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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해자(說文解字) 속에 담긴
“한자(韓字) 발음”
東夷族이 만든 우리글(韓字)인가? 漢族(華夏,支那)이 만든 중국글(漢字)인가?-
강좌 : 『대학 교양한문』·『역사와 문화』
교양담당 : 朴 錫 泓 교수
□ 한자의 기원과 전래
◦ 한자(韓 · 漢字)의 기원
약 5천여 년 전 삼황오제(三皇五帝 : 기원전 2700년경 중국의 문물제도를 확립시키고 국가체제를 이룩한 복희씨 · 신농씨 황제시대) 때, 창힐(蒼頡:史皇氏)이라는 사관(史官)이 새와 짐승들의 발자국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되었다고 전해 옴.
※삼황오제: 중국 고대신화에 등장하는 제왕. 여러설이 있으나《史記》엔 天,地,人을 삼황.《十八史略》엔 복희 태호씨(伏羲 太昊氏:어렵,그물,희생),신농 염제씨(神農 炎帝氏: 약초,농업,불),황제 헌원씨(黃帝 軒轅氏:舟,車,)를 삼황으로 그리고 소호 금천씨(少昊 金天氏: 黃帝의 장남, 이름은 설契),전욱 고양씨(顫頊 高陽氏:황제의 손자, 紅山문화의 주역),제곡 고신씨(帝곡 高辛氏: 황제의 증손, 삼족오,神童,악기제작),도당 요(陶唐 堯),유우 순(有虞 舜)을 오제로 해석
실존 자료로는 1899년 하남성(河南省) 안양현(安陽縣) 소둔(小屯) 땅에서 출토된 은(殷)나라 때의 갑골문자(甲骨文字)이며, 이 문자는 B.C 14-12세기(3500년 전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됨.
당시 중대한 사건들을 간추려 거북이 등 껍질(龜甲)이나 짐승의 뼈(獸骨)에 새겨 넣은 글자였으므로 “갑골문자”라 부르게 된 것임. (중국 요령성 紅山문화 출토유물과 한자 창제 관련)
※ 紅山文化 :
요서지방에서 발굴출토된 유물(적석대총과 방형의대형 제단터)을 통해 황하문명(앙소문화)보다 무려 10세기가 앞선 옛 동이족(東夷族)의 문화로 알려지면서 중국역사를 새로 써야 할 만큼의 위기를 느끼자, 중국은 조심스럽지만 치밀하게 동북공정(東北工程)이라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동북삼성(흑룡강성, 길림성, 요령성 등 옛 고조선과 고구려 영토)을 중국의 지방정부로 편입왜곡시켜왔음.
◦ 한자(韓/漢字) 과연 누가 만들었나?
후한(後漢)때, 동진(東晋) 사람인 허신(許慎)이 지은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처음으로 한자들을 체계적으로 정리 · 분류 · 기술하였는데, 이 책에는 당시 사용된 9353자의 글자를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한자의 구조 원리(6서의 원칙)를 밝혔다. 여기에서 매우 중요한 것은 한자의 발음이 모두 오늘날 우리들이 사용하는 말인 한국어 발음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한 · 중 양국의 언어학계와 고고학계에서는 우리 선조들인 동이족(東夷族)이 창제한 확실한 근거로 보고 있음이다. 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
한 무제(漢 武帝)가 중화(中華)의 문물을 통일한 뒤인 후한(後漢) 때, 제후(諸侯)나라였던 동진(東晉)의 허신(許愼)이란 학자가 《설문해자(說文解字)》를 편찬함으로 인해, 중국은 겉으로는 당연히 한(漢)나라 사람이 만든 한자(漢字)라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 중국의 뜻있는 사람들은 과거 한국의 선조들인 “동이족”에 의해 만들어진 글자(韓字)임을 인정하고 있다.(중국의 양심있는 지식인들로서 이것을 인정한 사람들 ; 손문 · 노신 · 장개석 · 주은래 · 임어당 .양계초 등)
이상에서와 같이 한자는 적어도 우리말(한국어 발음)과 같은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뒤, 오래도록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2천여 년 전인 후한 때, 허신(許愼)이 편찬한 『설문해자』 내용에 보면, 글자 하나 하나의 발음표기를 설명하면서 "이 글자는 어느 글자에서 발음의 반절(자음)을 따고, 다시 어느 글자에서 반절(모음)을 따서 하나의 발음(獨音)으로 표기하게 되었다"고 비교적 자세하게 부연 설명을 해 두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가. 세상이 다 한자(漢字)를 중국의 고대사람들이 만든 중국어로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한국인의 고대 선조들인 동이족(東夷族)에 의해 만들어 진 한자(韓字)라는 사실이다. 발음표기가 예나 지금이나 모두 중국식 발음이 아닌 우리말(한국어 표기)과 같은 발음요소로 정리되어 있음을 미뤄보아 『설문해자(說文解字)』가 던져 주는 의미야말로 매우 크며, 기록자료로서 그 어느 사료보다 확실한 전거자료(典據資料)가 되어 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 한자의 창제원리
한자가 만들어지는 과정가운데, 허신은 설문해자를 저술하면서 당시 상용글자(9353자)의 구성 원칙 을 비교 · 설명하되, 매 글자마다 풀이를 하며 여섯 가지의 종류대로 창제 원리를 설명해두었다.
