데 이것을 은혜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 일을 안 했는데 돈을 받았으면 이것은 은혜이고 선물로서 그것을 받을 일을 안 했고, 그 결과 를 얻을 일의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는데 그 결과를 받았을 때는 은혜라고 합니다.

♠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이나 우리의 선택이 아닙니다. 우리의 이해력도, 결단도 아 닙니다. 어떻게 얻었습니까? 불쌍한 우리를 하나님께서 풍성하신 은혜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 스도를 보내사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죄인이었습니다. 우리는 우 리의 구원의 필요성도 몰랐습니다.

♠ 우리가 구원의 원인을 우리 안에서 아무리 추적해도 없습니다. 우리는 구원을 받은 결과만 있 고, 구원을 받은 어떤 현상만 있습니다.

♠ 믿음이 무엇인가 할 때, 구원을 얻는 믿음, 행위와 대조되는 믿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신비로운 법칙으로서의 ‘믿음’이 있고,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신자가 되어 서 그분을 신뢰하고, 그분을 순종해야 하고, 전폭적으로 그분에게 맡겨야 되는 우리의 책임인 ‘믿음’이 또 하나 있습니다.

♠ 우리는 지금 믿음의 본질과 믿음의 주제를 놓치고 있습니다. ‘가도를 열심히 한다, 성수주일 을 한다, 성경말씀대로 산다. 이것은 믿는 행위입니다. 믿음이 좋다는 것은 이 행위가 좋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롬 10:13-14)

♠ ’믿음이 어디서 나는가? 들어야 나는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는 것은 무슨 말을 내용을 알고, 이해하고, 항복하는 조건 없이는 믿음은 생길 수가 없습니다.

♠ 믿음은 모든 우리의 생활에 전제 조건입니다. 그러므로 일단 믿고 시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라고 합니다.

♠ 내일 해가 서쪽에서 뜨는 한이 있어도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라고 깊이 이해하고 신뢰하는 것을 믿음이라고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항복할 기회와 경험이 우선되어야 됩니다.

하루는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매 이에 떠나 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제자들이 나아와 깨워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 대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눅 8:22-25상)

♠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이 질문은 ‘왜 믿지 못하느냐?’가 아니라 ‘이제껏 같이 디니면 서 귀신이 쫓겨나는 것,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을 활용할 줄 모른단 말이냐?’ 하는 꾸중입니 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마 8:26상)

♠ ‘믿음이 작은 자들아’, 여기서 믿음이 작다는 것은 활용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 믿음이 작다는 이야기는 또한 마태복음 6장 30절의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이 표현입 니다.

♠ 신명기 4장에 가보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꺼내시고 여러 가지 기적을 보이신 후에 이 제 가나안 입국을 앞두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 신앙생활을 하라고 충고하는 장면입니다.

네가 있기 전 하나님이 사람을 세상에 창조하신 날부터 지금까지 지나간 날을 상고하여 보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이런 큰 일이 있었느냐 이런 일을 들을 적이 있었느냐 어떤 국민이 불 가운데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너처럼 듣고 생존하였느냐 어떤 신이 와서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전쟁과 강한 손과 편 팔과 크게 두려운 일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에게서 인도하여 낸 일이 있느냐 이는 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의 목전에서 행하신 일이라 이것을 네게 나타내심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 4:32-35)

♠ 애굽에서 꺼내실 때 처음에 그냥 단번에 꺼낼 수 있었는데 열 가지 재앙과 홍해를 건너게 한 이유는 하나님의 누구신가를 알고 믿게 하려고 그렇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 우리는 하나님을 모릅니다. 죄인인 우리는 눈이 감겨 있고 귀가 멀어 있습니다. 더 심각하게 우리는 시체입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오셔도 우리는 하나님을 못 봅니다.

♠ 처음 우리의 눈을 뜨게 하시고 죽은 우리의 영혼을 살려내시는 작업에 있어서는 우리는 할 것이 없습니다.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 믿음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우리가 죽었던 자리로부터 생명을 얻도록 부활하고 중생하 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방법으로서의 믿음과, 둘째로는, 구원을 얻어서 하 나님을 보기 때문에, 귀에 들리기 때문에, 하나님을 보고, 듣고, 납득하는 많은 시행착오 속에 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그래서 하나님을 내가 신뢰하고 하나님을 붙잡는 우리가 보 통 말하는 믿음입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 1:16-17)

♠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시체인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중생시키는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표현은 내가 눈을 떴다는 표현이며,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본다는 표현이며, 내가 구원을 얻었다는 표현입니다.

♠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은 무슨 증거입니까? 내가 분명히 구원을 얻은 증거입니다.

♠ 여러분의 신앙이 참다운 신앙의 경지에까지 들어가야 되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인생과 여러 분의 영혼에 보여 주신 모든 베푸신 은혜들이 헛되지 않게 긴장된 신앙생활을 다시 한 번 결 심하는 말씀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