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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고11회
 
 
 
카페 게시글
♥ 월빙생활 스크랩 대전 중리동 포항물회 - 후회하지 않는 맛입니다.
심상무 추천 0 조회 14 10.08.03 09:5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 허브스틸의 유 이사님이 계신데 대전 중리동에 물회가 맛있는 집이 있

다 하시기에 맛이 있으면 얼마나 있을까 기대를 하지 않았다.

 

물회는 만들기는 쉽지만 맛을 내기는 쉬운게 아니기 때문이며 제 입이 많이

오염된 까닭이기도 하다. 어찌 오염이 됐는가 하면 작년말 강원도 경포대에

갔다가 거기에서 먹은 맛이 아직도 혀 끝에 감돌며 침이 배어나올 정도이고

송파에서 먹었던 맛은 그야말로 감칠 맛 나는 최고의 맛이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후배로부터 맛 있다는 소릴 듣고 유성구청 근처에 있는 집엘 찾아

갔다 후회막급을 경험하였던 차라 대전에서 맛 있는 집이 있을까 하는 의문

이 있었기에 믿음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유 이사님께서 모 회사의 모 전문님께서도 맛 있다 하였다는 말에

혹하여 내친김에 달려 갔다.

 

중리동 가구거리 뒷골목에 위치한 집으로 간판을 보니 실망이었다.

포항물회면 포항물회이지 거기에 왠 태안반도가 들어가나 싶었던 것이다.

물회는 포항과 가진항일테고 회하면 태안반도이라지만 물회집에 포항과 태

안반도가 무슨 연관이 있나 싶은 생각과 맛을 땡길 아무런 이유가 없었기에

시큰둥한 것이라 하겠다.

 

 

 

먹기로 하고 왔으니 들어갔다.

이른 시간임에도 두 무리들이 와서 드시고 계셨다.

내부가 워낙 깨끗하여 좋았고 안내받아 방안으로 들어가서 앉았는데 정말

깨끗한 분위기가 마음이 들었다. 화장실에 가고자 묻고 들어가니 정말 이

렇게 깨끗한 화장실은 음식점에서 처음인듯 하다. 특히 이렇게 조금마한

가게와 개인주택 건물에서 말이다.

 

일단 맛을 떠나 이 가게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고객을 위한 정결하고도 깨

끗한 분위기 제공과 노력에 기분이 좋았고 후한 점수를 주기에 충분했다.

 

거실에 키우고 있는 화분들은 정말 자연미 그대로를 간직한 채 맑고 밝게

자라고 있어 이곳 사장님 내외분의 지극정성이 깃든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고객에 대한, 화초와 나무에 대한 정성과 사랑을 알수 있었다.

 

이런 정성과 열의와 노력이라면 맛은 더할 나위 없으리라 확신이 들었다.

  

 

 

홀에서 일하는 여자분의 얼굴을 보아하니 예쁘면서도 어리게 보였다. 학생

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경왔고 이곳 사장님의 따님이 아닌가 하여 물어 봤더

니 그렇다고 하였다. 영업을 한지 어언 20년으로 치닫고 있으며 살아온지

내일 모레면 오십으로 내달리고 있는 것이 이런 곳에서 드러나는가 보다.

 

잠시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포항물회집에 왠 태안반도냐고 물었더니 사장님은 태안 출신, 사모님은 포

항 출신이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그 역시 좋은 아이디어라 여겨진다.

 

그러시면서 맛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었다. 결국 맛 있다는 것이다.

 

세명이서 먹고자 하였기에 안주물회 중을 시켰다.

 

 

 

얼마나 잘 나올지, 얼마나 맛이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가 가득한 상태에서

드디어 물회가 들어왔다.

마음에 들었다. 기대하던 바대로 맛을 보지 않았지만 그림은 좋았다.

 

 

젓가락을 집어들고 맛을 보니 아주 좋은 맛이었다. 오늘 선택 좋았고 유 이

사님의 맛과 소개 최고였다.

 

블로그에 올린다면 폰카로 사진을 찍으려 하니 사장님께서 김과 파을 가지

고 오시어 물회 위에 뿌려 주었다. 그 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사장님

의 디자인 실력 또한 일품이라 여겨진다.

 

 

 

소주와 맥주를 시켜 더위를 풀고자 소맥 몇잔 들이키고 소주를 맛셨다.

소주 맛시는 중에 국수(소면)을 시켜 물회와 함께 버무려 먹으니 그 맛은

하늘도 낼 수 없는 짜릿하고 죽이는 맛이었다.

송파의 부부횟집과 경포대의 물회집만큼은 아니나 큰 차이 없이 아주 미세

한 차이가 날뿐 진짜로 맛있는 물회집이라 여겨진다.

 

이렇게 더운날 포항물회집에 들러 시원한 물회  한 그릇 하면 더위 날려 버

리고 온 몸이 시원하고 상쾌하며 가격 또한 부담없이 풍족하게 드실 수 있

어 즐거움과 행복감까지 받아 안고 갈 수 있으리라.

 

중리동 사거리에서 유성방향 한밭대로로 직진하여 우측에 유가올과 중소

기업가구 골목으로 우회전 하자마자 공원을 끼고 우회전하여 50M 전방에

있음

 

전화 ; 042-632-9500, 010-9595-3109

 

 

 

 

 

 

깨끗하고 정결한 화장실

손님을 위한 배려이자 정성이고 사장님 내외분의 삶의 모습이 아닐까!

맛집 소개하면서 화장실 올리는 불로거도 드물겠지만 워낙 깨긋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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