이것을 (六書)육서라고 하는데,
① 상형(象形),
② 지사(指事),
③ 회의(會意),
④ 형성(形聲),
⑤ 전주(轉注),
⑥ 가차(假借)로 분류하며,
이 가운데서도 상형․지사․회의․형성 네 가지는 한자의 창제원리(일명 造字法)를 설명한 것이고, 전주와 가차는 이미 만들어진 한자를 활용하는 원리(일명 用字法)를 담은 것이다.
① 상형(象形)문자
어떤 물체나 자연현상의 모양(생김새)이나 형태(形)를 본 따서(象) 만든 글자이다. 그러므로 일명 ‘그림문자’라고도 한다. 이러한 원리대로 만들어진 글자는 山 ․日․月․耳․牛․馬․羊 등이며, 한자의 기본요소가 되는 부수(部數)만큼은 거의가 이 상형문자에 해당된다.
② 지사(指事)문자
상형문자처럼 물체나 자연현상을 본 따서 표시할 수 없는 추상적인 개념 을 기호로 나타내는 원리를 말하므로 지사(指事)란 “추상적인 개념을 가리킨다.”라는 뜻이다. 갖은 자인 一․二․三 등은 숫자를 기호화한 글자들이고, 상(上)․하(下)는 하나의 기준이 되는 선을 긋고, 그 위와 아래에 점을 찍어 의미를 부여한 글자이다.
③ 회의(會意)문자
이미 만들어진 둘 이상의 한자 를 그 뜻(意)에 따라 합(會)하여 하나의 문자로 만들어 다른 뜻으로 쓰이도록 한 글자이다. 해를 상징하는 日과 달을 상징하는 月을 합치면 밝을 明자가 되니, 해와 달의 속성이 밝게 비춘다는 의미이니 ‘밝다’는 새로운 의미의 글자가 된다.
예) 林(木 +木), 竝(立 + 立), 炎(火 + 火), 信(人 +言)
④ 형성(形聲)문자
뜻(意)을 나타내는 부분(形)과 소리(音, 聲)를 나타내는 글자가 결합된 문자이다. 이럴 때는 잘 모르는 글자라도 음을 나타내는 글자를 통해 독음(讀音)측정이 가능하고, 뜻을 나타내는 부분을 통해 글자의 의미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예) 松(솔) → 木(뜻) + 公(음)
柏(잣) → 木(뜻) + 白(음)
⑤ 전주(轉注)문자
이미 만들어진 한자의 본래의 뜻을 비슷한 뜻으로 전용하는 원리의 글자이다. 그러므로 전주란 문자가 수레바퀴처럼 회전하는 의미를 갖는다.
예) 命(목숨) : 운명 또는 명령으로 전용
上(위) : ‘오르다’는 의미로 전용
更(고칠) : 다시 ‘갱’자로 전용
長(길) : 성장할 ‘장’으로 전용
樂(즐거울) : 풍류 ‘악’으로 전용 좋아할 ‘요’로
⑥ 가차(假借)문자
처음 만들어진 글자의 뜻과는 상관없이 음이 같거나 비슷한 글자를 잠시 빌려다가 쓰는 경우이다. 이것은 다른 글자의 음을 임시로 빌려다가 차용해 쓰는 글자를 말한다.
예) $(달러 표시) → 弗, christian → 吉利是段,
America → 亞美利加, Asia → 亞細亞,
□「설문해자」에 소개된 한자의 우리말 발음 사례
① 八(팔)부
∘ 의미 - 나눈다(別), 준다(與)
∘ 발음 - 박(博)과 발(拔)의 반절음(半切音)임.
