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에 맞춰 옷을 입는다면 그 목적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영화사상 가장 유명한 의상 디자이너이자 로마의 휴일로 아카데미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한 에디스 헤디가 남긴 말이다.공감이 가는 말이다. 나또한 옷차림이란 멋을 부리기 위한 단순한 행위가 아닌 장소와 대상에 맞추어 '전략적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계획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녀사이의 첫만남에서 부터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야하는 정치나 비즈니스까지 상황이해와 판단에 도움이 되는 의상 전략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그 사람이 누구든 내가 입을 열어 말하기전에 상대방은 이미 나의 이미지로 나에 대한 모든것을 평가 할 것임으로..
매체를 통해 대중앞에 서는 방송인 또한 철저한 의상전략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보여지는 이미지는 물론이려니와 미래에 어떤 방송인으로 자리할것인가를 염두에 둘때는 더더욱 그러하다.
내가 지금 어떻게 보여지는가는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수도 있다.
나의 의지와 나의 이미지를 평가하고 있는 대중의 힘이 더해져 미래에 내가 원하는 목적지로 데려다 줄 것이다
도시적이면서도 세련된 다양한 매력의 아나운서들의 스타일을 파헤쳐보고 그녀들의 의상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볼까 한다. 의견이 있으시거나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면 한줄 덧글은 필수!
12월 4,5,6일 아나운서 스타일
kbs 9시뉴스 : 김윤지 아나운서
하루를 마감하고 대표 뉴스라 불리우는 9시뉴스에 걸맞는 차분한 옷차림이 인상적이다.
세련미와 지적인 이미지의 상징인 회색 재킷으로 코디하였다.
칼라가 없는 재킷은 다소 허전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톤 다운된 레드컬러 이너를 착용하고 가슴쪽에 가로 무늬로 포인트를 주어 안정감을 준다.
김윤지아나운서처럼 어려보이고 얼굴이 통통한 경우에는 이처럼 답답해 보이지 않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sbs 8시뉴스 : 박선영 아나운서
예전엔 아나운서 스타일이라 하면 깎은 밤톨처럼 차분한 단발머리가 정석처럼 굳어져 있었지만
요즘은 박선영 아나운서처럼 깔끔하게 올려 묶은 헤어스타일도 자주 볼 수 있다.
기존의 단발머리가 지적이고 세련되었다면 이런 올린머리는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따뜻하고 차분해보이는 재킷의 컬러 선정 까지는 좋았지만
턱받이를 연상시키는 프릴이 달린 이너는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산만한 인상을 주기 십상이다.
뉴스데스크 : 손정은 아나운서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유행인 파워숄더. 아나운서들도 예외는 아닌가보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두 날 모두 파워숄더 재킷을 착용한 손정은 아나운서.
특별하게 국가에 애도할 일이 있지 않은이상, 왠만하면 검정색 컬러의 재킷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너로 리본이 달린 살구색 탑을 매치하여 답답한 느낌은 그리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아래 이미지의 이너 선정은 조금 아쉽다. 프릴이 과하게 풍성하여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가슴이 지나치게 도드라져 보인다.
지구를 지켜라 : 윤수영 아나운서
특집 5부작 프로그램 지구를 지켜라.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소개하고 함께 실천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 된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윤수영 아나운서의 옷차림은 다소 오버스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풀거리는 소재의 핑크색 블라우스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하이웨스트의 항아리 스커트는 보는내내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할지 조금 난감했다.
의상은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하지만 방송인, 특히 아나운서의 경우에는 프로그램의 의도와 목적을 잘 전달하는데에 의상도 단단히 한몫을 하게 된다.
개성있는 옷차림도 좋지만 시청자에게 신뢰를 주고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단정한 의상을 착용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5천만의 아이디어 : 이지애 아나운서
흔히 레오파드 무늬라 불리우는 표범무늬.
다소 산만해 보일 수 있는 표범무늬의 원피스지만 갈색의 숏재킷과 매치하여 개성있고 특색있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왼쪽 칼라에 스팽글이 달린 브로치는 왜 착용하였는지 다소 의아한 느낌이 든다.
호랑이 콧잔등에 앉은 나비 한마리를 표현하려 했던 것일까..^^
과학카페 : 백승주 아나운서
실생활속의 과학을 흥미롭고 알기쉽게 구성한 다큐멘터리 과학카페.
단정한 진베이지색 니크 카디건에 이너로 착용한 흰색 원피스가 깔끔하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
고품격 다큐멘터리지만 과학을 흥미롭게 풀이한 프로그램처럼, 백승주 아나운서의 옷차림 또한 단정하지만 편안하다.
과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런 편안한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과학프로그램이라면
쉽고 자연스럽게 과학에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백승주 아나운서의 옷차림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9시 뉴스데스크 : 이정민 아나운서
연 핑크색 재킷에 이너로 보라색 탑을 착용한 이정민 아나운서.
화려해보일 수 있는 색상의 조합이지만 디테일과 악세사리를 최대한 절제하고
칼라부분에만 약간의 포인트를 주어 산만하거나 시선이 분산된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뉴스 의상으로는 너무 드레시하거나 화려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불가피하게 색상의 조합이 조금 화려한 의상을 선택했다면, 이처럼 쥬얼리와 화려란 디테일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자료를 찾던중 저번주에 학습한 이미지컨설팅이 생각나 올려봅니다.
상황에 맞는, 자신의컬러에 맞는 옷으로 점더 멋진 강사님이 되세요^^
첫댓글 저도 방금 이 자료 보고~ 사례로 괜찮겠다고 생각하고 왔는데,ㅋㅋ 언니, 저랑 뭔가 통해나봐요.ㅎㅎ
ㅎㅎㅎ 그랬나부다 ㅋㅋ
ㅋㅋ kbs 김윤지 아나운서의 경우 아이보리색의 자켓을 매치했더라면 더욱더 어울렸을 것 같네요 ^ ^ 아나운서들이 너무 패셔너블한 의상을 입으면 전문성이 조~금은 떨어지게 느껴지긴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사례네요!
와...매일 좋아하는 아나운서나 강사님 동영상 캡쳐서 모아두고 보면 스타일 배우기 좋을꺼같아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