너를 “박”에서 “ㅂ(비읍) 또는 ㅍ(피읍)”을 따고, 뺄“발”에서 “발”을 딴 것임.
“ㅂ + 발 = 팔(八)”
※ 불, 뿔, 풀 / 벼, 뼈(살, 쌀) → 바〔파〕+ ㄹ
② 小(소)부
∘ 구성 - 八 + 丨
∘ 의미 - 나눈다(나누었다)
∘ 발음 - 사(私)와 조(兆)의 반절임. (ㅅ + ㅗ)
사사로울 “사”자에서 “ㅅ(시옷)”을 따고, 조짐 “조”자에서 “ㅗ(오)”를 따옴.
“ㅅ + ㅗ = 소(小)”
③ 半(반)부
∘ 구성 - 八 + 牛
∘ 의미 - 사물의 가운데를 반으로 나눈다. 會意
∘ 발음 - 박(博)과 만(幔)의 半切임. (바 + ㄴ)
너를 “박”자에서 “ㅂ(비읍)”을 따고, 장막 “만”자에서 “만”을 따옴.
“ㅂ + 만 = 반(半)”
④ 牛(우)부
∘ 구성 - 丿 + 一 + 十
∘ 의미 - 큰 희생물, 件의 뜻, 일의 이치(事理). 풀 해(解)
∘ 발음 - 語(어)와 求(구)의 반절임(ㅇ + ㅜ).
말 “어”자에서 “ㅇ(이응)”을 따고, 구할 “구”자에서 “ㅜ(우)”를 따옴.
“ㅇ + ㅜ = 우(牛)”
⑤ 告(고)부
∘ 구성 - 牛 + 口 뵙고 청할 곡(아뢸 고)
∘ 의미 - 會意, 하늘(높은 사람)에 알린다.
《易》에서 童牛之告(어린 소를 희생으로 드려 하늘에 아룀.)
∘ 발음 - 고(古)와 옥(沃)의 半切임. (ㄱ + ㅗ〔옥])
※ 柣梏 질곡(착고와 수갑)
옛 “고”자에서 “ㄱ(기역)”을 따고, 기름질 “옥”자에서 “ㅗ(오)” 또는 “옥”을 따옴
“ㄱ + ㅗ = 고(告)”, “ㄱ + 옥 = 곡(告)”
⑥ 口(구)부
∘ 구성 - 口
∘ 의미 - ⓐ말하고, ⓑ먹는 기관을 갖고 있는 ⓒ사람
“舌”자에서도 “입은 말과 맛을 구별하는 수단”이라고 하였다.《周易》〈象傳〉
“君子는 말(言)을 신중(愼重)히 하고, 음식(飮食)은 삼가야한다.”
∘ 발음 - 苦(고)와 厚(후)의 半切임.(ㄱ + ㅜ)
어려울 “고”자에서 “ㄱ(기역)”을 따고, 두터울 “후”자에서 “ㅜ(우)”자를 따옴.
“ㄱ + ㅜ = 구(口)
⑦ 凵(감)부
∘ 의미 - 땅(입)이 입을 크게 벌린 것.(상형)
위 튼 입구(몸), 匚 튼 입구, 匸 감출 혜 구덩이 감, 달 감(甘)
∘ 발음 - 口(구)와 犯(범)의 반절임.
입“구”자에서 “ㄱ(기역)”을 따고, 범할 “범”자에서 “엄(암)”자를 따옴.
“ㄱ + 엄(암) = 검(감)(凵)”
⑧ 止(지)부
∘ 의미 - 아래 터(址), 발(足)이 디디고 있는 땅.
∘ 발음 - 諸(제)와 市(시)의 반절임.
두루 “제”자에서 “ㅈ(지읒)”을 따고, 저자 “시”자에서 “l(이)”를 따옴.
“ㅈ + 이 = 지(止)”
⑨ 步(보)부
∘ 의미 - 사람의 걸음걸이(步), 간다는 뜻이나 느린 걸음
∘ 발음 - 薄(박)과 故(고)의 반절임.
엷을 “박”자에서 “ㅂ(비읍)”을 따고, 연고 “고”자에서 “ㅗ(오)”를 따옴.
“비 + ㅗ = 보(步)”
⑩ 正(정)부
∘ 구성 - ㅡ + 止
∘ 의미 - 옳다(正)는 뜻임.
∘ 발음 - 之(지)와 盛(성)의 반절임.
갈 “지”자에서 “ㅈ(지읏)”을 따고, 성할 “성”자에서 “ㅓㅇ(응)”을 따옴.
“ㅈ+ㅓ+ㅇ = 정(正)”
⑪ 午(오)부
∘ 구성 - 人 + 十
∘ 의미 - 정오(대낮)를 뜻함.
∘ 발음 - 疑(의)와 古(고)의 반절임. 의심스러울 "의"에서 "ㅇ"을 따고,
옛 "고"에서 모음 "ㅗ" 를 따옴.
"ㅇ + ㅗ = 오(午)"
⑫ 未(미)부
∘ 구성 - 一 + 木
∘ 의미 - "미"는 맛(味)을 뜻하며, 어둡다(未明·어두울 昧)는 뜻도 있다.
∘ 발음 - 無(무)와 沸(비)의 반절임. 없을 "무"에서 "ㅁ"을 따고, 끓을 "비"에서 자음 "ㅣ" 를 따옴. "ㅁ + ㅣ = 미(未)"
⑬ 東(동)부
∘ 구성 - 日 + 木
∘ 의미 - "동"은 동쪽(方位)을 뜻하고, 해가 뜨는 곳(日出)이며, 어두움을 물리치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발음 - 德(덕)과 紅(홍)의 반절(半切)임.
큰 "덕"에서 자음 "ㄷ"을 따고, 붉을 '홍'에서 모음 "오"와 "ㅇ"을 따옴.
"ㄷ + ㅗ + ㅇ = 동(東)"
⑭ 顙(상)부
∘ 구성 - 桑(뽕나무 상) + 頁(머리 혈)
∘ 의미 - 발음요소인 상(桑)과 머리(頁)를 합쳐 이마를 뜻하는 상(顙)자가 되었다.
∘ 발음 - 생각 思와 무리 黨의 반절(半切)임.
생각 "사"에서 자음 "ㅅ"을 따고, 무리 "당"에서 모음 "ㅏ"와 "ㅇ"을 따옴.
"ㅅ + ㅏ + ㅇ = 상(顙)"
※ 위의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과거 중국은 단어 한자 한자의 발음을 두 글자에서 반절씩 따 와 붙였음을 알 수 있다. '반절(反切,자음과 모음)'은 '직음(直音)'과 함께 중국의 고대시대의 발음 표시방법 중에 하나이다. 동이족(東夷族)이 세운 은(殷)의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한바, 이러한 예는 두 글자 가운데 앞 글자에서 성모(聲母)를 취하고, 뒤 글자에서 운모(韻母)를 취해 성 · 운모를 합한 특정 한자의 발음 표시 방법이다.
※ 그렇다면 지금으로부터 2천 여 년전 後漢 때에, 당시의 허신(許愼)을 비롯한 한문학자들이 '포네틱사인(Phonetic sign)'이라는 만국 음성기호(발음기호)에 의해 한국어 발음이 세계표준이니 자연스레 따랐다고 볼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또한 '포네틱스(Phonetics)'라는 "음성학(音聲學)"을 전공한 학자들이 그 당시 한국어 발음이 부르기 좋고, 듣기 좋아서 한자(漢字)의 발음을 9353자 모두 중국식 발음을 배재하고 우리말 표기법을 따랐다고도 말 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누가 뭐래도 우리 조상(고조선:동이족 )들이 만든 글자이므로, '한자(韓 / 漢字)'의 발음표기가 모두 우리말 발음으로 정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나의 과문(寡聞)한 글을 보신 많은 분들은 설문해자(說文解字) 등 한자(韓 · 漢字) 연구에 더욱 천착(穿鑿)하여 한민족사를 새로 쓰는데 기여하길 바랄 뿐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 된 역사자료이며, 인문지리서인 중국의 산해경(山海經)에 기록된 고조선(古朝鮮)의 역사만 보더라도 약 3천년전 얘기이다. 동이족이 세운 고조선의 문화가 근래의 요서지방 홍산에서 발굴되는 유물을 통해 대외적으로 검증이 되고 있음이 사실이 아닌가.
황하문명으로 잘 알려 진 앙소지방에서 출토된 유물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독자적인 문명이 이보다 앞서 있었음을 증명해주는 바, 그 홍산문화가 시사해주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지금의 요서와 요동지방은 위로는 목축이 가능한 광활한 초원지대요,중앙의 넓은 땅은 농사가 잘 되는 옥토요,아래로는 바다인 발해가 연하여 있어 어업도 가능하여 당시로는 삶의 최고의 땅이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한자가 우리 글임을 밝히는 데 있어서, 참고로 바둑(奕棋)의 역사를 살펴보아도 짐작이 갈만한 대목이 있다. 중국의 古典 가운데 하나인 《박물지(博物志)》에 '요조위기(堯造圍棋) 단주선지(丹朱善之)'라는 구절이 있다. 풀어서 말하면, "기원 2300년 전에 堯임금이 아들인 단주(丹朱)를 가르치기 위해 바둑을 만들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또 《설문(說文)》에도 보면, "기원전 2200년 경에 舜임금이 어리석은 아들을 깨우쳐 주기 위해 바둑을 만들어 가르쳤다"고 기술이 되어 있다. 《태평어람(太平御覽)》이라는 책에도 보면, "요임금이 아들 단주에게 바둑을 가르치니 그가 바둑을 꽤나 잘 두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논어(論語)》에서도 "이혁위위지유현호이(以奕爲爲之猶賢乎已)"이란 문구가 보인다. 이것은 '바둑두는 것이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 보다 더 어진 일이다.' 라면서 바둑 두는 일이야말로 당시 상대방의 마음을 떠보는 고도의 의사표시로 보기도 했다.
이상에서 소개한 내용들은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쓰여진 문헌자료이므로, 우리나라의 단군신화처럼 설화적이고 신화적인 이야기이다. 다시 말해 요순시대(동이족)는 중국의 역사시대 이전의 선사시대이므로 중국의 왕조가 역사학적으로 증명되는 시기는 겨우 기원 전 1600년 경으로서 殷왕조일 뿐이다.
중국은 지금까지 '殷'을 그들의 先代 나라로 보고 있으나, '殷나라'는 분명 중국의 漢族이 세운 나라가 아니라, 우리 선조인 '동이족'이 세운 나라이다. 더구나 殷나라는 중국이 세운 周나라보다 훨씬 앞선 시대이기 때문에 은나라 때 시작된 '바둑' 역시 고조선(古朝鮮)을 통해 중국과 일본 등에 자연스레 보급된 '우리나라의 고유 문화자산'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중국 고대 나라 : 夏 - 殷 - 周시대)
조선시대 성군(聖君)인 세종대왕께서 집대성(集大成)시킨 '한글'은 세계가 인정하는 소리글자(表音文字)요,'우리글'이다. 이와 함께 '한자(韓 / 漢字)' 역시 우리 조상이 만든 뜻글자(表意文子)이며,'우리글'인 점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러므로 차제에는 더 이상 한자를 남의 나라 글자로 생각하지 않아야 할 것이며, 이번 기회에 한자이든 한글이든 한 쪽만 옳다는 편견도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조선시대 한때 한글을 언문(諺文)이라고 폄하했듯이, 지금에 와서 한자 역시 서자(庶子) 취급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교육정책을 맡은 분들은 앞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한자교육'을 병행해 주길 이 기회에 강력히 청원하는 바이다.
설문해자 注 책자
(허신의 설문해자를 번역한 염정삼의 역해본)
< "以影補來"法 >
세종대왕이 성삼문, 박팽년,신숙주 등에게 지시하여 편찬케 한 최초의 한자 운음서인 동국정운(東國正韻)은 중국의 홍무정운(洪武正韻) 등을 참고, 한자음을 우리 나라의 발음표기대로 새로운 체계로 정리한 책이다.
이영보래(以影補來)는 동국정운에 규정되어 있는 한자음 표기법이다. 일테면 그림자 영(影)자의 자음 'ㆆ'으로서 올 래(來)자의 'ㄹ'을 깁는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한자의 발음 중 'ㄹ' 받침이 있는 글자에는 중국인들이 'ㄷ'으로 발음되는 입성자(立聲字)이므로 이것을 'ㄹ'로 발음할 경우 입성이 되지 못하므로 폐쇄음인 옛 'ㆆ'을 'ㄹ'에 병기하여 입성이 되도록 하는 표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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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여덟 팔(八)을 '바 + ㅭ'로, 해 일(日)을 '이 + ㅭ'로, 개 술(戌)을 '수 + ㅭ'로 , 부처 불(佛)을 '뿌 + ㅭ'로 발음하는 표기법
주흥사가 만든 『천자문』의 원조로서 중국의 고대 한문교습서인 『급취장』
(西漢의 史游 著, 唐의 顔師古 註釋, 韓國의 粱曉星 編譯)
첫댓글 확실히 미녀가 있으니, 공부도 잘 됩니다.^^
역시 눈이 풀리니 집중이 더 잘되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